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이 총독 앞에서 변론함(행 24:1-23) 고석남 목사 사도행전 강해설교
바울이 총독 앞에서 변론함(행 24:1-23) 고석남 목사 사도행전 강해설교
1. 바울이 총독 앞에서 고발당하였습니다(1-9).
바울이 가이사랴에 도착한 지 닷새 후에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어떤 장로들과 한 변호사 더둘로와 함께 내려와서 총독 앞에서 바울을 고발하였습니다.
그들은 바울을 정죄하여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변호사를 대동하고 가이사랴까지 와서 바울을 고소하였으니 그들이 기독교를 얼마나 싫어하고 핍박하였는지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1) 더둘로가 바울을 고발하였습니다(1-3).
유대 총독 벨릭스(A.D.52-A.D.58 재위)가 바울을 부르니, 더둘로가 바울을 고발하였습니다.
그가 총독의 환심을 사서 바울을 죄인으로 만들려고 아부하는 말을 하되 “우리가 당신을 힘입어 태평을 누리고 또 이 민족이 당신의 선견을 인하여 여러 가지로 개량되었나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더둘로의 말이 총독 벨릭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찬사였습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이 로마의 통치를 받으면서 많은 세금으로 고통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세리를 죄인으로 취급하는 시대 상황에서 더둘로가 바울을 정죄 받게 하려고 총독 앞에서 본심과 달리 아부하는 말을 하였습니다.
종교가 세상 세력과 야합하고 아부하는 것은 스스로 종교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악한 일입니다.
2) 더둘로가 바울의 죄목을 말하였습니다(4-7).
더둘로가 증거도 없이 바울의 죄를 여러 가지로 나열하여 말하였습니다.
첫째, 바울은 염병과 같은 자라고 말하였습니다(5).
바울이 세상에 나쁜 사상을 퍼뜨려 많은 사람에게 손해를 입히는 악한 사람이라고 고발하였습니다.
둘째, 유대인을 선동하여 소란케 하는 자라고 말하였습니다(5).
바울이 천하에 흩어진 유대인을 선동하여 소란케 하여 사회 질서를 혼란하게 하는 사람이라고 고발하였습니다.
셋째,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고 말하였습니다(5).
바울은 유대인들이 믿는 하나님과 율법을 반대하는 악하고 나쁜 이단 사상을 퍼뜨려 유대인의 종교에 큰 해악을 주는 사람이라고 고발하였습니다.
넷째,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는 자라고 말하였습니다(6).
바울이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을 더럽히는 자라고 말하였습니다.
더둘로의 말이 증거가 없고 거짓말이었으나 유대인들이 더둘로의 말이 옳다고 가세하였습니다.
2. 바울이 변명하였습니다(10-21).
총독이 바울에게 머리로 표시하여 말하라 하니 바울이 대답하되 “당신이 여러 해 전부터 이 민족의 재판장 된 것을 내가 알고 내 사건에 대하여 기꺼이 변명하나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바울은 총독 앞에서 아첨하거나 비굴하지 않고, 사실대로 자신에 대하여 당당하게 변명하였습니다.
1) 더둘로의 고발이 증거가 없다고 말하였습니다(10-13).
바울이 말하되 “내가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올라간 지 열이틀밖에 안 되었고 그들은 내가 회당이나 시중에서 무리를 소동하게 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이제 나를 고발하는 모든 일에 대하여 그들이 능히 당신 앞에 내세울 증거가 없나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2) 바울이 자기의 신앙을 고백하였습니다(14-18).
바울이 총독에게 자기의 신앙을 고백하였습니다.
첫째, 기독교 복음을 믿는다고 말하였습니다(14절상).
유대인들이 기독교 복음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여 이단이라고 말하지만, 바울은 그 기독교 복음을 믿는다고 당당하게 말하였습니다.
바울은 기독교 복음이 이단이 아니라고 증언하였습니다.
둘째, 조상의 하나님을 섬긴다고 말하였습니다(14절상).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들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신 언약(창17:4-8,26:3-4, 28:12-14)의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복음이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주신 언약을 이루신 것이며 결코 이단이 아님을 증언하였습니다.
셋째,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다 믿는다고 말하였습니다(14절하).
그러므로 기독교 복음이 율법과 선지자의 글(성경)에 근거한 것이며 결코 이단이 아니라고 증언하였습니다.
넷째, 하나님께 향한 소망을 가졌다고 말하였습니다(15절).
하나님께 향한 바울의 소망은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다는 것이며, 이 소망은 유대인들도 믿고 기다리는 것일 뿐만 아니라 구약성경에 기록되어 있다고 말하였습니다(단 12:2; 사 26:19).
그러므로 바울이 앞에서 말한 네 가지 사실로 기독교 복음이 절대로 이단이 아니라고 증언하였습니다.
다섯째, 하나님과 사람에 대하여 선한 생활을 항상 힘쓴다고 말하였습니다(16).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의인과 악인이 반드시 부활하여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심판을받습니다(고후 5:10).
바울이 부활을 믿음으로 하나님과 사람에 대하여 양심에 거리낌이 없도록 거룩하고 선한 생활에 힘쓴다고 말하였습니다(16).
그러므로 바울이 사람들에게 해악을 주는 염병이 아니며 이단의 우두머리도 아니라고 증언하였습니다.
여섯째, 유대 민족을 구제할 것을 가져왔고 결례도 행한 것을 말하였습니다(17-18상).
이는 바울이 유대민족에게 해악을 주는 전염병도 아니며, 이단도 아니며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게 하는 자도 아님을 말하였습니다.
일곱째, 모임도 없고 소동도 없이 성전에 있었다고 말하였습니다(18하).
그러므로 바울이 소요케 하는 자가 아니라고 증언하였습니다.
3) 바울의 말을 반대할 사람이 없다고 말하였습니다(18하-21).
바울이 말하되 “아시아로부터 온 어떤 유대인들이 나와 함께 있었으니 그들이 나를 반대할 사건이 있었으면 마땅히 당신(총독) 앞에 와서 고발하였을 것입니다(그러나 그들이 오지 않았음).
또 공회 앞에서 내가 무슨 잘못한 것이 있었으면 총독 앞에서 대제사장이나 장로들도 말할 것입니다(그러나 그들이 말하지 못함)”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더둘로의 고발이 아무 증거가 없다고 바울이 증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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