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된 병자를 고쳐주신 예수님 (요 5:1-9) 바른복음연구회 고석남 목사 요한복음 강해설교

예루살렘 양문 곁에 베데스다라는 연못이 있었습니다. 

‘베데스다’는 ‘자비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이 못은 그 당시 아주 유명한 연못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천사가 가끔 그 못에 내려와 물을 요동하게 하는데 물이 요동한 후에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곳에 병을 고치려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었고 그들을 위한 행각이 다섯이 있었고, 그 행각 안에 많은 병자들, 곧 맹인, 다리 저는 사람, 혈기 마른 자들이 누워 있었습니다.


1. 예수님께서 베데스다에 찾아오셨습니다.


베데스다(자비의 집)는 죄인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그리스도를 상징(예표)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루는 예수님께서 그곳에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오신 자비로운 분이시니 자비의 집(베데스다)에 찾아오시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1) 38년 된 병자에게 물어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38년 된 병자의 상태를 아시고, “네가 낫고자 하느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질문은 ‘그가 병 낫기를 원하는가? 원하지 않는가?’를 알고 싶어서 물어보신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 다 병 낫기를 원하여 그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네가 낫고자 하느냐?”고 물어보신 것은, “네 힘으로(네 노력으로) 낫고자 하느냐?”하는 뜻입니다.


2) 38년 된 병자가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 말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물어보신 말씀의 뜻을 38년 된병자가 바르게 이해하고 “주여 물이 요동할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줄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갑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는 물이 요동할 때에 스스로 걸어갈 힘이 없고 도와줄 사람도 없어서 자기가 병을 고칠 수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3)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38년 된 병자에게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38년 된 병자가 38년 동안이나 병을 앓아 제대로 걸어갈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38년 된 병자가 겸손한 마음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니 그 즉시 병이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예수님께서 38년 된 병자를 고치신 교훈


예수님께서 38년 된 병자를 고쳐주신 것은 단순히 육신의 병만 고쳐주신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이 이적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는 진리를 계시하셨습니다.


1) 38년 된 병자가 겸손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38년 된 병자를 고쳐주신 것은 그가 겸손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약 4:6; 벧전5:5). 

38년 된 병자는 베데스다 못의 물이 동하는 것을 보더라도 자기는 고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며 겸손하였습니다. 

또 그는 자기 죄를 회개하여 겸손한 자가 되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일반적으로 불행한 일을 만나면 죄 때문에 하나님께 벌을 받는다고 생각하였습니다(신 28:15-19;요 9:1-2). 

그러므로 38년 된 병자가 오랫동안 병으로 고생하면서 자기의 죄를 철저히 회개하였고, 회개함으로 더욱 겸손한 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2) 38년 된 병자가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습니다.


38년 된 병자가 자기 힘으로 병을 고칠 수 없고 도와줄 사람도 없었으나 낙심하지 않고 그곳에 계속 머물러 있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겨 도와줄 사람을 보내주시면 자기도 언젠가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지고 끝까지 기다리며 그곳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그 사람의 중심을 보시고 그 사람을 고쳐주시려고 그곳에 찾아가셨습니다.


3) 38년 된 병자가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말씀하실 때에 그 사람이 선뜻 그 말씀을 믿고 순종하기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38년 된 병자가 다른 변명을 하지않고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니 38년 동안 고치지 못하던 병이 단번에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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