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장 성도의 의로운 생활 바른복음연구회 고석남 목사 마태복음 강해

■ 본문 분해


1. 의를 행할 때 주의하라(1-18)

2. 영혼과 육체가 잘 사는 의(19-34)


■ 본문 강해


1. 의를 행할 때 주의하라(1-18)


[6:1] 1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나은 의(義)를 행하여야 한다(마 5:20)고 말씀하신 예수님께서 의(義)를 행할 때에 주의할 점을 말씀하셨다.


성도가 의를 행할 때에 사람에게 보여서 사람에게 영광을 받으려고 한다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상을 얻지 못한다. 

그러므로 성도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의를 행하도록 힘써야 한다(고전 10:31). 


1) 구제할 때 주의할 일(2-4)


[6:2-4] 2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3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4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유대나라가 B.C. 606년에 바벨론에 멸망한 이후 예수님 당시까지 한 번도 독립하지 못하고 강대국(바벨론, 메데 파사, 헬라, 로마)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


강대국의 지나친 세금 징수로 유대 백성이 대부분 경제적으로 가난한 생활을 면치 못하였다. 

그러므로 유대인은 가난한 자들에게 구제하는 것을 대단히 의로운 일로 여겼다.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그 당시 유대인들이 구제할 때에 거리에서 나팔을 불면 사방에서 구걸하는 자들이 몰려와 구제품을 받아갔다고 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외식하는 자들이 사람에게 영광을 얻으려고 많지 않은 구제품을 가지고 나와 나팔만 크게 부는 일이 있었으므로 그런 사람들은 이미 자기 상을 받았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또 말씀하시기를 “구제할 때에 오른손의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야 하나님 아버지께서 은밀한 중에 보시고 갚아주신다.”고 말씀하셨다. 

성도의 의로운 행위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니고 자기 자신이 영광을 받기 위한 것이라면 하나님과 상관이 없으므로 하나님께 상을 받지 못한다. 


2) 기도할 때의 주의(5-15)  (눅 11:2-4 참조)


[6:5-6] 5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6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외식하는 종교지도자들이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는 것을 좋아하였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들은 세상에서 이미 자기의 상을 받았다.”고 하셨다. 

예수님께서 또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아주신다.”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하나님의 도움을 받기 위하여 하나님이 들으시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여 자신이 사람에게 영광을 받으려고 하는 것은 기도가 아니다. 

교회에서 대표기도를 하고 잘한 것처럼 느껴질 때 우쭐하는 마음이 되거나, 기도를 잘하지 못한 것처럼 느껴질 때 사람 앞에서 부끄러워 하는 것도 사람을 의식한 기도이기 때문에 옳지 않다. 


[6:7] 7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중언부언하지 말라” 


기도할 때에 절실한 목적 없이 이말 저말 늘어놓는 것이 중언부언하는 기도이다. 

이방인들은 그들의 신들에게 기도할 때에 말을 많이 하여야 들어주는 줄로 알고 이말 저말을 많이 늘어놓는다. 

그러나 성도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간절히 기도한다면 짧게 기도하여도 좋은 기도이다. 

예수님은 감람산에서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면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고 세 번이나 간절히 기도하셨다. 

예수님은 짧게 기도하였으나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었다(눅 22:42-44).


[6:8] 8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기 전에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을 다 아신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시는가? 


1)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절대 주권으로 천하 만물을 다스리신다. 그러므로 아무리 쉬운 일도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 믿음이 있는 사람은 항상 기도하게 된다. 


2) 겸손함을 배워야 한다. 


사람이 어떤 일을 자신의 능력으로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교만한 사람이며 기도하지 않는다. 

그러나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줄 알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기 위하여 기도한다. 


3) 전능하시고 사랑의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은 전능하셔서 불가능한 일이 없다. 또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는 사람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기도하게 된다. 


[6:9] 9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9절부터 13절까지 주기도에 대한 말씀이다. 주님께서 친히 가르쳐주신 기도를 흔히 주기도라고 말한다. 

주기도는 그 내용이 짧지만 성도에게 꼭 필요하고 대단히 중요한 기도이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이 기도는 성부 하나님을 위한 기도이다. 하나님은 천지에 충만하셔서 안 계신 곳이 없다(렘 23:24). 

그런데 하늘에 계신다고 말한 이유가 무엇인가? 


1) 하나님은 지극히 높고 존귀하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기도할 때에 지극히 높고 존귀하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기도하여야 한다.


2) 하늘은 죄가 없고 깨끗한 곳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죄가 없고 깨끗한 곳에 계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에 죄를 회개하여 깨끗한 마음으로 기도하여야 하나님께서 들으신다(사 59:2참조).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고 부른 이유는 무엇인가? 


1)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생을 주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하셨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롬 8:14-15)라고 하였다. 


2)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육신의 아버지는 세상에서 자녀를 가장 사랑하시는 분이다. 하나님은 성도를 육신의 아버지보다 더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희생하여 성도들을 죄에서 구원하셨다. 


3)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룩한 사람으로 기르시기 때문이다. 


육신의 아버지는 자녀의 육신이 건강하도록 잘 길러주신다. 하나님은 성도들을 말씀과 성령으로 거룩한 사람이 되도록 기르신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를 감사하며 하나님 아버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하여야 한다.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이 기도는 하나님의 이름이 사람들에게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거룩하신 하나님이시다.”라고 믿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성도가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목적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기 위함이다(사43:7). 


[6:10] 10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나라이 임하옵시며” 


이 기도는 성자 하나님을 의지하여 성자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1)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나라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왕으로 통치하시고 모든 피조물이 온전히 순종하는 나라이다. 


우리 성도들이 먼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오게(이루어지게) 하시기를 기도하여야 한다. 


2) 죄가 없는 나라이다. 


하나님의 나라에는 마귀가 없고 죄도 없다. 우리가 죄를 회개하여 깨끗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죄를 멀리 떠난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오게(이루어지게) 하시기를 기도하여야 한다. 


3) 사랑과 평화가 충만한 나라이다. 


하나님의 나라에는 사랑이 충만하고 항상 평화로운 나라이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의 마음에 사랑과 평화가 충만하기를 힘쓰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오게(이루어지게) 하시기를 기도하여야 한다.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이 기도는 성령 하나님을 의지하는 기도이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는 항상 온전히 이루어진다. 

그와 같이 땅에서도 성령의 역사로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이 가정과 교회와 직장에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어드리려고 힘쓰면서 이 기도를 하여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면 선한 양심과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야 한다.


[6:1] 1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를 위한 기도이다. 성부 하나님께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기도이다. 

‘일용할 양식’(ἄρτος 알토스)은 문자적으로 떡(ἄρτος)을 의미한다(마 4:4).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마 6:31)고 하신 예수님께서 왜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라고 기도하게 하시는가?


1) 일용할 양식을 하나님께서 주시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하여 광야에서 생활할 때에 하나님께서 매일 만나를 내려주셨다(출 16:21). 

그러므로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하여야 한다. 날마다 건강을 주셔서 일용할 양식을 잘 먹을 수 있게 기도하는 의미도 있다. 


2) 자연적인 복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먹을 양식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자연적인 복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야 우리가 누릴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믿고 하나님께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하여야 한다. 


3) 물질을 탐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것은 오늘 하루에 필요한 양식을 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오늘 먹을 것이 있으면 하나님께서 풍족하게 주신 줄로 알고 감사하며 기도하여야 한다. 

또 이 기도는 오늘에 필요한 영혼의 양식(하나님의 말씀)을 구하라는 의미도 있다.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 8:11)고 하였고, 또 예수님께서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날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하나님의 말씀을 영혼의 양식으로 먹어야 한다.


[6:12] 12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이 기도는 우리가 성자 하나님을 의지하여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일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하지 않고 이 기도를 한다면 거짓말로 하는 가증한 기도가 된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하여 줄 수 있다. 


[6:13] 13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이 기도는 “우리를 성령의 능력으로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여 주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이 기도는 시험이 없게 하여달라는 기도가 아니라 시험을 믿음으로 이기게 하여 달라는 기도이다.


시험은 우리 성도에게 필요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 

우리가 시험을 믿음으로 승리하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단 3:28), 우리 인격이 거룩하게 되어 복을 받는다(욥 23:10, 42:12).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고, 성령의 능력과 권세로 시험을 이겨 하나님 아버지께서 영원히 영광 받으실 것을 믿고 하나님을 찬송하는 기도이다. 

이처럼 주기도의 내용은 간단하지만 그 의미가 깊고 오묘한 기도이다. 오늘날 성도들이 주기도를 형식적으로 암송하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주기도의 깊은 뜻을 깨달아 진정으로 정성을 담아 기도하여야 한다. 


[6:14-15] 14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15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우리가 다른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하늘의 아버지께서도 우리의 과실을 용서하시고, 

우리가 다른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우리의 과실을 용서하지 않으신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 죄를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참으로 자기 죄를 회개한 사람은 자기 죄가 들보와 같이 크고 다른 사람의 과실은 티끌과 같이 작기 때문에 넉넉히 용서할 수 있다. 


3) 금식할 때의 주의(16-18)


[6:16] 16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보이지 말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유대인들은 금식하는 것을 큰 의(義)로운 일로 여겼다. 바리새인은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였다고 말하였다(눅 18:12참조). 

그러나 금식이 차츰 형식에 치우치고 사람에게 보여 자기가 영광을 얻으려고 금식을 하였다. 

그들은 금식하면서 슬픈 기색을 하거나 얼굴을 흉하게 하는 자들이 생겨났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자기 상(賞)을 이미 받았다고 말씀하셨다.


[6:17-18] 17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18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금식의 참된 목적은? 


첫째, 죄를 회개하기 위함이다. 


죄를 원통히 여기며 슬퍼하는 마음 때문에 음식을 먹을 수 없어 금식하는 것이다(욘 3:4-5). 


둘째, 기도의 응답을 받기 위함이다. 


대단히 절박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 때문에 음식을 먹지 않고 금식하며 기도를 한다(사 58:4; 에 4:16참조). 


그러므로 올바른 금식은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서 보시도록 금식하여야 한다. 

의로운 일을 하더라도 그것을 사람에게 보여 사람에게 칭찬을 받는다면 그 사람은 이미 사람들에게 영광을 받았으므로 하나님께 상(賞)을 받지 못한다. 


2. 영혼과 육체가 잘 사는 의(19-34)


1)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19-21)(눅 12:33-34)


[6:19-21] 19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20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21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예수님께서 왜 갑자기 보물 쌓는 일을 말씀하시는가? 구제와 기도와 금식을 사람에게 보여 자기가 영광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 곧 보물을 땅에 쌓는 것이기 때문이다.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보물을 땅에 쌓아두면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여 간다. 그러므로 구제와 기도와 금식을 사람들에게 보여 자기가 영광을 얻으려고 하면 하늘나라에 남는것이 없다는 것을 교훈하셨다.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은밀하게 의(義)를 행하는 것이 보물을 하늘에 쌓는 것이다. 하늘에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 의(義)가 영원한 상(賞)으로 돌아온다.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보물을 땅에 쌓는 사람은 그 마음이 땅에 있고, 보물을 하늘에 쌓는 사람은 그 마음이 하늘의 하나님께 있으며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사는 사람이다. 


2) 눈이 밝아야 한다(2-23) (눅 11:34-36 참조)


[6:2-23] 2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23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겠느냐


“눈은 몸의 등불이니” 


눈은 몸의 등불과 같다. 눈이 밝아야 몸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다. 보물을 땅에 쌓는 사람은 눈이 어두운 사람이며 그 사람은 눈이 어두워 하나님과 천국의 소망을 보지 못하므로 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없다. 


3) 두 주인을 섬기지 말라(24) (눅 16:13 참조)


[6:24] 24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상식이다. 한쪽을 사랑하면 다른 쪽을 미워하게 되며, 이 사람을 중히 여기면 저 사람은 소홀히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 성도는 재물(돈)을 사랑하지 말고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여야 한다. 


4) 염려하지 말라(25-32)(눅 12:22-34 참조)


[6:25] 25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성도가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목숨이 음식보다 귀중하고, 몸이 의복보다 귀중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음식보다 귀중한 목숨을 주셨으니 우리 목숨을 위하여 먹을 것도 주시고, 의복보다 귀중한 몸을 주셨으니 우리 몸을 위하여 입을 것도 반드시 주시기 때문이다.


[6:26] 26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공중의 새는 곡식을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않지만 하나님 아버지께서 먹을 것을 주셔서 기르신다. 그렇다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새보다 더욱 귀하게 창조하셨는데 왜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시지 않겠는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여 광야에서 40년을 지낼 때에 하나님께서 날마다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 먹여주셨다. 

만일 우리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이 부족하다면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지 않은 증거이다. 

그러므로 그 죄를 찾아 회개하며 성실하게 노력하면 반드시 먹을 것을 주실 것이다. 


[6:27] 27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사람이 염려한다고 자기의 키를 한 자나 더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사람이 어떤 일을 염려한다고 그 일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염려하는 것은 아무 유익이 없고 도리어 심령에 큰 손해를 준다. 

염려하면 마음이 둔하여지고(눅 21:34), 마귀에게 속기 쉬우며(벧전 5:7-8),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못한다(마 13:22).


[6:28-32] 28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29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30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31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사람이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면서 들의 백합화를 예로 말씀하셨다. 

백합화는 수고도 아니 하고 길쌈도 하지 않지만 솔로몬 왕이 입은 왕복도 백합화만 같지 못하다고 말씀하셨다. 

솔로몬의 옷은 인간의 수치를 가리기 위하여 인간이 만든 옷이다. 

그러나 백합화는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다. 

그러므로 솔로몬의 옷보다 백합화가 더 좋다. 누구든지 먹고 마시는 것과 입는 것 때문에 염려하는 사람들은 믿음이 적은 자들이다.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먹고 마실 것과 입을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러한 것들 때문에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믿음을 잘 지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다 주신다. 

엘리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그릿 시냇가에 숨어 있을 때 까마귀가 아침저녁으로 떡과 고기를 물어다 주었다(왕상 17:6; 마 14:19-20).


5)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3-34)


[6:3] 3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우리가 먼저 구하여야 할 것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하나님을 왕으로 모셔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나라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려면 자기 마음에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죄를 멀리 떠나야 한다. 


2)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나라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순종하여야 한다. 


3) 마음에 사랑과 평화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랑과 평화가 충만한 나라이다(요일 4:16).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자는 자기 마음에 사랑과 평화가 있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의를 구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우리 성도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음으로 이미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롬 5:1). 

그러나 구원받은 성도가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의를 이루어야 한다. 

신명기 6:25에 “우리가 그 명하신 대로 이 모든 명령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삼가 지키면 그것이 곧 우리의 의로움이니라 할지니라.”고 하였다.


[6:34] 34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우리 성도들이 오늘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한다면 날마다 내일이 있기 때문에 날마다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오늘 하루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믿음을 지키기 위하여 수고하였다면 그것을 족하게 여기고, 내일 믿음 지키기 위하여 염려할 필요가 없다. 

내일 믿음 지키는 일은 내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믿음을 지키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항상 오늘 하루를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믿음을 지키다가 괴로움이 있더라도 오늘 한 날의 괴로움으로 알고 족하게 여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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