제4장 하나님의 안식 고석남 목사 히브리서 강해

 제4장 하나님의 안식 고석남 목사 히브리서 강해


■ 본문 분해


1.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1-13)

2. 참 제사장 예수님(14-16)


■ 본문 강해


1.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1-13)


1) 믿음이 없으면 들어가지 못함(1-7)

2) 안식할 때가 남아 있음(8-10)

3)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써야 함(11-13)


[4:1] 1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지니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을지라도 너희 중에는 혹 이르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함이라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을지라도”

이미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직도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었다. 

그 남아 있는 안식은 천국의 안식이다. 

“안식(κατάπαυσις, 카타파우시스)”은, 휴식을 의미한다. 

아담이 선악과를 먹어 타락한 이후 인간에게는 죄의 형벌로 수고하는 고통이 주어졌다. 

하나님의 구원은 이 세상의 수고를 그치고 천국에서 안식하게 하는 것이다(계 14:13 참조).

하나님께서 주시는 안식은 성도가 단순히 노동의 수고로부터 해방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고, 죄에서 구원받은 성도들이 천국에서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사는 것을 의미한다. 

천국의 안식을 상징하는 예표로 가나안 안식을 주셨다. 


“너희 중에 혹 이르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함이라”

가나안 안식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도 복음을 믿지 않으면 구원을 받지 못하므로천국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한다. 


[4:2] 2그들과 같이 우리도 복음 전함을 받은 자이나 들은 바 그 말씀이 그들에게 유익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과 결부시키지 아니함이라


“그들과 같이”

‘그들’은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 특히 광야에서 죽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말한다. 

그들이 복음 전함을 받았으나 그 들은바 말씀이 믿음으로 결부(결합)되지 못하여 그들에게 유익되지 못하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종살이 할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해방시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출 3:8). 

그러나 그 들은바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에게 유익되지 못한 것은 그 말씀을 들은 자들이 믿음으로 결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들은 바 그 말씀이 그들에게 유익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과 결부시키지 아니함이라”

“결부시키지 아니함이라”의 원어(μή συγκεράννυμι, 메 슁케란뉘미)는 완료형 수동태로서 “믿음으로 결합되지 않았다(not being mixed with faith), 또는 믿음으로 연합되지 않았다(it was not united by faith).”는 뜻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그 말씀을 믿으면 우리 마음이 말씀과 결합(연합) 되어 말씀과 우리 마음이 일치된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면 그 말씀이 우리 마음에 부인할 수 없는 영원한 지식이요, 사상과 생명이 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면 영원히 그 말씀을 의심하지 않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반드시 그 말씀을 순종하는 열매를 맺는다(마 13:23; 약 1:21참조).


[4:3] 3이미 믿는 우리들은 저 안식에 들어가는도다 그가 말씀하신 바와 같으니 내가 노하여 맹세한 바와 같이 그들이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다 하였으나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그 일이 이루어졌느니라


“이미 믿는 우리들은 저 안식에 들어가는도다”

이미 복음을 믿는 우리는 저 안식(천국의 안식)에 들어간다. 

구원받은 성도는 죄 사함을 받았고 영생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노하여 맹세한 바와 같이 그들이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다”

모세 때에 광야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노하시고 맹세하여 말씀하시되 “그들이 내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라고 하셨다. 

여기서 말씀한 하나님의 안식은 가나안 안식이다(수 23:1 참조). 

그러나 가나안 안식은 영원한 안식이 되지 못하고 천국 안식의 상징(모형)이었다.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그 일이 이루어졌느니라”

하나님께서 복음을 믿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천국의 안식을 주시겠다고 하신 말씀은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이루어졌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어떤 노동의 수고를 하지 않고도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평안하고 행복한 생활을 하였다.


[4:4] 4제칠일에 관하여는 어딘가에 이렇게 일렀으되 하나님은 제칠일에 그의 모든 일을 쉬셨다 하였으며


하나님이 세상을 엿새 동안 창조하시고 제7일에 쉬셨다(창 2:2). 

하나님이 제7일에 모든 일을 쉬셨다는 것은 피곤하여 쉬셨다는 의미가 아니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계를 보시고 매우 만족하고 기뻐하셨다는 뜻이다(창 1:31).

그러므로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고(창 2:2), 모세의 율법을 통하여 제7일 안식일을 지켜 그날에는 아무 노동도 하지 않고 편히 쉬도록 안식의 복을 주셨다. 

하나님이 주신 제7일 안식도 천국 안식의 모형이다. 

그러므로 제7일 안식은 단순히 노동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께 예배하고,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다. 


[4:5-6] 5또 다시 거기에 그들이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으니 6그러면 거기에 들어갈 자들이 남아 있거니와 복음 전함을 먼저 받은 자들은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들어가지 못하였으므로


“그들이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으니”

“그들”은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광야에서 죽은 자들이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실 때부터 제7일 안식을 주셨으나 또다시 광야에서 죽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 안식(가나안 안식)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다(신 1:34-35). 

그들이 가나안 안식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도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기 들어갈 자들이 남아 있거니와”

창조할 때부터 제7일 안식을 주셨으나 또다시 가나안 안식에 들어갈 자들이 남아 있다는 의미이다. 


“복음 전함을 먼저 받은 자들은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들어가지 못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땅에서 안식을 누리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창 3:7-10; 신 12:10 참조).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순종하지 않았다(민 14:1-3 참조).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노하여 “그들이 내 안식(가나안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다(히 3:18).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안식을 주신다는 하나님의 복음을 그들이 먼저 받았으나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았으므로 가나안 안식에 들어가지 못하였다. 


[4:7] 7오랜 후에 다윗의 글에 다시 어느 날을 정하여 오늘이라고 미리 이같이 일렀으되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하였나니


“오랜 후에 다윗의 글에”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갔으나 가나안에서 완전한 안식을 누리지 못하였다.

가나안 안식은 영원한 천국 안식의 모형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랜 후에 다윗이 시편에 말하기를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시 95:7-9 참조)고 하였다. 


[4:8-9] 8만일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안식을 주었더라면 그 후에 다른 날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리라 9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


만일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었다면 그 후에 다윗을 통하여 다른 날을 말씀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

이미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안식할 때가 남아 있으니 그것은 곧 영원한 천국의 안식이다. 


[4:10] 10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의 일을 쉬심과 같이 그도 자기의 일을 쉬느니라


이미 천국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 일을 쉬심과 같이 자기 일을 쉬고 있다.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

이미 죽은 성도의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 안식하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안식의 세계이다. 안식이란 세상의 수고와 고통이 없고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 누리는 평안과 즐거움이다(창 2:2).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기록하라 자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가라사대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저희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계 14:13)고 하였다. 


[4:11] 11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하지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우리가 천국의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써야 한다. 

광야에서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 가나안 안식에 들어가지 못한 것처럼 누구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으면 제7일 안식일에도 안식을 잃어버리며,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도 안식을 잃어버린다. 

성도는 자기 안에 성령이 계시고(고전 3:16), 예수 그리스도가 계신다(고후 13:5). 

그러므로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선을 행하면 심령이 평안하고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기쁨과 평안이 있다. 이것이 심령의 안식이다. 

구원받은 성도가 장차 천국의 안식에 들어가겠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으면 심령의 안식을 잃어버린다. 

그러므로 성도가 심령의 안식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 


[4:12] 12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활력’(ἐνεργής, 에네르게스)은 “활동적인, 효과적인, 능력 있는”의 뜻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는 말씀이며 능력이 있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이 살았고 능력이 있어서 믿는 자들의 양심에 역사하여 마음의 생각과 뜻(의도)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 분명히 깨닫게한다. 

그러므로 성도가 선한 양심을 써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야 한다.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면 마귀의 시험을 능히 이기고 거룩한 사람으로 변화된다(요 17:17).


[4:13] 13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만물이 하나님 앞에 드러나지 않는 것이 없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은 피조물의 모든 상태를 아시고 모든 사람의 모든 말과 행동을 다 보고 계신다(시 139:1-4). 

그러므로 우리를 말씀대로 심판하실 하나님의 눈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게 된다. 


2. 참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14-16)


1)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14)

2) 우리의 연약함을 체휼하셨다(15)

3)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라(16)


[4:14] 14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우리에게 있는 큰 대제사장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구약시대 대제사장의 임무는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범하면 소나 양을 죽여 하나님께 속죄 제사를 드리는 것이다. 

그러나 생축으로 드리는 속죄 제사는 인간의 죄를 온전히 대속하지 못하고, 다만 예수님의 대속을 상징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만 죄인들의 죄를 온전히 대속하실 수 있다. 

예수님 외에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으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다(행 16:31 참조). 

우리가 이 믿음을 굳게 잡고 있어야 한다.


[4:15] 15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예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의 연약함을 친히 체휼하셨다. 


“동정하다(συμπαθέω, 쉼파데오)”는 “동정심을 느끼다, 동정하다”를 의미한다. 

예수님께서 연약한 몸으로 우리처럼 여러 가지 시험을 받으셨으므로 우리가 시험을 받을 때 우리를 동정하시고 도와주신다. 

예수님께서 연약한 몸으로 우리처럼 시험을 받으셨으나 모든 시험을 이기시고 죄를 범하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연약한 몸을 핑계하여 죄를 범하지 말고 예수님을 본받아 모든 시험을 이겨야 한다.


[4:16] 16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연약함을 동정하셔서 우리의 사정을 잘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분의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 기도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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