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롯의 박해와 하나님의 보호 (행 12:1-25) 고석남 목사 사도행전 강해설교

사도행전 12장은 누가가 야고보의 순교와 베드로가 옥에 갇힌 사건을 중심으로 헤롯이 예루살렘 교회를 박해한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 헤롯이 교회를 박해하였습니다. 


헤롯은 헤롯 대왕의 손자이며 아그립바 1세입니다. 

그는 주후 37년부터 44년까지 팔레스타인 지역을 통치한 왕입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하여 교회를 박해하였습니다. 


1) 야고보를 죽였습니다(1-2)


헤롯이 유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교회 중에서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였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구원이 오직 아브라함의 자손인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해당하는 줄로 생각하여 이방인에게 배타적이었습니다. 

그들은 또 모세의 율법적 전통을 중시하며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을 부정하게 여겨 교제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은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하므로 유대인들이 기독교인들을 미워하며 박해하였습니다. 

헤롯 왕이 그 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유대인의 환심을 사서 정치적 안정을 도모하려고 야고보를 칼로 죽였습니다. 

세상의 권력자들은 자기 권력을 유지하며 자기의 유익을 얻기 위하여 권세를 남용하여 죄 없는 사람을 죽이는 일도 주저하지 않고 악을 행합니다. 


2) 베드로를 옥에 가두었습니다(3-4)


헤롯이 야고를 죽이니 유대인들이 기뻐하는 것을 보도 베드로도 죽이려고 잡아 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때가 마침 무교절 기간이라 무교절이 지나면 죽이려고 베드로를 죽이려고 군인 네 명씩 조를 짜서 베드로를 지키게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악을 행하여도 당장 하나님의 벌이 내려오지 않으므로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기 유익을 얻기 위하여 악을 행하는데 더욱 담대합니다. 


2. 하나님께서 왜 교회가 박해 받도록 하시는가요?


하나님께서 세상의 모든 일을 주장하시며(삼상 2:6-7; 욥 12:23-24), 왕의 마음도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잠 21:1). 

그런데 왜 교회가 박해를 받도록 하나님께서 버려두시는 것일까요? 


우리 성도들이 본문에서 이 진리를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복음의 확산을 위한 것입니다. 

이미 7장에서 예루살렘교회가 박해를 받아 성도들이 흩어져 복음이 여러 지역으로 확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복음의 확산이 중단되지 않고 더욱 가속화 하도록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교회가 박해 당함을 허락하셨습니다. 


2) 교회를 깨끗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교회 안에는 곡식과 가라지가 함께 있습니다. 

가라지 때문에 교회에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고 세상에 복음의 빛을 비추지 못합니다. 

교회가 심한 박해를 받을 때는 가라지(불신자)는 스스로자취를 감추므로 교회가 순수하게 됩니다. 

교회가 순수할 때 하나님과 성도들을 사랑하며 세상에 복음의 빛을 비추게 됩니다. 


3)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게 합니다. 

교회에 큰 환난과 박해가 일어나면 사람의 지혜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예루살렘교회가 교회의 기둥과 같은 야고보가 이미 순교하였고, 예수님의 수제자와 같은 베드로마저 옥에 갇혔으므로 교회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교회는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세상 적인 방법으로 시위(데모)를 하거나 어떤 유력한 사람을 내세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성경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전능하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것입니다(마 7:7; 요일 5:14). 

기도할 때 먼저 죄를 찾아 회개하고, 사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으니 겸손한 마음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여 간절히 기도하면 하나님이 응답 하십니다.


4) 교회는 하나님이 지켜주심으로 망하지 않습니다. 

헤롯이 교회를 파멸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베드로를 구출하신 사건을 통하여 교회를 끝까지 지켜주시며 망하지 않게 하시는 것을 교훈하셨습니다(6-12). 

그러므로 사람이 아무리 교회를 박해하고 멸하려고 하여도 헛된 일입니다. 

보십시오! 헤롯이 베드로를 옥에서 끌어내려는 그 전날 밤에 베드로가 두 군인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 누워 잠을 잤으며, 파수꾼들이 문밖에서 옥을 지켰습니다. 

그런데 홀연히 주의 사자가 나타나니 옥중에 광채가 환하게 빛났습니다. 

천사가 베드로의 옆구리를 치며 “급히 일어나라.” 하니, 쇠사슬이 그 손에서 신기하게 저절로 벗어졌습니다. 

천사가 또 말하되 “띠를 띠고 신을 신어라.” 하거늘 베드로가 그대로 하니, 천사가 또 말하기를 “겉옷을 입고 따라오라.” 하였습니다.

베드로가 따라가면서 천사가 하는 것이 생시인 줄 알지 못하고 환상을 보는 줄로 알았습니다. 

첫째와 둘째 파수를 지나 시내로 통한 쇠문에 이르니 문이 또 신기하게 저절로 열렸습니다. 

밖으로 나와서 한 거리를 지나자 천사가 곧 떠나갔습니다. 

그때에야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말하기를 “내가 이제야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구나.”라고 말하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께서 지켜주셔서 망하지 않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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