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장 일곱 나팔의 재앙(1) 고석남 목사 요한계시록 강해

 제8장 일곱 나팔의 재앙(1) 고석남 목사 요한계시록 강해

￭ 본문 분해

1. 일곱째 인을 떼심(1)

2. 일곱 나팔 재앙의 준비(2-6)

3. 첫째 나팔 재앙(7)

4. 둘째 나팔 재앙(8-9)

5. 셋째 나팔 재앙(10-11)

6. 넷째 나팔 재앙(12-13)

￭ 본문 강해

1. 일곱째 인을 떼심(1)

[8:1] 1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시간쯤 고요하더니

어린 양께서 일곱째 인을 떼실 때 하늘이 반시간쯤 고요하였다. 

“반시간쯤 고요하더니”

하나님의 큰 재앙이 임하기 직전에 잠시 고요한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를 의미한다. 

마치 폭풍전야의 고요함 같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2. 일곱 나팔 재앙의 준비(2-6)

1) 일곱 천사가 나팔을 받음(2)

[8:2] 2내가 보매 하나님 앞에 일곱 천사가 서 있어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

일곱 나팔은 일곱째 인에서 나온 것이다. 

2절에서 6절까지는 7절에서 시작되어 14장까지 계속되는 일곱 나팔 재앙에 대한 서론이다. 

“나팔”은 전쟁의 위험이나 어떤 일을 알리는 신호로 사용된다(민 10:3-10). 

특별히 왕을 세울 때(왕하 11:14)와 하나님의 절기 때(시 81:3)도 나팔을 불었다. 

예수님의 재림시에도 천사가 나팔을 분다(마 24:31).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살전 4:16).

2) 많은 향을 받은 다른 천사(3-4) 

[8:3] 3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또 다른 천사”는 일곱 나팔을 받은 천사와 다른 천사이며 그리스도를 대리하는 천사이다. 

금 제단 앞에서 분향할 수 있는 자는 제사만 할 수 있고 참 제사장은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이다. 

“금향로”는 많은 향과 기도를 담는 그릇으로 표현되었다. 

“많은 향”은 하나님께 분향하는 일종의 제물이다. 

성도들이 복음을 믿고 순종하는 거룩한 행실이 향기로운 제물이다.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고후 2:15). 

성도들의 기도가 향기로운 제물이다. 

신약시대의 성도들은 자기 몸을 산 제물로 하나님께 드려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여야 한다. 

그러나 성도 자신은 연약하므로 하나님께 기도하여야 하나님의 지혜를 얻고(약 1:5),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순종할 수 있다(왕하 20:5). 

그러므로 성도가 항상 기도하여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순종하여야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이 된다. 

[8:4] 4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그리스도를 대리하는 천사가 금 제단에서분향하는 그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성부에게 올라갔다. 

성도들의 기도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성부에게 상달되는 것을 상징한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요 14:13).”

3) 제단의 불을 담아 땅에 쏟음(5) 

[8:5] 5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제단의 불”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죄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권세를 상징한다.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하나님 앞에 올라간 다음 제단의 불을 땅에 쏟았다는 것은 기도가 응답되었고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때가 되었음을 의미한다(계 6:9-10).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벌하는 무서운 재앙이 내려올 것을 상징한다.

[8:6] 6일곱 나팔을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 불기를 준비하더라

일곱 나팔을 가진 일곱 천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나팔을 불려고 예비하였다. 

3. 첫째 나팔 재앙(7)

[8:7] 7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와서 땅에 쏟아지매 땅의 삼분의 일이 타 버리고 수목의 삼분의 일도 타 버리고 각종 푸른 풀도 타 버렸더라

어린 양이 인을 떼실 때는 말들이 나왔으나 천사가 나팔을 불 때는 문장으로 된 말씀이 나왔다.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서 땅에 쏟아지매”

대 환난 때에 하나님께서 피 섞인 우박과 불을 땅에 쏟아지게 하실 수 있다. 

모세 때에도 애굽의 바로 왕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하나님의 백성을 박해하므로 하나님께서 애굽에 우박으로 재앙을 내리셨다(출 9:23-25).

아브라함 때는 소돔과 고모라의 음란한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유황과 불을 내려 심판하셨다(창 19:24-25).

“땅의 삼분의 일이 타서 사위고” 

대 환난 때에 땅의 삼분의 일이 불에 타는 엄청난 재앙이 임한다. 

수목과 풀은 실제 수목과 풀이지만 수목은 교회의 지도자와 세상의 유명한 사람들을 상징하고, 풀은 성도들과 백성들을 상징한다고 말할 수 있다(눅 23:31참조).

4. 둘째 나팔 재앙(8-9)

[8:8-9] 8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불 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지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9바다 가운데 생명 가진 피조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지더라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지매”

대 환난 때에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늘에서 어떤 행성이 떨어지게 하실 수 있고, 하나님의 섭리로 일어난 전쟁에서 핵폭탄으로 재앙을 내리실 수도 있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바다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생활 터전이다. 

그러므로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는 것은 세계적인 재앙이다. 

하나님께서 모세 때에도 애굽에서 물이 피가 되게 하는 재앙을 내려 나일강의 고기들을 죽게 하셨다(출 7:20-21). 

“바다 가운데 생명 가진 피조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면 수산 자원 삼분의 일이 죽는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것이다. 

어부들은 바다가 그들의 일터이고 생선은 우리의 중요한 식재료이기 때문이다.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지더라” 

바다는 중요한 국제적인 교통수단이다. 

세계무역의 물동량이 대부분 대형화물선으로 이동된다. 

그것들의 삼분의 일이 깨지면 세계 경제가 마비될 것이다. 

스바냐 선지자도 바다에 재앙이 내릴 것을 예언하였다. 

“내가 사람과 짐승을 진멸하고 공중의 새와 바다의 고기와 거치게 하는 것과 악인들을 아울러 진멸할 것이라 내가 사람을 지면에서 멸절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습 1:3).

5. 셋째 나팔 재앙(10-11)

[8:10] 10셋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삼분의 일과 여러 물샘에 떨어지니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하나님께서 대 환난 때 죄에 대한 징벌로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이 실제로 떨어지게 하실 수 있다. 

천사장이 타락하여 사탄이 되어 하늘에서 쫓겨난 것도 별이 떨어졌다고 말한다(사 14:12; 눅 10:18). 

또 큰 별은 교역자를 상징하기도 한다(계 1:20).

[8:11] 11이 별 이름은 쓴 쑥이라 물의 삼 분의 일이 쓴 쑥이 되매 그 물이 쓴 물이 되므로 많은 사람이 죽더라

“이 별 이름은 쓴 쑥이라”

쓴 쑥은 우상 섬기는 죄와 악한 사상을 의미한다(신 29:17-18). 

별과 같이 유명한 하나님의 종이 타락하면 많은 사람의 영혼을 죽게 만든다. 

“너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도록 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여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럽게 되지 않게 하며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음식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없도록 살피라”(히 12:15-16).

4. 넷째 나팔 재앙(12-13)

[8:12] 12넷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해 삼 분의 일과 달 삼분의 일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타격을 받아 그 삼분의 일이 어두워지니 낮 삼분의 일은 비추임이 없고 밤도 그러하더라

대 환난 때에 하나님의 심판으로 천체에 큰 재앙이 일어난다. 

해 삼 분의 일과 달 삼분의 일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재앙을 받아 그 삼분의 일이 어두워질 수 있다. 

그때 낮 삼분의 일은 비췸이 없고 밤도 그렇게 될 것이다. 얼마나 무서운 재앙인가! 

모세 때에도 하나님께서 삼 일 동안 애굽 온 땅에 흑암의 재앙을 내리셨다(출 10:22). 

예수님께서도 하늘에 큰 재앙이 임할 것을 말씀하셨다. 

“그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마 24:29).

이러한 사람들이 죄를 범하여 이 모든 재앙을 받게 된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때 먼저 하나님의 교회에서부터 시작하시고 마지막에는 불신자들을 심판하신다(벧전 4:17-18). 

사람들이 자기 자녀와 다른 사람의 자녀가 싸우면 자기 자녀부터 책망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8:13] 13내가 또 보고 들으니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가 큰 소리로 이르되 땅에 사는 자들에게 화, 화, 화가 있으리니 이는 세 천사들이 불어야 할 나팔 소리가 남아 있음이로다 하더라

“땅에 사는 자들에게 화, 화, 화가 있으리니”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는 천사이다. 

천사가 큰 소리로 “땅에 사는 자들에게 화, 화,화가 있으리로다.”라고 말하였다. 

이는 아직도 세 천사가 불어야 할 나팔 재앙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세상 마지막에는 이렇게 엄청난 재앙이 임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때 성도들이 두려워하지 말고 순교의 각오로 믿음을 지켜야 한다. 

순교하더라도 잠시 후에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면 영광스러운 몸으로 부활하게 되고 큰 상급으로 갚아 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