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혜사 성령의 역사(요 16:5-14) 고석남 목사 요한복음 강해

 보혜사 성령의 역사(요 16:5-14) 고석남 목사 요한복음 강해


죄인을 구원하려고 오신 예수님께서 삼 년 반 동안 많은 이적을 행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이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속죄양으로 죽임당하실 때가 눈앞에 가까이 왔지만 예수님은 그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그 사실을 미리 여러 차례 말씀하셨습니다.(마17:22-23; 요 14:3, 18, 28).

그런데 제자들이 그 말씀을 듣고도 근심할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7-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 구약시대에 역사하신 성령.


구약시대에도 성령께서 일하셨습니다. 

구약시대에 성령을 하나님의 신(창 1:2), 주의 성신(시 51:11), 주 여호와의 신(사 61:1), 지혜와 총명의 신(사 11:2) 등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성령께서 구약시대에는 특별한 때에, 특별한 사람에게 함께하여 일하셨습니다. 

성령께서 함께하시는 사람들에게는 성령의 놀라운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브살렐에게는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가지 재주를 주셔서 성막을 만드는 일을 잘 감당하게 하셨고(출 31:3-5), 삼손에게는 놀라운 힘을 주셔서 맨손으로 사자도 잡아죽일수 있게 하셨으며(삿 14:6), 또 사울 왕에게는 예언하는 능력을 주셨습니다(삼상 10:6).

그러나 구약시대의 성령은 떠나가실 수 있고, 떠나가신 후에는 보통 사람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삼손과 사울에게 하나님의 신(성령)이 함께 하실 때는 큰 능력으로 일하였으나 하나님의 신이 떠나가신 후에는 능력이 없는 보통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이 기도하기를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시 51:11)라고 기도하였습니다.


2. 성도 안에 항상 계신 보혜사 성령


그러나 신약시대에 보혜사로 오신 성령은 모든 성도 안에 항상 계셔서 역사(일)하시는 성령입니다. 

고린도전서 3:16에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4:17참조). 

그러므로 성령이 없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닙니다(롬 8:9). 

또 보혜사 성령은 성도 안에 항상 계시고 떠나가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되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요 14:1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보혜사 성령께서 성도 안에 계셔서 하시는 일이 무엇인가?


1) 죄를 회개하도록 감동하십니다(요 16:7-8).


사람들이 날 때부터 죄인인데 복음을 믿기 전에는 아무도 자기가 죄인이라고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도 안에 계신 보혜사 성령은 성도의 마음에 성령의 빛을 비추어 죄가 다 드러나 깨닫게 하시며 죄를 책망하십니다(요 16:8).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자기 죄를 고백하며 용서를 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죄를 회개하지 않는 사람은 성령을 받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2) 복음을 믿도록 감동하십니다.


죄를 회개하는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도록(믿어지도록) 성령께서 감동하십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믿는 것은 인간의 지혜로 된 것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으로 되며 하나님의 은혜입니다(고전 12:3).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과 부활이 믿어지지 않는 사람은 성령을 받지 못한 사람이며 구원을 받지 못한 사람입니다.


3)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하십니다.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사람을 성령께서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3:5)라고 하셨고, 로마서 8:15-16에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 하시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사람은 하나님 아버지를 진정으로 사랑하며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믿고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4) 성도를 하나님과 연합되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되 “그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요 14:2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은 삼위일체의 하나님이십니다. 

성령이 성도 안에 오신 것은 성부 성자 성령이 함께 오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약시대의 성도는 성령 안에서 성령의 감동으로 진리를 깨달아 믿고 순종할수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처럼 선한 생각과 선한 말과 선한 행동을 하여 거룩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또 성도는 하나님 아버지를 믿고 의지하여 항상 심령의 천국을 이루고 살 수 있습니다.


5)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아 순종하게 하십니다.


성도 안에 계신 보혜사 성령은 성도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13절). 

보혜사 성령께서 성도에게 필요한 때에 필요한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나게 하시고(요 14:26), 그 말씀을 믿고 순종하도록 인도하십니다(요16:13). 

그러므로 성령을 받은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거나 들을 때에 그 말씀이 믿고 깨달아 순종하는 열매를 맺혀야 합니다.


6) 성도에게 권능을 주어 봉사하게 하십니다.


성도 안에 계신 보혜사 성령은, 성도에게 권능을 주셔서 복음을 전하며 주님과 교회를 위하여 봉사하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고 하셨습니다.

성도의 가장 큰 봉사는 예배와 복음 전도입니다. 

성령의 역사로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성도라면 그 구원의 은혜가 감사하여 그리스도를 증언하며 복음을 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고 말하였고(갈 5:14),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다고 고백하였습니다(빌 3:8).


7)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성도 안에 계신 성령께서, 성도가 성령의 열매를 맺도록 역사하십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갈 5:22-23)입니다. 

성도가 성령의 감동을 소멸하지 않고 순종하면 성령의 열매를 맺혀 거룩한 성령의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잘 깨달아 순종하고, 성령의 권능으로 전도하고 봉사하며,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혀거룩한 사람으로 변화되는 것이 구원을 잘 이루는 것입니다(빌 2:12).


3. 성도가 변화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성도가 성령의 능력으로 변화되는 것이 마땅한 일인데 변화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1) 양심을 순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성도의 양심을 통하여 감동을 주시는데 성도가 양심을 순종하지 않으면 성령을 소멸하기 때문에 성령이 일하시지 않습니다(살전 5:19). 

성도가 양심을 순종하지 않고 성령을 소멸하는 것은 욕심을 따라 살기 때문입니다(갈 5:17). 

그러므로 성도가 욕심을 버리고 선한 양심을 순종하여야 거룩한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성도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나게 하시고 그 말씀을 순종하도록 인도하시는 데 성도가 교만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으면 성령을 거역함으로 성령께서 일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순종하여야 거룩한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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