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예수님의 첫 번째 이적 바른복음음연구회 고석남 목사 요한복음강해

■ 본문 분해


1. 예수님께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심(요2:1-11)

2.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심(요2:12-25)


■ 본문 강해


1. 예수님께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심(요2:1-11)

[2:1-2] 1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2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사흘 되던 날에”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니 나다나엘의 신앙고백 후 사흘 되던 날이나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후 사흘 되던 날로 해석하기도 한다. 


예수님께서 첫 번째 이적을 혼인잔치 집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것은 깊은 영적의미가 있다.

세례받으신 후사흘로 해석하는 경우 세례는 예수님의 죽으심을 상징하며(롬 6:3-4),

사흘 되던 날은 예수님께서 속죄양으로 죽으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실 것을 의미한다(마 16:21).


“가나에 혼인이 있어”


가나에 혼인이 있어 예수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도 혼인에 초청을 받았다. 

혼인 잔치 집은, 예수님의 십자가구속과 부활을 믿는 성도들이 장차 들어갈 하나님의 나라와 신약시대의 교회를 상징한다(마 22:2;계 19:7참조).


[2:3-4] 3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하니 4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혼인잔치 집에 포도주가 모자라 난처하게 되었으므로 예수님의 어머니(마리아)가 예수님께 “저희에게 포도주가 없다.”라고 말하였다. 

예수님의 모친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혼인 잔치의 난처한 문제를 해결하여 주기를 기대하고 말하였다. 

그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라고 하였다.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혼인 잔치의 포도주 떨어진 문제는 예수님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뜻이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인간의 물질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오신 것이 아니고 죄인들을 대속하기 위하여 오셨기 때문이다.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


예수님께서 죄인들의 구속을 이루실 때가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구속과 부활을 이루실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기 때문에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라고 말씀하셨다.


[2:5] 5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예수님께서 “내 때가 이르지 못하였나이다.”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때가 되면 모자란 포도주를 해결하여 주실 줄로 믿고, 하인들에게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행하라고 당부하였다.


[2:6-7] 6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7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유대인들은 손을 씻어야 음식을 먹는 전통이 있었다. 그러므로 혼인 잔치에 손님을 초대할 때는 손 씻을 물을 준비해 놓는 것이 전통이다(막 7:3참조). 

이러한 전통에 의하여 돌항아리 여섯이 그 집에 있었다. 예수님께서 저희에게 말씀하시기를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하셨고 하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항아리마다 물을 가득 채웠다.


[2:8-9] 8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9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하인들이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운 후에 예수님께서 “이제는 떠서 연회장(잔치 주관자)에게 갖다 주라.”고 말씀하셨다. 

하인들이 이번에도 순종하여 갖다 주었더니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였으나 물 떠온 하인들은 알았다. 

예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자는 하나님의 놀라운 이적을 체험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이적을 보아도 깨닫지 못한다.

예수님께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것은 예수님의 구원 사역을 상징하기 위함이다. 

포도주는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의 피를 상징하며(마 26:27-28), 혼인 잔치는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을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이 장차 들어갈 하나님 나라를 상징한다(마 22:2). 

또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것은 구원받은 성도가 거룩하게 변화되는 것을 상징한다.


[2:10-11] 10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11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는데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두었도다.”라고 칭찬하였다. 

사람들이 잔치할 때 보통은 처음에 좋은 포도주를 내놓고, 사람들이 취한 후에는 낮은 것을 내놓는다. 

그러나 예수님의 구원 사역은 처음보다 나중이 더 좋은 것이 특징이다. 

우리가 복음을 믿으면 처음에는 시험을 만나고 환난도 당하지만 나중에는 큰 은혜를 받고 천국에서 영생하는 복을 받는다. 

예수님께서 이 처음 표적을 갈릴리 가나 혼인잔치 집에서 행하여 그 영광을 나타내시니 제자들이 믿었다. 


예수님께서 이 처음 표적을 행하신 이유가 무엇인가?


1)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표적을 행하셨다.

예수님 안에 하나님 아버지가 계셨고 예수님은 항상 하나님 아버지와 동행하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셨다. 

예수님께서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내가 항상 그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요 8:29)라고말씀하셨고, 또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

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요 17:4)라고 말씀하셨다.


2)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하셨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것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 이적을 통하여 예수님은 자신이 사람의 아들이 아니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하셨다. 

예수님께서 “내게는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큰 증거가 있으니 아버지께서 내게 주사 이루게 하시는 역사 곧 나의 하는 그 역사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것이요.”

(요 5:36)라고 하셨다.


3) 그리스도의 구속의 진리를 계시하셨다.

예수님께서 사흘 되던 날에 혼인 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표적은 그리스도의 구속의 진리를 계시한다. 

포도주는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의 피를 상징하고(마 26:27-28), 사흘 되던 날은 예수님께서 속죄양으로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것을 상징하며(마 16:21).

혼인 잔치는 천국을 상징한다.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마 22:2)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십자가구속과 부활을 믿는 자는 구원을 받아 혼인 잔치와 같이 즐겁고 행복한 천국에 들어가는 진리를 계시하셨다.


4) 성도의 거룩한 변화를 증거 하셨다.

예수님의 이적으로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었다. 물의 색깔이 변하고, 맛이 변하고, 사용처와 가치가 변하였다. 

색깔은 외부로 나타나는 성도의 말과 행실이 선하고 아름답게 변화되는 것을 상징한다. 

물의 맛이 변한 것은 성도의 속사람 곧 마음과 인격이 선하고 거룩하게 변화되는 것을 상징한다. 

가치가 변한 것은, 복음을 믿기 전에는 마귀의 종노릇하며 쓸모없던 사람이 복음을 믿은 후에는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국 시민이 된 것을 상징한다. 

또 사용처가 변한 것은 발 씻는 물이 귀한 포도주로 변한 것처럼 복음을 믿기 전에는 별로 쓸모없던 사람들이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과 부활의 복음을 믿으면 하나님과 사람에게 존귀하게 쓰임 받는 사람

이 되는 것을 상징한다.


2.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심(요2:12-25)


1)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올라가심(12-13)

2) 성전을 정결하게 하심(14-22)

3) 사람에게 의탁하지 않으신 예수님(23-25)


[2:12-13] 12그 후에 예수께서 그 어머니와 형제들과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으로 내려가셨으나 거기에 여러 날 계시지는 아니하시니라 13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더니 예수님께서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이적을 행하신 후에 어머니와 형제들과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으로 내려가 얼마동안 계셨다. 곧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우므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 

유월절은 유대인에게 가장 큰 민족적 절기로서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은혜로 애급의 종살이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며 하나님께 감사 제사를 드리는 절기이다.

유대인들은 이십 세 이상된 남자들은 누구나 예루살렘 성전에 나아가 소나 양으로 하나님께 유월절 제사를 드리며 반 세겔 성전세를 드려야 한다(출 23:17; 30:12-16).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도 유월절을 지키시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


[2:14-16] 14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것을 보시고 15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양이나 소를 다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시고 16비둘

기 파는 사람들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하시니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결하게 하신 일이 성경에 두 번 기록되어 있다(마 21:12-13). 이스라엘 백성이 유월절 제사를 드리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올라갈 때에 먼 지방에서 오는 사람들은 소나 양을 직접 가져오기가 어렵기

때문에 돈을 가지고 와서 소나 양을 사서 제사하는 일이 있었다.

그런데 유대교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경제적 이권을 위하여 여러 가지 구실을 붙여 성전에서 파는 소나 양을 사서 제사하게 하고, 소나 양을 시장보다 비싸게 팔았다. 또 그 당

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돈은 데나리온인데 가이사 황제의 화상이 있다는 것을 구실로 유대 나라의 돈(세겔)으로 바꾸어 성전 세를 바치게 하면서 환전세를 받았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곳으로 만들었다고 책망하셨다. 성전은 하나님의 집이며(딤전 3:15) 하나님을 예배하는 거룩한 곳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성전에서 자기의 유익을 보려고 하는 것은 주님을 진노하게 하는 죄이다.


[2:17] 17제자들이 성경 말씀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 한 것을 기억하더라

예수님의 제자들이 성경 말씀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 한 것을 기억하였다.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키고 주를 비방하는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시69:9)라고 하였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성전을 사랑하며 사모하시기 때문에 성전을 정결하게 하실 일과 그 일로 인하여 유대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할 것을 예언한 말씀이다.


[2:18-19] 18이에 유대인들이 대답하여 예수께 말하기를 네가 이런 일을 행하니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겠느냐 19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

안에 일으키리라 예수님께서 내 아버지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고 하시므로 유대인들이 예수님께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면 무슨 표적을 보여주겠느냐?”고 말하였다.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이 성전’은 예수님의 몸을 가리키고, ‘성전을 헐라.’고 하신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실 것을 비유하셨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구속을 이루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시는 것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믿을 수 있는 가장 큰 표적이다(마 16:4).


[2:20] 20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유대인들은 보이는 성전을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줄로 알고 “이 성전은 사십 육년 동안에 지었는데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라고 비난하였다. 

그들은 교만하고 마음이 완악하여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도 그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다.


[2:21-22] 21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22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

었더라

그러나 예수님은 성전 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셨다. 예수님 안에 하나님 아버지가 계시고 성령이 계시기 때문에 예수님의 몸을 성전이라고 말씀하셨다(요 14:10). 

예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제자들이 예수님의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믿었다. 오늘날 우리 성도들의 몸도 성전이다. 

성도 안에 성령께서 계시고(고전3:16), 예수님이 계시며(고후 13:5),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요일 4:15). 

그러므로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멸하신다(고전 3:17).

우리 성도들이 자신의 몸을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으로 알고 거룩한 몸(성전)을 더럽히지 않도록 말과 행동을 항상 조심하여야 한다.


[2:23-24] 23유월절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니 많은 사람이 그의 행하시는 표적을 보고 그의 이름을 믿었으나 24예수는 그의 몸을 그들에게 의탁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친히

모든 사람을 아심이요 그 유월절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면서 표적을 행하셨고 많은 사람들이 그 행하시는 표적을 보고 예수님의 이름(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을 믿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몸을 저희에게 의탁하지 않으셨다. 그 이유는 예수님께서 친히 모든 사람이 불완전하고 연약한 것을 아시기 때문이다.


[2:25] 25또 사람에 대하여 누구의 증언도 받으실 필요가 없었으니 이는 그가 친히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을 아셨음이니라

또 예수님께서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을 아시므로 사람에게서 어떤 증거를 받으려고 하시지 않으셨다. 

사람에게는 완전한 지혜와 지식이 없는 것을 예수님께서 다 아셨다. 

우리성도들도 사람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힘쓰는 것보다 하나님께 인정을 받으려고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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