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다 이루었다고 선포하심(요 19:28-30) 고석남 목사 요한복음 강해설교

예수님이 다 이루었다고 선포하심(요 19:28-30) 고석남 목사 요한복음 강해설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운명하시기 직전에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대로 다 이루신 것을 아시고, 마지막으로 성경을 이루시기 위하여 “내가 목마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시편 69:21에 “저희가 쓸개를 나의 식물로 주며 갈할 때에 초로 마시웠사오니”라고 기록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신포도주를 받으신 후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었다.”라고 선포하신 후 그 영혼이 하나님 아버지께 돌아가셨습니다. 

사람이 누구나 한번 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반드시 한번 죽어야 합니다. 

사람이 잠시 나그네로 사는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다가 어떤 모습으로 죽느냐가 참으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 하나님의 뜻을 잘 이루어드리고 후회 없는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여야 합니다. 

1. 예수님은 죄를 범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시기 위하여 죄를 범하지 않으셨습니다. 

죄는 하나님을 뜻을 거스르는 것이므로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며 반드시 하나님께 벌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은 일생 동안 몸으로 죄를 범하지 않으셨을 뿐 아니라(벧전 2:22), 마음으로 죄를 알지 못하셨습니다(고후 5:21).

예수님께서 죽으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신 것은 예수님께 죄가 없다는 확실한 증거가 됩니다(롬 1:3-4참조). 

사람들이 자기 죄 값으로 죽었고, 죽은 다음 아무도 부활하지 못하였으나 예수님은 죄가 없으므로 죽은 자 가운데서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복음을 믿어 구원받은 성도들도 몸이 죽어도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하나님의 능력으로 부활하게 됩니다(살전 4:16). 

2.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다 순종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성경을 이루시려고 “내가 목마르다.”고 말씀하셨고, 마귀가 시험할 때에도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성경)을 순종하여 그 시험을 이기셨습니다(마 4:4-11).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도 성경대로 순종하여 십자가를 지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자는 자기에게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마26:2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성경 말씀을 다 순종하셨음으로 죄를 범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기 위하여 예수님을 본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순종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3.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 핵심이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한 율법사가 예수님을 시험하여 “율법 중에 어느 계명이 큽니까?”라고 말하니, 예수님께서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마 22:35-40참조).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잘 순종할 수 있고, 사람을 사랑하면 사람에 대한 계명을 잘 지킬 수 있습니다

으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순종하셨습니다. 

또 예수님은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요 13:1참조). 

예수님은 세상 사람들이 가까이 하기를 꺼려하는 문둥병자도 사랑하심으로 손을 대어 고쳐주셨고(마 8:3참조), 날 때부터 소경되어 사람의 대접을 받지 못하는 사람도 사랑하셔서 그 눈을 뜨게 하셨으며(요 9:1-7참조), 현장에서 간음을 하다가 붙잡힌 여자도 불쌍히 여겨 정죄하지 않으셨습니다(요 8:11참조).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 하나님과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여 하나님의 뜻을 잘 순종하여야 합니다. 

복음을 믿는 성도들이 가정에서 가족끼리도 사랑하지 못하고, 한 교회 안에서 성도들끼리도 사랑하지 못한다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는 커녕 하나님과 사람 앞에 심히 부끄러운 일입니다. 

4. 힘써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연약한 육신을 입고 오셨기 때문에 연약한 몸으로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시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항상 기도하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셨습니다. 

1) 새벽 미명에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새벽 오히려 미명에 일어나셔서 한적한 곳에 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마 1:35참조).

한국교회가 새벽기도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은 참으로 잘한 일입니다. 

새벽 기도를 통하여 그날 하루 하나님의 뜻을 잘 이루어드리도록 믿음과 지혜와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 

2) 습관을 따라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사무엘 선지자도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도로 너희를 가르칠 것인즉”(삼상 12:23)라고 말하였고, 사도 바울도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6-18)고 말하였습니다. 

3) 땀이 피 방울 같이 되도록 기도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에 두고 감람산에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실 때에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었습니다(눅 22:44). 

우리도 기도할 때에 간절히 기도하여야 합니다. 

5. 예수님은 전적으로 자기를 희생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신 것을 우리가 본받도록 합시다. 

1) 예수님께서 자기를 낮추고 겸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이시나 사람의 자리로 낮아지셨고, 종의 자리까지 낮아지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늘나라에서 땅에까지 낮아지셨고, 창조주 하나님께서 피조물의 모습으로 낮아지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이 예수님을 본받아 겸손히 자기를 낮추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릴 수 없습니다. 

성도들이 낮아지는 것을 싫어하고 높아지기를 좋아하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지 못하고 마귀의 종노릇을 하게 됩니다. 

2) 세상의 모든 고난을 감수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배고픔과 육신의 피곤함을 다 경험하셨고, 심지어 세상 사람들에게 조롱과 멸시를 받으셨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기 위하여 세상의 모든 고난을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오늘날 성도들이 고난받는 것을 싫어하고 세상에서 평안히 살고 세상에서 영광을 누리려고 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지 못하고 마귀의 종이 되어 죄를 범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3) 목숨까지 희생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사람들은 늙어 병들어 죽는 것도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젊은 나이에 그것도 죄인 취급을 당하며 십자가에 못 박혀 죽임을 당하는 일까지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감수하셨습니다. 

성도들도 예수님을 본받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연약하여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어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처럼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않을 만큼 믿음을 잘 지켜야 합니다(고전 4:4참조). 

혹시 사도 바울만큼은 안 되어도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도록 힘쓰고, 힘쓰다가 안 되면 철저히 회개하여 죽을 때 후회함이 없이 기쁜 마음으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