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장 소경을 고쳐주심 바른복음연구회 고석남 목사 요한복음 강해
제9장 소경을 고쳐주심 바른복음연구회 고석남 목사 요한복음 강해
■ 본문 분해
1.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심(1-12)
2. 예수님에 대한 바리새인들의 쟁론(13-34)
3. 심판하려고 세상에 오신 예수님(35-41)
■ 본문 강해
1.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심(1-12)
[9:1-2] 1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2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예수님께서 길 가실 때에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을 보셨다. 그때 제자들이 예수님께 말하기를 “선생님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자기입니까 그의 부모입니까?”라고 질문하였다.
제자들은 그 사람이 날 때부터 소경이 된 것은 그 자신이나 그의 부모의 죄 값이라고 생각하였다.
제자들의 생각도 일리가 있으니, 성경에 “화, 복이 지극히 높으신 자의 입으로 나오지 아니하느냐? 살아 있는 사람은 자기 죄로 벌을 받나니 어찌 원망하랴.”(애 3:38-39)라고 말씀하셨고, 또 출애굽기 20:5에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람들이 당하는 대부분의 고난과 재앙이 죄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제자들이 예수님께 질문한 동기는 맹인이 자기의 죄 값으로 맹인이 되었다면, 모태에서 무슨 죄를 지었는지 이해할 수 없고, 부모의 죄 값이라면 그 부모의 죄 때문에 자식이 날 때부터 맹인이 되어 고생하는 것이 쉽게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9:3] 3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예수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려 하심이다.”라고 하셨다.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시려 함이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다(사 43:7).
그러므로 건강한 사람뿐만 아니라 장애인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다.
하나님께서 날 때부터 맹인 된 자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일하심으로 영광 받으시기를 원하셨다.
예수님이 그 진리를 나타내시려고 맹인의 눈을 뜨게 하셨다. 그러므로 사람이 육체적 장애 때문에 낙심하거나 비관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자기가 할 일을 찾아 행하여야 한다. 인간의 큰 불행이 꼭 그의 부모나 자기의 죗값이 아닌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불행을 보고 그 사람이나 그의 부모의 죄 값이라고 의심하는 것은 옳지 않다.
맹인처럼 사람의 보기에 쓸모없는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일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꼭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그러한 사람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사람이 당하는 모든 고난을 저주나 불행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오히려 그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가를 찾아 순종하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 전화위복이 된다.
[9:4] 4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때가 아직 낮이매”
시간적으로 낮이 아니라 빛으로 오신 예수님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을 의미한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셨고, 예수님은 항상 하나님의 일 곧 하나님의 뜻을 행하셨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다(삼상 15:22).
“밤이 오리니 그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밤이 오는 것은 예수님이 죽으실 때가 온다는 뜻이다.
우리가 일할 수 있는 때는 한정되어 있다. 사람이 죽으면 아무 일도 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 있어도 우리 마음이 하나님을 떠나면 마음이 밤을 만나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일할 수있는 그 시간에 부지런히 하나님의 뜻을 찾아 순종하여야 한다.
[9:5] 5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예수님께서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다.
빛이 있어야 모든 것이 환하게 드러나 보인다.
예수님의 빛은 영적인 빛이며 사람들의 영혼에 빛을 비추어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를 보게 한다.
예수님께서 맹인의 눈을 볼 수 있게 고쳐주신 것은, 영적으로 맹인 된 사람의 눈을 고쳐서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를 보게 하는 진리를 계시하셨다.
육신의 눈이 아무리 밝아도 영의 눈이 맹인인 사람은 하나님과 진리의 세계를 보지 못한다.
예수님의 빛이 사람의 영혼을 비추면 전에 보지 못하던 것을 보게 된다.
1) 자기 죄를 발견하여 회개하게 한다.
예수님의 빛이 사람의 심령에 비추면 자신이 죄인인 것을 깨달아 죄를 회개하게 된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빛 가운데서 자기 죄를 발견하고 예수의 무릎 아래 엎드려 말하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회개하였다(눅 5:8참조).
2)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를 보게 된다.
예수님의 빛 가운데 있으면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를 발견하여 믿게 된다.
예수님께서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요 14:9)라고 말씀하셨다.
3) 진리를 발견하여 믿게 된다.
진리는 예수님이 곧 진리이다. 예수님께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빛 가운데 있는 사람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발견하여 믿는다.
시몬 베드로가 말하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라고 말한 것은 그가 예수님의 빛 가운데서 있었기 때문이다.
또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이다. 예수님께서 아버지께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라고 기도하셨다.
예수님의 빛 가운데 있으면 진리의 말씀을 믿고 깨닫는다.
4) 사랑하며 선을 행하게 한다.
예수님께서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요8:12)라고 말씀하셨다.
어두움은 죄악을 상징한다. 거룩하신 예수님의 빛 가운데 있으면 선한 길로 걸어가고 죄악의 길로 걸어가지 않는다.
우리 자신은 연약하고 무능하지만 예수님의 빛 가운데 있으면 예수님 안에서 선한 생각과 선한 말과 선한 행동을 할 수 있다.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2:10)고 말씀하셨다.
또 예수님의 빛 가운데 있으면 형제를 사랑한다. 형제를 사랑하는 자는 빛 가운데 거하여 자기 속에 거리낌이 없으나 그의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두운 가운데 있고 또 어두운 가운데 행하며 갈 곳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요일 2:10-11참조).
[9:6-7] 6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7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예수님께서 땅에 침을 뱉아 진흙을 이겨 소경의 눈에 바르시고 말씀하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하셨다. 예수님께서 왜 땅에 침을 뱉아 진흙을 이겨 소경의 눈에 발라주셨는가?
첫째, 맹인의 믿음을 시험하셨다.
맹인이 예수님의 말씀(2-5절)을 믿지 않았다면 예수님의 행위에 대하여 당장 불평하며 거부하였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소경에게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하신 말씀도 맹인의 믿음을 시험하신 것이다.
믿음이 없었다면 소경이 그 말씀을 순종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맹인이 예수님의 말씀을 믿었으므로 예수님께서 땅에 침을 뱉아 진흙을 이겨 눈에 바르실 때도 불평하거나 거부하지 않았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하실 때도 어떤 변명도 하지 않고 순종하여 실로암 못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다.
둘째, 맹인이 죄인임을 깨닫게 하셨다.
땅에 침을 뱉아 진흙을 이겨 눈에 바른 것은 맹인 자신이 더러운 죄인임을 깨닫게 하셨다.
모든 사람이 타락한 아담의 후손이며 죄인으로 태어난다. 맹인이 자기의 죄나 부모의 죄 때문에 맹인이 된 것은 아니지만 그가 죄인으로 태어난 것은 분명하다.
그러므로 소경이 죄를 회개하여야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다.
맹인이 불평하지 않고 겸손히 순종한 것은 그가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믿었기 때문이다.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실로암은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실로암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보내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예수님께서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셨다(요 8:42).
하나님 아버지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을 대속제물로 이 세상에 보내셨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자기가 죄인인 것을 회개하고 대속 제물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죄를 용서 받아 깨끗하게 되고 죄에서 구원을 받는다.
[9:8-9] 8이웃 사람들과 전에 그가 걸인인 것을 보았던 사람들이 이르되 이는 앉아서 구걸하던 자가 아니냐 9어떤 사람은 그 사람이라 하며 어떤 사람은 아니라 그와 비슷하다 하거늘 자기 말은 내가 그라 하니 이웃 사람들과 전에 그가 맹인으로 구걸하던 것을 보았던 사람들이 말하기를 “이 사람은 앉아서 구걸하던 맹인이 아니냐?” 하니 어떤 사람은 “그 사람이다.” 하고, 어떤 사람은 “아니다. 그와 비슷하다.”고 말하였다.
그때 맹인으로 있다가 고침을 받은 그 사람이 “내가 그 사람이다.”라고 말하였다.
[9:10-12] 10그들이 묻되 그러면 네 눈이 어떻게 떠졌느냐 11대답하되 예수라 하는 그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기에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노라 12그들이 이르되 그가 어디 있느냐 이르되 알지 못하노라 하니라
그들이 묻기를 “그러면 네 눈이 어떻게 떠졌느냐?”라고 하니 맹인으로 있다가 고침을 받아 눈을 뜬 사람이 대답하기를 “예수라 하는 그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기에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노라”라고 말하였다.
예수님을 믿고 신령한 눈이 밝아진 사람은 예수님을 자랑하고 증언하게 된다.
그들이 이르되 “그가 어디 있느냐?” 하니, 그가 말하되 “내가 알지 못하노라”라고 대답하였다.
2. 예수님에 대한 바리새인들의 쟁론(13-34)
1) 안식일에 병 고친 일 때문에(13-17)
2) 맹인이었던 자의 부모에게 물어봄(18-23)
3) 맹인이었던 자에게 두 번째 물어봄(24-34)
[9:13] 13그들이 전에 맹인이었던 사람을 데리고 바리새인들에게 갔더라
그들이 전에 맹인이었던 사람을 데리고 바리새인들에게 갔다. 그들이 좋은 의도로 데리고 갔는지 아니면 나쁜 의도로 데리고 갔는지 확실히 알 수 없다.
[9:14-15] 14예수께서 진흙을 이겨 눈을 뜨게 하신 날은 안식일이라 15그러므로 바리새인들도 그가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를 물으니 이르되 그 사람이 진흙을 내 눈에 바르매 내가 씻고 보나이다 하니
예수님께서 진흙을 이겨 맹인의 눈을 뜨게 하신 날은 안식일이었다. 바리새인들도 그 맹인이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 물으니, 대답하되 “그 사람(예수님)이 진흙을 내 눈에 바르매 내가 씻고 봅니다.”라고 말하였다.
[9:16] 16바리새인 중에 어떤 사람은 말하되이 사람이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하니 하나님께로부터 온 자가 아니라 하며 어떤 사람은 말하되 죄인으로서 어떻게 이러한 표적을 행하겠느냐 하여 그들 중에 분쟁이 있었더니
바리새인 중에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이 사람(예수님)이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하니 하나님에게서 온 자가 아니다.”하고, 어떤 사람은 말하되 “죄인이면 어떻게 이러한 표적을 행할 수 있겠느냐?”라고 하여 피차 논쟁이 되었다.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대한 진리를 깨닫지 못하였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주신 것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안식을 주신다는 진리를 계시하셨다.
하나님의 안식은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구세주) 예수를 믿음으로 죄를 용서받고 영생을 얻어 영혼의 안식을 누리게 하고, 세상을 떠나면 천국에서 영원히 안식하게 하신다.
예수님께서 맹인의 눈을 고쳐 보게 하셨으므로 맹인이 하나님의 은혜로 영혼의 안식을 누리게 하셨다.
바리새인들은 그 선한 일을 알지 못하고, 다만 예수님이 안식일에 맹인의 눈을 고쳤다고 하여 정죄하였다.
그들은 마음에 선한 것이 없으므로 예수님의 선한 일을 선하게 보지 못하였다.
[9:17] 17이에 맹인 되었던 자에게 다시 묻되 그 사람이 네 눈을 뜨게 하였으니 너는 그를 어떠한 사람이라 하느냐 대답하되 선지자니이다 하니
그들이 맹인 되었던 자에게 다시 묻기를 “그 사람이 네 눈을 뜨게 하였으니 너는 그를 어떠한 사람이라고 하느냐?” 하니 맹인되었던 자가 “선지자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맹인 되었던 자는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로 믿었다.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면 날 때부터 맹인 되었던 자의 눈을 뜨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맹인으로 살다가 고침을 받은 자는 예수님의 선한 이적을 단 한번 체험하고도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로 믿었다.
[9:18-19] 18유대인들이 그가 맹인으로 있다가 보게 된 것을 믿지 아니하고 그 부모를 불러 묻되 19이는 너희 말에 맹인으로 났다 하는 너희 아들이냐 그러면 지금은 어떻게 해서 보느냐
유대인들이 그가 맹인으로 살다가 보게 된 것을 믿지 않고 그 부모를 불러 “이는 너희 말에 맹인으로 났다 하는 너희 아들이냐 그러면 지금은 어떻게 되어 보느냐?”고 물어보았다.
이는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선지자로 인정하기 싫어서 다른 대답이 나오기를 바라며 거듭 질문하였다.
[9:20-21] 20그 부모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 우리 아들인 것과 맹인으로 난 것을 아나이다 21그러나 지금 어떻게 해서 보는지 또는 누가 그 눈을 뜨게 하였는지 우리는 알지 못하나 이다 그에게 물어 보소서 그가 장성 하였으니 자기 일을 말하리이다
그 부모가 말하되 “이 사람이 우리 아들이며 맹인으로 난 것을 압니다. 그러나 지금 어떻게 되어 보는지 또 누가 그 눈을 뜨게 하였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본인에게 물어 보시오. 그가 장성하였으니 자기 일을 말할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9:22-23] 22그 부모가 이렇게 말한 것은 이미 유대인들이 누구든지 예수를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자는 출교하기로 결의하였으므로 그들을 무서워함이러라 23이러므로 그 부모가 말하기를 그가 장성하였으니 그에게 물어 보소서 하였더라
그 부모가 이렇게 말한 것은 이미 유대인들이 누구든지 예수를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자는 유대교에서 출교하기로 결의하였으므로 유대인들을 무서워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부모가 말하기를 “그가 장성하였으니 그에게 물어보시오.”라고 하였다.
그 부모는 자기아들이 날 때부터 맹인인 것을 예수님께서 고쳐주셨으니 크게 기뻐하며 예수님께 진정으로 감사하여야 마땅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가 출교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예수님의 은혜에 감사하지 않고 양심대로 말하지 않았다.
누구든지 사람을 두려워하면 마귀의 올무에 걸려든다.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잠 29:25).
[9:24] 24이에 그들이 맹인이었던 사람을 두 번째 불러 이르되 너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우리는 이 사람이 죄인인 줄 아노라
유대인들이 맹인 되었던 사람을 두 번째 불러 “너는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라 우리는 저 사람(예수님)이 죄인인 줄 안다.”라고 말하였다.
그들이 죄인 것을 그들이 알지 못하고 예수님을 죄인이라고 정죄하면서 맹인 되었다가 나은 자에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말하였다.
그들이 죄를 회개하지 않고 진리를 사모하지 않기 때문에 예수님의 선한 일을 보고도 믿지 못하고 하나님의 아들을 죄인이라고 정죄하였다.
[9:25] 25대답하되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맹인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
맹인 되었던 자가 대답하되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지만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맹인으로 지내다가 지금은 보는 것입니다”라고 진실하게 말하였다.
날 때부터 맹인 되었던 자를 예수님께서 보게 하신 것은 대단히 선한 일이며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신 일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영광을 돌려야 마땅한 일이었으나 유대인들의 마음이 완악하여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지 않았다.
[9:26] 26그들이 이르되 그 사람이 네게 무엇을 하였느냐 어떻게 네 눈을 뜨게 하였느냐
유대인들이 말하기를 “그 사람(예수)이 네게 무엇을 하였느냐 어떻게 네 눈을 뜨게 하였느냐?”고 다시 물었다.
이것은 맹인 되었던 그 사람의 입에서 예수님에 대하여 좋지 않은 말이 나오기를 바라며 은근히 압박한 것이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행하신 선한 일을 억지로 믿지 않고, 할수만 있으면 구실을 붙여 예수님을 비난하고 정죄하려고 힘썼다.
[9:27] 27대답하되 내가 이미 일렀어도 듣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다시 듣고자 하나이까 당신들도 그의 제자가 되려 하나이까
맹인 되었던 자가 대답하기를 “내가 이미 말하였어도 듣지 않고 어찌하여 다시 듣고자 합니까? 당신들도 그분의 제자가 되려고 합니까?”라고 말하였다.
[9:28-29] 28그들이 욕하여 이르되 너는 그의 제자이나 우리는 모세의 제자라 29하나님이 모세에게는 말씀하신 줄을 우리가 알거니와이 사람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그들이 욕하면서 말하기를 “너는 그의 제자이나 우리는 모세의 제자이다. 하나님이 모세에게는 말씀하신 줄을 우리가 알거니와 이 사람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그들이 욕하는 것을 보니 그들의 마음이 악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언하였다.
마음이 악한 사람은 악한 말을 하고, 마음이 선한 사람은 선한 말을 한다.
[9:30] 30그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상하다 이 사람이 내 눈을 뜨게 하였으되 당신들은 그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는도다
소경 되었던 사람이 대답하기를 “이상하다 이 사람이 내 눈을 뜨게 하였으되 당신들이 그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합니다.”라고 말하였다.
[9:31] 31하나님이 죄인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경건하여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의 말은들으시는 줄을 우리가 아나이다
맹인 되었던 자가 말하되 “하나님께서 죄인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경건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의 말은 들으시는 줄을 우리가 아나이다.”라고 말하였다.
이는 지극히 당연한 진리인데 유대인들은 죄를 회개하지 않고 마음이 완악하여 알지 못하였다.
[9:32-33] 32창세 이후로 맹인으로 난 자의 눈을 뜨게 하였다 함을 듣지 못하였으니 33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리이다
맹인 되었던 사람이 또 말하되 “창세 이후로 맹인으로 난 자의 눈을 뜨게 하였다 함을 듣지 못하였으니 이 사람(예수)이 하나님께로 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구약시대의 선지자들도 이적을 행하였으나 맹인의 눈을 뜨게 한 일은 없었다.
맹인의 눈을 뜨게 하는 일은 선한 일이요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을 만한 증거가 충분하였다.
또 그리스도께서 맹인의 눈을 뜨게 하실 것이 성경에 예언되어 있다(사 35:5참조).
[9:34] 34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온전히 죄 가운데서 나서 우리를 가르치느냐 하고 이에 쫓아내어 보내니라
날 때부터 맹인 되었던 자가 옳은 말을 하므로 유대인들이 듣기 싫고 자존심이 상하여 말하기를 “네가 온전히 죄 가운데 나서 우리를 가르치느냐?” 라고 말하며 쫓아냈다.
그들은 옳은 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종교지도자라는 권위를 내세워 옳은 말을 하는 사람을 내쫓았다.
그들이 전형적인 타락한 종교 지도자들의 행동을 보여주었다.
3. 심판하려고 세상에 오신 예수님(35-41)
[9:35-36] 35예수께서 그들이 그 사람을 쫓아냈다 하는 말을 들으셨더니 그를 만나사 이르시되 네가 인자를 믿느냐 36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그가 누구시오니이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
맹인 되었던 사람을 유대인들이 쫓아냈다 하는 말을 예수님께서 들으셨다.
예수님께서 마침 그를 만나서 말씀하시되 “네가 인자를 믿느냐?”고 물어보셨다.
전통적 다수사본에는 “네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느냐?”라고 기록되었다(킹 제임스 성경).
맹인 되었던 그 사람이 대답하되 “주여 그가 누구십니까? 내가 믿고자 합니다.”라고 말하였다.
[9:37-38] 37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그를 보았거니와 지금 너와 말하는 자가 그이니라 38이르되 주여 내가 믿나이다 하고 절하는지라
예수님께서 “네가 그를 보았거니와 지금 너와 말하는 내가 그이다.”라고 말씀하시니 그가 말하기를 “주여 내가 믿나이다.” 하고 절하였다.
선한 마음을 품고 진리를 사모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고 진리를 깨닫게 하신다.
[9:39] 39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 하시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지 못하는 자들”은 진리의 세계를 보지 못하여 안타깝게 생각하며 회개하는 자들이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신령한 눈을 뜨게 하여 보게 하신다.
“보는 자들은 소경되게 하려 함이라”
“보는 자들”은, 세상을 보며 좋아하는 자들과 진리를 보지 못하면서 본다고 교만한 말을 하는 자들을 의미한다.
그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으므로 예수님께서 그들의 영적인 눈이 맹인되게 하신다. 이것이 예수님의 심판이다.
[9:40] 40바리새인 중에 예수와 함께 있던 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이르되 우리도 맹인인가 바리새인 중에 예수님과 함께 있던 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말하기를 “우리도 맹인인가?”라고 예수님을 비웃었다.
그들은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예수님을 보지 못하는 영적인 맹인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맹인이 아니라고 교만하게 말하였다.
[9:41] 41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되 “너희가 맹인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죄가 여전히 있다.”라고 말씀하셨다.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면 죄가 없으려니와”
너희가 신령한 세계(진리)를 보지 못하는 맹인이라고 겸손히 말하며 회개하였더라면 죄가 없을 것이다.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
바리새인들이 진리의 세계를 보지 못하면서 본다고 말하며 교만한 마음으로 회개하지 않기 때문에 너희 죄가 여전히 있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아는 자들은 회개하지 않으므로 여전히 죄 가운데 있다.
“만일 누가 아무 것도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임이라.”(갈6:3)라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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