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장 바울의 제2차 선교 여행(고린도) 고석남 목사 사도행전 강해

 제18장 바울의 제2차 선교 여행(고린도) 고석남 목사 사도행전 강해


■ 본문 분해


1. 바울이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함(1-11)

2. 유대인이 바울을 법정으로 데려가 고발함(12-17)

3. 바울이 안디옥으로 돌아옴(18-22)

4. 바울의 제3차선교 여행 시작(23-28)


■ 본문 강해


1. 바울이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함(1-11)


1) 아굴라 부부와 함께 살며 일함(1-4)


[18:1] 1그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바울이 아덴을 떠나게 된 것은 하나님의 복이 아덴을 떠난 것이다.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일꾼을 영접하는 것은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며,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는 하나님을 영접하여 구원의 큰 복을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마 10:40-41). 

바울 아덴을 떠나 고린도로 갔다. 

당시 고린도는 상업이 발달한 그리스의 중요한 도시였다. 


[18:2] 2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바울이 고린도에서 본도 출생인 유대인 아굴라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유대인으로서 로마에서 살다가 로마 황제 글라우디오(주후 41-54재위)가 모든 유대인들에게 로마를 떠나라고 명령하였으므로, 그의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탈리아에서 고린도로 온 사람이다. 


[18:3] 3생업이 같으므로 함께 살며 일을 하니 그 생업은 천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아굴라의 직업은 천막 만드는 일이었고, 바울도 같은 일을 하였으므로 바울이 그들과 함께 머물며 일하게 되었다. 

바울이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를 만나게 되어 후에 아굴라 부부가 바울의 복음 사역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롬 16:3-4)라고 하였다. 바울은 당시 선교사역을 하면서도 사례금을 받지 않고 장막 만드는 일을 하여 자급 전도를 하였는데 그 일에도 아굴라 부부의 도움이 컸을 것이다. 


[18:4] 4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


바울이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유대인들과 헬라인들에게 복음을 강론하며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 구원을 받도록 권하였다. 


2) 유대인들이 복음을 거부함(5-6)


[18:5] 5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부터 내려 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언하니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에서 내려왔고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이 그리스도 곧 구세주라고 밝히 증거하였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바울이 말씀에 붙잡혀 말씀 전하는 일에 힘썼다는 의미이다.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이 곧 그리스도라고 밝히 증언하였다. 


그리스도는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뜻이며 죄인을 구원할 구세주(메시아)를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그리스도(구세주)를 보내주시겠다고 아담 때부터 약속하셨고(창 3:15, 21), 

그리스도가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오실 것(창 22:18)과 속죄양으로 죽으실 것을 약속하셨다(사 53:5-6).


[18:6] 6그들이 대적하여 비방하거늘 바울이 옷을 털면서 이르되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 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 하고 


유대인들이 바울을 대적하여 훼방하므로 바울이 옷을 떨며 말하되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라고 말하였다. 

바울이 복음을 대적하며 훼방하는 자들을 향하여 옷을 떨며 말하였다는 것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벌이 임할 것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행동이었다. 

느헤미야 5:13에 “내가 옷자락을 떨치며 이르기를 이 말대로 행치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이 또한 이와 같이 그 집과 산업에서 떨치실지니 저는 곧 이렇게 떨쳐져 빌지로다 하매 회중이 다 아멘 하고 여호와를 찬송하고 백성들이 그 말한 대로 행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이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 항상 먼저 자기 민족인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힘썼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다(행 1:8). 

그러므로 성도가 먼저 자기 가족에게 복음을 전하여 구원받도록 힘써야 한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복음을 대적하며 훼방하므로 바울이 이방인에게로 발길을 돌려 복음을 전하려고 하였다. 


3) 많은 고린도 인이 믿고 세례 받음(7-8)


[18:7] 7거기서 옮겨 하나님을 경외하는 디도 유스도라 하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그 집은 회당 옆이라


바울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디도 유스도라 하는 사람의 집에 들어갔는데, 그의 집은 회당 옆이었다. 

바울이 가는 곳마다 복음을 반대하며 핍박하는 자들이 있었으나 하나님께서 피할 곳을 마련하여 주시고 위로하는 사람도 만나게 하셨다. 

유스도의 집이 회당 옆이니 그 집에 머물면서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기 편리하였을 것이다. 


[18:8] 8또 회당장 그리스보가 온 집안과 더불어 주를 믿으며 수많은 고린도 사람도 듣고 믿어 세례를 받더라


회당장 그리스보가 자신의 온 가족과 함께 주님을 믿었고, 고린도 사람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믿어 세례를 받았다. 

하나님께서 바울을 도우셔서 고린도에서 전도의 효과가 많이 나타났다. 

복음을 전하면 마귀의 방해도 있으나, 마음이 순수한 사람들은 믿고 구원을 받는 사람들도 나타난다. 

그러므로 전도자는 복음을 반대하는 자가 있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계속 전하여야 한다. 


4) 바울이 밤에 주님의 환상을 봄(9-10)


[18:9-10] 9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10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밤에 주님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잠잠하지 말고 말하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아무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 성안에 내 백성이 많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복음의 일꾼이 핍박하는 자 때문에 두려워하면 안 된다(잠 29:25). 

주님께서 전도자에게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으므로 조금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9-20)라고 하셨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주님께서 전도자와 함께하신다. 

그러므로 아무도 그 전도자를 해할 수 없다. 

그러므로 복음의 일꾼들은 박해를 두려워하지 말고 복음을 전하여야 한다.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강과 바다가 넓을지라도 고기가 많이 있는 곳이 따로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택한 백성도 많이 있는 장소와 시기가 있다. 

그 당시 고린도에 하나님의 백성이 많이 있다고 주님께서 바울에게 알려주셨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바울을 그곳으로 인도하셔서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5) 바울이 일 년 육 개월 동안 전도하며 가르침(11)


[18:11] 11일 년 육 개월을 머물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라


바울이 일 년 육 개월 동안 고린도에 머물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곳에서 일하면 많은 열매가 맺힌다. 

하나님의 일꾼들이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곳에서는 떠나지 말고 그곳에서 부지런히 복음을 전하여야 한다. 


2. 유대인이 바울을 법정으로 데려가 고발함(12-17)


1) 갈리오가 아가야 총독 되었을 때(12-13)


[18:12-13] 12갈리오가 아가야 총독 되었을 때에 유대인이 일제히 일어나 바울을 대적하여 법정으로 데리고 가서 13말하되 이 사람이 율법을 어기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권한다 하거늘“갈리오가 아가야의 총독이 되었을 때에” 갈리오는 철학자 세네카의 형이며 주후 51년경 아가야의 총독이 되었다고 한다1). 갈리오가 아가야의 총독이 되었을 때에 유대인들이 바울을 고소한 것은 갈리오가 처음 총독이 되었으므로 민심을 얻기 위하여 자신들의 요구를 잘 들어줄 것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율법을 어기어 하나님을 공경하라고 사람들을 권한다” 유대인들이 일제히 바울을 대적하여 그를 재판 자리로 끌고 가서 말하기를 “이 사람이 율법을 어기어 하나님을 공경하라고 사람들을 권한다.”라고 고발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말은 사실과 다른 거짓말이었다. 


바울이 전하는 그리스도의 복음은 율법(도덕적 율법)을 어기라고 결코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바울이 증언하는 예수 그리스도는 구약성경의 예언대로 오신 것을 증언하였다. 

1) 같은 책, P.30


로마서 1:2에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고 하였고, 또 “우리도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을 너희에게 전파하노니 곧 하나님이 예수를 일으키사 우리 자녀들에게 이 약속을 이루게 하셨다 함이라 시편 둘째 편에 기록한 바와 같이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너를 낳았다 하셨고”(행 13:32-33)라고 증언 하였다. 예수님께서도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다.”(마 5:17)라고 말씀하셨다. 다만 의식적 율법은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폐한바 되었다(골 2:14; 히 9:10). 그러나 마귀의 종들은 항상 복음을 반대하며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종들을 거짓말로 참소한다. 


2) 갈리오가 고소를 기각함(14-16)


[18:14-15] 14바울이 입을 열고자 할 때에 갈리오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너희 유대인들아 만일 이것이 무슨 부정한 일이나 불량한 행동이었으면 내가 너희 말을 들어 주는 것이 옳거니와 15만일 문제가 언어와 명칭과 너희 법에 관한 것이면 너희가 스스로 처리하라 나는 이러한 일에 재판장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고

바울이 입을 열어 변명하려고 할 때 갈리오가 유대인들에게 말하기를 “유대인들아, 만일 이 일이 무슨 범죄나 악독한 행동이라면 내가 당연히 너희의 고소를 들어 주겠다. 

그러나 만일 그 문제가 언어(λόγος,로고스) 곧 하나님의 말씀과 명칭(ὄνομα,오노마) 곧 그리스도에 관련된 이름과 율법(νόμος,노모스)에 대한 종교적인 문제에 관한 것이라면 너희가 스스로 해결하라. 

나는 이런 일들의 재판관이 되고 싶지 않다.” 라고 말하였다. 

갈리오 총독이 올바른 판단을 내렸다. 

그가 유대의 종교 문제에 대하여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재판하는 것은 부당하기 때문이다.


[18:16] 16그들을 법정에서 쫓아내니


갈리오가 유대인들을 재판 자리에서 쫓아냈으므로 유대인들이 바울을 고발하여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방해하려고 하였으나 그들의 계획이 무산되었다. 

하나님께서 갈리오의 마음을 감동시켜 바울을 보호해 주셨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보시고 섭리하시며 특히 복음 전하는 자들을 보호하신다.


3) 모든 사람이 회당장을 잡아 때림(17)


[18:17] 17모든 사람이 회당장 소스데네를 잡아 법정 앞에서 때리되 갈리오가 이 일을 상관하지 아니하니라


유대인들이 회당장 소스데네를 붙잡아 재판 자리 앞에서 때렸으나, 갈리오가 그 일에 대하여 아무 상관도 하지 않은 것은 그들이 종교 문제로 다투는 줄 알았기 때문이다. 

8절에서는 회당장이 그리스보라고 기록되었는데 회당장이 소스데네로 바뀐 것은 그리스보가 복음을 믿었으므로 유대인들이 회당장을 소스데네로 바꾼 것 같다. 


3. 바울이 안디옥으로 돌아옴(18-22)


1) 바울이 서원대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음(18)


[18:18] 18바울은 더 여러 날 머물다가 형제들과 작별하고 배 타고 수리아로 떠나갈새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도 함께 하더라 바울이 일찍이 서원이 있었으므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더라바울이 여러 날 더 고린도에 머물다가 형제들을 작별하고 배를 타고 수리아로 떠나갔다. 그 때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도 바울과 동행하였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도 함께 하더라” 그들이 바울을 하나님의 귀한 종인 줄 알고 바울을 도우며 바울에게서 진리를 더 배우려고 바울을 따라간 것이 확실하다. 바울이 그들에 대하여 말하기를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 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저희에게 감사하느니라.”(롬 16:3-4)라고 하였다. “바울이 일찍 서원이 있었음으로” 바울이 나실인의 서원 곧 자기 몸을 하나님께바치기로 서원하였을 것이다. 

나실인의 서원을 한 자는 서원한 기간에 머리를 깎지 않고, 포도주를 마시지 않는다(민 6:2-5참조).

바울이 나실인의 서원을 한 것은 이번 여정이 매우 힘들고 위험한 길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가 필요했고 하나님의 뜻이면 자기 목숨을 하나님께 바치겠다는 각오로 서원하였을 것이다. 

바울이 겐그레아에 도착하였을 때 그 서원 기간이 끝났으므로 머리를 깎았다. 

겐그레아는 고린도 동쪽 11km 지점에 있는 항구도시이다. 


2) 에베소에서 유대인들과 변론함(19-22)


[18:19] 19에베소에 와서 그들을 거기 머물게 하고 자기는 회당에 들어가서 유대인들과 변론하니

바울이 에베소에 와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그곳에 머물게 하고 자기는 회당에 들어가서 유대인들과 변론하며 복음을 전하였다. 

유대인들이 복음을 반대하는 것을 바울이 알면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들에게 끊임없이 복음을 전하였다.

1) 같은 책 p. 65

이것은 바울이 그만큼 유대인들을 사랑하며 복음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18:20-21] 20여러 사람이 더 오래 있기를 청하되 허락하지 아니하고 21작별하여 이르되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 하고 배를 타고 에베소를 떠나


여러 사람들이 바울에게 더 오래 있기를 청하였으나 바울이 허락하지 아니하고 작별하여 말하되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하고 배를 타고 에베소를 떠나갔다. 

바울은 항상 자기 생각이나 계획보다 하나님의 뜻을 찾아 순종하는 귀한 하나님의 종이었다. 


3) 안디옥으로 돌아감(22)


[18:22] 22가이사랴에 상륙하여 올라가 교회의 안부를 물은 후에 안디옥으로 내려가서


가이사랴는 예루살렘 북서쪽 102km, 갈멜산 남쪽 37km 지점에 있는 해안의 항구도시이다1)1) 같은 책, p. 16.

바울이 안디옥으로 가기 전에 먼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교회의 안부를 묻고 자신의 선교 결과를 보고하며 사도들과 교제한 후에 바울이 안디옥으로 내려갔다.


2) 안디옥은 예루살렘에서 북쪽 약 480km지점에 있었고 안디옥 교회는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로 파송한 교회이다. 


4. 바울의 제3차 전도 여행(23-28)


1) 여러 곳을 차례로 다니며 제자들을 굳건하게 함(23)


[18:23] 23얼마 있다가 떠나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땅을 차례로 다니며 모든 제자를 굳건하게 하니라


“얼마 있다가 떠나” 바울이 안디옥에서 얼마동안 있다가 다시 떠나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땅을 차례로 다니며 모든 제자를 굳게 하였다. 

바울이 제3차 선교 여행을 시작하였다.

2) 박윤선. 성경주석 사도행전(영음사, 1975). p. 376.


이들 지방은 바울이 제 1차(A.D. 45-48)와 제2차(A.D. 50-53) 선교 여행 때에 복음을 전하여 이미 교회가 세워진 곳들이다. 

바울은 이처럼 복음을 쉴 새 없이 전하며 하나님께 충성하였다. 


2) 아볼로는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함(24-26)


[18:24-25] 24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라 25그가 일찍이 주의 도를 배워 열심으로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알렉산드리아는 애굽 북쪽 해안의 항구도시이다. 주전 332년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애굽을 정복한 후 세계무역의 중심지로 삼기 위하여 건설한 도시이다. 박물관과 큰 도서관이 있고 상업과 문화의 세계적 중심지였다고 한다


1).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왔는데 이 사람은 학문이 많고 구약성경에 능한 사람이었다. 

1) 이성호 편, 성서대사전(성지사, 1982). P. 1160.

그가 일찍 주의 도를 배워 열심히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요한의 세례만 알고 있었다. 


“주의 도를 배워” 

아볼로가 누구에게 주의 도(말씀)를 배워 열심히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쳤다.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 

요한이 군중에게 예수님을 소개하며 세례를 준 정도까지만 아볼로가 예수님에 대하여 알고 있었다. 

다시 말하면 아볼로가 예수님에 대하여 세례 요한 정도만큼 알 따름이라는 의미이다. 

세례 요한이 군중들에게 예수님을 영접할 준비로 죄를 회개하라고 외치며 죄를 회개하는 자에게 세례를 주었다(마 3:1-3, 11). 

요한이 예수님에 대하여 깨달은 정도는 다음과 같다. 


① 예수님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다(요 1:29).

② 예수님에게 성령이 하늘에서 비둘기 같이 내려와 예수님에게 임하였다(요 1:32).

③ 예수님은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요 1:33).

④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다(요 1:34).

⑤ 예수님은 세상을 심판하시는 분이시다(마 3:12).


[18:26] 26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이르더라아볼로가 회당에서 담대히 가르치는 것을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아볼로가 아직 예수님에 대하여 충분히 알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고 아볼로를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복음)를 더 자세히 풀어 가르쳐주었다. 아볼로는 학문이 많고 성경에 능한 자였으나 겸손히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에게 복음의 진리를 잘 배웠다. 

하나님께서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3) 아가야에서 성도들에게 많은 유익을 줌(27-28)


[18:27] 27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고자 함으로 형제들이 그를 격려하며 제자들에게 편지를 써 영접하라 하였더니 그가 가매 은혜로 말미암아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


아볼로가 에베소를 떠나 아가야로 건너가고자 한 것은 에베소에는 복음의 진리를 잘 아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에베소에 있는 형제들이 아볼로를 격려하며 아가야에 있는 제자들에게 편지하여 아볼로를 잘 영접하라고 부탁하였다. 

아볼로가 아가야에 가니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었다. 


[18:28] 28이는 성경으로써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언하여 공중 앞에서 힘 있게 유대인의 말을 이김이러라


아볼로가 구약성경에 능통하고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자세히 배웠으므로 예수는 그리스도 곧 구세주라고 잘 증언하였다. 

그러므로 공중 앞에서 유력하게 유대인의 말을 이겼으며 복음을 믿는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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