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장 마지막 유월절 바른복음연구회 고석남 목사 마가복음 강해

 제14장  마지막 유월절 바른복음연구회 고석남 목사 마가복음 강해


■ 본문 분해


1. 예수님을 죽이려는 음모(1-2) 

2. 한 여인이 예수님께 향유를 부음(3-9)

3. 가룟 유다의 배반(10-11)

4. 예수님의 마지막 유월절(12-26)

5. 제자들이 다 흩어질 것임(27-31)

6. 겟세마네에서 예수님의 기도(32-42)  

7. 예수님이 붙잡히심(43-52) 

8. 예수님께서 종교재판을 받으심(53-65)

9.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함(66-72) 


■ 본문 강해


1. 예수님을 죽이려는 음모(1-2)  

(마 26:1-5; 눅 22:1-2)


[14:1-2] 1이틀이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 일 방도를 구하며 2이르되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유대인의 유월절은 정월 십사일이고 십오 일부 터 칠 일 동안은 무교절이다. 

유월절에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예루살렘에 올라와 유월절을 지킨다. 

유월절 이틀 전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 님을 잡아 죽이려고 방법을 찾으면서도 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고 하였다. 


2.  한  여인이  예수님께  향유를  부음(3-9)   (마 26:6-13; 요 12:1-8)


[14:3-5]  3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 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 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4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5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 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 는지라


예수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 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 수님의  머리에  부어드렸다.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 가?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을  것이다.”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였다. 

요한복음에는 이 여자가 나사로의 누이 마리아이며 가룟 유다가 먼저 불평을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요 12:3-6 참조). 

가룟 유다는 가난한 자들 을 생각하는 것 같으나 실상은 도적이라 그 돈의 일부를 도적질할 기회를 놓쳤기 때문에 화를 내었다.  


[14:6-8]  6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7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 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8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마리아는 선한 일을 하고도 제자들의 비난을 받았으나 일절 변명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가만두어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고 칭찬하시고 변호해 주셨다. 

또 예수님께서 “가난한 자들 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주님을 위하여 일 할 수 있는 기회는 항상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기회가 있을 때에 믿는 일을 잘 하여야 한다. 

또 예수님께서 “그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 를 부어 내 장사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고 말씀 하셨다. 

그 여자는 속죄양으로 죽으실 예수님에 대하여 성령의 감동으로 깨닫고, 예수님의 장사 (장례)를 위하여 미리 향유를 부어드렸다. 

그 여자 (마리아)는 우리 죄인들을 위하여 속죄양으로 죽 으시는 예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삼백 데나리온의 향유를 아낌없이 부어드렸다. 

삼백 데나리온은 성인 삼백 명의 하루 품삯에 해당하는 많은 돈이다(마 20:2 참조). 

그 여자가 그처럼 비싼 향유를 아낌없이 부어드린 것은 예수님을 극진히 사랑하였기 때문이다. 


[14:9]  9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마리아가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어드림으로 그 집안에 향기가 진동하였을 것이다. 

그 향기는 그리스도의 복음의 향기가 온 세계에 전파될 것을 상징한다(고후  2:15).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라고 말씀하셨다. 


3. 가룟 유다의 배반(10-11)  

(마 26:14-16; 눅 22:3-6)


[14:10-11]  10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예수를  넘겨  주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가매  11그들이 듣고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약속하니 유다가 예수를 어떻게 넘겨 줄까 하고 그 기회를 찾더라


열두 제자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예수를 넘 겨주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가니 그들이 듣고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약속하였다(마 26:15 참조). 

그러므로  유다가  예수를  넘겨줄  기회를  찾고  있었다. 

그는 삼 년 반이나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예수 님께서 행하신 모든 이적들을 다 보았고, 예수님 의 입에서 나오는 진리의 말씀을 다 듣고도 돈을 위하여 예수님을 파는 배신을 하였다. 


4. 예수님의 마지막 유월절(12-26)  

(마 26:17-25; 눅 22:7-14)


1) 유월절 준비(12-16)


[14:12-16]  12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 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기 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13예수께서 제자 중의 둘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성내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 라가서  14어디든지 그가 들어가는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 시더라 하라 15그리하면 자리를 펴고 준비한 큰 다 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라하시니 16제자들이 나가 성내로 들어가서 예수께서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니라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은 정월 십 삼일이다. 

제자들이 예수께 말씀드리기를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라고 하였다. 

예수님께서 제자 중의 둘을 보내시며 말씀하시되 “성내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 어디든지 그가 들어가는 그 집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 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그리 하면  자리를  펴고  준비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라.”고 하셨다. 

두 제자는 베드로와 요한이다(눅 22:8참조). 제자들이 나가 성내로 들어가서 예수님께서 말씀하 시던 대로 만나 유월절을 준비하였다. 


예수님께서 왜 제자들에게 그 사람의 이름이나 그 집의 위치를 말씀하시지 않으셨을까? 


1) 예수님 자신의 신성을 알게 하시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지는 제자들이 볼 때에 예수님의 전지전능하신 신성을 깨닫고 예 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확실히 믿게 하려는 것이 다. 


2) 제자들에게 순종을 배우게 하려는 것이다. 


제자들이 주님의 말씀을 순종하면 모든 것이 예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깨달아 순종하는 정신을 배우게 하려는 것이다. 


3) 주님을 위하여 물질을 바치는 사람을 예수님 께서 기쁘게 받아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을 위하여 다락방을 준비한 사람을 주님께 서 아시고 그 정성을 기쁘게 받아주셨다. 


2)  가룟  유다가  배신할  것을  미리  말씀하심 (17-21)


[14:17-21] 17저물매 그 열둘을 데리시고 가서 18 다 앉아 먹을 때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 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 하신대 19그들이 근심하며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  하고  말하기 시작하니  20그들에게 이르시되 열둘 중의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니라 21인자는 자기 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 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하시니라


저물 때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들을 데리시고 가서 다 앉아 먹을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내 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제자들이 근심하여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하고 말하기 시작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열둘 중의 한 사람 곧 나 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이다. 인자는 자기에 게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면 제게 좋을 뻔하였다.”라고 말 씀하셨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하여 팔 것과 예수님은 자신이 성경에 기록된 대로 죄인들을 구속하시 기 위하여 유월절 양으로 죽으실 것을 미리 다 알고 계셨다.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예수님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속죄양으로 죽으실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을 파는 가룟 유다에게는 화가 있다. 

그가 예수님을 판 것은 성경을 이루기 위하여 믿음으로 판 것이 아니고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예수님을 배반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가  하나님의  벌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3) 예수님이 성찬예식을 행함(22-26) 

(마 26:26-30; 눅 22:15-20)


[14:22]  22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 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예수님께서 마지막 유월절에 성찬 예식을 거행 하셨다. 


“이것이 내 몸이니라” 


성찬 예식의 떡은 속죄양으로 죽으실 예수님의 몸을 상징하였다. 사람이 떡(음식)을 먹어야 생명 을 유지할 수 있는 것처럼 성도는 영혼의 양식을 먹어야 살 수 있다. 


영혼의 양식을 먹는 것은 


1) 속죄양으로 죽으신 예수님을 믿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 6:35)고 말씀하 셨다. 


2)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다(마 4:4). 


예수님의 몸은 영혼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한다(마 4:4 참조). 


[14:23-24]  23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24이르시되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성찬 예식의 포도주는 예수님께서 속죄양으로 죽으실 때에 흘리실 예수님의 피, 곧 그리스도의속죄의 피를 상징한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십자 가에  달려  피를  흘리시고  죽으셔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것을  믿는  것이  예수님의  피를  마시는 것이다. 

예수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속죄양으로 죽으신 것을 믿는 것이다 (요 3:16). 


그렇다면 왜 믿으라고 말하지 않고 먹으라고 말씀하셨는가?  

떡을  먹고  포도주를  마시면  체험을 통하여 그 맛을 알고 힘을 얻고, 만족하게 된다. 

그와 같이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을 믿으면 구원의 은혜를 체험적으로 깨달아 만족하고 새 힘을 얻어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게 된다.  


[14:25]  25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 나무에서 난 것을 하나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마 시는 날까지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하나님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마신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주님이 재림하시면 천 년 동안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진다.  그때에  주님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마시게 될 것이다.

그러나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 하시고  승천하시면  천국에서는  포도주나  음식을 잡수시지 않는다.


[14:26]  26이에 그들이 찬미하고 감람 산으로 가니라


예수님께서는 그날 밤에 잡히셔서 그 이튿날 십 자가에  못  박히실  것을  다  아시면서도  하나님께 찬미하며 감람산으로 나가셨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성도가 죽음 앞 에서도 하나님을 찬송하며 죽음을 맞이하여야 한다. 


5. 제자들이 다 흩어질 것임(27-31) 

(마 26:31-35; 눅 22:31-34; 요 13:36-38)


[14:27]  27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이는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 리니 양들이 흩어지리라 하였음이니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다 나를 버릴 것이다. 이는 성경에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흩어지리라.’(슥 13:7참조) 하였기 때문이다.”라고 하셨다. 예수님에 관한 모든 것이 성경에 기록되었고, 예수님은 그 말씀 대로 이루어질 것을 다 알고 계셨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제자들이 다 도망하는 것 도 다 성경에 예언되어 있다.


[14:28]  28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먼저 갈릴리로 가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이렇게  십자가를  지신 다음에 부활하실 것을 바라보시면서 십자가를 승리로 통과하셨다. 


[14:29-31]  29베드로가  여짜오되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나이다 30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31베드로가 힘있게  말하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 지 않겠나이다.”라고 말하였다. 베드로의 마음은 다른 사람이 다 예수님을 버릴지라도 베드로 자신은 예수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말하였으나 그가 말 한대로 실천하지 못할 것을 예수님께서 미리 아셨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실 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 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할 것이다.”라고 하셨다. 

그러자 베드로가 힘 있게 말하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라고 말하였고, 모든 제자도 그와 같이 말하였다. 

베드로가 결심한 대로 행동할 수 없는 것은 아직 믿음이 어리기 때문이다. 


6. 겟세마네에서 예수님의 기도(32-42)  

(마 26:36-46; 눅 22:39-46)


[14:32-34] 32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 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 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3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 퍼하사 34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예수님과 제자들이 기도하시기 위하여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가셨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어라.”하시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셨다. 

제자들도 믿음의 정도에 따라 있어야 할 자리가 다르다.

예수님께서 심히 놀라시고 슬퍼하시며 말씀하시 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 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고 하셨다. 

예수님의 인성은 우리와 똑같이 연약하기 때문에 십자가 에 못 박히는 일에 대하여 심히 고민하고 슬퍼하셨다. 

그러나 그 일 때문에 예수님께서 누구를 원망하거나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없다면  흠  있는 제사가  되어  죄인을  구속하는  일이  실패하게  된다. 

그러므로 속죄양으로 십자가에 달리시는 일이 실패하지 않도록 고민하셨다. 

자기의 연약한 육체 때문에 하나님의 뜻이 실패하지 않도록 고민하는 것은 죄가 아니다. 


[14:35-36]  35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 하여  36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 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 소서 하시고


예수님께서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셨다.  

예수님께 서 간구하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다.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예수님께서 연약한 육체로 당하는 십가의 고난 (고통)을 옮겨달라는 의미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에 못 박히는 것을 피하려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기 위하여 아버지의 뜻대로 십자가를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그 일을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다. 

예수님은 다만 그 고통을 감할 수 있도록 아버지께서 도와주시기를 기도하셨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 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으니,  이는 고통을 온전히 당하는 것이 아버지의 뜻이라면 다  받겠다는  의미이다.  

우리도  예수님의  기도를 본받아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기도하여야 한다. 


[14:37-38]  37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 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38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 하도다 하시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돌아오셔서 그들의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라고 하셨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예수님께서도 연약한 육체 때문에 기도하셨으니 우리 성도들이야말로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깨어 있는 것은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 앞에서 생각하고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깨어  있어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의식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 나님의 뜻대로 기도하게 된다.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마음에는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려는 정신이 있어도 육신이 약하면 순종하지 못한다. 

육신이 약 하다는 것은 육신의 지배를 받는 의지가 약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신약시대의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강한 자가 되어야 한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14:39-40]  39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 하시고 40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 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 그들이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할 줄을 알지 못하더라


예수님께서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 하시고 다시 오셔서 보시니 세 제자가 자고 있었다.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하였기 때문이다. 

그들이 자다가 깨어 정신이 없고, 예수님께 너무 죄송하고 미안하여 무엇으로 어떻게 대답할지 알지 못하였다. 

우리가 기도를 잘 하려면 육신이 너무 피곤하지 않도록 잘 관리하여야 한다. 


[14:41-42]  41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42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예수님께서 세 번째 제자들에게 오셔서 말씀하 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린다.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다.”라고 하셨다. 


7. 예수님이 붙잡히심(43-52) 

(마 26:47-56; 눅 22:47-53; 요 18:3-12)


1) 가룟 유다의 배신(43-47)


[14:43-47]  43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곧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 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44예수를 파는 자가 이미그들과 군호를 짜 이르되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 이니 그를 잡아 단단히 끌어 가라 하였는지라 45이 에 와서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하고 입을 맞추니  46그들이 예수께 손을 대어 잡거늘  47곁에 서 있는 자 중의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 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라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때에 열두 제자 중의 하나 인 가룟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왔다. 

예수님을 파는 유다가 이미 그들 과 신호를 짜고 말하되 “내가 입 맞추는 자가 그 이니 그를 잡아 단단히 끌어가라.”고 하였고, 유다는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하고 입을 맞추었다. 

그러므로 저희가 예수님께 손을 대어 잡거늘 곁에 서있던 자 중에 한 사람(베드로)이 검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렸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처럼 “랍비여”하고 입을 맞추었으나 실상은 예수님을 은 삼십에 팔아넘기는 신호였다. 

예수님께서 이미 그가 예수님을 팔 것을 말씀하셨으나 그가 회개하지 못하고 천추만대에  용서받지  못할  죄를  범하고  말았다(요일 5:16 참조). 


[14:48-49]  48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여  이르 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 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49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으면서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 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성경을 이루려 함이 니라 하시더라


예수님께서 그 무리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서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라고 하셨다. 

그동안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모든 것을 드러내 놓고 가르치셨으나 그들이 잡지 않은 것은 예수님 에게 전혀 죄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지금  예수님을  잡으려고  온  것은  성경을  이루기 위함이다.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위한  속죄양으 로  죽으실  것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 53:4-7참조). 


2) 제자들이 다 도망함(50-52)


[14:50-52]  50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 니라  51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52베 홑이불 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제자들이 다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하였으니 이 일도  역시  성경대로  이루어진  일이다(슥  13:7).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오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그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였다. 

이 청년이 곧 본서를 기록한 마가라고 많은 학자들이 주장한다


8. 예수님께서 종교재판을 받으심(53-65) (마  26:57-58;  눅  22:54-55,  63-71;  요 18:13-24)


[14:53-54]  53그들이  예수를  끌고  대제사장에게 로 가니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다 모 이더라 54베드로가 예수를 멀찍이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  안까지  들어가서  아랫사람들과  함께  앉아 불을 쬐더라저희가 예수님을 끌고 대제사장에게로 가니 대 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다 모였다. 베드 로가  예수님을  멀찍이  따라가  대제사장의  집  뜰 안까지  들어가서  하인들과  함께  앉아  불을  쬐었 다. 베드로가 예수님 앞에서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렇지 않겠나이다.”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이 붙잡히자 도망하였다가 예수님이  어떻게  되나  보려고  멀찍이  따라가  구경꾼인 것처럼 하고 불을 쬐고 있었다. 

그가 양심을 쓰지 못한 것은 자기도 혹시 붙잡혀 죽지 않을까 두려 워하였기 때문이다(잠 29:25). 


[14:55-59]  55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 이려고 그를 칠 증거를 찾되 얻지 못하니  56이는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 하는 자가 많으나 그 증언이 서로 일치하지 못함이라  57어떤 사람들이 일어 나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 하여 이르되  58우리가 그의 말을 들으니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 동안에 지으리라 하더라 하되  59그 증언도 서로 일치하지 않더라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님을 죽이려고 증 거를 찾되 얻지 못하였으니, 이는 예수님을 쳐서 거짓 증거 하는 자가 많이 있으나 그 증거가 서로 합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어떤  사람들이  일어나 예수님을 쳐서 거짓 증거 하여 말하되 “우리가 그의 말을 들으니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에  지으리 라.’ 하더라.” 하되 그 증거도 서로 합하지 않았다. 

이처럼 예수님에게는 죽임을 당할 만한 죄가 전혀 없었다. 


[14:60-62]  60대제사장이  가운데  일어서서  예수 에게 물어 이르되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 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61침묵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거늘 대제사장이 다시 물 어 이르되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62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 희가 보리라 하시니


대제사장이 가운데 일어서서 예수님에게 묻되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의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예수님께서는 잠잠하고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대제사장이 다시 묻기를 “네가 찬송 받을 자의 아들 그리스도 냐?”하니,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되 “내가 그 사람 이다.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라고  하셨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구속을 이루시고 삼일 만 에 부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계시다가 세상을 심판하실 때가 되면 하늘 구름을 타고 다시 오실 것을 분명히 말씀하셨다.


[14:63-65]  63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 되 우리가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64그 신성 모독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도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니 그들이 다 예수를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하고  65어떤 사람은 그에게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며 이르되 선지자 노릇을 하라 하고 하인들은 손바닥으로 치더라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말하기를 “우리가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겠느냐? 그 참람한 말을 너희가 들었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하니 저희가  다  예수님을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하였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에게 침을 뱉으며 예수님 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며 말하되 “선지자 노릇을 하라.”하고 하인들은 손바닥으로 예수님을 쳤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셨으나 우리 죄 때문에 우리를 때신하여 이러한 수모를 다 받으셨다. 


9.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함(66-72) (마 26:69-75; 눅 22:56-62; 요 18:15-18)


[14:66-72]  66베드로는  아랫뜰에  있더니  대제사 장의 여종 하나가 와서  67베드로가 불 쬐고 있는 것을  보고  주목하여  이르되  너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68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겠노라 하며 앞뜰로 나갈새 69여종이 그를 보고 곁에 서 있는 자들에게 다시 이르되 이 사람은 그 도당이라 하되 70또 부인하더라 조금 후 에 곁에 서 있는 사람들이 다시 베드로에게 말하 되 너도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 도당이니라 71 그러나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되 나는 너희가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72닭이 곧 두 번째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하신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그 일을 생각하 고 울었더라


베드로가 아래 뜰에 있더니 대제사장의 여종 하나가 와서, 베드로가 불을 쬐고 있는 것을 보고 주목하여 말하되 “당신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 었다.”라고 하니, 베드로가 부인하여 말하되 “나 는 네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깨닫지 도 못하겠다.”라고 하며 앞뜰로 나갔다. 

베드로가 두려워서 양심을 쓰지 못하고 거짓말을 하였다. 

두려워하면 시험과 올무에 걸리게 된다(잠 29:25). 

그 때에 여종이 보고 곁에 서 있는 자들에게 다시 말하되 “이 사람은 그 도당이다.” 라고 하되 베드로가 여전히 양심을 쓰지 못하고 부인하였다. 

조금 후에 곁에 서 있는 사람들이 다시 베드로에게 말하기를 “너는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 도당이다.”라고 하였다. 

그러자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되 “나는 당신들의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한다.”고 하니 닭이 곧 두 번째 울었다. 

이에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울었다. 

누가복음 22:61-62에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고 하였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울며 회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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