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심(막 11:12-14) 바른복음연구회 고석남 목사 마가복음 강해설교
열매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심(막 11:12-14) 바른복음연구회 고석남 목사 마가복음 강해설교
예수님께서 많은 이적을 통하여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나타내셨습니다.
예컨대 문둥병자를 고쳐주시고, 소경의 눈을 뜨게 해 주시 고, 죽은 자를 살려주신 이적들은 그 하나님의 능 력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오신 그리스도이심을 계시하셨 습니다. 또 그리스도는 문둥병과 같은 죄인들의 죄 를 깨끗하게 하시고, 영의 눈을 뜨게 하여 진리의 세계를 보게 하시며, 영원한 생명과 부활의 은혜를 주시는 것을 계시하셨습니다.
이적들이 대부분 사람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었으나 무화과나무를 말라죽게 하신 것은 저주를 위한 이적이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것이었습니다.
1.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이유
예수님께서 이른 아침에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 오실 때에 시장하셨습니다.
마침 길가에서 한 무화 과나무를 보시고 열매를 따 잡수시려고 가셨으나 잎사귀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으므로 저주하여 말라 죽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기대하셨던 열매가 없으므로 기분이 상하셔서 죄 없는 나무를 저 주하신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무화과 나무의 저주를 통하여 유대민족의 타락한 종교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을 경고하신 것입니다.
무화과나무는 유대민족을 상징합니다(렘 24:4).
무화과나무에 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는 것은 당시 유대민족의 타락한 종교 상태를 잘 나타냅니다.
그 당시 유대민족이 외형적으로는 하나님께 선택받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유일한 민족이고,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유일한 성전이 예루살렘에 있었고, 제사장이 아침, 저녁으로 번제를 드리고 있었으나 실상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신앙의 열매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2. 무화과나무의 열매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무화과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신앙의 열매를 의미합니다. 구체적으로 무화과나무의 열매가 무엇일까요?
1) 회개의 열매입니다.
마태복음 3:8에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라고 말씀하였습니다.
회개는 신앙의 기본적인 열매입니다.
죄인이 구원을 받으려면 반드시 회개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죄인을 구원하려고 오신 예수님은 죄인들이 회개하는 것을 대단히 기뻐하십니다.
죄인 하나가 회개하고 돌아오면 하늘에서 의인 아흔 아홉을 인하여 기뻐하시는 것보다 더 기뻐하신다고 하셨습니다(눅 15:7).
당시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극도로 타락하여 자기들의 이권을 위하여 성전을 장사하는 장소로 이용하고, 강도의 굴혈로 삼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고 책망 하셨으나 그들이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것을 통하여 그들에 대한 심판을 경고하신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열매입니다.
누가복음 8:15에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을 순종하는 것은 신앙의 가장 좋은 열매라고 말할 수 있습 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 말씀을 믿고 순종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그들이 구원과 복을 받게 하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소나 양으로 제사 드리는 것보다 더 기뻐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삼상 15:22).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자는 자신을 속이는 자요, 죽은 믿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약 1:22; 2:26).
3)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하는 열매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죄인을 사랑하셔서 하나님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희생 하여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예수님 께서 율법사에게 율법의 가장 큰 계명이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 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22:39-40).
또 예수님께서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 라.”(요 13:34)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하는 열매가 없으면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와 다를 바가 없습니 다.
4) 성령의 열매입니다.
갈라디아서 5:22-23에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의 열매 역시 신앙의 아름다운 열매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 성령을 주신 것은 성령의 인도를 받아 성령의 능력으로 성령의 열매를 잘 맺 히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주셨 음에도 성도가 성령의 열매를 맺히지 못하는 것은 자기의 욕심을 따라가기 때문입니다(갈 5:17).
하나님의 자녀가 욕심을 따라 죄를 범하고 성령의 열매를 잘 맺히지 못하면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입니다.
5) 전도의 열매입니다.
고린도전서 16:15에 “형제들아 스데바나의 집은 곧 아가야의 첫 열매요 또 성도 섬기기로 작정 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라고 하였습니다.
아가야의 첫 열매란 아가야 지방에서 전도할 때에 맺힌 첫 열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전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 운동을 이루어가시므로 전도의 열매가 맺히기를 기대하시고 전도의 열매가 맺힐 때에 대단히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전도하는 일에 더욱 힘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열매를 많이 맺혀드려야 합니다(빌 1:11; 약 3:17; 롬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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