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요셉과 마리아의 가문에 탄생하신 예수님 (마태복음 1:18-25) 바른복음연구회 고석남 목사

하나님께서 본래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존귀하게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아담과 하와가 범죄 하기 전에는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며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선악과를 먹었으므로 아담과 하와가 죄인이 되었고,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뿐 아니라 죽으면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죄인들을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겨 그리스도를 보내 구원하시겠다고 아담 때부터 

약속하셨습니다(창 3:15, 21).

하나님께서 정하신 그때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실 때에 요셉과 마리아의 가문에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실 때에 경건한 가정을 선택하시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그리스도를 모실만한 믿음과 거룩한 인격을 갖춘 사람들이었습니다. 


1. 요셉의 믿음과 인격. 

먼저 요셉의 믿음과 인격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1) 요셉은 의로운 사람입니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19절).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아이를 잉태한 것을 요셉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요셉의 생각에는 마리아가 틀림없이 다른 남자를 더 사랑하여 그 사람의 아이를 잉태한 줄로 오해하였을 것입니다. 그때 만일 요셉이 보통 사람이라면 마리아에 대하여 엄청난 배신감을 느끼고, 도저히 그 죄를 용서할 수 없어 심히 분노하고 책임을 추궁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이 그러한 분노를 참고 마리아를 오히려 불쌍히 여기고 사랑으로 용서하여 그 죄를 덮어주려고 할 만큼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2) 절대적인 믿음의 사람입니다. 

주의 사자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고 말할 때에 요셉이 그 말씀을 믿고 순종하였습니다. 

처녀가 남자와 동침하지 않고 성령으로 잉태하는 것이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었으나 천사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요셉이 그대로 믿고 순종하였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이 남자와 동침하지 않고 성령으로 잉태한 것을 경험하였으므로 믿을 수 있었으나, 요셉은 꿈에 나타난 천사의 말만 듣고도 그대로 믿었으니 그 믿음이 절대적인 믿음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3) 인내와 절제의 사람입니다. 

“요셉이 아내를 데려 왔으나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치 아니하더니”라고 말하였습니다. 요셉은 자기 아내 마리아가 다른 남자와 동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을 받아 인류를 구원할 그리스도의 모친이 되게 한 사실을 깨달았을 때 마리아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뜨거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마리아를 데려온 후에도 예수님이 태어나실 때까지 동침하지 아니한 것은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조금이라도 누가 되지 않게 하려고 스스로 절제한 것입니다. 

우리가 원수를 사랑하는 것이 옳은 줄 알면 서도 사랑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비방하고 

미워하는 것이 옳지 않은 줄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인내

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인내와 절제는 성령의 열매입니다. 요셉은 성령의 인도를 받았기 때문에 인내와 절제를 잘 할 수 있었습니다(갈 5:23). 우리가 성령의 인도를 받아서 요셉처럼 참고 절제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어드려야 합니다. 


2. 마리아의 믿음과 인격

하나님께서 마리아를 선택하여 예수님을 잉태하게 하신 것도 마리아의 인격과 믿음을 보

시고 합당히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1) 정결한 처녀였습니다.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눅1:31)할 때에 마리아가 천사에게 대답하기를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눅 1:34)라고 말하였습니다. 마리아는 요셉과 이미 정혼한 사이였으나 사내와 동침한 일이 없는 깨끗한 처녀였습니다. 이것은 마리아가 육체뿐만 아니라 그의 심령이 

깨끗한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우리도 죄를 철저히 회개하여 깨끗한 심령이 되어야 우리의 심령에 예수님을 모실 수 있습니다. 


2) 절대적인 믿음이 있었습니다. 

천사가 마리아에게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눅 1:35)할 때에 마리아는 그 말씀을 의심 없이 믿었습니다. 

깨끗한 심령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조금도 거부감이나 의심이 들지 않습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는다.’는 말씀이 도저히 이치에 맞지 않고 믿을 수 없으나 마리아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니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질 것을 믿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성경)을 읽거나 들을 때에 순수한 마음으로 그대로 믿어야 

심령 속에 예수님을 모실 수 있습니다. 


3) 주님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정신이 있습니다. 

천사의 말을 듣고 난 마리아는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 1:38)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마리아는 주님의 말씀을 순종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요셉과 정혼한 처지에서 요셉과 상관없는 아이를 잉태하면 요셉과는 파혼이 불가피하고 부모와 동네 사람들로부터 말할 수 없는 비난과 멸시를 받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로부터 돌

에 맞아 죽임을 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율법적으로 정혼한 남녀가 간음을 하면 돌로 쳐 죽이도록 율법이 정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신 22:23-24). 그러나 마리아가 이러한 사정을 잘 알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기로 한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기로 작정하였기 때문에 가능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리아처럼 하나님을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사람이 되어야 주님이 함께 하시며 은혜와 복을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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