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에베소 전도 (행 19:1-7) 고석남 목사 사도행전 강해설교

사도 바울이 제3차 선교 여행을 이미 사도행전 18장 23절에서 시작하여 바울이 윗지방 곧 소아시아(지금의 터키)의 북쪽 갈라디아, 브루기아 지역을 들렀다가 에베소에 와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바울의 에베소 전도는 무려 삼 년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제3차 선교 여행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에베소는 소아시아의 서쪽 해안에 있는 항구도시였으며 로마와 동양을 연결하는 해륙로(海陸路)의 중요한 도시였습니다. 

당시 지중해의 삼대 도시(애굽의 알렉산드리아, 수리아의 안디옥, 소아시아의 에베소)의 하나였고, 또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아데미 신전이 있었고, 정치, 상업, 종교상 매우 중요한 도시였다1). 


1. 바울의 질문(1-3)


바울이 에베소에 와서 복음을 전하다가 어떤제자들을 만나 말하기를 “너희가 믿을 때 성령을 받았느냐?”고 질문하였습니다. 

바울이 이렇게 질문한 것은 그들이 복음의 진리를 바르게 깨닫지 못한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과연 그들의 대답이 “아니다. 우리는 성령이 계시다는 것도 듣지 못하였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들은 아직 성령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죄를 회개하는 정도로 하나님을 섬기는 유대교적 신자였다고 생각됩니다(4절).

바울이 다시 묻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하니, 그들의 대답이 “요한의 세례니라.”고 말하였습니다. 

요한의 세례는 죄를 회개하는 자에게 베푸는 물세례였습니다. 

“이 요한은 약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음식은 메뚜기와 석청이었더라. 이때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강 사방에서 다 그에게 나아와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요단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니”(마 3:4-6)라고 기록하였습니다.요한이 세례를 준 것은 예수님을 그리스도(구주)로 영접할 준비로 죄를 회개하는 의미의 물세례였습니다. 그러므로 죄를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요한이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책망하며 세례를 주지 않았습니다(마 3:7).


2. 바울이 복음을 전하였습니다(4-5).


죄를 회개하고 요한의 세례를 받았더라도 예수님의 복음을 믿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말하되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곧 예수니라”라고 말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언하였다. 

그들이 바울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믿어 구원받은 확신이 있으므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들이 요한에게 이미 세례를 받았는데 왜 또 바울에게 다시 세례를 받았는가요? 

요한의 세례는 다만 죄를 회개하는 자에게 베푸는 물세례였으나 바울의 세례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어 구원받은 성령세례였습니다. 

죄인이 구원을 받기 위하여 죄를 회개하는 것과 복음을 믿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죄를 회개하지 않고는 복음을 믿을 수 없고, 복음을 믿는다는 것은 회개를 전제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회개와 믿음이 구원의 대가나 공로가 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죄인을 불쌍히 여기고 사랑하셔서 은혜로 값없이 구원의 선물을 주십니다. 

회개와 믿음은 죄인이 하나님께 구원의 은혜를 받기 위하여 준비하는 그릇과 같습니다. 


성령세례의 의미가 무엇인가?


1) 구원받은 표입니다. 

성령세례의 기본적인 의미는 성도가 성령으로 복음을 믿어 구원받은 표입니다. 

세례를 베푸는 교회의 입장은 그 성도가 구원받은 것을 공적으로 인정하는 표입니다(행 11:15-16).


2) 죄를 깨끗이 씻은 표입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그리스도의 피로 죄를 깨끗이 씻었다는 의미로 세례를 받습니다.


“이제는 왜 주저하느뇨 일어나 주의 이름을 불러 세례를 받고 너의 죄를 씻으라 하더라.”(행 22:16)라고 하였습니다. 

세례의 의식을 통하여 죄를 씻는 것이 아니고, 누구든지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을 믿음으로 의롭다하심을 얻습니다(롬 5:1).


3)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연합된 표입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연합되었다는 의미로 세례를 받습니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롬 6: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4) 그리스도의 지체가 된 표입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그리스도의 몸에 연합되어 그 지체가 되었다는 의미로 세례를 받습니다.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시며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고전 12:12-13)라고 하였습니다. 


3. 바울이 안수하매 성령이 임하심(6-7)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모두 열두 사람쯤 되었습니다. 

오늘날 안수하여야 성령이 임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첫 오순절에 예루살렘의 제자들에게 아무도 안수하지 않았으나 성령이 강림하셨습니다(행 2:1-4).

또 고넬료의 가정에서 베드로가 말씀을 증언할 때에 안수 없이 성령이 임하셨습니다(행 10:44-46). 

사도 시대에 예언과 방언은 성령을 받은 증거가 되었습니다. 

방언은 의미 없는 중얼거림이 아니고, 외국어입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사도들에게 방언의 은사를 주신 것은 외국어를 모르는 사도들에게 성령의 능력으로 외국어를 구사하여 복음을 전하게 하신 것입니다(행 2:8-11).

그러므로 아무 의미가 없는 말로 중얼거리는소위 현대 방언은 성령의 능력으로 말하는 방언이 아닙니다. 

완전한 성령께서 의미 없는 소리로 중얼거리게 하시지 않습니다. 

지금은 죄인이 믿음으로 성령 받는 진리가 표준계시인 성경에 온전히 기록되어 있으므로 방언이나 예언의 은사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고전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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