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 향유를 부어드린 마리아 (요 12:1-8) 고석남 목사 요한복음 강해설교

예수님께서 유월절 양(속죄 양)으로 죽임당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습니다.

그 유월절 엿새 전에 베다니에 있는 마리아의 집에 들어가셨습니다. 

그 집에는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도 함께 있었고, 마르다는 예수님을 위하여 잔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마리아가 삼백 데나리온의 지극히 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씻으니 향유 냄새가 그 집에 가득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 하나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하여 은 삼십에 팔 사람인데 마리아에게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고 책망하였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그를 가만두어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 속죄양이 되실 예수님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위하여 대속물이 되실 것을 이미 말씀하셨습니다(마 20:28). 

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 죽으실 것을 여러 번 말씀하셨습니다(마 16:21, 17:23,20:18-19). 

그러나 사도들도 예수님의 이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으나 마리아는 하나님의 감동으로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위하여 유월절 양으로 죽으실 것을 깨달은 것이 분명합니다(7-8절 참조).

마리아가 평소에 진리를 사랑하며 사모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셔서 속죄양으로 죽으실 예수님을 깨닫게 하셨습니다(시 107:9참조). 

마리아는 음식을 대접하는 것보다 예수님께 진리의 말씀을 듣는 것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였습니다(눅 10:39참조).


2. 예수님을 극진히 사랑하였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을 극진히 사랑하였기 때문에 삼백 데나리온의 향유를 예수님께 부어드리는 것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자기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자녀를 위하여 돈을 쓰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우리의 구세주로 믿으면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고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면 가장 좋은 것을 아낌없이 바쳐드릴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백 세에 얻은 독자 이삭을 하나님께 아낌없이 바쳐드렸고, 솔로몬도 하나님을 사랑하여 일 천 번제를 드렸습니다. 

성도들의 속죄양으로 죽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이 과연 마리아처럼 예수님을 사랑하고 있는가? 우리가 이 말씀 앞에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마 10:37-38)고 말씀합니다.


3. 마리아가 지극히 겸손하였습니다.


마리아가 깨끗한 수건으로 예수님의 발을 씻어드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리아가 자기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씻어드린 것은 그가 지극히 겸손하였다는 증거입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었으므로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 앞에서 자신은 비천한 계집종인 것을 깨닫고 감히 수건으로 예수님의 발을 씻어드릴 수 없어 자기 머리털로 씻어드렸습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사람은 그 인격이 겸손하게 변화됩니다. 

베드로도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눅 5:8참조). 

신약시대의 성도는 자기 마음속에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자들입니다. 

우리가 마리아처럼 겸손한지 이 말씀 앞에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겸손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철저히 회개하여야 합니다.


4. 예수님을 위하여 자신이 할 일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번에 예루살렘에 올라가셔서 속죄양으로 죽으실 것을 알고 마리아는 자신이 예수님을 위하여 무엇을 하여야 할까 생각하며 기도할 때에 하나님의 감동으로 예수님의 장사를 위하여 미리 향유를 부어드리는 것이 합당한 일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요 7:17)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당시 장정 하루 품삯이 한 데나리온이었습니다(마 20:1-2참조). 

그러므로 삼백 데나리온은 장정이 열 달 동안 일한 품삯에 해당하는 많은 돈입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 때문에 그렇게 많은 돈도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마리아가 삼백 데나리온의 향유를 예수님께 부어드렸으나 예수님께서 주신 복은 그보다 몇 천배 많은 복을 주셨습니다. 

가룟 유다가 마리아를 책망할 때에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변호해 주셨습니다.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 ” ( 마26:12-13)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천 년이 지난 지금도 마리아의 선행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 기억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물질을 드리면 하나님께서 백배 천배로 갚아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전토를 일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막10:29-3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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