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칠언(架上七言) (눅 23:33-46) 고석남 목사 누가복음 강해설교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죄가 없으므로 죽으실 이유가 없었습니다(히 4:15) .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성도)들의 죄를 대신 담당하시 는 속죄양으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 모든 고통 가운데서도 귀한 진리의 말씀을 일곱 번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흔히 ‘예수님의 가 상칠언’이라고 말씀합니다. 가상칠언의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이 못 박히신 십자가에 대한 진리를 살펴보겠습니다.  


1. 죄를 용서하는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제일 먼저 하신 말씀이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 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 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기를 못 박은 원수 들을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하였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속 죄양이 되셔서 죄인들에게 사죄(赦罪)의 길 을 열어놓으신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은 모두 날 때부터 죄인이며(시 51:5; 롬 3:10), 죄 값으로 반드시 죽어야 하며, 죽 은 다음에는 영혼이 지옥에 떨어져 영원히 저 주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으로 죄인 들(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의 모든 죄를 대신 담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자기 죄를 회개하고 예 수님의 십자가 구속을 믿으면 하나님께서 죄 를 용서받습니다. 또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통 하여 원수들을 사랑하는 것을 친히 보여주셨 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 원수까지 사 랑해야 합니다.


2. 들어가게 하는 십자가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두 번째 하신 말씀은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 23:43)고 선언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한 강도가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었을 때에 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구속으로 죄 인들에게 낙원(천국)에 들어가는 길을 열어놓 았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이 없 으면 죄인들이 결코 낙원에 들어갈 수 없고 지옥에 떨어져 영원히 저주의 형벌을 받아야 합 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을 믿으면 죄 사함을 받아 그 사람이 죽어도 그 영혼은 낙원에 들어갑니다. 

또 이 말씀을 통하여 아무리 흉악한 죄인일지라도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을 믿으면 죄를 용서 받고 낙원에 들어간다는 진리를 증거 하고 있습니다.


3. 모친(부모) 공경의 십자가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세 번째 하신 말씀 은 예수님의 제자(요한)에게 모친 마리아를 부 탁하며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이다.”(요 19:27)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고통 중에 계시 면서도 모친에 대하여 끝까지 공경하시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십자가에 달려 속 죄양으로 죽으시게 되었으나 땅에 있는 육신 의  모친을  제자에게  돌보도록  부탁하셨습니 다. 

또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하여 성도는 믿음 안 에서 새로운 가족관계가 이루어진다는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모두가 주님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요  형제자매의  관계가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가 서로 사 랑하고 협력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4.  하나님의  사랑을  찬송하는  십자가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네 번째 하신 말 씀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마 27:46)라 고 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번역하면 “나 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 셨나이까?”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 신 것은, 예수님께서 죄인들의 모든 죄를 대신 담당하시는 속죄양의 입장에서 십자가의 형벌 을 받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도 예수님을 그대로 버려두셨기 때문입니다. 

공의로운 하나님은 사랑하는 독생자라도 죄 에 대하여는 반드시 형벌하셔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섭섭 한 마음으로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 말씀은 시편 22:1의 말씀으로 하나 님을 찬송한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버릴 수 없는 아들을 버리셔서 죄인들을 구원하 시는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찬송한 것입니다.


5. 고통의 십자가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다섯 번째 하신 말씀은 “내가 목마르다.”(요 19:28)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이 목마름은 우리가 상 상할 수 없는 극심한 목마름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말할 수 없는 고통 가운데 땀과 진액이 다 빠져나와 목이 타 들어가는 극도의 갈증 가운데 부르짖은 말씀 입니다. 

우리 성도들이 지옥 불 가운데서 받아야 할 고통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대신  받으시고 우리 성도들은 지옥의 고통을 면하게 하셨습니다. 

이 말씀도 다윗이 시편에 예언한 말씀을 이루시기 위한 말씀이었습니다. 

“저희가 쓸개를 나의 식물로 주며 갈할 때에 초로 마시웠사오니.”(시 69:21)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6.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신 십자가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여섯 번째 하신말씀은 “다 이루었다.”(요 19:30)라고 하신 말 씀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셔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다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시든지 하 나님 아버지와 동행하시면서(요 14:10) 하나 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다 이루어드렸습니다(요 8:29).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구속사역을 다 이루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심 으로 죄인들을 대신하여 속죄사역을 다 이루었다는 의미로 “다 이루었다.”고 선언하셨습 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다 이루어드리고 하나님 앞에 가야 합니다.


7. 영혼 구원의 십자가입니다(눅 23:46).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일곱 번째 하신 말씀은 운명하시기 직전에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라 고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육신은 죽어 도 영혼은 천국의 아버지께 돌아갈 소망을 바라보며 조금도 낙심하지 않으셨습니다. 

또 예수님은 죽음의 순간까지 하나님 아버지를 전적으로 의지하셨습니다. 

우리도 예수 님을 본받아 마지막 죽음의 순간까지 하나님 을 의지하며 우리가 죽어도 영혼이 천국에 들 어갈 소망을 바라보면서 죽음을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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