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요 14:6) 고석남 목사 요한복음 강해
예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구속하기 위하여 유월절 양으로 죽으실 때가 되었으므로 마귀가 이미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님을 팔려는 악한 생각을 넣어주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는 모든 일을 자기에게 맡기신 것과 또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제자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며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의미가 무엇일까요?
1. 사랑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것은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1, 34절).
예수님은 마치 갓난아기의 엄마가 자식을 사랑하여 기쁜 마음으로 그 아기를 목욕시켜주는 것과 같은 심정으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시나 비천한 사람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셔서 죄인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내어주실 만큼 죄인들을 사랑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 것이다.”(34-3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만일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예수님의 제자(성도)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2. 겸손과 섬김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후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어 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하여 본을 보였노라.”(13-15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지위가 높아지고 섬김을 받는 것을 좋아하며, 또 그것이 큰 행복인 줄로 압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겸손하게 다른 사람을 섬기는 자가 큰 자이며 섬김을 받는 자보다 섬기는 자가 더 행복한 자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마20:26-2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은 서로 높아지고 서로 섬김을 받으려고 하기 때문에 다툼과 분쟁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성도들의 세계에서는 서로 겸손하게 섬겨야 화평과 기쁨이 있습니다.
3. 예수님께서 성도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것은 단순히 육신의 발을 씻어 주신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베드로는 자기 육신의 발을 예수님께서 씻어 주시는 줄로 알고 예수님께 “내 발을 절대로 씻기지 못하시리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미 목욕한 자’는 이미 복음을 믿어 죄 사함을 받은 자를 말합니다.
‘이미 목욕한 자가 발을 씻어야 한다’는 것은, 성도가 이미 죄 사함을 받아 의롭다 하심을 얻었으나 생활하면서 범한 죄를 예수님께 나아가 회개하고 깨끗이 씻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죄를 범한 경우에는 예수님께 나아가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의 십자가구속을 믿음으로 깨끗하게 씻음을 받아야 합니다.
요한일서 1:9에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라고 하였습니다.
4. 성도들이 서로 허물을 용서하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어 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14-1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도들의 죄를 깨끗하게 씻어 주시는 것은 예수님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우리 성도들이 서로 사랑으로 형제의 허물을 드러내지 말고 용서하며 범죄 한 형제가 회개하도록 잘 권면하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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