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장 사마리아에 복음이 전파됨 고석남 목사 사도행전 강해

 제8장 사마리아에 복음이 전파됨 고석남 목사 사도행전 강해


■ 본문 분해


1. 사울이 교회를 박해함(1-4)

2. 빌립이 사마리아에서 그리스도를 전파함(5-13)

3. 베드로와 요한을 사마리아로 보냄(14-25)

4. 에디오피아 내시가 세례를 받음(26-40)


■ 본문 강해


1. 사울이 교회를 박해함(1-4)


1) 사도 외에는 흩어짐(1-2)


[8:1] 1사울은 그가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있어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


사울은 스데반이 죽임당함을 마땅하게 여겼다. 

그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일어나 사도 외에는 모두 유대와 사마리아의 모든 땅으로 흩어지게 되었다. 

큰 핍박 때문에 성도들이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졌고, 그들이 흩어진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였다. 

그러므로 예루살렘 교회에 일어난 큰 박해가 복음의 확산을 가져오게 되어 전화위복이 되었다. 

사도들이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은 것은 그들이 큰 환난 중에도 예루살렘 교회를 지키며 그곳에서 자기들의 사명을 감당하려고 하였기 때문이다. 


[8:2] 2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위하여 크게 울더라


스데반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고 사람들에게 칭찬 듣는 사람이며 일곱 집사 중 한 사람이었다. 

그가 지혜와 성령으로 복음을 전하다가 죽임을 당하게 될 때 아무 저항도 하지 않고 거룩한 모습으로 순교하였다. 

예루살렘 교회는 그렇게 귀한 집사를 잃었으므로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위하여 크게 울었다. 


2) 사울이 성도들을 끌어다 옥에 넘김(3)


[8:3] 3사울이 교회를 잔멸할새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새” 

사울이 교회를 파괴하려고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감옥에 넘겼다. 

사울은 바리새인이며 하나님을 열심히 섬긴다고 스스로 생각한 사람이었다. 

바울이 말하기를 “내가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라”(빌 3:5-6)라고 말하였다. 

그가 교회를 박해한 것은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을 때 복음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바울이 말하되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딤전 1:13)라고 말하였다. 


3) 흩어진 자들이 복음을 전함(4)


[8:4] 4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① 복음의 확산을 가져왔다. 


큰 박해로 흩어진 성도들이 각처에서 복음을 전하므로 복음이 땅끝까지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일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초대교회에 큰 박해가 일어나도록 허락하셨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라고 말씀하셨다. 


② 교회의 순수성을 유지하게 되었다. 


박해가 일어나면 구원받지 못한 교인은 교회에 나오는 것을 포기하게 되므로 교회가 순수하게 된다. 

하나님은 이처럼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며 악한 것도 이용하여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신다(창 50:20참조).


2. 빌립이 사마리아에서 그리스도를 전파함(5-13)


1) 빌립이 표적을 행하며 복음을 전함(5-8)


[8:5-6] 5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6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한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을 따르더라


빌립이 박해를 피하여 사마리아 성에 내려갔는데 그가 그곳에서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였다. 

하나님의 권능이 빌립에게 나타나 표적을 행하므로 사람들이 빌립의 말도 듣고 그가 행하는 표적도 보면서 한마음으로 빌립의 말에 귀를 기울여 듣게 되었다. 


[8:7-8] 7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못 걷는 사람이 나으니 8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


빌립이 복음을 전할 때에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악령)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못 걷는 사람이 낫게 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다. 그러므로 그 성에 하나님이 주신 큰 기쁨이 있었다. 


이러한 표적이 나타난 이유가 무엇인가?


① 복음에 대한 하나님의 보증이다. 


빌립이 전하는 말씀(복음)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하나님께서 표적을 통하여 보증하셨다. 


② 복음에 구원의 능력이 있음을 증언한다. 


하나님께서 그 표적을 통하여 빌립이 전하는 복음에 구원의 능력이 있어서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으면 죄인들이 구원을 받아 죄 사함을 얻고, 영생을 얻어,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이 된다는 것을 증언하셨다. 


③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한다. 


귀신이 쫓겨나고 중풍병 자와 못 걷는 사람이가 나으므로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는 것처럼 복음을 믿으면 하나님의 기쁨이 충만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살게 되는 진리를 증언하셨다. 


2) 마술을 행하는 시몬이 세례 받음(9-13)


[8:9-11] 9그 성에 시몬이라 하는 사람이 전부터 있어 마술을 행하여 사마리아 백성을 놀라게 하며 자칭 큰 자라 하니 10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다 따르며 이르되 이 사람은 크다 일컫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하더라 11오랫동안 그 마술에 놀랐으므로 그들이 따르더니


사마리아 성에 시몬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마술을 행하여 사마리아 백성을 놀라게 하며 자칭 “나는 큰 자이다”라고 자랑하였다. 

그러므로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다 시몬을 따르며 말하되 “이 사람은 크다 일컫는 하나님의 능력이다.”라고 말하였다. 

오랫동안 그 마술에 놀랐으므로 사람들이 시몬을 따랐다. 

그러나 마술은 인간의 속임수로 사람들의 눈을 속여 사람을 즐겁게 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마술은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고 사실상 사람에게 유익을 주지 못한다.


[8:12] 12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을 그들이 믿고 남녀가 다 세례를 받으니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을 그들이 믿고 남녀가 다 세례를 받았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께서 통치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순종하여 영원히 행복하고 평화로운 나라이다. 

죄인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 죄 사함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만 들어간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예수는 그 이름의 뜻이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마 1:21)이다. 

그리스도는 ‘기름 부은 자’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거룩한 성령의 기름 부어 그리스도(구세주)로 세우셨다. 

구약시대에 제사장과 왕과 선지자를 세울 때에 거룩한 기름을 부어 세웠다(출 40:12-13; 왕상 19:16). 예수님은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의 세 직분을 모두 가지고 죄인을 구원하신다.


[8:13] 13시몬도 믿고 세례를 받은 후에 전심으로 빌립을 따라다니며 그 나타나는 표적과 큰 능력을 보고 놀라니라


“시몬도 믿고 세례를 받은 후에” 

시몬이 형식적으로 빌립의 말을 믿고 세례를 받았을 뿐 참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세례를 받은 것이 아니다(21절 참조). 

그는 다만 빌립에게서 나타나는 표적과 큰 능력을 보고 놀랍게 여겨 따라다녔다. 

시몬 자신이 행하는 마술은 인간의 교묘한 속임수를 써서 사람의 눈을 속이는 것이었으나 빌립이 행하는 표적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지고 사람에게 큰 유익을 주었다. 

그러므로 시몬이 빌립의 행하는 표적에 놀라고 좋아하면서 그러한 능력을 자기도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따라다녔다. 


3. 베드로와 요한을 사마리아로 보냄(14-25)1) 


사마리아도 복음을 받았다 함을 들음(14)


[8:14] 14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매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 사람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냈다. 

이는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대로 사마리아 사람들이 복음을 믿고 구원을 받았는가를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예수님께서 전에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 16:19)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복음을 믿어 천국에 들어가는 문이 일차적으로 사도들에 의하여 열린다는 의미가 있다. 

그런데 아직 사도들이 사마리아 가서 복음을 전하기 전인데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예루살렘의 사도들이 들었으므로 사마리아 사람들의 구원이 확실한가를 확인하기 위하여 베드로와 요한을 보냈다. 


2) 사도들이 성령받기를 기도하고 안수함(15-17)


[8:15-16] 15그들이 내려가서 그들을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16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더라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로 내려가서 저희를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였다. 

이것은 사마리아에서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을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았기 때문이다. 

이는 그들이 아직 온전한 구원을 받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 

그 이유는 누구든지 성령을 받아야 그리스도의 복음이 믿어지기 때문이다(고전 12:3참조).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사마리아 사람들이 빌립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좋아하며 믿고 세례를 받았으나 그들의 믿음이 실제로 온전한 것은 아니었다. 

복음이 실제로 믿어지려면 성령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마술사 시몬도 믿고 세례를 받은 후에 전심으로 빌립을 따라다녔으나 사도 베드로는 그가 복음과 관계가 없다고 책망하였다(20-21참조).


[8:17] 17이에 두 사도가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


두 사도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안수하니 성령을 받았다. 

그들이 성령을 받음으로 빌립을 통하여 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이 실제로 믿어졌다. 

성령의 감동으로 복음이 믿어지는 사람은 그 마음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① 죽을 때까지 복음을 의심하지 않는다. 


성령의 감동으로 복음이 믿어진 사람은 그 믿음이 취소되지 않는다. 


② 구원의 은혜에 감사한다. 


성령의 감동으로 복음이 믿어진 사람은 구원의 확신이 있으므로 하나님께 구원의 은혜를 감사하게 된다. 


③ 하나님과 교회를 사랑한다. 


성령의 감동으로 복음이 믿어진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므로 본성적으로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며 하나님의 교회를 사랑한다. 


④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한다. 


성령의 감동으로 복음이 믿어진 사람은 본성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좋아하며 그 말씀을 순종한다. 

그러나 육신이 연약하여 때때로 순종하지 못할 때가 있으나 그 죄를 회개하고 다시 그 말씀을 순종하려고 힘쓴다. 

그러므로 죄를 범하고 회개하지 않는 사람은 참으로 구원받은 성도라고 말할 수 없다. 


3) 베드로가 시몬을 책망함(18-25)


[8:18-19] 18시몬이 사도들의 안수로 성령 받는 것을 보고 돈을 드려 19이르되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 하니 성령 받는 것을 보고” 성령이 임하실 때에 큰 능력이 나타나는 것을 시몬이 보았다. 그러므로 시몬이 돈을 드리면서 말하기를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라고 하였다.

[8:20] 20베드로가 이르되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


베드로가 시몬에게 말하되 “네가 하나님의 선물(성령)을 돈을 주고 사는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 것이다.”라고 책망하였다. 

그가 세례를 받았으나 아직 구원을 받지 못한 것이 확실하다. 

성령은 믿음으로 받는 것이지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갈 3:14). 


[8:21] 21하나님 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도에는 네가 관계도 없고 분깃 될 것도 없느니라


복음을 믿으면 마음에 거룩한 변화가 일어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을 사랑하며 선한 일을 힘쓰게 된다. 

그러나 시몬이 복음을 믿지 않아 마음에 변화가 없고 여전히 자기 욕심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그가 돈을 주고 성령을 사는 줄로 알았으니 그가 돈벌이를 위하여 성령을 사려고 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가 복음과는 관계도 없고 분깃 될 것도 없다고 베드로가 말하였다. 


[8:22] 22그러므로 너의 이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 혹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시리라


베드로가 말하되 “너의 이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 혹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시리라. 내가 보니 너는 악독이 가득하며 불의에 매인바 되었도다.”라고 하였다.

이는 시몬이 복음을 온전히 믿지 않았고, 구원을 얻지 못하여 그 마음에 악독이 가득하고 아직도 불의에 매인 바 되어 죄 사함을 얻지 못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너의 이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 


시몬이 악한 마음을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 구원을 받을 수 있게 기도하라고 베드로가 말하였다. 


“혹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시리라” 


시몬이 진정으로 죄를 회개하고 주님께 믿음을 구하면 주님께서 시몬의 마음에 품은 악한 것을 용서하실 것이나 시몬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주님께서 시몬의 마음에 품은 악한 것을 용서하시지 않을 것을 조건적으로 말한 것이다. 


[8:23] 23내가 보니 너는 악독이 가득하며 불의에 매인 바 되었도다


베드로가 시몬을 볼 때 그에게 악독이 가득하며 그가 불의에 매인 바 되었다고 말하였다. 

이는 시몬이 죄를 회개하지 않고 복음을 믿지 않았다는 확실한 증거가 된다. 

죄를 회개하지 않고 복음을 믿지 않는 사람은 오랫동안 교회 생활을 하여도 악한 성품을 버리지 못하고 불의를 행하게 된다.


[8:24] 24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를 위하여 주께 기도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내게 임하지 않게 하소서 하니라


시몬이 대답하여 말하되 “나를 위하여 주께 기도하여 내게 말한 것이 하나도 임하지 말게 하소서.”라고 하였다. 

시몬은 이처럼 아직 구원을 받지 못하고 자기의 유익만을 구하는 상태에 있었다. 

그가 구원을 받으려면 베드로에게 기도를 부탁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죄를 회개하고 믿음을 얻기 위하여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여야 한다. 


[8:25] 25두 사도가 주의 말씀을 증언하여 말한 후 예루살렘으로 돌아갈새 사마리아인의 여러 마을에서 복음을 전하니라


두 사도 베드로와 요한이 주의 말씀(복음)을증언하여 말한 후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면서 사마리아인의 여러 마을에서 복음을 전하였다. 


4. 에디오피아 내시가 세례를 받음(26-40)


1) 빌립이 천사의 지시를 받음(26)


[8:26] 26주의 사자가 빌립에게 말하여 이르되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주의 사자(천사)가 빌립에게 나타나 말하되 “일어나서 남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이다.”라고 하였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빌립을 복음을 전하는 일꾼으로 사용하였고 빌립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복음을 전하는 종이었다. 


2) 빌립이 내시를 만나게 됨(27-29)


[8:27] 27일어나 가서 보니 에디오피아 사람 곧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관리인 내시가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28돌아가는데 수레를 타고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더라 29성령이 빌립더러 이르시되 이 수레로 가까이 나아가라 하시거늘


빌립이 주님의 천사의 지시를 순종하여 가서 보니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큰 권세가 있는 내시가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돌아가는데 그가 병거를 타고 가면서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고 있었다. 그는 이방인이면서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하여 에디오피아에서 예루살렘까지 먼 길을 왔다는 것은 그가 신실하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인 것을 알 수 있다. 더구나 그가 병거를 타고 돌아가면서 성경을 읽을 만큼 진리를 사모하는 자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령께서 빌립에게 이 수레로 가까이 나아가라고 하셨다. 

성령의 인도는 이처럼 구체적이고 확실한 것이다. 


3) 빌립이 성경을 해석하여 줌(30-35)


[8:30-31] 30빌립이 달려가서 선지자 이사야의 글 읽는 것을 듣고 말하되 읽는 것을 깨닫느냐 31대답하되 지도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느냐 하고 빌립을 청하여 수레에 올라 같이 앉으라 하니라


빌립이 달려가서 보니 내시가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고 있었다. 

그러므로 빌립이 말하되 “읽는 것을 깨닫느냐?”하고 물으니, 그가 말하되 “지도하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느냐?”라고 대답하였다. 

에디오피아 내시가 성경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성경을 읽을 만큼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좋아하였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진리를 사모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좋아한다. 

시편 119:97-98에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라고 하였다. 에디오피아 내시가 빌립을 청하여 자기 병거에 올라 같이 앉으라고 하였다. 

그 내시는 지나가는 사람을 사랑하며 도와주는 선한 사람이었다. 


[8:32-33] 32읽는 성경 구절은 이것이니 일렀으되 그가 도살자에게로 가는 양과 같이 끌려갔고 털 깎는 자 앞에 있는 어린 양이 조용함과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33그가 굴욕을 당했을 때 공정한 재판도 받지 못하였으니 누가 그의 세대를 말하리요 그의 생명이 땅에서 빼앗김이로다 하였거늘


그 내시가 읽는 성경 귀절은 이사야 53:7-8의 말씀이니,


“저가 사지로 가는 양과 같이 끌려갔고 털 깎는 자 앞에 있는 어린 양의 잠잠함과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낮을 때에 공정한 판단을 받지 못하였으니 누가 가히 그 세대를 말하리요 그 생명이 땅에서 빼앗김이로다.”이었다. 그가 읽은 내용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이었다. “그가 도살자에게로 가는 양과 같이 끌려갔고”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의 속죄양으로 죽으시기 위하여 죄인처럼 붙잡혀 끌려가실 것을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말씀이다. 


“어린 양이 조용함과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그리스도께서 끌려가시고 재판받을 때 전혀 반항하시지 않고 부당한 재판에도 변명이나 반항을 하시지 않을 것을 선지자가 예언한 말씀이다. 


“굴욕을 당했을 때 공정한 재판도 받지 못하였으니” 그리스도께서 불의한 재판을 받을 때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을 선지자가 예언한 말씀이다.


“그의 생명이 땅에서 빼앗김이로다” 그리스도께서 속죄양으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것을 선지자가 예언하였다. 


[8:34] 34그 내시가 빌립에게 말하되 청컨대 내가 묻노니 선지자가 이 말한 것이 누구를 가리킴이냐 자기를 가리킴이냐 타인을 가리킴이냐 내시가 빌립에게 말하기를 “선지자가 이 말 한 것이 누구를 가리킴이냐? 자기를 가리키는것이냐 아니면 타인을 가리키는 것이냐?”라고 물었다. 이처럼 그 내시는 성경의 진리를 깨닫고자 힘쓰는 사람이었다. 


[8:36] 35빌립이 입을 열어 이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니


빌립이 그 글(이사야 53:7-8)에서 시작하여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였다(32-33절의 강해 참조).


4) 내시가 예수를 믿고 세례 받음(36-40)


[8:36] 36길 가다가 물 있는 곳에 이르러 그 내시가 말하되 보라 물이 있으니 내가 세례를 받음에 무슨 거리낌이 있느냐


내시는 그 복음을 믿고 구원의 확신이 생겨 물 있는 곳에 이르러 말하되 “보라 물이 있으니 내가 세례를 받음에 무슨 거리낌이 있느냐”라고 말하였다. 


[8:37-39] 37(없음) 38이에 명하여 수레를 멈추고 빌립과 내시가 둘 다 물에 내려가 빌립이 세례를 베풀고 39둘이 물에서 올라올새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간지라 내시는 기쁘게 길을 가므로 그를 다시 보지 못하니라


37절에 “빌립이 이르되, 만일 그대가 마음을 다하여 믿으면 받을 수 있느니라, 하니 내시가 응답하여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내가 믿노라 하니라.”(킹제임스성경)가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내시가 명하여 병거를 머물게 하고 빌립과 내시가 물에 내려가 빌립이 세례를 주고 둘이 물에서 올라왔다.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 갔으므로 내시는 그를 다시 보지 못하였으나 기뻐하며 자기 길을 갔다. 하나님께서 에디오피아 내시를 특별히 사랑하셔서 빌립을 보내어 복음을 전하여 구원받게 하셨다. 


에디오피아 내시는 어떤 사람인가?


①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께 예배하였다. 


그는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국고를 맡은 사람이니 직무상 대단히 바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께 예배하려고 에디오피아에서 예루살렘까지(약 1,500km) 찾아올 만큼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에 정성을 다하는 사람이었다. 

내시는 아직 복음을 믿은 것도 아닌데 그처럼 하나님께 정성을 다하여 예배한 것은 참으로 귀한 일이다. 


② 진리를 대단히 사모하였다. 


그가 흔들리는 병거를 타고 길을 가면서도 무거운 성경 두루마리를 들고 읽었다. 

또 그는 성경을 깨닫지 못하면서도 읽고 있었던 것은 그가 진리를 대단히 사모하며 사랑한 증거이다. 


③ 겸손하고 사랑이 많은 사람이었다. 


내시가 빌립을 자기의 병거에 태워준 것은 그가 겸손하고 사랑이 많다는 증거이다. 

또 빌립이 “읽는 것을 깨닫느냐?”라고 물어볼 때에 모른다고 대답하고 자기가 모르는 것을 빌립에게 질문한 것도 그가 겸손하며 진리를 사랑하는 것이 잘 드러났다. 


④ 신앙의 결단력이 있는 사람이다. 


그가 물 있는 곳에서 세례를 받겠다고 말한 것은 구원의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기독교인이 되기로 결심한 것이다. 

세상에는 복음이 옳은 줄 알면서도 믿으면 자기에게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주저하고 망설이는 사람이 많이 있다. 


[8:40] 40빌립은 아소도에 나타나 여러 성을 지나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가이사랴에 이르니라빌립이 아소도에 나타나 여러 성을 지나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가이사랴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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