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예수님(왕)께서 세례를 받으심 바른복음연구회 고석남 목사 마태복음 강해
■ 본문 분해
1. 주님의 길을 예비한 세례 요한(1-12)
2.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13-17)
■ 본문 강해
1. 주님의 길을 예비한 세례 요한(1-12)
(막 1:1-8; 눅 3:1-9; 요 1:19-20 참조)
[3:1-2] 1그 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2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세례 요한은 아비야 반열의 제사장 엘리사벳의 아들로 태어났다(눅 1:5). 그러므로 그가 성전에서 제사장 생활을 하였으면 유대 백성이 하나님께 바치는 십일조로 생활하며 평안히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세례 요한은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는 선구자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광야로 나갔다. 그는 구약시대와 신약시대의 연결고리와 같은 역할을 한 귀한 선지자였다. 그 당시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형식주의에 빠져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서 율법의 의식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섬겼다.
그러므로 세례 요한이 군중을 향하여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라고 외쳤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시는데 그분을 영접하려면 죄를 회개하여 마음이 깨끗해야 한다.
사람이 죄를 회개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자신이 죄인임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은 빛이시다(요일 1:5; 요 8:12; 시 119:105). 하나님과 그 말씀의 빛 가운데서 자신이 죄인임을 발견하는 것이 회개의 출발점이다(눅 5:8; 15:18).
2) 죄를 원통히 여겨야 한다.
죄인은 반드시 하나님의 형벌을 받아 멸망한다. 그러므로 죄를 회개하는 사람은 죄를 미워하며 원통히 여겨야 한다.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시 51:17)라고 하였다.
3) 하나님께 죄를 자복하며 용서를 구해야 한다(눅 15:21).
죄를 원통히 여기는 사람은 하나님께 죄를 자복하고 용서를 구하게 된다. 이것이 진정한 회개이다.
요한일서 1:9에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죄를 끊어버리지 않고 입으로만 회개한다고 말하는 것은 진정한 회개가 아니다.
진정으로 회개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이 믿어진다. 그러
므로 진정한 회개의 열매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것이다.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천국이 무엇인가?
1) 천국은 죄가 없고 깨끗한 나라이다.
천국에는 마귀가 없고 사람들이 죄를 범하지 않는 깨끗한 나라이다. 죄를 회개하고 복음
을 믿어 죄를 용서받은 성도는 그 마음에 천국이 이루어지고 죽어도 영원한 천국에서 영생
한다. 그러나 성도가 죄를 범하면 마음의 천국을 잃어버린다.
2) 천국은 하나님께서 통치하는 나라이다.
천국은 하나님께서 통치하시고 사람들이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나라이다. 그러므로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할 때에 마음에 천국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으면 마음의 천국을 잃어버린다.
3) 천국은 평화롭고 행복한 나라이다.
성도가 죄를 떠나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면 마음에 천국이 이루어져 평화롭고 행복한 마음이 된다. 그러나 성도가 세상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으면 마음의 천
국을 잃어버린다.
[3:3] 3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
세례 요한에 대하여 선지자 이사야가 이미 예언하였다. 이사야가 말하기를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가로되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 그의 첩경을 평탄케 하라.”(사 40:3)고 하였다.
“주의 길을 예비하라”
그리스도를 영접할 준비를 하라는 의미이다. 그 준비는 죄를 회개하여 깨끗한 마음이 되는 것이다.
“그의 첩경을 평탄케 하라”
첩경은 지름길을 의미한다. 주님을 잘 영접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뜻이다. 죄를 철저히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사모하는 마음이 그리스도의 첩경을 평탄케 하는 것이다.
[3:4] 4이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음식은 메뚜기와 석청이었더
라
세례 요한은 당시 타락한 유대 종교를 개혁하기 위하여 자기 생활부터 개혁하였다. 제사장의 복장 대신 약대 털옷을 입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검소한 생활을 하였다.
약대 털옷은 양털 옷에 비하면 좋은 옷이 아니다. 메뚜기와 석청도 들에서 얻는 것으로 귀한 음식이 아니다. 하나님의 일꾼들은 언제나 검소한 생활로 성도들의 모본이 되어야 한
다.
[3:5-6] 5이 때에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 강 사방에서 다 그에게 나아와 6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니
그때에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강의 사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요한에게 나아와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요단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
요한의 세례는 ‘죄를 깨끗하게 씻는다.’는 상징이었다(행 22:16 참조). 그러나 세례를 통하여 죄를 씻는 것이 아니고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야 하나님께 죄를 용서받아 깨끗하게 된다.
[3:7] 7요한이 많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세례 베푸는 데로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많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이 세례 베푸는데 오는 것을 보고 요한이 말하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고 책망하였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죄는 회개하지 않으면서 형식적인 세례만 받으려고 하였기 때문이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구나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 독사처럼 사람을 죽이는 악독이 그 사람 속에서 나와 다른 사람에게 큰 상처를 입히거나 죽일 수도 있다.
“임박한 진노”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무서운 형벌이 곧 내려온다는 뜻이다.
[3:8] 8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가 무엇인가?
1) 하나님께 죄를 자복하는 것이다.
사람이 자기 죄를 깨닫고 마음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것만으로는 회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죄를 회개하는 열매는 반드시 죄를 원통히 여기며 하나님께 죄를 자복하여야 한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요일 1:9-10)고 하였
다.
2) 죄를 온전히 버리는 것이다.
회개한 사람의 열매는 죄를 온전히 끊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죄를 버리지 않고 되풀이하면서 입으로만 회개하였다고 말하는 것은 회개가 아니다. 회개한 사람도 때때로 죄의 유혹을 받기는 하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죄를 멀리 떠나는 것이 정상이다.
3)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것이다.
죄를 회개한 사람은 성령의 감동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을 믿고 사죄의 확신을 얻는다. 그러므로 회개한 사람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한다.
[3:9]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서도 자신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므로 구원을 받는다고 교만한 생각을 하였다. 자기 부모나 조상이 잘 믿었더라도 본인 자신이 회개하지 않고 복음을 믿지 않는다면 절대로 구원을 받지 못한다.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하나님은 전능하셔서 돌들과 같은 이방인들도 복음을 믿어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실 수 있다.
바울이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갈 3:29)고 말하였다.
[3:10]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하나님의 심판을 위한 도끼가 이미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어 불에 던져질 것이다.
나무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비유하였다. 좋은 열매는 곧 회개의 열매이다. 그러므로 회개하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받게 된다.
[3:11] 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요한은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회개하게 하려고 물로 세례를 주었다. 그러나 세례 요한의 뒤에 오시는 예수님은 요한보다 능력이 많으셔서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
요한은 예수님의 신발을 들고 있는 일조차 감당할 수 없다고 증거하였다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실 것이요”
세례의 가장 기본적인 의미는 죄를 씻었다는 뜻이다. 사도행전
22:16에 “이제는 왜 주저하느냐 일어나 주의 이름을 불러 세례를 받고 너의 죄를 씻으라 하더라.”고 하였다.
그러나 세례의 의식으로 죄를 씻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직 복음을 믿음으로 의롭다하심
을 얻는 것이 성령의 능력으로 죄를 씻는 것이
다(롬 5:1참조).
너무 더러운 것은 물로 씻는 것보다 불로 태울 때 깨끗하게 된다. 예수님께서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시는 것은 죄를 불로 태운 것처럼 성령의 능력으로 죄를 완전히 깨끗하게 하신다
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성령의 감동으로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의 더러운 죄를 불로 태우는 것처럼 완전히 깨끗하게 하신다.
[3:12]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농부가 추수할 때에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마당을 깨끗하게 하여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운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면 세상을 심판하여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이다.
‘알곡’은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 구원받은 성도들을 상징하며,
‘쭉정이’는 구원받지 못한 불신자들이다.
‘곡간’은 천국을 상징하며 ‘꺼지지 않는 불’은 영원한 지옥의 무서운 형벌을 상징한다.
2.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13-17)
(막 1:9-11; 눅 3:21-22 참조)
[3:13-14] 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 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시니 14요한이 말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예수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강에 오셔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고 하셨다. 그러므로 요한이 말리며 말하되 “내가 당신에게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나오십니까?”라고 하였다.
이것은 요한이 성령의 감동으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었다는 증거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고, 요한 자신은 죄인이니 예수님께 세례를 받아야 마땅한 자라고 말하였다.
[3:15-16] 15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16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다.”라고 하셨다.
‘의를 이루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는 것이다. 죄 없는 예수님께서 왜 세례를 받으셨는가?
1) 예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대표하였다.
세례의 의미는 죄를 씻었다는 뜻이다(행 22:16). 죄인들이 구원을 받으려면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 죄를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나 죄인들(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을 대표한 입장에서 세례를 받으셨다.
2) 세례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의미한다.
골로새서 2:12에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한 바 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고 하였다.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후에도 나는 받을 세례가 있다고 말씀하셨다(눅 12:50참조).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신 것은 예수님께서 장차 죽으심과 부활을 통하여 죄인들을 구원받게 하실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세례는 죄인을 구원하는 표이다(벧전 3:21). 그러나 세례의 의식이 죄인을 구원하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과 부활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
“하늘이 열리고”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예수님 위에 임하셨다. 예수님께서 속죄양으로 죽으시면 하나님과 죄인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죄의 담이 무너지고, 구원받은 성도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 열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지성소에 들어가는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진 것도 같은 의미이다(마 27:51).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
성령이 비둘기같이 예수님에게 내린 것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성령을 충만케 하셔서 예수님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순종하여 구원사역을 이루시게 하신 것을 의미한다. 비둘기는 온유하고 깨끗한 새이며 하나님의 제물이 되는 새이다.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온유하시며 죽기까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순종하실 것을 나타낸다.
[3:17] 17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오시자 하늘에서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라고 하셨다.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예수님의 외모는 보통 사람과 똑같았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았으나 하나님께서 친히 예수님을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인정하셨다. 하나님의 아들은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을 의미한다(요 5:18)
“내 기뻐하는 자라”
예수님은 하나님께 순종하여 하늘나라의 모든 영광을 내어 놓고 이 세상에 오셨고, 속죄제물이 되어 죽기까지 순종하여 죄인을 구원하시므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셨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삼위가 동시에 나타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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