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 향유를 부어드린 마리아 (마태복음 26:1-13) 바른복음연구회 고석남 목사 마태복음 강해설교
예수님께서 삼 년 반 동안 친히 복음을 전파 하시고 이제 속죄 제물이 되시기 위하여 십자 가에 못 박히려고 예루살렘에 올라오셨습니다.
그런데 군중들은 예수님께서 왕이 되려고 오신 줄로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왕이 되시면 이스라엘 나라가 로마 속국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나라 가 될 줄로 생각하고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 여”하고 외쳤습니다(마 21:9).
예수님의 제자 들도 이제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믿었습니다(눅 19:11).
그리하여 서로 높아지려고 다투게 되었습니다(마 20:22-24 참조).
그러한 상황에서 나사로의 누이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속죄 제물 되실 것을 믿고 그 일이 너무 감사하여 삼 백 데나리온의 향유를 예수님께 부어드렸습니다.
그것을 본 제자들은 그 향유를 많은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 는 것이 더 좋을 뻔하였다고 불평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마리아의 믿음을 아시고 천하에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 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고 칭찬하셨 습니다.
1. 기름 부음의 의미가 무엇인가?
마리아가 예수님께 향유를 부어드린 것은 깊은 뜻이 있습니다.
1) 예수님의 장사를 예비함(12절)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죄인들의 속죄 제물이 되실 것을 성령의 감동으 로 깨달아 알고 예수님의 장사를 위하여 미리 향유를 부어드렸습니다(유대인들은 죽은 사람의 몸에 향유를 바르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2)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증거 함
그리스도는 기름 부음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직 분, 곧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을 세울 때에 기 름을 부어 세웠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요한 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에 하나님께서 성령을 기름 붓듯 하셨습니다(마 3:16, 행 10:38).
예수님께서 자기 몸을 속죄 제물로 드릴 제사 장의 사역을 시작하시기 직전에 마리아를 통 하여 기름 부음을 받았습니다.
3) 예수님께서 향기로운 제물이 되실 것을 상징함
하나님 앞에 소나 양을 불로 태워 제물로 드 려질 때 향기로운 냄새라고 하였습니다(레 1:9, 3:17).
마리아가 예수님께 부어드린 향유는 예수님의 죽으심이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제물이 되실 것을 상징합니다.
4) 그리스도의 복음의 향기를 상징함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속죄양으로 죽으시면 그 복음의 향기가 온 세상에 퍼져 믿는 자들을 구원할 것을 상징합니다(고후 2:15 참 조).
2. 마리아의 좋은 믿음
이번에 예수님께서 속죄제물이 되시기 위하여 이번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실 것을 예수 님의 열두 사도들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속죄양으로 죽으실 것을 성령의 감동으로 깨닫고 예수님께 비싼 향유를 부어드렸습니다.
마리아가 이처럼 좋 은믿음을 소유하게 된 원인이 어디에 있는 가?
1) 진리를 사모하였습니다(눅 10:38-42)
마르다는 예수님을 위하여 음식을 준비하는 일로 분주하였으나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아래 앉아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마르다보다 마리아가 더 좋 은 편을 택하였다고 칭찬하였습니다.
우리가 믿음을 잘 지키려면 진리를 사모하여 진리를 바르게 깨달아야 합니다.
현대교회가 사람을 많이 모으는 일과 친교를 중심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교회가 점점 타락되어 가고 있습니다.
2) 오직 주님을 위하는 정신으로 살았습니다.
마리아는 주님을 위하여 자신이 무엇을 하여야 할까를 생각하였고, 성령의 감동으로 예수님께 향유를 부어드려야 할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주님께서 기뻐하시도록 말하고 행동하여야 합니다.
3) 주님을 위해서 아낌없이 바쳐드렸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삼백 데나리온의 값진 향유를 단번에 부어드리는 일이 쉬운 것이 아닙니다.
당시 장정 하루의 품삯이 한 데나리온이 었으니 삼백 데나리온은 한 사람이 열 달 동안 일한 품삯에 해당하는 많은 돈입니다.
이렇게 비싼 향유를 마리아가 예수님께 아낌없이 부어드린 것은 예수님을 그만큼 많이 사랑하였기 때문입니다.
4)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입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에게 칭찬을 받을 만큼 선한 일을 하였는데 제자들은 마리아에게 분을 내며 돈을 허비한다고 책망하였습니다.
그러나 마리아가 변명하지 않고 조용히 있었습니다.
이처럼 마리아가 억울하게 비난을 받아도 온유하고 겸손한 인격을 유지할 만큼 좋은 믿음의 소유자였습니다.
우리도 마리아처럼 억울한 일을 당하고 비난을 받아도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온유하 고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는 좋은 믿음의 소유자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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