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장 예수님이 운명하심 고석남 목사 요한복음 강해

 제19장 예수님이 운명하심 고석남 목사 요한복음 강해


■ 본문 분해


1. 빌라도의 재판(1-16)

2.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음(17-27)

3. 다 이루시고 영혼이 돌아가심(28-30)

4. 예수님의 옆구리가 창에 찔림(31-37)

5. 예수님이 새 무덤에 장사됨(38-42)


■ 본문 강해


1. 빌라도의 재판(1-16)


1) 빌라도가 죄를 찾지 못함(1-5)

2) 대제사장과 하속들의 외침(6-15)

3)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어줌(16)[19:1-3] 


1이에 빌라도가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질하더라 2군인들이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그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고 3앞에 가서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하며 손으로 때리더라


로마 총독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아무 죄를 찾지 못하고 자신의 입으로 분명히 예수님에게 죄가 없다고 말하였다(요 18:38). 

그러나 그가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죄 없는 예수님을 채찍질 하였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 값으로 우리가 받아야 할 채찍을 우리 대신 받으셨다(사 53:5). 

로마 군병들이 가시로 면류관을 엮어 예수님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고 그 앞에 와서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 지어다.”라고 하며 손바닥으로 예수님을 때렸다. 

이것은 예수님이 자신을 왕이라고 말하였다는 것을 그들이 듣고 “네가 무슨 왕이냐?”고 조롱하며 멸시한 것이다. 


[19:4-5] 4빌라도가 다시 밖에 나가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을 데리고 너희에게 나오나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로라 하더라 5이에 예수께서 가시관을 쓰고 자색 옷을 입고 나오시니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이로다 하매


빌라도가 다시 밖에 나가 말할 때 예수님께서 가시 면류관을 쓰고 자색 옷을 입고 나오시니 빌라도가 “보라 이는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려는 것이다.”라고


[19:6] 6대제사장들과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보고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하는지라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친히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노라대제사장들과 하속들이 예수님을 보고 소리 질러 말하기를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하고 외쳐댔다. 빌라도가 말하되 “너희가 친히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박아라.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노라.”라고 하였다


빌라도가 자기 입으로 예수님에게 죄가 없다고 세 번이나 선언하였다(요 18:38, 19:4, 6참조). 

그렇다면 당연히 예수님을 석방하여야 옳다. 

그러나 빌라도가 민중의 눈치를 보며 예수님을 석방하지 않았다. 


[19:7-10] 7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우리에게 법이 있으니 그 법대로 하면 그가 당연히 죽을 것은 그가 자기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함이니이다 8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하여 9다시 관정에 들어가서 예수께 말하되 너는 어디로부터냐 하되 예수께서 대답하여 주지 아니하시는지라 10빌라도가 이르되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유대인들이 대답하기를 “우리에게 법이 있으니 그 법대로 하면 그가 당연히 죽을 것은 그가 자기를 하나님 아들이라 하였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 유대인들의 생각에는 하나님의 신성을 모독하였다고 판단하여 예수님을 죽여야 한다고 빌라도에게 고발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1) 그들이 예수님을 시기하였기 때문이다(마 27:18).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많은 이적을 행하시고 많은 군중이 예수님을 따르기 때문에 유대교의 종교지도자들이 시기하는 마음이 일어났다. 


2) 종교적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그들은 유대 종교 지도자들로서 종교에 대하여 재판하는 권세도 있고, 유대인들에게 존경을 받으며, 종교를 이용하여 물질적인 유익도 얻고 있었다(마 21:12). 

그런데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시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많은 이적을 행하시므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므로 유대종교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잃어 버리게 되는것을 두려워하여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다.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하여”빌라도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하였다는 것을 듣고 더욱 두려워하여 다시 관정에 들어가 예수님에게 “너는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빌라도가 양심을 따라 재판을 하지 않기 때문에 양심을 순종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옳은 말을 하여도 소용이 없다. 예수님은 죄인들을 구속하기 위하여 속죄양으로 오셨고, 이제 속죄양으로 죽임당하실 때가 되었음으로 그 죽음을 피하려고 하지 않으셨다. [19:11] 11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다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하나님께서 네게 권세를 주시지 않았다면 나를 해할 권세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준 자의 죄는 더 크다.”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빌라도에게 재판하는 권세를 주셨는데 빌라도가 하나님의 뜻을 버리고 바른 재판을 하지 않으니 그가 하나님께 벌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죄 없는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넘겨주어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요구한 자들의 죄는 더 크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외관상으로는 빌라도가 예수님을 재판하고 있으나 실상은 예수님께서 빌라도와 유대 종교지도자들을 재판하시는 격이 되었다. 


[19:12-13] 12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 13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예수를 끌고 나가서 돌을 깐 뜰(히브리 말로가 바다)에 있는 재판석에 앉아 있더라빌라도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말하기를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닙니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입니다.”라고 외쳤다. 빌라도가 그 말을 듣고 예수님을 끌고 나와서 박석 (히브리 말로 가바다) 이란 곳에서 재판석에 앉았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죽이기 위하여 가이사에게 대단히 충성하는 것처럼 예수가 가이사에게 반역하니 석방하면 안 된다고 빌라도에게 압력을 넣었다.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죄가 없는 것을 잘 알면서도 자기가 정치적으로 손해를 당하지 않으려고 예수님을 재판하기로 결심하고 재판석에 앉았다. [19:14-15] 14이 날은 유월절의 준비일이요 때는 제육시라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 왕이로다 15그들이 소리 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이르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마침 그날은 유월절의 예비일이며 때는 제 육시(오전 6시)라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말하기를 “보라 너희 왕이다.”라고 하였다. 빌라도는 마지막으로 예수님을 죽이지 않으려고 유대인들의 의중을 떠보았다. 왜냐하면 유월절이 몇 시간 남지 않았고, 유대인의 왕이라고 말하면 유대인들이 동정을 하지 않을까 하여 이렇게 말한 것 같다. 


그러나 저희가 소리 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라고 외쳤다. 

그러므로 빌라도가 말하기를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라고 물었다. 

빌라도의 이 말에도 유대인들의 자존심을 자극하여 예수님을 살려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라고 대답하였다. 

대제사장들이 가이사에게 대단히 충성하는 것처럼 아첨하는 말을 한 것은 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외식하는 말을 한 것이다.


[19:16] 16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그들에게 넘겨 주니라


빌라도가 예수님에게 죄 없는 줄을 잘 알면서도 유대인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주었다. 

빌라도가 이처럼 총독의 권세를 남용하여 죄 없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판결함으로 영원히 용서받지 못할 죄를 범하였다. 


2.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음(17-27)


1) 두 사람도 좌우편에 못 박힘(17-21)

2) 나사렛 예수님 유대인의 왕이라고 죄패를 붙임(19-22) 

3) 군병들이 예수님의 옷을 제비 뽑아 나눔(23-24)

4) 예수님께서 어머니를 부탁하심(25-27)


[19:17] 17그들이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


빌라도가 죄 없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잘못된 재판을 하였으나 예수님은 그 모든 것이 아버지의 뜻이요 아버지께서 주신 잔으로 알고 순종하여 무거운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골고다)이라는 곳에 나오셨다. 

예수님께서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가신 것은 우리 죄인들의 무거운 죄의 짐을 예수님 혼자서 다 담당하신 것을 의미한다. 


[19:18] 18그들이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새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


로마 군병들이 골고다에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을 때(오전 9시)


1) 다른 두 사람도 예수님의 좌우편에서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예수님의 십자가는 가운데 있었다. 

이처럼 예수님의 십자가가 중앙에 서 있고 다른 두 죄인들의 십자가는 예수님의 좌우편에 서 있었다. 

이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이 세상은 모든 사람이 죄로 말미암아 죽음과 저주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데, 죄 없는 예수님께서 죄인들의 죄 값을 대신 담당하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고 죄인들 가운데서 십자가에 달려 속죄양으로 죽으신 것을 의미한다. 

또 한편 죄인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임을 당하는 순간까지 예수님의 대속의 십자가를 보면서도 그리스도의 대속을 믿지 않아 저주의 십자가로 인생을 마감하였다. 

그러나 또 한편의 죄인은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다.


1) 마가복음 15:25. 요한복음의 시간은 로마 시간으로 기록됨


[19:19] 19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


당시 십자가에 못 박는 죄수에게는 죄의 패를 붙였다고 한다. 

그러므로 빌라도가 예수님의 죄의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였는데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고 기록하였다. 

이는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고발한 내용을 죄목으로 써서 붙인 것이지만 유대인들을 비웃는 의미도 포함되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빌라도를 통하여 예수님을 증언하신 것이니 ‘예수님은 진리의 왕이시며 영원한 천국의 왕이다.’라고 만방에 선포하신 것이다.


[19:20] 20예수께서 못 박히신 곳이 성에서 가까운 고로 많은 유대인이 이 패를 읽는데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 말로 기록되었더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 예루살렘 성에서 가까운 곳이므로 많은 유대인들이 그 패를 읽는데 히브리어와 로마어와 헬라어로 기록되어 있었다. 

그 당시 히브리말은 종교적으로 꼭 알아야 할 언어이고, 로마 말은 정치적으로, 헬라 말은 문화적으로 꼭 알아야 할 만큼 중요한 세계 삼대 언어였다. 

예수님은 종교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영원한 진리의 왕임을 전 세계에 알게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였다. 

이사야 선지자가 예수님에 대하여 이미 예언하기를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사 9:6-7)고 하였다.


[19:21-22] 21유대인의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라 쓰지 말고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 쓰라 하니 22빌라도가 대답하되 내가 쓸 것을 썼다 하니라


유대인의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가서말하기를 ‘유대인의 왕’이라 쓰지 말고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 쓰라고 하였다. 

이는 유대인의 왕이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는 것은 유대인의 민족적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며, 유대인들이 유대인의 왕을 죽였다는 불명예가 세상에 드러나는 것을 싫어하였기 때문이다.


[19:23-24] 23군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24군인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군인들은 이런 일을 하고로마 군병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누어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였는데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었다. 그러므로 군병들이 말하기를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를 뽑자고 하였다. 이것 또한 성경에 “저희가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시 22:18)라고 기록한 성경말씀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처럼 예수님에 관한 말씀이 한 말씀도 틀림이 없이 다 이루어졌다. 성경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반드시 다 이루어진다는 것이 계시 되었다. [19:25] 25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 모친 마리아와 이모(사도 야고보와 요한의 모친 살로메)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서 있었다. 

이 여자들은 예수님을 끝까지 사랑하며 예수님의 십자가 밑에까지 따라간 여인들이었다. 


[19:26-27] 26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27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께서 그 모친 마리아와 사랑하시는 제자 사도 요한이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그 모친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하시고, 또 사도 요한에게 말씀하시되 “네 어머니이다.”라고 하셨다.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극심한 고통 중에서도 모친에 대한 효도를 다 하였다. 

예수님은 이제 자신이 모친을 잘 공경할 수 없으므로 사랑하는 제자 요한에게 “네가 네 어머니처럼 공경하라.”라는 의미로 말씀하셨다. 

요한이 그때부터 마리아를 자기 집에 모셨다. 예수님의 동생들이 있었다(마 13:55참조). 

그러나 그 동생들이 아직 그리스도를 믿지 않았음으로 믿음이 있고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 요한에게 어머니를 잘 돌보도록 부탁하셨다. 

또 이 말씀은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나라에서 새로운 가족 질서가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불신 세상에서는 혈통으로 가족관계가 이루어지나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가 한 가족이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서 나이 많은 성도들은 부모처럼 여기고, 성도들이 서로 형제자매처럼 여기며 사랑하여야 한다. 


3. 다 이루시고 영혼이 돌아가심(28-30)


[19:28] 28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예수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룬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시려고 말씀하시기를“내가 목마르다.”라고 하셨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극심한 고통을 당하시면서도 성경을 이루시기 위하여 시편의 말씀을 기억하시고 “내가 목마르다.”라고 말씀하셨다. 

시편 69:21에 “저희가 쓸개를 나의 식물로 주며 갈할 때에 초로 마시웠사오니”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우리도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죽음의 순간 까지도 그때 그 장소에서 필요한 성경 말씀을 생각하고 그 말씀을 순종하도록 힘써야 한다. 

예수님께서 “내가 목마르다.”라고 하신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일곱 번 말씀하신 것 가운데 다섯 번째의 말씀이다. 


[19:29-30] 29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30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그 곳에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은 그 고통이 너무 심하여 목이 타는 갈증을 느끼기 때문에 죄수에게 마지막 베푸는 긍휼로 신 포도주를 머금은 해융을 우슬초에 매어 죄수의 입에 대주었다고 한다. 

예수님께서 그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말씀하시되 “다 이루었다.”라고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떠나가셨다. 


“다 이루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위에서 하신 여섯 번째 말씀이다. 


1)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셨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셔서 죽임당하실 때까지 죄를 범하지 않으셨고(벧전 2:22), 천국의 복음을 다 선포하셨으며, 많은 이적을 통하여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다 증언하셨고, 마지막 십자가 위에서도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은 군병들의 죄를 용서하여 달라고 아버지께 기도하셨고, 모친을 제자에게 부탁하시는 등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셨다. 


2) 죄인들의 구원을 위한 구속을 다 이루셨다. 

예수님은 죄인을 대신하여 죄인들의 죄 값을 대신 담당하기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속죄양으로 죽임을 당하셔서 구속을 다 이루셨다. 

이처럼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시기 위하여 예수님은 항상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셨다(요 8:29참조).


4. 예수님의 옆구리가 창에 찔림(31-37)


[19:31] 31이 날은 준비일이라 유대인들은 그 안식일이 큰 날이므로 그 안식일에 시체들을 십자가에 두지 아니하려 하여 빌라도에게 그들의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워 달라 하니


“이 날은 예비일이라”


예수님께서 운명하신 날은 유월절의 예비일(전날)이었다. 

유월절은 유대인의 큰 명절날이므로 유대인들이 그 안식일에 시체들을 십자가에 두지 않으려고 빌라도에게 가서 그들의 다리를 꺾어 그 시체들을 치워달라고 하였다. 


“사람이 만일 죽을 죄를 범하므로 네가 그를 죽여 나무 위에 달거든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당일에 장사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니라.”(신 21:22-23)고 기록되었다. [19:32-34] 32군인들이 가서 예수와 함께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그 다른 사람의 다리를 꺾고 33예수께 이르러서는 이미 죽으신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 34그 중 한 군인이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군병들이 가서 예수님과 함께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그 다른 사람의 다리를 꺾었으나 예수님은 이미 죽은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 한 군병이 예수님의 옆구리를 창으로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왔다. 산 사람을 찌르면 피만 나오지만 죽은 사람에게서는 피와 물이 나온다고 한다. 예수님은 우리 죄인들을 위하여 속죄양으로 죽으신 것을 증언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속죄양으로 제사할 때에 그 양을 죽이고 그 피를 받아 제단에 쏟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 속죄제 희생의 머리에 안수하고 그 희생을 번제소에서 잡을 것이요 제사장은 손가락으로 그 피를 찍어 번제단 뿔에 바르고 그 피 전부를 단 밑에 쏟고”(레 4:29-30)라고 말씀하셨다. [19:35-37] 35이를 본 자가 증언하였으니 그 증언이 참이라 그가 자기의 말하는 것이 참인 줄 알고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라 36이 일이 일어난 것은 그 뼈가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리라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37또 다른 성경에 그들이 그 찌른 자를 보리라 하였느니라

이 모든 것을 본 자 곧 사도 요한이 증언하였으니 그 증언에 거짓이 없고 참(진실)이다. 요한이 자기의 말하는 것이 참인 줄 알고 우리로 믿게 하려고 증언하였다. 예수님의 뼈가 하나도 꺾이지 아니한 것도 성경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시편 34:20에 “그 모든 뼈를 보호하심이여 그 중에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도다.”라고 하였고, 스가랴 12:10에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거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리니 그들이 그 찌른바 그를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독자를 위하여 애통하듯 하며 그를 위하여 통곡하기를 장자를위하여 통곡하듯 하리로다.”라고 하였다. 이처럼 예수님에 대한 것이 구약성경에 많이 예언되었고 그 모든 예언이 다 이루어졌다. 이는 구약성경에 예언된 속죄양이 곧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명백히 증언하는 것이다. 5. 예수님이 새 무덤에 장사됨(38-42)


[19:38] 38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의 제자이나 유대인이 두려워 그것을 숨기더니 이 일 후에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하는지라 이에 가서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예수님을 믿는 제자였으나 유대인을 두려워하여 예수님의 제자임을 숨겼다. 

그런데 그가 담대히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고 하니 빌라도가 허락하였다. 

그러므로 요셉이 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가져갔다


[19:39-40] 39일찍이 예수께 밤에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리트라쯤 가지고 온지라 40이에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 법대로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더라


일찍이 예수님께 밤에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리트라쯤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시체를 유대인의 장례 법대로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다. 

이처럼 예수님의 장례를 한 자는 예수님의 아우들도 아니요, 예수님의 열두 제자도 아닌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였다. 

이처럼 평소에 잘 드러나지 않는 성도가 하나님을 위하여 요긴한 일을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19:41-42] 41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 동산이 있고 동산 안에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무덤이 있는지라 42이 날은 유대인의 준비일이요 또 무덤이 가까운 고로 예수를 거기 두니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 동산이 있고, 동산 안에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무덤이 있었다. 

이 새 무덤은 아리마대 요셉이 자기를 위하여 준비한 무덤이었다(마 27:59-60참조). 

요셉은 자신이 들어가려고 준비한 새 무덤을 예수님을 위하여 바쳤음으로 성경에 기록되어 세상 끝날까지 모든 성도들에게 좋은 본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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