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장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체포됨 고석남 목사 사도행전 강해

 제21장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체포됨 고석남 목사 사도행전 강해


■ 본문 분해


1. 예루살렘 상경을 만류함(1-14)

2. 예루살렘에서 선교보고를 함(15-26)

3. 예루살렘에서 체포됨(27-40)


■ 본문 강해


1. 예루살렘 상경을 만류함(1-14)


1) 두로에서 성령의 감동을 받은 자들이 만류함(1-7)


[21:1] 1우리가 그들을 작별하고 배를 타고 바로 고스로 가서 이튿날 로도에 이르러 거기서부터 바다라로 가서


바울과 그 일행이 밀레도에서 에베소교회 장로들과 작별하고 배를 타고 약 68km 남쪽 에 있는 고스로 가서 그 이튿날 로도에 도착하여 거기서부터 바다라로 갔다. 

이처럼 바울은 예루살렘에 올라가기 위하여 힘든 항해를 계속하였다(행 20:16참조).

고스는 그리스와 소아시아 사이에 있는 에게 해에 있는 섬이며, 동서의 길이는 33.6km, 남북 9.6km의 섬이며 그곳에 유대인들이 많이 이주되어 살고 있었다1). 

로도는 고스에서 남쪽으로 약 80Km떨어진 소아시아의 남서 갈리아 해 연안에 있는 섬이며, 길이 약 70km 가로 약30km, 면적 1404평방미터의 섬이다2). 

바다라는 로도에서 남쪽으로 약 60km 떨어진 소아시아의 루기아 지방의 항구도시로 무역이 번성한 도시였다3). 


[21:2-3] 2베니게로 건너가는 배를 만나서 타고 가다가 3구브로를 바라보고 이를 왼편에 두고 수리아로 항해하여 두로에서 상륙하니 거기서 배의 짐을 풀려 함이러라


바울 일행은 베니게(페니키아)로 건너가는 배를 만나서 타고 가다가 구브로(키프로스)를 바라보면서 그를 왼편에 두고 수리아(시리아)로 항해하여 두로에 상륙하였는데 그곳에서 배의 하물을 하역하기 위함이었다. 

두로는 그 당시 베니게의 중요한 항구도시였다.


[21:4] 4제자들을 찾아 거기서 이레를 머물더니 그 제자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바울더러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말라 하더라


바울 일행이 두로에서 제자들을 찾아 그곳에서 칠 일을 머물렀다. 

그 제자들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 바울에게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말라고 하였다. 

그 제자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바울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면 큰 핍박이 일어날 것을 알았기 때문에 바울을 염려하며 말한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그것을 이미 알면서도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기 위하여 죽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예루살렘으로 가는 중이었다(행 20:23-24참조).

교역자는 물론 성도들도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죽을 각오를 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21:5-6] 5이 여러 날을 지낸 후 우리가 떠나갈 새 그들이 다 그 처자와 함께 성문 밖까지 전송하거늘 우리가 바닷가에서 무릎을 꿇어 기도하고 6서로 작별한 후 우리는 배에 오르고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니라


여러 날이 지난 후 바울과 그 일행이 떠나갈 때 그들이 다 그 처자와 함께 성문 밖까지 전송하였다. 

바울이 예루살렘에 가면 환난을 당할 것을 알면서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결사각오의 심정으로 예루살렘을 향하여 떠나는 것을 그들이 보고, 바울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과 아울러 걱정하는 마음으로 전송하였다. 


“우리가 바닷가에서 무릎을 꿇어 기도하고” 

바울과 그 일행은 물론 두로의 성도들이 바닷가에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서 모두를 환난 중에도 보호하여 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한 후 서로 작별하고, 바울 일행은 배에 오르고 그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21:7] 7두로를 떠나 항해를 다 마치고 돌레마이에 이르러 형제들에게 안부를 묻고 그들과 함께 하루를 있다가


바울이 일행과 함께 두로에서 항해를 시작하여 돌레마이에 이르러 형제들에게 안부를 묻고 그들과 함께 하루를 있었다. 

돌레마이는 베니게의 지중해 연안, 악고 항의 북쪽 끝에 있는 성읍이며 두로에서 약 3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였다1). 


“형제들에게 안부를 묻고” 

형식적인 안부가 아니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로서 진정한 사랑으로 나누는 안부 인사이다. 

성도가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 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라고 말씀하셨다(요일 4:20참조).


2) 가이사랴에서 아가보가 만류함(8-12)


[21:8] 8이튿날 떠나 가이사랴에 이르러 일곱 집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서 머무르니라


이튿날 돌레마이를 떠나 약 60km를 더 가서 가이사랴에 도착하여 일곱 집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서 머물렀다. 


“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서 머무르니라” 

전도자 빌립은, 믿음과 성령이 충만하여 예루살렘 교회의 집사로 선택받은 사람이다. 

빌립 집사는 예루살렘 교회에 핍박이 일어났을 때 아소도를 거쳐 가이사랴에 와서 복음을 전한 사람이다(행 8:40). 

바울 사도와 그 일행이 빌립 집사의 집에서 머무를 만큼 빌립 집사가 하나님의 일꾼들을 사랑하며 잘 대접하였다.


[21:9] 9그에게 딸 넷이 있으니 처녀로 예언하는 자라


빌립 집사에게 딸 넷이 있으니 처녀로 예언하는 자였다. 

빌립 집사의 딸들이 그 아버지를 본받아 믿음을 잘 지켰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예언하는 은사를 주셨다. 


[21:10-11] 10여러 날 머물러 있더니 아가보라 하는 한 선지자가 유대로부터 내려와 11우리에게 와서 바울의 띠를 가져다가 자기 수족을 잡아매고 말하기를 성령이 말씀하시되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이같이 이 띠 임자를 결박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겨주리라 하거늘


바울과 그 일행이 전도자인 빌립 집사의 집에서 여러 날 머물고 있는 중에 아가보라고 하는 한 선지자가 유대로부터 내려왔다. 

그가 바울의 띠를 가져다가 자기 수족을 잡아매고 말하기를 “성령이 말씀하시되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이같이 이 띠 임자(바울)를 결박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겨주리라’라고 하셨다.” 말하였다. 

성령께서 아가보를 통하여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결박당할 것을 알려주신 것은, 바울에게 미리 기도로 준비하게 하시는 것이다. 

고난당할 것을 미리 알고 기도로 준비하면 그 고난을 잘 이길 수 있다. 

또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고난당할 때에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인 줄 알고 낙심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21:12] 12우리가 그 말을 듣고 그 곳 사람들과 더불어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 권하니


이번에는 바울 일행이 아가보의 말을 듣고 그곳 사람들과 더불어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고 권하였다. 

그들은 바울을 사랑하여 바울이 환난을 당하지 않도록 바라는 마음에서 한 말이지만 인간적인 감정에서 나온 말이며 하나님의 뜻은 아니었다. 


3)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함(13-14)


[21:13] 13바울이 대답하되 여러분이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당할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하니


바울이 대답하되 “여러분이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 받을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다.”라고 말하였다. 

바울이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환난 당할 것을 이미 알고 있지만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죽을 각오를 한 사람이다.


[21:14] 14그가 권함을 받지 아니하므로 우리가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하고 그쳤노라바울이 그들의 권하는 말을 받지 않으므로 바울 일행들이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하고 권하는 말을 그쳤다. 성도는 언제나 주님의 뜻대로 되기를 소원하여야 한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 기도하실 때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고 하셨다. 


2. 예루살렘에서 선교보고를 함(15-26)


1) 예루살렘에서 형제들이 영접함(15-18)


[21:15-16] 15이 여러 날 후에 여장을 꾸려 예루살렘으로 올라갈새 16가이사랴의 몇 제자가 함께 가며 한 오랜 제자 구브로 사람 나손을 데리고 가니 이는 우리가 그의 집에 머물려 함이라


바울 일행이 여러 날 후에 여장을 준비하여 예루살렘으로 올라갈 때 가이사랴의 몇 제자가 함께 가며, 한 오랜 제자 구브로(키프로스) 사람 나손을 데리고 갔다. 

이는 바울 일행이 그의 집에 머무르기 위함이었다. 

나손이 스스로 바울 일행이 자기 집에 머물도록 권유하였거나 아니면 바울 일행이 머물 곳을 의논하는 말을 듣고 나손이 기꺼이 자기 집에 머물도록 권유하였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마 10:40-41)라고 말씀하셨다.


[21:17-18] 17예루살렘에 이르니 형제들이 우리를 기꺼이 영접하거늘 18그 이튿날 바울이 우리와 함께 야고보에게로 들어가니 장로들도 다 있더라


예루살렘에 도착하니 형제들이 바울 일행을 기쁘게 영접하였다. 

그 이튿날 바울이 일행과 함께 야고보에게로 들어가니 장로들도 다 있었다. 

야고보는 주님의 아우 야고보이며 당시 예루살렘 교회의 기둥 같은 지도자였다(갈 1:19, 2:9).


2) 바울의 보고를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림(19-20전)


[21:19] 19바울이 문안하고 하나님이 자기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이방 가운데서 하신 일을 낱낱이 말하니


바울이 문안하고 자기의 봉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이방인들 가운데서 하신 일을 낱낱이 설명하였다. 

이것은 바울이 자기의 업적을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며,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을 사랑하여 구원하신 것과 그들이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은 것을 증언하기 위함이었다. 


3) 바울이 결례를 행함(20후-26)


[21:20] 20그들이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바울더러 이르되 형제여 그대도 보는 바에 유대인 중에 믿는 자 수만 명이 있으니 다 율법에 열성을 가진 자라


예루살렘 교회의 야고보와 장로들이 바울의 보고를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또 그들이 바울에게 말하되 “형제여 그대도 보는 바에 유대인 중에 믿는 자 수만 명이 있으니 다 율법에 열심 있는 자들이다.”라고 말하였다. 

많은 유대인들이 기독교인이 되었으나 아직 복음의 진리를 온전히 깨닫지 못하여 율법에 대한 열성이 지나친 사람들이 있었다. 


[21:21] 21네가 이방에 있는 모든 유대인을 가르치되 모세를 배반하고 아들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말고 또 관습을 지키지 말라 한다 함을 그들이 들었도다


율법에 열성을 가진 자들이 바울에 대하여 잘못된 소문을 듣고 많은 오해를 하고 있었다. 

그들이 들은 잘못된 소문은, 바울이 이방에 있는 모든 유대인들을 가르치되 ‘모세를 배반하고 아들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말고 또 관습을 지키지말라’고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바울은 모세를 배반하라고 가르치거나 관습을 지키지 말라고 가르친 적이 없었다. 


[21:22] 22그러면 어찌할꼬 그들이 필연 그대가 온 것을 들으리니 “그러면 어찌할꼬”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고민하는 말이다. 

바울이 예루살렘에 들어왔다는 소문이 곧 퍼지게 될 것이고 바울을 오해하는 사람들로 인하여 바울이 어려움을 당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21:23-24] 23우리가 말하는 이대로 하라 서원한 네 사람이 우리에게 있으니 24그들을 데리고 함께 결례를 행하고 그들을 위하여 비용을 내어 머리를 깎게 하라 그러면 모든 사람이 그대에 대하여 들은 것이 사실이 아니고 그대도 율법을 지켜 행하는 줄로 알 것이라 “서원한 네 사람이 우리에게 있으니” 당시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도우심을 구하거나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실인 서원(민 6:1-7)의 관습이 있었다고 한다. 서원 사람은 그 서원 기간에 술을 마시거나 사람의 시체에 접촉하면 아니 되고, 머리를 깎아서도 안 된다. “그들을 위하여 비용을 내어 머리를 깎게 하라”서원 기간이 끝나면 머리를 깎아 제단에 태우는데 머리 깎는 비용을 다른 사람이 담당하면 그 사람도 서원한 자들의 행위에 동조하며 찬성하는 것으로 인정되었다. “그대도 율법을 지켜 행하는 줄로 알 것이라”그러므로 바울이 서원한 사람들의 머리 깎는 비용을 내주면 바울에 대하여 오해한 사람들의 오해가 풀리고 바울도 율법을 지켜 행하는 줄로 알게 될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이처럼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들은 바울에 대한 유대인들의 오해를 풀어주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21:25] 25주를 믿는 이방인에게는 우리가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피할 것을 결의하고 편지하였느니라 하니


예루살렘 교회가 주님을 믿는 이방인에게는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피할 것을 결의하고 편지하였다고 바울에게 말하였다. 

이 내용은 이미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결의된 사항들이다(행 15:1-20).

그런데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이 이 사실을 말한 것은, 바울에게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며 바울이 이방인에게 오직 복음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전파한 것을 인정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21:26] 26바울이 이 사람들을 데리고 이튿날 그들과 함께 결례를 행하고 성전에 들어가서 각 사람을 위하여 제사 드릴 때까지의 결례 기간이 만기된 것을 신고하니라


바울이 그 사람들을 데리고 이튿날 저희와 함께 결례를 행하고, 성전에 들어가서 각 사람을 위하여 제사 드릴 때까지의 결례 기간이 만기된것을 고하였다. 

사실 신약시대의 성도들이 율법대로 결례를 행하지 않아도 되지만 바울은 교회의 화평을 위하여 진리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양보한 것이다. 

우리가 여기서 바울의 너그러운 마음을 본받아야 한다. 

진리 문제가 아니면 사소한 문제를 가지고 교회 안에서 다투고 싸워 교회의 화평을 깨뜨리는 일을 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바울이 “약한 자들에게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고전 9:21)라고 말하였다. 


3. 예루살렘에서 체포됨(27-40)


1) 유대인들이 무리를 충동함(27-29)


[21:27-28] 27그 이레가 거의 차매 아시아로부터 온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바울을 보고 모든 무리를 충동하여 그를 붙들고 28외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도우라 이 사람은 각처에서 우리 백성과 율법과 이곳을 비방하여 모든 사람을 가르치는 그 자인데 또 헬라인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가서 이 거룩한 곳을 더럽혔다 하니 


“아시아로부터 온 유대인” 

아시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유대인들이 절기를 지키기 위하여 온 사람들이다. 


“바울을 보고 모든 무리를 충동하여” 

그들이 무리를 충동할 것이 아니라 바울에게 사실 여부를 물어보았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들은 말만 믿고 사실 여부를 알아보지 않고 판단하는 것은 율법에도 어긋난다. 

잠언 8:17에 “송사에서는 먼저 온 사람(원고)의 말이 바른 것 같으나 그의 상대자(피고)가 와서 밝히느니라.”라고 하였다. 


“헬라인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가서 이 거룩한 곳을 더럽혔다” 

당시 예루살렘 성전에는 이방인이 들어갈 수 있는 바깥뜰과 이스라엘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안뜰이 있었다. 

율법은 이방인이 안뜰에 들어가면 죽임을 당하게 되어 있다. 

바울이 헬라인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간 일이 없었으나 충동하는 자가 사실이 아닌 말로 사람들을 충동하였다. 


[21:29] 29이는 그들이 전에 에베소 사람 드로비모가 바울과 함께 시내에 있음을 보고 바울이 그를 성전에 데리고 들어간 줄로 생각함이러라


그들이 전에 에베소 사람 드로비모가 바울과 함께 시내에 있는 것을 보았으므로 바울이 그를 데리고 성전에 들어간 줄로 생각하여 “바울이 헬라인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가서 거룩한 성전을 더럽혔다.”라고 선동하였다. 

그러나 바울이 드로비모를 데리고 성전에 들어간 일이 없었다.


2) 온 성이 소동하여 바울을 죽이려고 함(30-31)


[21:30] 30온 성이 소동하여 백성이 달려와 모여 바울을 잡아 성전 밖으로 끌고 나가니 문들이 곧 닫히더라


온 성이 소동하여 백성들이 달려와 바울을 잡아 죽이려고 성전 밖으로 끌고 나가니 문들이 곧 닫혔다. 

마귀의 종들이 거짓말로 사람들을 선동하면 군중들이 그 선동에 쉽게 넘어간다. 

바울을 죽이려고 하는 자들도 형식적으로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다. 

그러나 그들이 복음의 진리를 바르게 깨닫지 못하여 복음의 일꾼이요 그리스도의 충성된 사도 바울을 죽이려고 하였다. 

성도가 하나님을 믿고 섬긴다고 말할지라도 진리를 바르게 깨닫지 못하면 하나님의 종을 대적하는 큰 죄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21:31] 31그들이 그를 죽이려 할 때에 온 예루살렘이 요란하다는 소문이 군대의 천부장에게 들리매


무리가 바울을 죽이려 할 때 온 예루살렘이 요란하다는 소문이 로마 군대의 천부장에게 들어갔다. 

하나님께서 바울을 살리려고 천부장이 그 소문을 빨리 듣게 하셨다. 


3) 천부장이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라 명함(32-36)


[21:32] 32그가 급히 군인들과 백부장들을 거느리고 달려 내려가니 그들이 천부장과 군인들을 보고 바울 치기를 그치는지라


천부장이 급히 군사들과 백부장들을 거느리고 달려 내려가니 바울을 치는 무리가 천부장과 군사들을 보고 바울을 치다가 멈추었다. 

하나님께서 바울을 보호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천부장을 보내신 것이다. 

사람이 아무리 죽이려고 하여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죽일 수 없다. 

그러므로 성도는 죽음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말고 믿음을 잘 지켜야 한다.


[21:33-34] 33이에 천부장이 가까이 가서 바울을 잡아 두 쇠사슬로 결박하라 명하고 그가 누구이며 그가 무슨 일을 하였느냐 물으니 34무리 가운데서 어떤 이는 이런 말로, 어떤 이는 저런 말로 소리 치거늘 천부장이 소동으로 말미암아 진상을 알 수 없어 그를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니라


천부장이 가까이 가서 바울을 잡아 두 쇠사슬로 결박하도록 명령하고 “누구며 무슨 일을 하였느냐?”라고 물었다. 

그러나 무리 가운데서 어떤 이는 이 말로, 어떤 이는 저 말로 소리 질렀다. 

흥분한 군중은 질서가 없고 정확한 판단도 하지 않고 감정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행동을 한다. 

천부장이 소동을 인하여 그 실상을 알 수 없으므로 바울을 부대 안으로 데려가라고 명령하였다.


[21:35-36] 35바울이 층대에 이를 때에 무리의 폭행으로 말미암아 군사들에게 들려가니 36이는 백성의 무리가 그를 없이하자고 외치며 따라 감이러라


바울이 영내로 들어가는 층대에 이를 때에 무리가 따라가며 바울에게 폭행하려 하므로 군사들이 바울을 들고 갔다. 

이는 흥분한 백성의 무리가 바울을 죽이려고 외치며 따라갔기 때문이다.


4) 바울이 백성에게 히브리말로 변명함(37-40)


[21:37-38] 37바울을 데리고 영내로 들어가려 할 그 때에 바울이 천부장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느냐 이르되 네가 헬라 말을 아느냐 38그러면 네가 이전에 소요를 일으켜 자객 사천 명을 거느리고 광야로 가던 애굽인이 아니냐


바울을 데리고 영내로 들어가려고 할 때 바울이 천부장에게 말하되 “내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겠느냐?”라고 헬라 말로 유창하게 말하니, 천부장이 바울에게 말하기를 “네가 헬라 말을 아느냐? 그러면 네가 이전에 반란을 일으켜 사천의 자객을 거느리고 광야로 가던 애굽 사람이 아니냐?”라고 물었다. 


“네가 헬라 말을 아느냐” 

유대인으로서 헬라 말을 한다는 것은 상당한 수준의 교육을 받은 지식인이라는 증거가 되었다. 

그러므로 천부장은 그가 전에 반란을 일으켜 사천의 자객을 거느리고 광야로 가던 애굽 사람이 아닌가 의심하고 물어보았다.


[21:39-40] 39바울이 이르되 나는 유대인이라 소읍이 아닌 길리기아 다소 시의 시민이니 청컨대 백성에게 말하기를 허락하라 하니 40천부장이 허락하거늘 바울이 층대 위에 서서 백성에게 손짓하여 매우 조용히 한 후에 히브리 말로 말하니라


바울이 말하되 “나는 유대인이며 작은 도시가 아닌 길리기아 다소 성의 시민이니 청컨대 백성에게 말하기를 허락하시오.” 하니 천부장이 허락하였다. 

바울이 층대 위에 서서 백성에게 손짓하여 크게 종용히 한 후에 히브리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바울이 천부장에게 허락을 받고 유대인에게는 히브리말로 복음을 증언하였다. 

바울이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원수들에게도 복음을 전하려고 최선을 다하였으니 그 내용이 곧 22장에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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