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디옥 교회의 탄생 (행 11:19-30) 고석남 목사

안디옥 교회는 최초로 이방에 세워진 이방인 교회요 최초로 바나바와 바울을 선교사로 파송한 선교의 전초기지가 된 교회였습니다. 

안디옥 교회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가 살펴봅시다. 


1. 박해로 흩어진 예루살렘 교인들이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스데반의 순교로 일어난 박해로 흩어진 예루살렘 교인들이 여러 지역으로 흩어져 복음을 전하였고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 안디옥에 와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1) 처음에는 유대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들이 처음에는 복음을 유대인들에게만 전하였습니다. 

박해로 인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이 여러 지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니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참으로 신기합니다(롬 8:28). 

그러나 복음의 확산이 아직 민족적으로 유대인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구원받은 기독교인들이 유대인들이었고, 그들은 율법에 익숙하여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을 부정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들과 함께 식사도 하지 않을 만큼 이방인들에 대하여 배타적이었습니다(갈 2:11-13).


2) 몇 사람이 헬라인에게도 복음을 전하였습니다(20-21).


그들 가운데서 구브로와 구레네 사람 몇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들에게 주 예수를 전파하니 주님의 손이 그들과 함께하셔서 수많은 이방인들이 믿고 주님께 돌아왔습니다. 

이것은 획기적으로 놀라운 사건이었습니다. 

그때까지 기독교인들은 복음을 믿는 유대인들이었고, 그들은 하나님의 구원이 이스라엘 민족에 한정된 것으로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을 통하여 주님께서 이방인도 복음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신다는 진리를 확실하게 계시하셨습니다. 

이제 그리스도의 복음이 지역적인 확장뿐 아니라 민족적인 확장을 이루어 유대인의 한계를 벗어나 세계적인 기독교가 되게 하셨습니다. 

베드로 사도가 고넬료의 가정에 복음을 전하여 고넬료가 구원받은 사실과 맞물려 이방인에게 복음 전도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되었습니다. 


2. 예루살렘 교회가 바나바를 보냈습니다(22-23).


안디옥에서 이방인들이 복음을 받았다는 소식을 예루살렘 교회가 듣고 대단히 놀랐습니다. 

그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인 이스라엘 민족만 하나님께서 구원하시는 줄로 알았기 때문입니다. 


1) 바나바를 보내 확인하였습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바나바를 안디옥에 보냈습니다. 

바나바는 레위족속이며 구브로 출신이므로 이방인에 대한 이해가 깊고, 밭을 팔아 교회에 바칠 정도로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행 4:36). 

그러므로 그는 안디옥에 파송하기에 적합한 인물이었습니다.


2) 바나바가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였습니다. 


바나바가 안디옥에 와서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이방인들이 복음을 믿고 구원받은 것을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구속과 부활을 통하여 이루신 구원의 은혜는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도 구원을 얻게 하신 것입니다. 


3) 바나바가 성도들을 권면하였습니다. 


바나바가 안디옥교회 성도들에게 앞으로 어려운 일을 만나도 주님을 믿는 마음이 흔들리지 말고 주님을 굳게 의지하며 마음이 주님을 떠나지 말고 끝까지 주님을 믿도록 권면하였습니다. 


3. 바나바와 사울이 일 년간 가르쳤습니다(24-26).


바나바가 하나님의 은혜로 이방인들이 복음을 믿고 구원받은 것을 확인하고 그들을 바나바 혼자서 지도하는 것보다 사울과 협력하는 것이 더 좋을 줄로 알고 다소로 사울을 찾아갔습니다.


1) 바나바가 사울을 데리고 왔습니다.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로 간 것은, 그가 사울의 회심과 사울이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행 9:27참조). 

또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간 것은 안디옥 교회를 혼자서 독차지 하려는 마음이 없고, 오직 하나님의 교회가 더 잘 되는데 목표를 두었기 때문입니다. 


2) 바나바와 사울이 일 년간 함께 가르쳤습니다. 


바나바가 사울을 만나 안디옥으로 데리고 와서 두 사람이 교회에서 일 년간 함께 큰 무리를 가르쳤으며,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사람,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교인들이 진리의 가르침을 받아야 믿음이 자라나고(벧전 2:1-2), 거룩한 사람으로 변화됩니다(요 17:17).

그러므로 교회에서 교역자는 진리를 부지런히 가르치고, 성도들은 진리를 힘써 배우고 배운 진리를 순종하여야 합니다. 


3) 안디옥 교회가 구제연보를 하였습니다(27-29).


선지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에 왔습니다. 

그중에 아가보라 하는 한 사람이 일어나 성령으로 말하되 “천하가 크게 흉년 들리라.”고 예언하였고, 아가보의 예언대로 글라우디오 때에 그렇게 흉년이 들었습니다. 

안디옥에 있는 제자들이 각각 그 힘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도움)를 보내기로 작정하고 실행하여 바나바와 사울의 손으로 예루살렘의 장로들에게 보냈습니다. 

이것은 안디옥 교회가 사랑이 충만한 교회였음을 잘 보여줍니다. 

교회는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여 어려운 사람을 잘 도와주어야 합니다(마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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