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자녀다운 인격 (마태복음 5:1-6) 바른복음연구회 고석남 목사 마태복음 강해설교
마태복음 5장 3절에서 12절의 말씀을 흔히 팔복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단순히 여덟 가지 복을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 성도가 복음을 믿으면 그 순간에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다운 인격이 충분히 갖추어진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하나님의 자녀다운 인격을 갖추어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다 받도록 하라는 교훈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그 인격이 만들어진 만큼 믿음을 지키고 복을 받기 때문입니다.
1.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하나님의 빛 가운데서 자신이 죄인임을 발견하고, 가난한 거지가 구걸하는 것처럼 하나님께 죄를 자복하며 죄를 용서해달라고 간구하는 사람입니다.
이와 같이 죄를 회개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그리스도의 복음이 믿어지게 하십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으면 단번에 죄 사함을 얻고 영생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구원의 은혜를 받습니다.
구원받은 성도 안에는 하나님이 계셔서(요일 4:15; 고후 13:5; 고전 3:16), 그 마음에 천국이 이루어지는 은혜를 체험하고, 장차 영원한 천국을 기업으로 받습니다(롬 8:17).
이러한 믿음의 체험이 있어야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애통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이미 심령 가난을 통하여 죄를 회개하고 천국을 소유하였는데 왜 다시 애통을 하라고 할까요?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거룩한 생활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믿음이 연약하여 원치 않는 죄를 범하기 때문에 애통하며 회개합니다.
또 하나님의 자녀가 거룩한 생활을 하려고 노력할 때에 자기 속에 있는 악한 성품(욕심과 악한 생각)이 거룩한 생활을 방해하기 때문에 애통하는 마음으로 회개합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이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롬 7:18)고 고백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죄 때문에 애통하면 하나님께 위로를 받습니다.
하나님의 위로가 무엇인가?
첫째 그리스도의 구속이 믿어지도록 은혜를 주십니다(롬 8:33-34).
둘째, 옛사람이 죽은 것을 믿어지도록 은혜를 주십니다(롬 6:6).
셋째,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하도록 은혜를 주십니다(요 15:5; 엡 2:10).
3. 마음이 온유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옛사람이 죽은 것을 믿고,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마음이 온유하게 됩니다.
마음이 온유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순종합니다.
예수님께서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 11:2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예수님의 멍에입니다. 온유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자녀에게 하나님께서 땅을 기업으로 주십니다.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는 것은 천국의 영광이 커지고, 천국의 기업이 커지는 것을 의미합니다(잠 3:35;눅 19:15-19참조).
4.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온유하여 땅을 기업으로 받는 것을 체험한 성도는 의(義)를 이루기 위하여 주리고 목마른 자처럼 의(義)를 사모합니다.
의(義)는 옳고 바른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항상 말과 행동을 옳고 바르게 하려고 힘써야 합니다.
성도가 의를 행하려고 사모하며 힘쓸 때에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순종하여 의를 이루게 하십니다.
성도가 의를 행하면 마치 주리고 목마른 자가 배불리 먹고 시원한 물을 마신 것처럼 영혼에 큰 만족이 있습니다(단 3:25, 6:22 참조).
5. 긍휼히 여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크신 긍휼로 복음을 믿고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는 다른 사람을 긍휼히 여겨야 합니다.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약 2:13)고 말씀하셨습니다.
(1) 불신자들을 긍휼히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구원의 은혜와 복을 받았기 때문에 아직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을 볼 때에 자연히 불쌍한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그들이 복음을 믿지 않으면 지옥의 형벌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불신자들을 긍휼히 여기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불신자들을 마음으로만 긍휼히 여기지 말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야 합니다.
(2) 죄를 범한 사람을 긍휼히 여깁니다.
하나님의 긍휼로 죄 사함을 얻은 성도는 죄를 범한 사람을 긍휼히 여겨 용서하여 줍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마 6:12)라고 기도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기를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라고 말할 때에 예수님께서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할지니라.”(마 18:21-22)고 말씀하셨습니다.
(3) 어려운 사람을 긍휼히 여깁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긍휼히 여기며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선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다른 사람을 긍휼히 여기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십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
을 그의 행한 대로 갚아주시기 때문입니다.(롬 2:6).
6. 마음이 청결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마음이 청결하여야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본다는 것은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마음을 청결케 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1) 죄를 회개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이미 복음을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고 의롭다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성도가 죄를 범하면 그 마음이 더러워져서 하나님을 볼 수 없고 하나님과 교제가 끊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가 죄를 범한 경우에는 그 죄를 철저히 회개하여 깨끗한 마음이 되어야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요일 1:9).
(2)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성도가 욕심을 품으면 마음이 더러워집니다. 욕심은 그 자체가 더러운 것이기 때문입니다(엡 4:19).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가 욕심을 버려야 청결한 마음이 되어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7. 화평케 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은 화평케 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속죄양으로 죽으신 것은 하나님과 원수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여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이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들도 복음을 믿고 하나님과 화목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또 사람 사이에 오해나 잘못이 있어 불화한 경우에도 서로 오해를 풀고 사랑으로 화목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8. 의를 인하여 핍박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마땅히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의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런데 의를 행하면 핍박을 받게 됩니다.
그때에 핍박이 두려워 의를 포기하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합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는 핍박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의를 행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믿음을 지키다가 핍박을 받으면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함께하여 주심으로 마음에는 천국이 이루어는 복을 주십니다(행 16:22-25).
또 의를 인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영원한 천국에서 큰 상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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