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도 예수님을 재판함 (마태복음 27:11-26) 바른복음연구회 고석남 목사 마태복음 강해설교

빌라도가 예수님을 재판하여 십자가에 못 박도록 판결하였으므로 죄인인 빌라도가 죄 없는 하나님의 아들을 정죄하였으니 역사상 가장 잘 못된 재판을 하였고, 빌라도가 영원히 용서받 을 수 없는 엄청난 죄를 범한 것입니다. 


1. 빌라도가 예수님을 심문함


빌라도가 예수님을 향하여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고 심문하였습니다. 

죄 없는 하나님의 아들이 죄인인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았고, 창 조주인 예수님이 피조물인 빌라도에게 심문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온유한 태도로 빌라도에게 “네 말이 옳도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속한 정치적인 왕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와 영적인 세계에서 왕이시기 때문에 “내가 왕이 아니다.”라고 부정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예수님을 여러  말로  고소하였으나  예수님께서는  일체 변명도 하시지 않고 침묵하셨습니다. 

죄인들은 대개 자기들의 죄에 대하여 할 수 있는 대로 변명하며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데 예수님은 태연자약하시고 당당하셨으므로 빌라도가 예수님의 거룩한 인격에 압도되어 심히 기이히 여겼습니다(14절). 

또 빌라도는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예수님을 시기로 넘겨준 것을 알았고(17절), 예수님 께 죄가 없는 것도 빌라도 자신이 알았습니다 (눅 23:4, 14). 

그렇다면 즉시 예수님께 죄가 없다고 선언하고 석방했어야 마땅한데 빌라도는 예수님을 고소하는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의 눈치를 보며 예수님을 석방하지 않았습니다.  


2. 군중들에게 의견을 물어봄


마침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다가왔고, 명절을 당하면 총독이 백성들의 소원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주는 전례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빌라도가 그 기회를 이용하여 예수님을 놓아주려고 수단을 썼습니다. 

그 당시 바라바라 하는 유명한 죄수가 있었기 때문에 빌라도가 군중을 향하여 “내가 누구 를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라고 물어보았습니다. 

빌라도가 그렇게 물어보면 군중들은 당연히 예수님을  놓아주도록  요구할  줄로  생각하였습니 다. 

그런데 군중들은 의외로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도록 요구하였습니다. 

이것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이미  무리를 충동하여 바라바를 달라 하게 하고 예수를 멸하기로 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잘 섬긴 다고 자처하는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하나님 께 선택받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자랑하는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버리고 바라바를 선택한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 잘못된 선택으로 이스라엘 민족이 엄청난 그 죄 값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그 후 약 2,000년 동안 나라 없이 세계를 떠돌아다니면서 국제적 미아 신세를 면치 못하였고, 가는 곳마다 나라 없는 백성으로 멸시와 학대를 받았습니다. 

세계 제 2차대전  때에는  독일에서  독가스로  유대인 600만 명이 학살당하는 처참한 일도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1948년에야 겨우 독립하여 나라를 찾았으나 지금도 거의 날마다 전쟁의 위 협과 테러의 불안 속에 살아가고 있는 것은 그 조상들이  예수님을  버리고  바라바를  선택한 죄 값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배우자 나 직업의 선택도 한 번 잘못하면 일생을 망치는 수가 있고, 국가의 지도자를 잘못 선택하면 국가적으로 큰 손해를 입게 됩니다.

우리가 날마다 크고 작은 일을 선택하며 살아가는데 하나님의 말씀과 선한 양심에 맞도록 올바른 선택을 하여야 믿음을 잘 지키고 하 나님께 복을 받습니다. 

그러나 양심에 가책이 되거나 하나님의 말씀에 맞지 않는 선택을 하면 그 죄 값을 자신이 받고 자손들까지 복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3.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어줌.


빌라도가 예수님에게 죄 없는 것을 알면서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어주므로 빌라도는 영원히 씻을 수 없는 큰 죄인이 되었습니다. 


빌라도가 이렇게 재판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1) 양심을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재판관이 양심을 따라 법대로 재판해야 하는 것이 재판관의 의무이며, 재판의 기본원칙입니다. 

그러나 빌라도가 예수님께 죄 가 없는 것을 알고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재판한 것은 그가 양심을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빌라도가 죄 없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어주면서도 그 죄에 대하여 책임을 면 하려고 물을 가져다가 손을 씻었으나 하나님 앞에서 영원히 죄인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선한 양심을 버리면 믿음이 파선한다고 성경이 경고하였습니다(딤전 1:19).


2) 정치적 야욕을 도모했기 때문입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놓아주려고 하였으나 군중들에게서 민란이 일어나려는 것을 보았고, 만일 민란이 일어나면 총독의 지위가 위태롭게 될까봐 군중에게 만족을 주려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어주었습니다. 이것은 빌라도가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채우기 위하 여 불의하게 재판한 것입니다. 

교회 역사가인 유세비우스에 의하면 그는 그 후 얼마 안 되어 로마황제의 소환을 당하여 자살하였다고 합니다.


3) 자기 아내의 좋은 충고를 듣지 않았습니다.


빌라도의 아내가 일부러 사람을 보내어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을 인하여 애를 많이 썼 나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빌라도의 아내가 특별한 꿈을 통하여 예수님이 옳은 사람인 것 을 알았고 자기 남편에게 좋은 충고를 하였습 니다. 

사람이 좋은 충고를 받으면 좋은 결과가 나 타나고, 좋은 충고를 거절하면 반드시 나쁜 결과가 나타납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왕이 나이 많은 신 하들의 좋은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 에 나라가 남쪽 유다와 북쪽 이스라엘로 분열 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좋은 충고를 잘 받아 잘못된 길로 걸어가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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