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참포도나무이다(요 15:1-17) 고석남 목사 요한복음 강해설교

예수님께서 “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 무릇 내게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1-2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는 일을 포도 농사로 비유하시며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8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통하여,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신앙의 열매를 많이 맺을 때 하나님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우리들이 예수님의 참 제자가 된다는 진리를 말씀하셨습니다.


1. 포도 열매는 무엇을 의미하는가요?


포도원 주인의 기쁨과 영광은 포도나무에 좋은 열매가 많이 맺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기대하시는 포도 열매는 무엇일까요?


1)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입니다.


구원받은 성도가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가장 기본적으로 하여야 할 일이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입니다. 

감사로 제사하는 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시50:23), 하나님께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기 때문입니다(요 4:23). 

솔로몬이 정성을 다하여 일천 번제를 드렸을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왕상 3: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일입니다(10, 14).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되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10절)라고 하셨고, 또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14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할 때에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십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말하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15:2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 사람을 사랑하는 일입니다(12, 17).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되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12절)라고 하셨고,

또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명함은 너희로 서로 사랑하게 하려 함이로라.”(17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본문에 무려 아홉 번이나 ‘사랑’을 말씀하셨습니다. 

율법사가 예수님께 나아와 “어느 계명이 큽니까?”라고 질문하였을 때에도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큰 계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22:37-40참조).


4) 전도하는 것입니다(26, 27).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과 부활을 믿어 구원받은 성도는 그리스도를 자랑하지 않을 수 없고, 사람을 사랑하면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전도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위하여 가장 필요한 일이며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잃은 양의 비유를 통하여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눅 15:7)고 말씀하셨습니다.


2. 포도 열매를 잘 맺는 법이 무엇인가요?


성도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신앙의 열매를 잘 맺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마음이 깨끗해야 합니다(2).


“열매를 맺는 모든 가지는 더 많은 열매를 맺도록 하나님 아버지께서 깨끗하게 하신다(2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포도나무는 깨끗한 새 가지에서 열매를 맺습니다. 

구약시대에 제사장이 번제 단에서 속죄 제사를 드린 다음에도 물두멍에서 손과 발을 씻어야 성소에 들어가 하나님을 섬길 수 있었습니다. 

성도가 날마다 죄를 찾아 회개하고 욕심을 버리면 마음이 깨끗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선한 열매를 잘 맺을 수 있습니다.


2) 마음이 예수님 안에 있어야 합니다(5-7).


예수님께서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5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도가 예수님 안에 있는 영생의 새 생명을 받았으므로 성도의 영이 예수님과 연합되어 성도 안에 예수님이 계시고 성도는 예수님 안에 있습니다. 

성도가 마음으로 예수님을 의식하고 사랑하며 예수님의 인도를 받을 때만 그 마음이 예수님 안에 있고, 예수님을 의식하지 못하고 예수님의 인도를 받지 못하면 그 마음이 예수님 밖에 있는 것입니다. 

마음이 예수님 안에 있는 성도는, 예수님처럼 선한 생각과 선한 말과 선한 행동을 하여 신앙의 열매를 풍성히 맺습니다.


3) 기도하여야 합니다(7, 16).


예수님 안에 있는 사람은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면 이루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7절). 

이 세상에는 마귀의 미혹이 있고, 성도에게도 육신의 정욕이 있으므로 성도가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신앙의 열매를 잘 맺으려면 항상 힘써 기도하여야 합니다. 

성도가 기도할 때에 자기 욕심대로 구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여야 합니다. 

요한일서 5:14에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신앙의 열매를 맺기 위하여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지혜와 능력으로 도와주셔서 많은 신앙의 열매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3.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불에 던집니다.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제해 버리시고(2절), 사람들이 불에 던져 사른다고 말씀하셨습니다(6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열매가 없다면 구원받은 성도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를 죄에서 구원하신 목적은 구원받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게 하려는 것입니다(사 43:7). 

그러므로 성도는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고,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여야 합니다(롬 14:8; 고전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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