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장 스데반의 순교 고석남 목사 사도행전 강해

 제7장 스데반의 순교 고석남 목사 사도행전 강해


■ 본문 분해


1. 스데반의 설교(1-53)

2. 스데반의 순교(54-60)


■ 본문 강해


1. 스데반의 설교(1-53)


1) 하나님의 언약을 받은 아브라함(1-8)


① 하란에 있기 전에 하나님의 지시를 받았음(1-3)


[7:1] 1대제사장이 이르되 이것이 사실이냐 “이것이 사실이냐” 스데반을 고소한 사람들이 말하기를 “이 사람이 이 거룩한 곳(성전)과 율법을 거슬러 말하기를 마지 아니하는도다. 그의 말에 이 나사렛 예수가 이곳(성전)을 헐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전하여 준 규례를 고치겠다 함을 우리가 들었노라.”(행 6:12-13)라고 하였다. 그 말들이 사실이냐고 대제사장이 스데반에게 심문하였다. [7:2-3] 2스데반이 이르되 여러분 부형들이여 들으소서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하란에 있기 전 메소보다미아에 있을 때에 영광의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 3이르시되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 하시니 “여러분 부형들이여 들으소서”


‘부형들’은 “아버지들과 형제들”을 의미한다. 

스데반이 자신을 박해하며 반감을 가지고 재판하는 공회원들을 향하여 “여러분 부형들이여” 라고 말한 것은, 그들을 존중히 여기는 마음에서 나온 말이다. 

스데반이 억울하게 거짓 증인에 의하여 고발된 상황에서 조금도 두려워하거나 억울한 감정을 품지 않고 매우 온유하고 겸손한 태도로 말하고 있다. 


“아브라함이 하란에 있기 전 메소보다미아에 있을 때에” 

아브라함이 하란에 있기 전 메소보다미아에서그의 부친 데라와 함께 있을 때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하란에서 재차 부르심을 받아 가나안 땅으로 들어왔다(창 11:31).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 하시니” 

사람이 고향과 친척을 떠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고향과 친척을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갔다. 

성도는 아무리 중요한 것일지라도 하나님의 뜻이면 버려야 하고, 아무리 떠날 수 없는 곳이라도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뒤돌아보지 말고 떠나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무조건 순종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복을 주신다. 


② 하란에서 아버지가 죽으매 가나안 땅으로 옮기셨음(4).


[7:4] 4아브라함이 갈대아 사람의 땅을 떠나 하란에 거하다가 그의 아버지가 죽으매 하나님이 그를 거기서 너희 지금 사는 이 땅으로 옮기셨느니라


스데반이 창세기의 말씀을 인용하여 말하되 “아브라함이 갈대아 사람의 땅을 떠나 하란에 거하다가 그 아비가 죽으매 하나님이 그를 거기서 너희 지금 거하는 이 땅으로 옮기셨느니라.”라고 말하였다(창 11:31-32참조).


③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음(5-8).


[7:5] 5그러나 여기서 발붙일 만한 땅도 유업으로 주지 아니하시고 다만 이 땅을 아직 자식도 없는 그와 그의 후손에게 소유로 주신다고 약속하셨으며


그러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에서 발붙일 만큼의 유업도 주시지 않고 다만 그 땅을 아직 자식도 없는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소유로 주신다고 약속하셨다.”라고 스데반이 증언하였다. 

스데반이 말한 요지는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자식도 없는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주신다고 약속만 하셨다는 것이다.


[7:6] 6하나님이 또 이같이 말씀하시되 그 후손이 다른 땅에서 나그네가 되리니 그 땅 사람들이 종으로 삼아 사백 년 동안을 괴롭게 하리라 하시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예언하신 말씀이다. 

아브라함의 자손 곧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사백 년 동안 종살이하며 고생할 것을 하나님께서 예언하셨다(창 15:13).


[7:7] 7또 이르시되 종 삼는 나라를 내가 심판하리니 그 후에 그들이 나와서 이 곳에서 나를 섬기리라 하시고


하나님께서 애굽을 심판하심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서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을 섬기게 될 것을 아브라함과 모세에게 말씀하신 내용이다(창 15:14; 출 3:12). 


“종 삼는 나라를 내가 심판하리니” 

애굽의 바로왕이 모세가 전하는 여호와의 말씀을 거역하므로 하나님께서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을 내려 심판하실 것을 예언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곳에서 나를 섬기리라 하시고”


‘이곳’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나타나셨던 호렙산을 가리킨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의미한다(출 3:12; 창 17:8).


[7:8] 8할례의 언약을 아브라함에게 주셨더니 그가 이삭을 낳아 여드레 만에 할례를 행하고 이삭이 야곱을, 야곱이 우리 열두 조상을 낳으니라

하나님께서 할례의 언약을 아브라함에게 주셨고,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아 여드레 만에 할례를 행하였고, 이삭이 야곱을 낳고, 야곱이 이스라엘의 열두 조상들을 낳았다.


“할례의 언약을 아브라함에게 주셨더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언약을 주시고 언약의 표징으로 할례를 받게 하셨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이 무엇인가?


① 아브라함의 자손을 심히 번성케 하신다(창 17:6). 


아브라함의 육신의 자손뿐만 아니라 믿음의 자손이 번성케 하신다는 약속이다. 

그리스도께서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오시고,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아브라함의 믿음의 자손이 되게 하신다(갈 3:29). 

그러므로 이 언약은 그리스도에 대한 언약이며 구원의 언약이다. 


② 가나안 땅을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신다(창 17:8).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언약하셨다. 

가나안 땅은 천국을 상징한다(히 11:10, 16).


③ 아브라함과 그 후손을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신다(창 17:8).


이 약속은 아브라함과 그 후손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하셨다는 약속이다. 

할례는 정결 의식이며, 할례의 의미는 몸과 마음을 정결케 하여 하나님의 언약에 참여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할례는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을 상징한다.

아브라함이 할례의 표를 받은 것은 무할례 시에 믿음으로 된 의를 인친 것이다(롬 4:11).


2) 하나님이 함께 하신 요셉(9-16) 


① 애굽에 종으로 팔린 요셉


(9) [7:9] 9여러 조상이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았더니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셔

스데반이 창세기의 말씀을 근거로 요셉의 역사를 16절까지 증언하였다. 

요셉의 형들이 요셉을 시기하여 처음에는 죽이려고 하다가 유다의 권유로 요셉을 죽이지는 않고 애굽에 종으로 팔았다. 

이처럼 시기는 참으로 악한 죄이다.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넘겨주어 십자가에 못 박도록 한 것도 그들이 예수님을 시기 하였기 때문이다(마 27:18).


② 애굽의 통치자가 된 요셉(10)


[7:10] 10그 모든 환난에서 건져내사 애굽 왕 바로 앞에서 은총과 지혜를 주시매 바로가 그를 애굽과 자기 온 집의 통치자로 세웠느니라


하나님께서 요셉을 그 모든 환난에서 건져내시고 애굽 왕 바로 앞에서 은총과 지혜를 주시므로 바로가 요셉을 애굽과 자기 온 집의 통치자로 세웠다고 스데반이 증언하였다. 


“은총과 지혜를 주시매” 

애굽왕 바로가 꿈을 꾸고 꿈의 해석을 알고자 하였다. 

그때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지혜를 주셔서 바로 왕의 꿈을 해석하여 가나안과 애굽 땅에 7년 동안 큰 흉년이 들게 될 일과 그 대비책을 말해 주었다. 

그러므로 바로 왕이 요셉을 칭찬하며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한 사실을 스데반이 말하였다. 


③ 야곱과 그의 친족을 애굽으로 초청함(11-16)


[7:11-13] 11그 때에 애굽과 가나안 온 땅에 흉년이 들어 큰 환난이 있을새 우리 조상들이 양식이 없는지라 12야곱이 애굽에 곡식 있다는 말을 듣고 먼저 우리 조상들을 보내고 13또 재차 보내매 요셉이 자기 형제들에게 알려지게 되고 또 요셉의 친족이 바로에게 드러나게 되니라


그때 애굽과 가나안 온 땅에 큰 흉년이 들어 야곱의 가족들에게도 양식이 없었다. 

야곱이 애굽에 곡식 있다는 말을 듣고 그의 아들들을 보내 양식을 사오게 하고, 또 재차 보내는 과정에서 요셉이 자기 형제들에게 알려지고 또 요셉의 친족이 바로에게 드러나게 되었다. 


[7:14] 14요셉이 사람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 야곱과 온 친족 일흔다섯 사람을 청하였더니 요셉이 사람을 보내어 그 부친 야곱과 온 친족 일흔다섯 사람을 애굽으로 초청하였다. 

스데반이 이 말씀을 통하여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시기하여 죽였으나 하나님이 살려서 구주가 되게 하신 것을 우회적으로 증언하였다. 


[7:15-16] 15야곱이 애굽으로 내려가 자기와 우리 조상들이 거기서 죽고 16세겜으로 옮겨져 아브라함이 세겜 하몰의 자손에게서 은으로 값 주고 산 무덤에 장사되니라

야곱이 애굽으로 내려가 살게 되었으며 그가죽을 날이 임박하자 자기가 죽으면 가나안 땅에 장사하도록 아들들에게 명령하였다. 

이는 야곱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사모하여 그 땅에 묻히기를 원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요셉은 그 아비가 죽자 세겜 땅으로 옮겨 아브라함이 세겜 하몰의 자손에게서 은 사백 세겔을 주고 산 무덤에 장사하였다. 


3) 하나님께 사명을 받은 모세(17-43)


① 40세까지 애굽의 생활(17-28)


[7:17] 17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때가 가까우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번성하여 많아졌더니


스데반이 또 출애굽기의 말씀을 근거로 43절 까지 모세의 역사를 말하며 진리를 증언하였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약속을 이루실 때가 가까우므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번성하여 많아지게 하셨다(출 1:7참조).


[7:18-19] 18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임금이 애굽 왕위에 오르매 19그가 우리 족속에게 교활한 방법을 써서 조상들을 괴롭게 하여 그 어린 아이들을 내버려 살지 못하게 하려 할새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임금이 애굽 왕이 되니 그가 이스라엘 족속에게 교활한 수단을 써서 괴롭게 하고, 그 남자 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이들을 하수에 버려 살리지 못하게 하였다(출 1:15-22참조). 


마귀는 하나님의 교회가 번성하는 것을 싫어하고 방해한다.


[7:20-22] 20그 때에 모세가 났는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지라 그의 아버지의 집에서 석 달 동안 길리더니 21버려진 후에 바로의 딸이 그를 데려다가 자기 아들로 기르매 22모세가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그의 말과 하는 일들이 능하더라


그때 모세가 태어났는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우므로 그 부모가 집에서 석 달을 숨겨 기르다가 더 이상 숨길 수 없어서 갈 상자에 넣어 하수에 버렸다(출 2:1-4참조). 

하나님께서 모세를 살리려고 그때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그 하수에 가도록 인도하시고, 모세를 발견하게 하셔서 모세를 데려다가 자기 아들로 기르도록 섭리하셨다(출 2:15-10참조). 

그리하여 모세는 애굽 궁중에서 애굽 사람의 학술을 다 배워 그 말과 행사가 능하였다. 


[7:23-24] 23나이가 사십이 되매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볼 생각이 나더니 24한 사람이 원통한 일 당함을 보고 보호하여 압제 받는 자를 위하여 원수를 갚아 애굽 사람을 쳐 죽이니라


모세의 나이가 사십이 되니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아볼 생각이 났는데 마침 한 이스라엘 사람의 원통한 일 당함을 보았다. 

모세가 그 사람을 보호하여 압제 받는 자를 위하여 원수를 갚아 애굽 사람을 쳐 죽였다. 


[7:25] 25그는 그의 형제들이 하나님께서 자기의 손을 통하여 구원해 주시는 것을 깨달으리라고 생각하였으나 그들이 깨닫지 못하였더라 하나님께서 모세의 손을 통하여 구원하여 주시는 것을 모세의 형제들 곧 이스라엘 사람들이 깨달으리라고 모세는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깨닫지 못하였다. [7:26] 26이튿날 이스라엘 사람끼리 싸울 때에 모세가 와서 화해시키려 하여 이르되 너희는 형제인데 어찌 서로 해치느냐 하니


이튿날 이스라엘 사람끼리 싸울 때에 모세가 와서 그들을 화해시키기 위하여 말하되 “너희는 형제인데 어찌 서로 해치느냐”라고 하였다. 


[7:27-28] 27그 동무를 해치는 사람이 모세를 밀어뜨려 이르되 누가 너를 관리와 재판장으로 우리 위에 세웠느냐 28네가 어제는 애굽 사람을 죽임과 같이 또 나를 죽이려느냐 하니


그 동무를 해치는 사람이 모세를 밀어뜨려 말하되 “누가 너를 우리 위에 관리와 재판장으로 세웠느냐? 네가 어제는 애굽 사람을 죽임과 같이 또 나를 죽이려느냐?”라고 말하여 모세가 애굽 사람 죽인 것을 공개하였다. 그 동무를 해치는 악한 사람이 모세의 책망에 분노하여 모세가 자기 민족을 도우려고 애굽 사람을 죽인 것을 비난하였다. 교만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선한 충고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② 모세의 미디안 목자생활(29-34)


[7:29] 29모세가 이 말 때문에 도주하여 미디안 땅에서 나그네 되어 거기서 아들 둘을 낳으니라


모세의 죄가 드러나 도주하여 미디안 땅에서 나그네가 되어 그곳에서 아들 둘을 낳았다(출 2:13-22참조).


[7:30] 30사십 년이 차매 천사가 시내 산 광야 가시나무 떨기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보이거늘


모세가 미디안 땅에서 사십 년이 되었을 때에 천사가 시내산 광야 가시나무 떨기 불꽃 가운데 나타나 그에게 보이셨다. 그 천사는 천사로 나타난 하나님이셨다.


[7:31-32] 31모세가 그 광경을 보고 놀랍게 여겨 알아보려고 가까이 가니 주의 소리가 있어 32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 즉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 하신대 모세가 무서워 감히 바라보지 못하더라


모세가 그 놀라운 광경을 보고 신기하게 여겨 알아보려고 가까이 가니 주님의 소리가 있어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 즉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다.”라고 말씀하셨고, 모세가 무서워 감히 바라보지 못하였다(출 3:1-6참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언약을 주신 하나님이라는 의미이다. 또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하늘나라에 살아있다는 사실도 의미한다(눅 20:37-38참조). 왜냐하면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고 살아있는 자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7:33] 33주께서 이르시되 네 발의 신을 벗으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라


“네 발에 신을 벗으라”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말씀하신 이유가 무엇인가?


① 죄를 회개하라. 


신은 사람의 복장 가운데 가장 더러운 것이며 인간의 더러운 죄를 상징한다. 

그러므로 신을 벗으라는 말씀은 죄를 회개하라는 의미이다. 


② 거룩한 생활을 하라. 


사람이 신을 신으면 더러운 곳도 지나갈 수 있으나 신을 벗은 자는 더러운 곳을 지나 갈 수는 없다. 

그러므로 더러운 신을 벗고 거룩한 생활을 하라는 의미이다. 


③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라.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야 한다. 

성도가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걸어가야 한다(엡 6:15참조).


[7:34] 34내 백성이 애굽에서 괴로움 받음을 내가 확실히 보고 그 탄식하는 소리를 듣고 그들을 구원하려고 내려왔노니 이제 내가 너를 애굽으로 보내리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괴로움 받는 것을 하나님께서 분명히 보시고, 그 탄식하는 소리를 들으셨다. 

그러므로 그들을 구원하려고 하나님께서 내려오셨고, 모세에게 “내가 너를 애굽으로 보내겠다.”라고 말씀하셨다(출 3:7-10참조).


④ 하나님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모세(35-38)


[7:35] 35그들의 말이 누가 너를 관리와 재판장으로 세웠느냐 하며 거절하던 그 모세를 하나님은 가시나무 떨기 가운데서 보이던 천사의 손으로 관리와 속량하는 자로서 보내셨으니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에게 “누가 너를 통치자와 재판장으로 세웠느냐?”(출 2:14)라고 말하며 거절하던 그 모세를 하나님은 가시나무 떨기 가운데서 보이던 천사의 손으로 이스라엘의 관리(통치자)와 속량하는 자(해방자, 구원자)로 보내셨다. 


[7:36] 36이 사람이 백성을 인도하여 나오게 하고 애굽과 홍해와 광야에서 사십 년간 기사와 표적을 행하였느니라


그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나오게 하고 애굽과 홍해와 광야에서 사십 년간 기사와 표적을 행하였다고 스데반이 하였다. 

스데반 설교의 요지는 이 모세가 곧 예수님의 모형임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님도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에 의하여 배척당하고 죽임을 당하였으나 하나님께서 다시 살려 죄인들의 구원자로 삼으셨기 때문이다. 


[7:37] 37이스라엘 자손에 대하여 하나님이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와 같은 선지자를 세우리라 하던 자가 곧 이 모세라


이스라엘 자손에게 “하나님이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와 같은 선지자를 세우리라.”(신 8:15)고 말한 하던 자가 곧 이 모세라고 스데반이 말하였다. 


[7:38] 38시내 산에서 말하던 그 천사와 우리 조상들과 함께 광야 교회에 있었고 또 살아 있는 말씀을 받아 우리에게 주던 자가 이 사람이라


시내 산에서 말하던 그 천사와 이스라엘 조상들과 함께 광야 교회에 있었으며, 또 살아있는 말씀을 받아 우리에게 주었던 사람이 이 모세라고 스데반이 증언하였다. 

유대인들이 모세는 존경하고, 그가 전한 율법은 믿으면서 그 모세가 예언한 예수님을 믿지 않음으로 스데반이 안타까운 심정으로 말하였다. 


4) 이스라엘이 모세에게 복종하지 않았음(39-43)


[7:39-41] 39우리 조상들이 모세에게 복종하지 아니하고자 하여 거절하며 그 마음이 도리어 애굽으로 향하여 40아론더러 이르되 우리를 인도할 신들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 애굽 땅에서 우리를 인도하던 이 모세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노라 하고 41그 때에 그들이 송아지를 만들어 그 우상 앞에 제사하며 자기 손으로 만든 것을 기뻐하더니


모세 때에도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들이 모세에게 복종치 않고 거절하며 그 마음이 도리어 애굽으로 향하여 아론더러 말하되 “우리를 인도할 신들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 애굽 땅에서 우리를 인도하던 이 모세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노라.”(출 32:1) 하고 그때에 저희가송아지를 만들어 그 우상 앞에 제사하며 자기 손으로 만든 것을 기뻐하였다(출 32:4-6참조). 그와 같이 대제사장과 유대 백성이 예수님을 거절하고 믿지 않은 것을 모세 당시의 사건을 들어 스데반이 말하였다. [7:42-43] 42하나님이 외면하사 그들을 그 하늘의 군대 섬기는 일에 버려 두셨으니 이는 선지자의 책에 기록된 바 이스라엘의 집이여 너희가 광야에서 사십 년간 희생과 제물을 내게 드린 일이 있었느냐 43몰록의 장막과 신 레판의 별을 받들었음이여 이것은 너희가 절하고자 하여 만든 형상이로다 내가 너희를 바벨론 밖으로 옮기리라 함과 같으니라

하나님께서 외면하사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 하늘의 군대 섬기는 일에 버려두셨다. 

이는 선지자 아모스의 책에 기록된바 “이스라엘의 집이여 사십 년을 광야에서 너희가 희생과 제물을 내게 드린 일이 있었느냐 몰록의 장막과 신 레판의 별을 받들었음이여 이것은 너희가 절하고자 하여 만든 형상이로다 내가 너희를 바벨론밖에 옮기리라.”(암 5:25-27참조) 함과 같다고 스데반이 증언하였다. 이스라엘 민족은 이렇게 조상 적부터 하나님을 거슬러 우상을 섬기고 죄를 범하였다고 말한다. 스데반은 하나님의 말씀에 능통하여 구약성경의 창세기, 출애굽기, 아모스 등의 말씀들을 근거로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그리스도임을 증언하였다. 5) 성막에 대하여 증언함(44-50)

스데반이 성박에 대하여 50절까지 증언하였다. 이는 거짓 증인들이 스데반을 고발할 때에 “이 사람이 말하되 ‘나사렛 예수가 성전을 헐겠다.’고 하였다.”(행 6:14)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① 모세가 본대로 만든 성막(44-45)


[7:44] 44광야에서 우리 조상들에게 증거의 장막이 있었으니 이것은 모세에게 말씀하신 이가 명하사 그가 본 그 양식대로 만들게 하신 것이라 광야에서 우리 조상들에게 증거의 장막이 있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시고, 보여주신 그 양식(모형)대로 만들게 하신 것이다[7:45] 45우리 조상들이 그것을 받아 하나님이 그들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인의 땅을 점령할 때에 여호수아와 함께 가지고 들어가서 다윗 때까지 이르니라


”우리 조상들이 그것을 받아“ 

모세 때에 성막이 만들어졌고,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점령할 때에 그 성막을 가지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다윗 때까지 그 성막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섬겼다.


”하나님이 저희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인의 땅을 점령할 때에“ 

여호수아 때에 가나안 땅을 점령한 것은 죄로 더러워진 가나안 백성을 하나님께서 쫓아내신 것이다. 


② 솔로몬이 지은 성전(46-47)


[7:46-47] 46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은혜를 받아 야곱의 집을 위하여 하나님의 처소를 준비하게 하여 달라고 하더니 47솔로몬이 그를 위하여 집을 지었느니라


스데반이 솔로몬 성전에 증언하였다.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은혜를 받아 하대하여 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하나님의 처소(성전)를 건축하게 하여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고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하나님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게 하셨다. 

아무리 선한 일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사람이 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허락하시지 않은 이유는 그가 전쟁을 통하여 피를 많이 흘렸기 때문이다(대상 22:8참조).


③ 하나님이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않음(48-50)


[7:48-50] 48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이는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아니하시나니 선지자가 말한 바 49주께서 이르시되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상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짓겠으며 나의 안식할 처소가 어디냐 50이 모든 것이 다 내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냐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곳에만 계시는 것이 아니다. 선지자가 말한바 “주께서 가라사대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 상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짓겠으며 나의 안식할 처소가 어디뇨? 이 모든 것이 다 내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냐?”함과 같다(사 66:1-2참조).

하나님은 천지에 충만하셔서 어느 곳에나 계신다(렘 23:24참조). 

그러므로 보이는 성전은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닌데 유대인들이 성전을 지나치게 신성시 하므로 그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스데반이 증언하였다. 


6) 너희가 조상들처럼 행동하고 있음(51-53)


①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레를 받지 못하였음(51)


[7:51] 51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


‘목이 곧은 것’은 교만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 

유대인들이 죄를 회개하지 않고, 복음을 믿지 않음으로 마음이 깨끗하지 못하여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하고, 귀가 깨끗하지 못하여 복음을 듣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할례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의 표징이며(창 17:11), 몸과 마음을 정결케 하는 율법의 의식이다. 

그러나 실상은 할례의 의식으로 몸과 마음이 깨끗하게(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며 오직 복음을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 


“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또한 무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롬 3:30)라고 하셨다. 

아브라함이 할례의 표를 받은 것은 무할례시에 믿음으로 된 의를 인친 것이다(롬 4:11참조).


② 선지자를 박해하고 의인을 살인함(52)


[7:52] 52너희 조상들이 선지자들 중의 누구를 박해하지 아니하였느냐 의인이 오시리라 예고한 자들을 그들이 죽였고 이제 너희는 그 의인을 잡아 준 자요 살인한 자가 되나니 “선지자들 중의 누구를 박해하지 아니하였느냐”유대인의 조상들이 어느 민족보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많이 체험하였고,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처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들을 존경하기는커녕 많이 박해하였다. 예레미야는 감옥에 가두었고, 이사야를 톱으로 켜 죽였다고 전해온다. 의인(예수 그리스도)이 오시리라 예고한 귀한 하나님의 종들을 그들이 죽였으며, 이제 너희는 그 의인(예수님)을 잡아준 자요 살인한 자가 되었다고 스데반이 책망하였다. 


③ 율법을 지키지 않음(53)


[7:53] 53너희는 천사가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하니라


“천사가 전한 율법을 받고도”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나타나 말씀하실 때 천사(여호와의 사자)의 모습으로 나타나 말씀하신 일이 많이 있다(삿 6:12, 13:3, 16). 

죄인이 하나님을 직접 보면 죽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율법을 주실 때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매우 크게 들리는 두렵고 신비한 이적이 있었다(출 19:16참조).


“그런즉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하므로 더하여진 것이라 천사들을 통하여 한 중보자의 손으로 베푸신 것인데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갈 3:19)라고 말씀하셨다. 

율법이 하나님의 권위 있는 말씀인데 유대인들이 율법을 지키지 않았다고 스데반이 책망하였다. 


2. 스데반의 순교(54-60)


1) 성령이 충만함(54-55)


[7:54] 54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그를 향하여 이를 갈거늘


유대인들이 스데반의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스데반을 향하여 이를 갈며 분노하였다. 


“마음에 찔려 저를 향하여 이를 갈거늘”


‘마음에 찔렸다’는 것은 양심에 가책을 받았다는 뜻이다. 

공회원들이 양심에 가책을 느꼈다면 죄를 회개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그런데 회개를 하지 않고 도리어 분노하며 이를 갈았다. 

이것은 그들의 마음이 강퍅하여 양심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7:55] 55스데반이 성령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았다. 


“성령이 충만하여” 

성령이 충만한 사람은 자기의 생각과 감정을 버리고 성령의 인도를 온전히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선한 생각과 선한 말과 선한 행동을 한다. 

그러므로 성령이 충만한 사람은 신령한 눈이 열려 하나님을 밝히 본다. 


2) 천국의 기쁨이 충만함(56-59)


[7:56] 56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대


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말하되 “하늘이 열리고 예수님이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본다.”라고 외쳤다. 

스데반이 자기를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 앞에서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것을 인자(예수님)께서 보시고 스데반을 급히 도와주시려고 하나님 우편에 서 계셨다. 


[7:57] 57그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제히 그에게 달려들어


공회원들이 스데반의 말을 듣기 싫어 귀를 막고 한마음으로 스데반에게 달려들었다. 

죄를 회개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의 죄를 책망하는 사람을 원수같이 여기며 분노한다.


[7:58] 58성 밖으로 내치고 돌로 칠새 증인들이 옷을 벗어 사울이라 하는 청년의 발 앞에 두니라

그들이 스데반을 성 밖으로 내치고 돌로 쳤으며 증인들은 옷을 벗어 사울이라 하는 청년의 발앞에 두었다. 

사울이 스데반의 순교할 때는 기독교를 핍박하고 스데반을 죽이는 일에 가담하였으나 그가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영접한 다음에는 스데반처럼 복음을 증언하다가 순교하였다. 


[7:59] 59그들이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이르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어가면서도 부르짖어 말하기를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라고 하였다. 

그가 구원의 확신 가운데서 천국의 소망을 바라보고 기쁜 마음으로 순교한 것이다. 

스데반처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은 천국에 대한 소망이 충만하여 죽음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기쁨이 충만하게 된다.


3) 원수를 사랑으로 용서함(60)


[7:60] 60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이르되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


스데반이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말하되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고 하였다. 

스데반이 자기를 죽이는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였다. 

성령이 충만한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원수를 사랑한다. 

스데반이 죽은 것을 잔다고 말한 것은 부활의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살전 4:13).

성도는 죽어도 반드시 부활의 소망이 있으므로 죽음이 잠시 잠을 자는 것과 같다. 

스데반의 거룩한 순교가 사울의 회개에 큰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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