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이 로마에서 복음을 전함 (행 28:1-15) 고석남 목사 사도행전 강해설교
바울이 로마에서 복음을 전함 (행 28:1-15) 고석남 목사 사도행전 강해설교
1. 멜리데 섬에 상륙하였습니다(1-10).
바울과 죄수들을 태우고 로마로 가던 배가 멜리데 섬 해안에서 좌초되고 파선하여 천신만고 끝에 멜리데 섬에 상륙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지시하신 대로 화물과 배는 잃어버렸으나 바울 일행을 포함하여 276인이 모두 구조되어 멜리데 섬에 상륙하였습니다(행 27:21).
이는 하나님께서 복음을 위하여 충성하는 바울을 보시고 그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뿐만 아니라 그를 높여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사람이 되게 하시고 로마에 가서도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1) 원주민들의 특별한 동정을 받았습니다(1-2).
마침 비가 오고 날이 추웠는데 그 원주민들이 바다에서 파선한 사람들에게 특별한 동정을 하여 불을 피워 따뜻하게 영접하였습니다.
이것 또한 하나님께서 바울과 그의 동행자들(누가와 아리스다고)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원주민들의 마음을 감동하여 이루어진 일입니다.
그 혜택을 하나님의 종들과 파선 당한 배의 모든 사람이 함께 받았습니다.
믿음을 잘 지키며 충성하는 한 사람이 있으면 많은 사람이 그 혜택을 보게 됩니다.
요셉 때문에 애굽의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과 애굽나라 전체가 복을 받았습니다.
2) 바울이 독사에 물렸으나 해 받지 않았습니다(3-6).
배가 파선하여 바다에서 가까스로 구조된 사람들의 옷이 물에 젖고 날씨가 추웠으므로 바울이 불을 쬐게 하려고 한 묶음의 나무를 거두어 불에 넣고 있는데 나뭇단에 숨어있던 독사가 뜨거움으로 나와 바울의 손을 물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본 원주민들이 서로 말하되 “진실로 이 사람은 살인한 자로다. 바다에서는 구조를 받았으나 공의가 그를 살지 못하게 하신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그 뱀을 불에 떨어버리니 조금도 상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원주민들이 생각하기를 바울이 붓든지 혹 갑자기 쓰러져 죽을 줄로 알고 오래 기다렸으나 그에게 아무 이상이 없자 이제 바울을 신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바울이 갑자기 살인자로 오해를 받다가 또 갑자기 신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난 것도 우연한 일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충성된 바울을 보호하여 죽지 않게 하시고 바울 사도의 권위를 높이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행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이었습니다(막 16:17-18참조).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됩니다(롬 8:28).
3) 보블리오가 친절히 영접하였습니다(7-8).
그 섬에 제일 높은 사람 보블리오라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바울 일행을 영접하여 사흘이나 친절히 유숙하게 하였습니다.
바울이 독사에게 물렸으나 죽지 않았다는 소문을 듣고 더욱 존경하는 마음으로 영접하였을 것입니다.
마침 보블리오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워 고생하고 있는데 바울이 들어가서 기도하고 그에게 안수하여 낫게 하였습니다.
이 일도 바울 사도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는 하나님의 사람인 것을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또 보블리오가 나그네를 대접하므로 하나님께서 복으로 갚아주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나그네를 대접하다가 천사를 대접하였고 하나님께 큰 복을 받았습니다(창 18:1-10).
4) 많은 사람들이 병 고침을 받았습니다(9-10).
바울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는 것을 알고 그 섬의 다른 병든 사람들이 와서 고침을 받고 존경과 감사의 표시로 후한 예로 대접하였고, 떠날 때에 바울 일행이 쓸 물건을 배에 실었다. 하나님께 충성하는 종들에게는 하나님께서 필요한 것을 신기한 방법으로 채워주십니다.
2. 로마에 도착한 바울입니다(11-15).
겨울에는 지중해의 계절풍으로 인하여 배가 항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 바울 일행은 멜리데 섬에 서 겨울을 보내고, 석 달 후에 그 섬에서 겨울을 난 알렉산드리아 배를 타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1) 보디올에서 형제들과 7일을 머물렀습니다(12-14)
수라구사(시실리 섬의 동쪽 해안의 항구)에 배를 정박하고 사흘을 있다가, 거기서 출발하여 레기온(이탈리아 남쪽 끝에 있는 항구)에 이르러 하루를 지난 후 남풍이 일어나므로 이튿날 보디올(로마에서 약 220km 남쪽의 항구)에 도착하고, 거기서 형제들을 만나 청함을 받아 이레를 함께 머물렀습니다. 바울이 로마에 처음 방문하게 되었고, 직접 전도한 일도 없는데 그곳에 있는 믿음의 형제들을 만나고 초청을 받아 이레를 머물게 되므로 바울이 큰 위로와 격려를 받았을 것입니다.
2) 로마의 형제들이 환영 나왔습니다(15).
로마에 있는 형제들이 바울 일행의 소식을 듣고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까지 환영 나왔으므로 바울이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었습니다.
아직 사도들은 아무도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지 않았으나 이미 로마에 기독교가 전파되어 교회가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로마에 있는 기독교인들은 오순절에 예루살렘에 갔다가 사도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전하는 복음을 들어 믿고 돌아갔거나 상업을 위한 여행 중에 복음을 듣고 믿는 사람들이 로마로 돌아가 그들이 중심이 되어 이루어진 교회라고 생각됩니다.
3) 바울이 한 군인과 함께 따로 있게 허락되었습니다(16).
바울 일행이 드디어 로마에 들어갔습니다.
바울이 형식적으로는 죄수의 신분이었으나 다른 죄수들과 함께 있지 않고 바울을 지키는 한 군인과 함께 따로 있게 허락되었습니다.
바울에게 이러한 특혜가 주어진 것은 백부장 율리오가 바울이 죄가 없는 것과 하나님의 귀한 사람인 것을 직접 체험하였으므로 그 사실을 보고 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바울을 보호하시고 로마에서 복음을 전하도록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사흘 후부터 유대인들을 초청하여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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