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난다는 의미 (요 3:1-5) 바른복음연구회 고석남 목사 요한복음 강해설교
거듭나다(γεννάω ἄνωθεν 겐나오 아노덴)의 의미는 ‘다시 태어난다, 새롭게 태어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거듭난다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타락한 아담의 자손이므로 태어날 때부터 죄인으로 태어납니다.
죄인은 하나님과 원수되어 죄 값으로 반드시 죽어야 하고, 죽은 후에는 그의 영혼이 지옥의 무서운 형벌을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죄인들을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겨 구원의 복음을 주셨습니다.
누구든지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으면 하나님께서 죄를 용서하여 의롭다하시고(롬 5:1), 영생을 주셔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거듭나는 것은 영생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1. 물과 성령으로 거듭납니다.
니고데모가 예수님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삽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삽나이까?”라고 질문할 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였습니다(3-4절).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은 인간의 지혜나 능력으로 되지 않고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물에 대한 성경 학자들의 해석이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죄를 깨끗하게 씻는 물이라고 말합니다.
구약시대에 물로 정결하게 하는 의식이 많이 있었습니다(출 40:12; 민 19:7; 겔36:25-27).
둘째,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해석합니다. 말씀과 성령으로 거듭난다고 말씀합니다(약1:18).
니고데모가 예수님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습니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습니까?”라고 ‘거듭나는 방법’을 질문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질문에 대하여 예수님께서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없느니라.”라고 대답하셨다는 점에서 볼 때, 사람이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을 때 성령의 능력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14-15절).
사람이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도 성령의 역사가 없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고, 또 성령은 죄를 회개하지 않고 복음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 거듭나게 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2. 성도의 영이 거듭납니다.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에게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요 3:6-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것은 성도의 영(靈, spirit)입니다. 성도의 영이 거듭난다는 것은,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 구원받은 성도는 영생을 얻어 죽었던 영(영혼)이 살아난 것을 말합니다.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엡 2:5).
죽었던 영(영혼)이 살아나면 그때부터 영(영혼)으로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길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 사람에게는 영을 주셔서 영으로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길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어 죄를 범하였고, 모든 사람이 타락한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나 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의 영(영혼)이 죽었으므로 하나님을 알 수 없고 섬길 수 없게 되었습니다).
3. 성도의 거듭난 영은 그리스도와 연합된 영입니다.
성도의 거듭난 영(영혼)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생을 얻어 살아났기 때문에 그리스도와 영으로 연합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거듭난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처럼 선한 생각을 하고 선한 말을 하고 선한 행동을 하여 신앙의 열매를 풍성히맺게 합니다.
이 생명을 성도의 새 생명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참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4.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을 때 거듭납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는 것은 전적으로 성령의 역사입니다.
성령이 아무 때나 사람을 거듭나게 하지 않고, 죄인이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을 때 성령의 역사로 거듭납니다.
사람이 회개하지 않고 복음을 믿지 않아도 거듭난다면 회개와 믿음 없이도 구원 받는다는 결과가 되므로 구원의 도리에 맞지 않습니다(롬 5:1; 엡 2:8).
사람이 아무리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도 성령의 역사가 없다면 거듭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거듭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며, 회개와 믿음과 중생은 동시에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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