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장 예수님의 죽음 바른복음연구회 고석남 목사 마태복음 강해
■ 본문 분해
1.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넘겨줌(1-2)
2. 가룟 유다의 자살(3-10)
3. 빌라도가 예수님을 재판함(11-14)
4. 예수님이 사형선고를 받으심(15-26)
5. 예수님이 군병들에게 희롱 당하심(27-31)
6.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심(32-44)
7. 예수님이 운명하심(45-56)
8. 예수님이 땅에 묻히심(57-61)
9. 군병들이 무덤을 지킴(62-66)
■ 본문 강해
1.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넘겨줌(1-2)
(막 15:1; 눅 23:1-2; 요 18:28-32)
[27:1-2] 1새벽에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함께 의논하고 2결박하여 끌고 가서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라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은 유대 종교의 지도자들이다.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선한 길로 인도하고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여야 한다.
그런데 그들이 죄 없는 예수님을 죽이려고 의논하고 결박하여 끌고 가서 총독 빌라도에 게 넘겨주었다.
타락된 종교지도자들은 이렇게 종교의 이름 을 이용하여 큰 죄악을 행하는 경우가 역사적으로 많이 있다.
그들이 악을 행하는 일을 하려고 새벽부터 분주하게 활동하였다.
예수님 은 죄가 없고, 거룩한 하나님의 아들이신데 마치 죄인처럼 결박을 당하여도 묵묵히 끌려가 셨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그것을 피하실 능력 이 없어서가 아니라 우리 죄인들의 죄 값을 대신 담당하시기 위하여 잠잠히 끌려가는 속죄 양이 되신 것이다.
2. 가룟 유다의 자살(3-10), (행 1:15-20)
[27:3-5] 3그 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 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4이르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하니 그들이 이르되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 냐 네가 당하라 하거늘 5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
그때 예수님을 판 유다가 예수님의 정죄됨 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 들과 장로들에게 다시 갖다 주며 말하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다.”라고 하였다.
유다가 예수님에게 죄가 없는 것을 알면서 도 예수님을 팔았다.
어쩌면 그가 예수님을 팔면 자신은 돈을 벌고 예수님은 정죄 되지 않을 줄로 생각하였는지도 모른다.
유다가 은 삼십 을 얻기 위하여 죄 없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을 판 죄는 천벌을 받아 마땅한 것이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이다(딤전 6:10).
예수님을 판 유다가 무죄한 피를 팔았다고 고백함으로 예수님의 무죄와 예수님을 정죄한 대제사장과 장로들의 죄는 명백하게 드러났다.
그러나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유다에게 말하되 “그것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네가 책임을 져라.”고 하였다.
악한 사람들은 자기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원수와도 손을 잡고 협력하지만 목적이 달 성되면 냉정하기 짝이 없고 그 책임은 다른 사람에게 돌린다.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었다.
유다가 돈을 얻기 위하여 예수님을 팔았으나 그 돈을 쓰지 못하고 자신은 목매어 자살하고 말았다.
[27:6-8] 6대제사장들이 그 은을 거두며 이르되 이것은 핏값이라 성전고에 넣어 둠이 옳지 않다 하고 7의논한 후 이것으로 토기장이의 밭 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를 삼았으니 8그러므로 오늘날까지 그 밭을 피밭이라 일컫느니라
대제사장들이 유다가 던진 그 은을 거두며 말하되 “이것은 피 값이라 성전 금고에 넣어 둠이 옳지 않다.” 하고, 의논한 후 그것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를 삼았다.
대제사장들이 돈으로 가룟 유다를 매수하여 죄 없는 예수님을 죽이면서도 그들이 대단히 깨끗하고 거룩한 척하며 유다가 반환한 돈은 피 값이므로 성전고에 넣어 둠이 옳지 않다고 말하였다.
또 그들은 그 돈으로 토기장이의 밭 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를 삼음으로 그들이 나 그네를 굉장히 사랑하는 것처럼 외식하였다.
이처럼 외식하는 종교지도자들의 겉모습만 순 진한 백성들은 그들을 대단히 존경하였다.
그러나 외식하는 종교 지도자들에게 무서운 화 가 있을 것이다.
[27:9-10] 9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나니 일렀으되 그들이 그 가격 매겨진 자 곧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가격 매긴 자의 가격 곧 은 삼십을 가지고 10토기장이의 밭 값으로 주었으니 이는 주께서 내 게 명하신 바와 같으니라 하였더라
예수님께서 은 삼십에 팔린 것과 그 돈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게 된 일도 성경의 예언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스가랴 11:12-13에 “내 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좋게 여기거든 내 고가를 내게 주고 그렇지 아니하거든 말라 그 들이 곧 은 삼십을 달아서 내 고가를 삼은지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들이 나를 헤 아린바 그 준가를 토기장이에게 던지라 하시 기로 내가 곧 그 은 삼십을 여호와의 전에서 토기장이에게 던지고”라고 기록되어 있다.
3. 빌라도가 예수님을 재판함(11-14)
(막 15:2-5; 눅 23:3-5; 요 18:33-38)
[27:11-14] 11예수께서 총독 앞에 섰으매 총독이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 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고 12대 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고발을 당하되 아무대답도 아니하시는지라 13이에 빌라도가 이르 되 그들이 너를 쳐서 얼마나 많은 것으로 증언 하는지 듣지 못하느냐 하되 14한 마디도 대답 하지 아니하시니 총독이 크게 놀라워하더라
빌라도 총독이 예수님께 “네가 유대인의 왕 이냐?”라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네 말이 옳도다.”라고 대답하셨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자신이 그리스도이심을 명백하게 증언하셨다 (마 26:63-64).
유대인들은 그리스도가 왕으 로 오신다는 것을 믿고 있었다(삼하 7:12-13; 사 9:6; 렘 23:5).
그러므로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계속하여 예수님을 고소하되 예수님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빌라도가 예수님께 “저희가 너를 쳐서 얼마나 많은 것으로 증거 하는지 듣지 못하느냐?”고 말하였으나 예수님은 여전히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무언의 침묵이 오히려 많은 말보다 예수님의 무죄에 대한 더욱 진실한 증언이 될 수 있다.
한마디 변명도 하지 않는 예수님의 경건하고 거룩한 인격에 빌라도가 놀라고 심히 기이히 여겼다.
4. 예수님이 사형선고를 받으심(15-26) (막 15:6-15; 눅 23:13-25; 요 18:39-19:16)
[27:15-18] 15명절이 되면 총독이 무리의 청원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16그 때에 바라바라 하는 유명한 죄수가 있 는데 17그들이 모였을 때에 빌라도가 물어 이 르되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 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하니 18이는 그가 그들의 시기로 예수를 넘 겨 준 줄 앎이더라
그 당시에 명절을 당하면 총독이 백성들의 소원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주는(사면하는) 전례가 있었다.
그 때에 바라바라 하는 유명한 죄수가 감옥에 갇혀 있었다.
그러므로 빌라도가 저희에게 말하되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 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라고 질문을 하였다.
빌라도는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시기하 여 넘겨준 줄 알았기 때문에 군중들은 당연히 예수를 놓아달라고 말할 것으로 생각하였을 것이다.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빌라도는 예수를 놓아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빌라도는 이미 예수님에게 아무 죄가 없 으며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준 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가 총독의 권세로 예수를 석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빌라도가 군중들의 눈치를 보며 그들의 비위를 맞추려고 군중들에게 물어보았다.
빌라도는 백성들의 요구를 이용하여 예수님을 석방하려고 하였다.
빌라도가 이처럼 잔꾀를 부린 것은 양심을 쓰지 않고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두려워하였기 때문이다.
[27:19] 19총독이 재판석에 앉았을 때에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저 옳은 사람에 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으로 인하여 애를 많이 태웠나이다 하 더라
빌라도 총독이 재판 자리에 앉았을 때에 빌라도의 아내가 일부러 사람을 보내어 말하기를 “저 옳은 사람(예수님)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십시오.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을 인하여 애를 많이 썼나이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재판과 상관없는 빌라도의 아내에게 꿈을 꾸게 하여 예수님에게 죄가 없는 것을 알게 하였고, 빌라도에게 충고까지 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죄가 없는 것을 더욱 충분히 알 수 있었다.
[27:20-21] 20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무리를권하여 바라바를 달라 하게 하고 예수를 죽이자 하게 하였더니 21총독이 대답하여 이르되 둘 중의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 냐 이르되 바라바로소이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바라바를 달라 하게 하고 예수를 죽이자고 하였다.
총독이 말하되 “둘 중에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고 하니 무리가 대답 하기를 “바라바입니다.”라고 말하였다.
이처럼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백성들을 선동하여 예수님을 죽이게 하였다.
그렇지 않았다면 불 과 며칠 전에 예수님을 향하여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외치던 사람들이 이처럼 돌변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종교지도자들이 종교를 이용하여 백성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할 때에 백성들은 순진하여 지도자의 말을 무조건 옳은 줄 알고 따르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타락한 종교지도자들이 많은 사람들을 죄악의 길로 인도하게 되는 것을 잘 보여 주었다.
[27:22-24] 22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그들이 다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23빌라 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 냐 그들이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하는지라 24빌라도가 아무 성과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르 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빌라도가 예상한 것과 달리 군중들이 바라바를 놓아달라고 말하니 빌라도가 당황하여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고 말하였다.
그러자 저희가 다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 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빌라도가 말하되 “어찌된 이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하니, 저희가 더욱 소리 질 러 말하기를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라고 하였다.
군중이 종교지도자들의 충동을 받아 매우 흥분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쳐댔다.
군중의 민심은 이처럼 갑자기 변하고 쉽게 흥분한다.
빌라도가 아무 효과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말하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고 하였다.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죄 없는 줄 알았고 예 수님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도 어느 정도 있었으나 도리어 민란이 일어날 것 같아서 양심을 순종하지 않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어 주었다.
사람이 악한 마음을 품으면 자기 자손들이 저주를 받아 망하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침없이 말하며 악을 행한다.
유대인들이 원한 대로 주후 70년에 로마의 디 도 장군이 예루살렘을 함락시키고 많은 어린아 이를 잔인하게 죽였으며 또 많은 사람을 포로 로 잡아 노예로 팔았다는 사실을 교회 역사가 증언한다.
빌라도가 유대인들의 요구대로 유명한 죄수 바라바는 놓아주고 죄 없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주었다.
유대인들이 죄 없는 예 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하고 죄수 바라 바를 선택한 그 죄 값을 지금까지 받고 있다.
이스라엘 나라가 주후 1948년 독립하기 전 까지 한 번도 독립하지 못하였고 유대인들이 국적 없는 민족으로서 세계 곳곳을 유랑하면서 말할 수 없는 학대와 멸시를 당하였다.
세계 2차대전 때 독일의 나치 정권에 의하여 유 대인 600만 명이 독가스로 학살당하였다.
이 모든 불행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한 죄 값이다.
“바라바는 저희에게 놓아주고”
바라바는 민란과 살인을 하여 석방될 수 없는 죄인인데 죄 없는 예수님이 정죄를 받는 바람에 석방이 되었다.
이것은 아무리 흉악한 죄인도 예수님의 대속으로 죄 사함을 받을 수 있다는 진리를 계시하는 상징적인 사건이 되었다.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 겨주니라”
죄 없는 예수님이 채찍에 맞을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죄인처럼 채찍에 맞으 신 것은 우리들의 죄 값을 대신 받으셨기 때문이다.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속죄양으로 오신 예수님은 속죄양처럼 반드시 죄인들을 대신하여 죽으셔야 한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 53:5) 라고 말씀하였다.
우리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신 주님의 은혜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구원받은 성도는 한 시도 이 은혜를 잊지 말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5. 예수님이 군병들에게 희롱 당하심 (27-31) (막 15:16-20; 요 19:2-3)
[27:27-30] 27이에 총독의 군병들이 예수를 데리고 관정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그에 게로 모으고 28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 며 29가시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 롱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30그에게 침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홍포는 왕의 복장이다.
조롱하는 의미로 예 수님을 왕의 복장으로 분장시켰다.
예수님이 왕이라고 하였으니 왕 노릇을 하라고 조롱한 것이다(11절 참조).
예수님께서 왕이라고 말 씀하신 것은 천국의 왕이라는 의미인데 그들은 깨닫지 못하고 세상에서 왕이 되는 것으로 오해하여 조롱하였다.
“가시 면류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왕에게 금 면류관을 씌우는 법이다.
군병들이 예수님을 멸시하며 조롱하느라고 금 면류 관을 대신하여 가시 면류관을 엮어 예수님의 머리에 씌웠다.
가시 면류관을 쓰신 예수님의 머리에서 피가 줄줄 흘러내렸을 것이다.
존귀 하신 예수님께서 금 면류관을 쓰셔도 오히려 부족한데 가시 면류관을 쓰시고 머리를 가시 로 찔리는 고통을 당하시고 조롱과 멸시를 받으셨다.
이것은 우리가 지은 죄 때문이다.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왕은 손에 금 홀1)을 드는 법인데 예수님을 멸시하는 의미로 조롱 삼아 금홀 대신에 갈대 지팡이를 손에 들고 있게 하였다.
1) 금 홀은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것이었다(에 5:2).
“그에게 침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사람에게 침을 뱉는 것은 최고의 경멸을 나타내는 행위이다.
군병들이 예수님께 침을 뱉 고 예수님의 손에서 갈대를 빼앗아 가시 면류관을 쓴 예수님의 머리를 내리쳤다.
예수님의 머리가 온통 피투성이가 되고 그 고통이 심하여도 끝까지 참으셨다.
이 세상에 오신 하나님 의 아들 예수님께서 마땅히 최고의 존경과 영 광을 받으셔야 마땅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 죄 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우리 죄인들이 받아야 할 조롱과 멸시를 예수님께서 대신 받으시면서 모든 고통을 감내하셨다.
6.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심(32-44)(막 15:21-32; 눅 23:26-43; 요 19:17-27)
1) 시몬이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감
[27:31-32] 31희롱을 다 한 후 홍포를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 고 나가니라 32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 을 만나매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 워 가게 하였더라
군병들이 희롱을 다한 후 예수님에게서 홍포를 벗기고 다시 예수님의 옷을 입혀 십자가 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갔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데 너무 지쳐서 자주 쓰러지기 때문에 빨리 갈 수 없었다.
그런데 마침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니 군병들이 그에게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다.
시몬이 비록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갔으나 나중에 그의 아들과 아내가 큰 복을 받아 하나님의 교회에서 귀한 일꾼이 되었다 (막 15:21; 롬 16:13 참조).
2) 예수님이 골고다에서 못 박히심
[27:33-34] 33골고다 즉 해골의 곳이라는 곳에 이르러 34쓸개 탄 포도주를 예수께 주어 마시게 하려 하였더니 예수께서 맛보시고 마시고자 하지 아니하시더라
예수님께서 군병들과 함께 골고다 즉 해골 의 곳이라는 곳에 도착하였을 때 군병들이 쓸 개 탄 포도주를 예수님께 주어 마시게 하려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맛을 보시고 마시지 않고 거절하셨다.
쓸개 탄 포도주는 어느 정도 마취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십자가에 못 박히는 죄수들에게 마지막 긍휼로 쓸개 탄 포도주를 마시게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 죄인들의 죄 값으로 받아야 할 모든 고통을 다 받으시기 위 하여 쓸개 탄 포도주마저도 거절하셨다.
“저희 가 쓸개를 나의 식물로 주며 갈할 때에 초로 마시웠사오니(시 69:21)”라고 예언된 말씀이 이루어졌다.
[27:35-36] 35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 은 후에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36거기 앉아 지키더라
군병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그곳에 앉아 지켰다.
예수님은 마지막 옷 한 벌까지도 원수들에게 나누어주신 셈이다.
이것 역시 시편 22:18 에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뽑나이다.” 라고 하신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다.
[27:37-38] 37그 머리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 쓴 죄패를 붙였더라 38이 때에 예수와 함께 강도 둘이 십자가에 못 박히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에 그 머 리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 쓴 죄 패를 붙였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조롱하느라고 ‘유대인의 왕 예수’라고 쓴 죄 패를 붙였으나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만왕의 왕으로 세우실 것을 예표 하였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에 두 강도가 예수님의 좌우편에서 함께 못 박혔다. 이것도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다.
골고다 산상의 세 십자가는 하나님의 진리 를 계시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이었다.
첫째, 예수님의 십자가는 구원의 십자가이다.
중앙에 서 있는 예수님의 십자가는 죄인을 구원하시는 속죄의 십자가였다.
둘째, 구원받은 성도의 십자가를 상징하였다.
한편 강도는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다.
셋째, 멸망의 십자가를 상징하였다.
또 한편의 강도는 예수님을 조롱하며 끝까지 회 개하지 않고 멸망의 길로 걸어갔다.
이처럼 예 수님의 십자가를 중심으로 구원 받는 사람들 과 멸망하는 사람들이 세상 끝 날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골고다의 세 십자가는 아담으로부터 세상의 종말까지 계속되는 인류 역사의 축소판이라고 말할 수 있다.
3) 지나가는 자들이 예수님을 조롱함
[27:39-40] 39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40이르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 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머리를 흔드는 것은 예수님을 멸시하며 조롱하는 몸짓이다.
지나가는 자들까지도 예수 님을 향하여 “하나님의 아들이면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조롱하였다.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스스로 십자가를 지신 것을 그들이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어리석은 죄인들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 예수님을 망령되게 조롱하였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속죄양으로 죽으셔야 하는 진리를 전혀 깨닫지 못하였다.
진리(성 경)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이 지혜롭고 똑똑한 줄로 알아 말하고 행동하지만 어리석은 말과 악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4) 종교 지도자들이 조롱함
[27:41-43] 41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 들과 장로들과 함께 희롱하여 이르되 42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 43그 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원하시면 이 제 그를 구원하실지라 그의 말이 나는 하나님 의 아들이라 하였도다 하며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예수님을 희롱하였다.
그들은 유대 나라의 종교 지도자들로서 하나님을 잘 섬긴다고 자부하는 자들이다.
그런데 그들이 말하기를 “저가(예수 님이)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 도다. 저가 이스라엘의 왕이다. 지금 십자가에 서 내려오라. 그러면 우리가 믿겠다.”라고 하였다.
예수님께서 이미 많은 이적을 행하셨으나 그들이 믿지 않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는 이적을 행하면 믿겠다고 말하였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내려오는 것 보다 더 큰 이적 곧 예수님의 부활의 소식을 듣고도 믿지 않았다.
그들은 또 말하되 “저가 하나님을 믿으니 하나님이 저를 기뻐하시면 이제 구원하실 것이다. 제 말이 ‘나는 하나님 의 아들이다.’라고 하였다.”라고 조롱하며 멸시하였다.
종교지도자들이 성경을 알지 못하 여 속죄양으로 오신 예수님을 조롱하며 멸시 하고 죽이는 죄악을 범하였다(사 53:6).
[27:44] 44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
한편 강도는 예수님을 비방하여 말하되 “네 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 라.”(눅 23:39)고 하였다. 이 행악 자는 자신 이 죄인으로 십자가에 못 박힌 상태에서도 교만한 마음으로 죄 없는 예수님을 조롱하였다.
그가 강도 짓을 하다가 붙잡혀 자기 죄 값으 로 십자가에 못 박혔으면서도 끝까지 죄를 회개하지 않고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강도는 예수님을 조롱한 그 강 도를 꾸짖어 말하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 서도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느냐. 우리는 우리의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의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하고, 예수님 께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 서.”(눅 23:40-42)라고 하였다.
그 강도는 자기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하 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믿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되 “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 라(눅 23:43).”라고 하셨다.
그가 십자가에 달려 죽어가는 순간이지만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받았다.
7. 예수님이 운명하심(45-56)
(막 15:33-41; 눅 23:44-49; 요 19:28-30)
[27:45] 45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제 육시’는 오늘날의 낮 12시에 해당한다.
정오부터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오후 3시 까지 계속되었다.
이것은 죄 없는 예수님을 죽이는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나타낸다.
하나님께서 애굽에 재앙을 내리실 때에도 사흘 동안 흑암이 임하게 하셨다(출 10:22).
또한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죽인 죄에 대한 벌로 하나님께서 어두움의 재앙을 내리신 것을 의미한다.
또 예수님께서 죄인들의 죄를 대신 담당하는 속죄양으로서 죄인들을 대신하여 벌을 받으시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27:46] 46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 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어두움이 물러가고 제 구시(지금의 오후 3 시) 즈음에 예수님께서 크게 소리질러 “엘리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 까?”라는 뜻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은, 죄인들 의 속죄양이 되신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잠깐 동안 버리실 것이 시편에 예언 되었다.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 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하여 돕지 아니하 옵시며 내 신음하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 이까”(시22:1)라고 예언 되었다.
1) 공의의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이다.
공의로운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고 죄를 반드시 형벌하셔야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이라도 죄인들의 죄를 대신 담당하는 속 죄양이 되었을 때는 반드시 죽도록 형벌하셔야 한다.
이처럼 공의로운 하나님을 찬송하는 의미로 예수님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찬송하셨다.
2) 사랑의 하나님을 찬송하였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요일 4:8). 사랑의 하나님께서 멸망 받아 마땅한 죄인들을 구원하 시려고 죄인들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아들을 잠간 동안 버리셨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사랑을 찬송하면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하였다.
3) 다윗의 예언대로 하나님을 찬송하셨다.
시편 22:1절은 다윗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장차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찬송할 것을 예언한 말씀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다윗의 예언대로 하나님을 찬송하셨다.
[27:47-49] 47거기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48그 중의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거늘 49그 남은 사람들이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하나 보자 하더라
그곳에 서있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말하되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그 중에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를 머금게 하여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였다.
그러자 그 남은 사람들이 말하되 “가만 두어라 엘리야가 와서 저를 구원하나 보자.”라고 하였다.
그들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라 는 말을 예수님께서 엘리야에게 도움을 요청 하는 말로 오해하였다.
주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면 항상 엉뚱한 말과 행동을 하게 된다.
[27:50] 50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예수님의 영혼(πνεῦμα=spirit)이 육체로부터 떠나심으로 운명하셨다.
원수들이 예수님의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였다.
예수님께서 자기 백성들의 죄 값을 담당하시기 위하여 속죄양으로 죽으셨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금하신 선악과를 먹음으로 인류에게 죄가 들어왔고, 모든 인류는 죄 값으로 반드시 죽어야 한다.
그러므로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 려고 오신 예수님은 죄인들을 대신하여 반드시 죽으셔야 한다(히 9:15참조).
그 이유는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이다(롬 6:23). 이처럼 예수님은 명실공히 속죄양이 되셔서 죄인들의 구속을 온전히 이루셨다(엡 1:7).
“영혼이 떠나시다”
사람은 육체와 영혼(영)의 두 요소로 되어 있다.
육체는 죽으면 흙으로 돌아가지만 영혼은 불멸이어서 영원히 존재한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사람들의 영혼은 낙원으로 올라가고 (눅 23:43), 구원받지 못한 불신자들의 영혼 은 지옥에 떨어진다(눅 16:23).
[27:51-53] 51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52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53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예수님이 운명하실 때에 성소 휘장이 위로 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 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는 이적들이 일어났다.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구약시대의 성소와 지성소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었다.
지성소에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휘장이 찢어지기 전에는 누구든지 그 지성소 에 들어가면 죽게 되고, 다만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 속죄일에 속죄양의 피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이 속죄양으로 죽으셔서 하나 님과 인간 사이를 가로막던 죄악의 담이 무너 지고, 이제 죄인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길이 열린 것을 의미한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을 믿으면 죄 사함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당당히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은혜를 하나님께서 주신다.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이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의문에 속한 계명 의 율법을 예수님께서 자기 육체로 폐하시고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 하게 하셨다(엡 2:14-16).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으로 인간이 사망에서 해방되어 부활 영생하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을 계시하였다.
이들이 예수님의 부활 후에 무덤 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였다.
이러한 이적이 일어나게 하신 것은 예수님 의 십자가 구속이 신약시대의 성도뿐 아니라 구약시대의 성도들도 반드시 부활하여 영생할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시기 위함이다.
[27:54] 54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심히 두 려워하여 이르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 이었도다 하더라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님을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이루어진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 하여 말하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라고 고백하였다.
그들은 조금 전까지 예수님을 조롱하던 자 들이었다(눅 23:36-37). 또 그들은 생명을 걸고 용감히 싸우는 군병들이었으나 그들이 하나님의 놀라운 이적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고백하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대제사장과 장로들은 마음이 완악하여 그 모든 소문을 듣고도 두려워하지 않음으 로 죄를 회개하지 않았다.
[27:55-56] 55예수를 섬기며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온 많은 여자가 거기 있어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니 56그 중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또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더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힌 그 장소의 분위기가 얼마나 살벌하고 무서웠던지 예수님 앞에서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버 리지 않겠나이다.”라고 장담하였던 베드로도 그 자리를 피하였고, 사도 요한 한 사람을 제외하고 다른 제자들도 다 도망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을 섬기며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온 여자 들이 멀리서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을 바라 보고 있었다.
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변치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8. 예수님이 땅에 묻히심(57-61)
(막 15:42-47; 눅 23:50-56; 요 19:38-42)
[27:57-61] 57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 자라 58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주라 명령하거늘 59요셉 이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60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 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61거기 막달라 마 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 라
예수님께서 많은 능력과 이적을 행하실 때는 많은 사람이 따르며 환호하였으나 예수님 께서 속죄양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는 제자들조차 다 도망하였고, 예수님께서 운명하셨을 때는 예수님을 장사할 사람도 없었다.
이처럼 평소에 믿음이 잘 드러나지 않던 성도가 위급하고 필요할 때 좋은 믿음이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
9. 군병들이 무덤을 지킴(62-66)
[27:62-66] 62그 이튿날은 준비일 다음 날이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함께 빌라도에 게 모여 이르되 63주여 저 속이던 자가 살아 있 을 때에 말하되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 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노니 64그러므로 명 령하여 그 무덤을 사흘까지 굳게 지키게 하소 서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도둑질하여 가 고 백성에게 말하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 아났다 하면 후의 속임이 전보다 더 클까 하나 이다 하니 65빌라도가 이르되 너희에게 경비병 이 있으니 가서 힘대로 굳게 지키라 하거늘 66 그들이 경비병과 함께 가서 돌을 인봉하고 무 덤을 굳게 지키니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도 안심이 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들이 빌라도에게 가서 말하되 “주여 저 유혹하던 자가 살았을 때에 말하되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것을 우 리가 기억합니다.
그러므로 명령하여 그 무덤을 사흘까지 굳게 지키게 하십시오.
그의 제자 들이 와서 시체를 도적질하여 가고 백성에게 말하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고 하면 후의 유혹이 전보다 더 클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빌라도가 말하되 “너희에게 파수꾼이 있으니 가서 힘대로 굳게 지켜라.”하였고, 저희가 파수꾼과 함께 가서 돌을 인봉하고 무덤을 단단히 지켰다.
그러나 이 일은 도리어 예수님의 부활을 더 확실하게 증거 하는 결과가 되었다.
차라리 군병들이 예수님의 무덤을 지키지 않 았다면 그들의 거짓말 곧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체를 도적질하여 갔다.’는 말이 훨씬 더 사실인 것처럼 오해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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