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서 제1장 이단의 정체 고석남 목사 강해

 유다서 제1장 이단의 정체 고석남 목사 강해


■ 본문 분해


1. 문안 인사(1-2)

2. 기록한 목적(3-4)

3. 구약시대의 이단(5-16)

4. 신약시대의 이단(17-19)

5. 성도에 대한 권면(20-23)

6. 송영(24-25)


■ 본문 강해


1. 문안 인사(1-2)


1) 기록한 사람과 수신자(1)


2) 문안 인사(2)


[1:1-2] 1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는 부르심을 받은 자 곧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사랑을 얻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지키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라 2긍휼과 평강과 사랑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는”

유다는 예수님의 동생인 유다로 알려져 있다(마 13:55).

 그러나 자신을 예수님의 동생이라고 말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말함은 그의 겸손함과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으로 믿는 믿음의 고백이다. 


“종”은 노예라는 뜻이다. 

① 오직 주인을 위하여 일하는 자이다. 

종은 전적으로 주인을 위하여 일하는 자이다. 

그러므로 자기를 위하여 일하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 될 수 없다. 


② 오직 주인의 뜻대로 일하는 자이다. 

종은 자기의 생각을 포기하고 주인의 뜻대로 일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종은 자기의 생각을 포기하고 주님의 뜻대로 일하여야 한다. 


③ 주인에게 죽도록 충성하는 자이다. 

종은 주인을 위하여 가장 비천한 자리에서 죽도록 충성하는 사람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은 주님을 위하여 가장 낮은 자리에서 충성하지 않으면 아니 된다.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 유다가 야고보의 형제라고 말하였다. 

야고보는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이다(마 13:55). 

유다서의 수신자는 부르심을 입은 자이다. 

그들은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사랑을 얻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지키심을 입은 자들이라고 말하였다.


“부르심을 입은 자”

아담의 자손은 모두 날 때부터 죄인으로 태어나 죗값으로 저주받은 세상에서 비참하게 살다가 죽으면 지옥에 들어가 영원한 저주의 형벌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가운데서 얼마를 불러내어 복음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으니 이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요 사랑이다. 

하나님이 부르시지 않으면 아무도 스스로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없다. 

하나님께서 불러주셔서 우리가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 구원을 얻었으니 우리의 구원이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다. 


① 죄인 가운데서 불러내신 자. 

죄인을 불러내어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하여 의롭다고 하시고 영생을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다.


② 죄악 세상에서 불러내신 자.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구원한 성도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천국 시민이 되게 하셨다. 

그러므로 부르심을 입은 자는 죄악 세상에서 나와 하나님의 자녀답게, 그리고 천국의 시민답게 살아야 한다. 

부르심을 입은 자를 두 가지로 설명하였다. 


③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사랑을 얻은 자.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요일 4:8).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다(요 3:16).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들은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얻은 자들이다. 


④ 그리스도를 위하여 지키심을 입은 자.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는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사랑을 얻어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도록 지켜주신다(고후 5:14-15).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시지 않으면 우리의 힘으로는 건강도 생명도 유지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지켜주시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어 구원받은 성도들은 항상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아야 한다(롬 14:7-8). 

또 성령의 감동으로 복음을 믿어 구원받은 성도 안에 성령이 계셔서 죽을 때까지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를 배신하지 않도록 지켜주신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는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요일 3:16). 

이러한 사람이 진정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이다. 

유다서의 수신자를 부르심을 입은 자로 제한한 것은 자기 안에 그리스도의 영이 계시고, 하나님의 지키심을 입어 그리스도를 위하여 사는 자라야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긍휼과 평강과 사랑이 더욱 많을지어다.”

유다서를 기록한 유다가 수신자들에게 문안 인사를 하는 말씀이다. 


“긍휼”은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불쌍히 여겨 좋은 것으로 도와주시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멸망 받을 우리 죄인들을 불쌍히 여겨 독생자를 주시고, 독생자는 자기의 생명을 주시고, 성령은 우리를 감동하셔서 죄를 회개하고 복음이 믿어지게 하신다. 

이단의 유혹이 심할 때일수록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긍휼이 필요하다. 

우리가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하여 고난 중에 기도할 수 있다. 

하나님은 원하시는 자에게 긍휼을 베푸신다(롬 9:15). 

특별히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며(잠 28:13), 또 주를 사랑하고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느 1:5)와 환난 중 부르짖는 자에게 긍휼을 베풀어주신다(느 9:27). 


“평강”은 하나님이 주시는 심령의 평강(평화)이다. 

이단의 유혹이 많아 성도와 교회의 평강을 잃어버릴 위험성이 있을 때,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평강하기를 원하신다(마 11:28; 살후 3:16).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살 때 하나님의 평강이 충만하다(롬 5:11). 

또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의를 이룰 때 평강이 있고(마 5:12),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 안에서 살 때 평강이 있다(고전 1:3). 

세상이 주는 평강은 근심을 겸하여 주고 영원하지 못하다(약 1:10). 


“사랑”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랑이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되 특별히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 특별히 사랑하셨고, 지금도 사랑하시며, 앞으로도 사랑하실 것이다. 


성도는 이미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이다. 

또 그리스도를 위하여 사는 자들이니 하나님께서 더욱 사랑하신다. 

그러므로 성도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마땅한 의무이다(마 22:37).


2. 기록한 목적(3-4)


1)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3)


[1:3] 3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일반으로 받은 구원에 관하여 내가 너희에게 편지하려는 생각이 간절하던 차에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는 편지로 너희를 권하여야 할 필요를 느꼈노니


“일반으로 얻은 구원”

빈부나 남녀의 차별이 없고 민족이나 학식의 차별이 없이 누구나 복음을 믿으면 구원을 얻는 것이 일반으로 얻은 구원이다. 

이 구원의 진리가 너무 귀하여 유다가 이 복음의진리에 대하여 쓰고자 하는 생각이 간절하였으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아 쓰지 못하였다.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

구약시대에는 죄를 지은 사람마다 속죄 제물을 드려 속죄 제사를 하여야 한다. 

또 각 사람이 죄를 범할 때마다 속죄 제물을 드려 속죄 제사를 하지 않으면 아니 된다. 

그러므로 구약시대는 무수한 속죄 제물이 필요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가 없는 참사람이며 또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에 십자가의 죽음으로 모든 믿는 자의 죄를 단번에 대속하셨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면 단번에 구원을 받아 영생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천국 백성이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복음이 믿어지는 자는 구원을 확신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야 한다. 

다른 어떤 종교에도 이처럼 단번에 구원 얻는 진리가 없다. 


2) 가만히 들어온 자들(4)


[1:4] 4이는 가만히 들어온 사람 몇이 있음이라 그들은 옛적부터 이 판결을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니 경건하지 아니하여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방탕한 것으로 바꾸고 홀로 하나이신 주재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니라


“가만히 들어온 사람 몇이 있음이라” 

거짓 교사들 곧 이단자 몇이 교회에 들어온 것을 말한다. 


사도 시대에 영지주의1) 사상이


) 영지주의는 (1) 물질계와 영계를 분리하여 생각한다. 물질은 악한 신이 창조하여 악하고 영은 선한신 하나님이 창조하여 선하다고 주장한다. 

(2) 영의 지혜를 얻은 사람은 영의 지혜로 모든 진리를 깨달아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3) 예수님은 영이신 예수님 사람처럼 나타나셨다가 십자가를 지시기 직전 떠나셨으며 예수님의 성육신과 죽음을 부인한다. 

(4)사람이 영만 구원을 받음으로 육체로 범죄하여도 구원과 상관이 없다고 주장하여 도덕적 타락을 조장하였다


사상이 교회에 악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이단 사상이었다. 

이단자들은 언제나 이단자가 아닌 것처럼 교회 안에 가만히 들어온다. 


거짓 선지자와 이단들의 특징이 무엇인가?


① 경건하지 않다. 

경건은 하나님 앞에서 깨끗한 마음으로 살고, 이웃을 자기 몸같이 사랑하며, 자신을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고 거룩한 생활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약 1:27).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구원받은 성도라면 반드시 경건한 생활을 하려고 힘쓰게 되고, 혹 실수한 경우에 철저히 회개한다. 


② 하나님의 은혜를 색욕 거리로 바꾼다. 

하나님의 은혜를 이용하여 색욕을 채우는수단으로 삼는다. 

그들이 겉으로는 대단히 거룩한 체하면서 자기와 관계를 갖는 것은 죄가 아니라 영광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때로는 육체는 어차피 죽어 땅에 묻힐 것이기 때문에 죄를 범하여도 별문제가 없는 것처럼 말하여 상대방에게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않도록 유혹한다. 

이단은 교리가 잘못되었을 뿐만 아니라 성적인 면이나 돈(물질)이나 명예와 권세에 대한 욕심을 채우려고 한다. 


③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이다. 

이단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자기 자신이나 자기가 신봉하는 어떤 사람을 믿어야 구원을 얻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는 절대로 구원을 받을 수 없어 반드시 멸망할 자들이다(벧후 2:1 참조). 

그러므로 교회 안에 이러한 자들이 들어오면 용납하지 말고 싸워 물리쳐야 한다.


3. 구약시대의 이단(5-16)


1) 집단적 이단(5-10) 


① 광야에서 멸망한 이스라엘(5) 


[1:5] 5너희가 본래 모든 사실을 알고 있으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고자 하노라 주께서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내시고 후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멸하셨으며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고자 하노라”

성도는 마귀의 미혹이 있을 때 마귀를 이길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나야 한다. 

그러므로 성도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읽고, 듣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자기의 생각대로 일을 처리하지 말고 그때 지켜야 할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여 그 말씀을 지키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주께서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내시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내시고 많은 은혜를 체험하게 하셨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으므로 광야에서 멸망하였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고 우상을 섬겼고(출 32:1-6, 28), 간음을 행하였으며(민 25:1-9), 원망하고(민 14:1-3, 28-30), 하나님을 시험하였다(출 17:1-2; 민 21:5-6).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것이 바른 신앙이다. 

이단자들은 겉으로는 경건한 척하면서도 교만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순종하지 않는다. 


②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은 천사들.


[1:6] 6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존귀하게 지으셨으나 그들이 교만하여 자기의 지위를 지키지 않으므로 하나님께 심판을 받아 멸망하였다(사 14:12-15). 

바른 신앙은 사람을 겸손하게 하나 거짓 선지자와 이단들은 교만한 것이 특징이다. 


③ 소돔 고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 


[1:7] 7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도 그들과 같은 행동으로 음란하며 다른 육체를 따라 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 거울이 되었느니라  


소돔과 고모라 지역은 하나님께 복을 받은 지역이었다(창 13:10). 

그들에게 먹을 것이 풍부하고 살기 편하므로 육신의 쾌락을 따라 간음을 행하며, 다른 색을 따라가다가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멸망하였다. 

바른 신앙의 사람들은 경건하게 살려고 힘쓰고 이단자들은 음란 방탕하며 육신의 쾌락주의로 나아간다.


“거울이 되었느니라”

소돔 고모라가 멸망한 역사적 사실이 오늘날 성도들에게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한다. 

누구든지 소돔과 고모라의 사람들처럼 생활하면 소돔 고모라처럼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할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④ 꿈꾸는 이 사람들(8-9)


[1:8] 8그러한데 꿈꾸는 이 사람들도 그와 같이 육체를 더럽히며 권위를 업신여기며 영광을 비방하는도다


“그러한데 꿈꾸는 이 사람들”

그러나 가만히 들어온 거짓 교사 곧 이단자들에 대하여 사도 요한이 말하려고 한다. 

그들이 구약시대의 이단자들처럼 헛된 꿈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첫째, 육체를 더럽힌다. 

그들이 잠시 육체의 쾌락을 위하여 음란하고 방탕하여 다른 색을 따라가며 육체를 더럽히는 일이 잠시 꿈꾼 것같이 헛된 일이다. 


둘째, 권위를 업신여긴다. 

그들이 교만하여 하나님의 권위를 업신여겨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꾼들에게 주신 권위를 업신여겨 하나님의 일꾼들을 무시하며 가르침을 거부한다. 


셋째, 영광을 비방한다. 

그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비방하고, 교회와 하나님의 일꾼들의 영광을 비방한다. 


[1:9] 9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관하여 마귀와 다투어 변론할 때에 감히 비방하는 판결을 내리지 못하고 다만 말하되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 하였거늘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대하여 마귀와 다투어 변론할 때 감히 비방하는 판결을 내리지 않고 다만 말하되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라고 하였다. 


[1:10] 10이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그 알지 못하는 것을 비방하는도다 또 그들은 이성 없는 짐승 같이 본능으로 아는 그것으로 멸망하느니라


꿈꾸는 이 사람들 곧 이단자들이 알지 못하는 것을 비방하였다. 

그들이 이성 없는 짐승 같아서 인간의 본능으로 아는 것을 진리인 것처럼 그것으로 남을 판단하고 비방하다가 멸망하게 된다. 


2) 개인적 이단(11-16) 


[1:11] 11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 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따라 멸망을 받았도다 


사도 요한이 구약시대의 개인적 이단에 대하여 가인과 발람과 고라 세 사람을 예로 들어 설명하였다.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가인은 하나님께 제사한 후에 동생 아벨을 시기하여 죽인 자이다. 

아벨이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하나님께 제사한 것은 그가 죄인임을 깨닫고 속죄 제사를 한 것이다. 

아벨은 자신이 양처럼 마땅히 죽을 죄인임을 회개하면서 장차 그리스도가 오셔서 속죄양이 되어 죄인들을 구원하실 것을 믿고 믿음으로 제사하였다. 

그러나 가인은 죄를 회개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제사하였다. 

가인은 자기의 열심과 정성만 가지고 복을 받기 위하여 속죄의 피가 없이 곡식으로만 제사하였다. 

그가 제사하고 나서 아벨을 시기하고 미워하여 죽인 것은 그가 죄를 회개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창 4:8).

또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라고 하셨을 때 그가 대답하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이니까?”라고 거짓말을 한 것이 그가죄를 회개하지 않은 충분한 증거가 된다(창 4:9).


하나님 앞에서 “나는 죄인입니다. 용서하여 주소서”라고 회개한 사람은 겸손하여 분내지 않고, 다른 사람을 미워하거나 시기하는 일이 있을 수 없으며, 더구나 하나님 앞에서 거짓말을 할 수 없다. 

가인처럼 회개하지 않고 교회에 나와 형식적으로 예배하는 것은 바른 예배가 아니다.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 갔으며”

발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은 자이다.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 예언도 여러 번 하였다(민 23:7-10, 18-24; 24:3-9, 15-24). 

그러나 발람은 물질에 대한 탐욕과 명예와 영광에 대한 욕심을 따라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 큰 손해를 입힌 사람이다. 

그가 공적인 자리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전하였다. 

그러므로 민수기에는 발람의 잘못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사사로운 자리에서 발락에게 이스라엘을 망하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의 제물을 먹고 음란한 죄에 빠지게 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나 죽는 벌을 받게 하였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자손 앞에 걸림돌을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계 2:14하)라고 기록되었다. 


“고라의 패역을 따라 멸망을 받았도다” 

고라는 레위 지파 사람이며 아론과 사촌지간이다(출 6:18-21). 

그가 교만하여 스스로 제사장이 되려고 아론의 제사장 직분을 탐내어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다가 땅이 입을 벌려 삼키므로 멸망하였다(민 16:30-33)

거짓 선지자와 이단은 교만하여 명예와 영광을 구한다. 

그러나 바른 신앙의 사람은 겸손한 것이 특징이다. 

예수님께서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 11:29)라고 말씀하셨다. 


[1:12-13] 12그들은 기탄 없이 너희와 함께 먹으니 너희의 애찬에 암초요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요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이요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요 13자기 수치의 거품을 뿜는 바다의 거친 물결이요 영원히 예비된 캄캄한 흑암으로 돌아갈 유리하는 별들이라 


“그들은 기탄없이 너희와 함께 먹으니”

거짓 교사와 이단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염치없이 거룩한 성도인 것처럼 애찬에 참여하였다. 


“애찬의 암초"

암초는 바닷속에 숨어 있어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배가 항해하다가 암초에 부딪히면 배가 파선한다. 

이단자들이 가만히 교회 안에 들어와 사랑으로 교제하는 것처럼 하면서 기회가 되면 성도들에게 다른 복음을 전하여 교회의 화평과 사랑이 순식간에 파괴된다.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

선한 목자는 양을 위하여 자기 목숨까지 희생한다. 

그러나 거짓 교사와 이단자들은 자기의 유익을 구한다(겔 34:7-10참조).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이요”

구름이 몰려오면 농부들이 농사에 유익한 비가 내리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은 비를 내리지 않으므로 비를 기대한 농부들을 실망하게 한다. 

거짓 교사와 이단자들은 처음에는 대단한 은혜가 있는 것처럼 떠들지만 실상은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과 같이 교인들에게 큰 손해로 실망하게 한다.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요”

이단자들은 전혀 구원의 소망이 없는 것을 표현한 말이다. 

나무는 한번 죽었어도 다시 사는 수가 있으나 두 번 죽은 나무는 다시 살기 어렵다. 

나무가 죽었어도 뿌리라도 있으면 살아날 소망이 조금은 있을 수 있으나 뿌리까지 뽑혔고 열매도 없는 가을 나무는 전혀 살아날 소망을 기대할 수 없다. 


“자기의 수치의 거품을 뿜는 바다의 거친 물결이요” 

바닷가에 무서운 파도가 밀려올 때는 그 파도가 무엇이나 삼킬 것처럼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파도가 지나가면 바다는 조용하고, 바닷속에 있던 쓰레기가 밀려와 여기저기에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와 같이 거짓 교사와 이단자들이 처음에는 대단한 존재처럼 나타나지만 나중에 보면 추하고 더러운 것만 드러난다. 


“영원히 예비된 캄캄한 흑암으로 돌아갈 유리하는 별들이라”

별들 가운데는 위치가 고정된 별들도 있으나 대개는 궤도를 따라 돌아간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궤도를 이탈한 별은 영원히 자기 궤도를 회복하지 못하고 다른 별과 부딪혀 파괴되거나 우주 공간 속에 사라져버리게 된다. 

거짓 교사와 이단자들은 신앙의 정로를 벗어났기 때문에 궤도를 이탈한 별들이요 영원한 흑암으로 들어가 반드시 멸망하게 된다. 


[1:14] 14아담의 칠대 손 에녹이 이 사람들에 대하여도 예언하여 이르되 보라 주께서 그 수만의 거룩한 자와 함께 임하셨나니


아담의 칠 세 손 에녹이 주님의 재림에 대하여 예언하였다. 

아담을 제1대로 계산하면 에녹이 아담의 7대손이다. 

에녹이 주님의 심판에 대하여 예언한 내용이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외경 에녹서에 기록되어 있고 사도 시대에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었다고 한다.


[1:15] 15이는 뭇 사람을 심판하사 모든 경건하지 않은 자가 경건하지 않게 행한 모든 경건하지 않은 일과 또 경건하지 않은 죄인들이 주를 거슬러 한 모든 완악한 말로 말미암아 그들을 정죄하려 하심이라 하였느니라 


주님의 재림은 경건하지 않은 자들을 심판하시기 위함이다. 

경건하지 않은 자의 경건하지 않은 생각과 그 말과 그 행실을 심판하신다. 

주님이 재림하시면 이단자들의 경건하지 않은 생각과 그의 말과 행동을 반드시 심판하실 것을 사도 요한이 에녹의 예언을 인용하여 증언하였다.


[1:16] 16이 사람들은 원망하는 자며 불만을 토하는 자며 그 정욕대로 행하는 자라 그 입으로 자랑하는 말을 하며 이익을 위하여 아첨하느니라 


거짓 교사와 이단자들에 대하여 사도 요한이 증언하였다. 


① 원망하는 자이다. 

거짓 선지자와 이단자들은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의 종들을 원망하다가 망한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다가 광야에서 멸망하였다. 

바른 신앙의 사람은 범사가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이루어진 줄로 믿고 하나님께 감사한다. 


② 불만을 토하는 자이다. 

거짓 선지자와 이단자들은 불만을 토하는 자들이다. 

자기 욕심대로 되지 않을 때 원망하고 불만을 쏟아낸다. 

불만과 원망은 항상 따라다닌다. 

불만을 입으로 토해내는 것이 원망이다. 

원망은 개인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으나 불만은 다른 사람을 선동하는 의미도 있다. 


③ 정욕대로 행하는 자이다. 

이단자들은 정욕 곧 육체의 욕심대로 행한다. 

그러나 바른 신앙의 사람들은 욕심을 버리고 선한 양심을 따라 행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한다. 


④ 자랑하는 말을 한다. 

거짓 선지자와 이단들은 자기 자랑을 잘한다. 

자기 자랑은 자기를 높이는 교만에서 나온다. 

그러나 바른 신앙인은 겸손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다른 사람을 사랑하므로 자기 자랑을 하지 않는다. 


⑤ 이익을 위하여 아첨한다. 

거짓 선지자와 이단자들은 자기의 유익을위하여 아첨하는 말을 한다. 

그러나 바른 신앙의 사람은 언제나 진실하게 바른말을 한다. 


4. 신약시대의 이단자들(17-19) 


1) 사도들의 미리 한 말을 기억하라(17)


[1:17-18] 17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미리 한 말을 기억하라 


사도들이 이단에 대하여 미리 말하였다. 

마태 사도는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마 24:4-5)라고 하였고,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마 24:24)라고 하였다. 


또 베드로 사도는 “먼저 이것을 알지니 말세에 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기의 정욕을 따라 행하며 조롱하여 이르되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벧후 3:3-4)라고 하였다. 

또 요한 사도는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런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요이 1:7)라고 하였다. 


2) 이단자들의 특징(18-19) 


[1:18-19] 18그들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마지막 때에 자기의 경건하지 않은 정욕대로 행하며 조롱하는 자들이 있으리라 하였나니 19이 사람들은 분열을 일으키는 자며 육에 속한 자며 성령이 없는 자니라


사도들이 말한 신약시대의 거짓 교사와 이단자들도 구약시대의 이단자들의 성격과 비슷하다.


① 경건치 않은 정욕대로 행하는 자들이다. 

거짓 선지자와 이단자들의 특징은 정욕대로 행한다. 

물질에 대한 욕심과 이성에 대한 욕심과 세상의 영광에 대한 욕심을 채우기에 급급하다. 

그러므로 바른 신앙의 길을 걸어가려면 먼저 욕심을 버려야 한다. 


② 조롱하는 자들이다. 

“조롱하는 자”(ἐμπαικτής,엠파이크테스)는 “조롱하는 자, 비웃는 자”를 의미한다. 

거짓 선지자와 이단자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을 전하는 자를 조롱하고 비웃는 자들이다. 

그러나 바른 신앙인은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자를 귀히 여겨 그 말씀을 믿고 순종한다. 


③ 분열을 일으키는 자들이다. 

“분열을 일으키는 자(a jpodiori vzw, 아포디오리조)”는 “나누는 자, 분리하는 자”라는 뜻이다. 

거짓 선지자와 이단자들은 하나님과 사람을이간시켜 분리하게 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간시켜 분리하게 한다. 

그러므로 이단자들이 교회 안에 들어오면 교회가 분열되고 화평이 깨진다. 

그러나 바른 신앙인은 서로 화합하고 화평하게 한다. 


④ 육에 속한 자들이다. 

거짓 선지자와 이단자들은 육신의 생각대로 판단하고 육신을 위하여 모든 일을 하게 된다. 

그러나 바른 신앙인은 영에 속하여 성령의 인도를 받아 하나님의 뜻을 순종한다. 


⑤ 성령이 없는 자들이다. 

거짓 선지자와 이단자들은 성령이 없으므로 육신 중심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다. 

그러나 바른 신앙인은 성령 안에서 하나님을 의식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선한 양심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한다.


5. 성도에 대한 권면(20-23) 


1)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라(20) 


[1:20] 20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지극히 거룩한 믿음이 무엇인가?

“거룩한”의 뜻은 “구별된, 깨끗한, 하나님께 봉헌된”의 의미이다. 

복음을 믿는 믿음이 지극히 거룩한 믿음이다. 


①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기 때문이다. 

복음을 믿어 구원받은 성도는 죄 사함을 받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 

그러므로 죄를 떠나 거룩한 생활을 하려고 힘써야 한다. 


②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이다. 

복음을 믿어 구원받은 성도는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답게 불신자들과 구별되어 거룩한 생활을 하여야 한다. 


③ 하나님께 봉헌되었기 때문이다. 

복음을 믿어 구원받은 성도는 하나님께 바쳐진 사람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항상 하나님을 위하여 살아야 한다.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 14:7-8)


“자신을 세우며”

자신을 세우는 일이 무엇인가?

우리 성도가 자신을 하나님의 온전한 사람으로 거룩하게 다듬어가는 것 곧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 자신을 세우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성도들이 자신을 세우는 일이 우리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빌 2:5).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으면 죄와 싸워 이기고, 그리스도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게 되므로 선한 생각과 선한 말과 선한 행동을 하여 점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어 갈 수 있다(갈 4:19).


“성령으로 기도하라”

성도가 기도할 때 성령의 인도를 받아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으신다.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요일 5:14)

또 성령은 성도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신다(요 16:13). 

진리는 예수님(요 14:6)과 하나님의 말씀이다(요 17:17). 

그러므로 성령으로 기도하는 사람은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의 뜻대로 기도한다. 

성령께서 성도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나게 하여 그 말씀을 순종하도록 감동하신다. 

그러므로 성령으로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기 위하여 기도한다. 

무엇보다도 성도 자신이 죄를 이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으로 다듬어지고 예수님을 닮도록 간절히 기도하여야 한다. 


2)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21)


[1:21] 21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속죄 제물로 희생하여 성도들의 죄를 대속하신 사랑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성도는 죽을 각오로 죄와 싸워 죄를 이김으로 자신을 지키게 된다. 

또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님과 원수 된 죄인을 구원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 사랑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성도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적극적으로 순종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신을 지키는 것이다. 


“영생에 이르도록” 

성도들이 복음을 믿을 때 이미 영생을 얻었다. 

그러나 영생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성도들이 부활하여 천국에서 영생함으로 완성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은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불쌍히 여겨 죄에서 구원하시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성도들이 복음을 믿고 구원받은 것이 우리의 지혜나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우리의 대속물이 되어주셨고, 우리가 거짓 교사와 이단에게 속지 않도록 지켜주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심판하실 때 우리가 구원받아 천국에서 영생하게 되는 일이 하나님의 긍휼로 인함이다. 

그 긍휼을 기다리며 끝까지 믿음을 지켜야 한다. 


3) 의심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라(22)


[1:22] 22어떤 의심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라 


“어떤 의심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라” 

거짓 교사와 이단의 영향을 받아 그리스의 복음을 완전히 믿지 않고 의심하는 자들을 멸시하거나 정죄하지 말고 긍휼히 여기며 그가 복음을 확신하도록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격려해 주어야 한다. 


4) 어떤 자를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라(23)


[1:23] 23또 어떤 자를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라 또 어떤 자를 그 육체로 더럽힌 옷까지도 미워하되 두려움으로 긍휼히 여기라


“또 어떤 자를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라”

“또 어떤 자”는 거짓 교사와 이단에 빠져 복음을 믿지 않고 거의 지옥 불로 들어가게 된 자이다. 

그 사람도 할 수만 있으면 끌어내어 구원하도록 전도하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 어떤 자를 그 육체로 더럽힌 옷까지도 미워하되 두려움으로 긍휼히 여기라”

“또 어떤 자”는 거짓 선지자와 이단에 미혹되어 복음을 믿지 않을 뿐 아니라 음란하고 방탕한 죄에 빠진 자이다. 

이러한 사람을 가까이하면 자기도 그 죄에 오염되기 쉬우므로 그 옷까지도 미워하며, 그 죄에 빠질까 두려워하되 그 사람도 긍휼히 여겨 그가 회개하고 돌이켜 복음을 믿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마땅하다. 


6. 송영(24-25)


1) 성도를 능히 보호하시는 하나님(24) 


[1:24] 24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 너희로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기쁨으로 서게 하실 이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

연약하고 무지한 인간도 자기의 자녀를 보호해 주는 것이 부모의 사랑이다. 

사랑이 무한하신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희생하여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들을 실족하여 넘어지지 않도록 항상 보호하여 주신다.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시 121:3)라고 하였다. 

실족하는 것은 마귀에게 속아 죄를 범하거나 이단자들에게 속아 복음을 불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너희로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기쁨으로 서게 하실 이”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들을 사랑으로 보호하셔서 우리 성도들이 영광스러운 하나님 앞에 흠이 없이 기쁨으로 서게 하신다. 

다만 우리가 선한 양심을 따라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며 믿음을 지키려고 힘쓰는 성도들을 보호하신다. 


2) 하나님께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영원토록 있을지어다


[1:25] 25곧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영원 전부터 이제와 영원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다. 

우리 구주 하나님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우리 성도들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영원 전부터 이제와 영원토록 있기를 찬양한다.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 

하나님의 거룩한 신성(본질)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 네 가지를 말하고 있다. 


“영광(δόξα, 독사)”은 하나님의 빛나는 명예이다. 

하나님의 영광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지속되는 완전하고 영원한 영광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인 성도들이 항상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위엄(μεγαλωσύνη, 메가로쉬네)”은 “위대, 장엄, 광대”를 의미한다. 

위엄은 하나님의 최고의 존엄성을 의미한다. 

위엄은 하나님의 공의와 관련된 성품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하나님을 두렵고 떨림으로 순종하여야 한다. 


“권력(κράτος,크라토스)”은 “권능, 힘, 세력”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전능하신 권능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신다.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피조물이 이르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하니”(계 5:13). 


“권세(ἐξουσία,엑수시아)”는 “자유, 권리, 통치력, 통치자”를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을 통치하시는 주권적 권세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께 절대로 복종 해야 한다.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음이로소이다”(요 17:2)라고 하셨고, 


“또 인자 됨으로 말미암아 

심판하는 권한을 주셨느니라”(요 5:27)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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