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음한 여자로 시험함 (요 8:1-11) 바른복음연구회 고석남 목사 요한복음 강해설교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예수님은 성령의 능력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 잉태되어 탄생하셨음으로 죄 없는 참 사람이며,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오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입니다(마 16:16).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오시니 백성들이 나아왔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천국 복음을 가르치시는데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간음 중에 잡힌 한 여자를 끌고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였습니다.
1.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시험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이심을 증언하기 위하여 많은 이적을 행하셨습니다(요 1:7-9, 5:36, 15:24).
또 삼 년 반 동안 여러 곳에 다니시면서 천국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런데 당시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자처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믿지 못한 것은 예수님에 대한 선입견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배우지 못한 사람이요(요7:15), 시골 갈릴리 사람이며(요 7:52), 목수인 요셉의 아들이라고 무시하였습니다(마 13:55-57).
또 그들이 예수님의 행하시는 이적들을 보고 시기하는 마음으로 예수님을 잡아 죽이려고 하였습니다(마 27:18참조).
그러므로 그들이 기회만 있으면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마침 한 여자가 간음하는 현장에서 붙잡혔으므로 그 여자를 데리고 예수님께 나아와서 시험하여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명하였는데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라고 시험하였습니다.
이 질문에 큰 함정이 있었습니다.
1) “그 여자를 돌로 치라.”고 말씀하신 경우입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그 여자를 돌로 치라.”하면, 그들은 당장 예수님을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리와 죄인이 예수님에게 나아오는 것을 용납하시면서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고 여러 번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마 9:14; 막 2:16-17; 눅 5:32).
당시 유대 나라는 로마정부의 지배를 받는 식민지였으므로 죄인을 사형시킬 권한이 로마 정부에만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예수님이 “그 여자를 돌로 치라.”하고 말하면 로마법을 어기는 사람이라고 로마 정부에 고발할 것입니다.
2) “그 여자를 돌로 치지 말라.”고 말씀하신 경우입니다.
예수님께서 만일 “그 여자를 돌로 치지 말라.”고 말씀하시면 그들은 그 즉시 “예수가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는 자이다.”라고 말하며 예수님을 정죄하고 비난할 것입니다.
이처럼 그들의 시험은 깊은 함정이 있어서 예수님께서 진퇴양난의 매우 곤란한 시험이라고 그들이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이번에는 예수님이 빠져나갈수 없고 반드시 고소할 조건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였을 것입니다.
2. 예수님께서 땅에 글씨를 쓰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시고 땅에 무엇인가를 쓰셨습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계속하여 예수님께 대답을 재촉함으로 예수님께 서 일어나 말씀하시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하셨고 또 다시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쓰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땅에 두 번 쓰신 내용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그 글들을 쓰시고 나서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는 말씀을 하셨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양심의 가책을 받아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다 돌아갔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땅에 무엇을 쓰셨을까요?
예수님께서 그들로 하여금 죄인임을 깨닫게 하려고 쓰신 것이 분명합니다.
전도서 7:20절의 “선을 행하고 죄를 범치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없기 때문이다.”를 쓰시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또 두 번째 쓰신 것은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 5:28)는 말씀을 쓰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지금 간음한 여자를 정죄하려고 모였다가 예수님이 땅에 쓰신 글과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하신 말씀을 듣고 양심의 가책을 받아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다 돌아갔기 때문입니다.
3.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증언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므로 그 여자를 정죄하실 수 있었으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이 죄인을 구원하려고 오신 그리스도이심을 아주 분명하게 보여주셨습니다.
죄인이 구원받는 길이 무엇일까요?
1) 죄인인 것을 깨달아 회개하여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죄 없는 자가 먼저 돌을 들어 치라 하실 때에 다 돌아간 것은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이 다 죄인인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실 때에도 그 첫 마디가 “천국이 가까웠으니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막 1:15).
죄를 회개하지 않고는 복음을 믿을 수 없고, 복음을 믿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그리스도에게만 죄 사하는 권세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라고 하신 것은, 그리스도에게 죄 사하는 권세가 있으나 정죄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간음한 여자가 회개한 것을 아시고 정죄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속죄양으로 죽으셔서 죄인들의 죄값을 대신 담당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무조건 죄인을 구원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자를 구원하십니다. 간음하다가 붙잡힌 여자는 자신이 율법을 따라 돌에 맞아 죽어야 할 자임을 알기 때문에 철저히 죄를 회개하였을 것입니다.
또 예수님의 행동과 하시는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죄인을 구원하려고 오신 그리스도로 믿은 것이 확실합니다.
예수님께서 정죄하시지 않고 죽음에서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3) 구원받은 사람은 다시 죄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간음한 여자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구원받은 성도가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고 거룩한 생활을 하여야 한다는 것을 교훈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구원받은 것을 확신하는 성도라면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고 거룩한 생활을 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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