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장 믿음으로 의롭게 됨 고석남 목사 로마서 강해

 제5장 믿음으로 의롭게 됨 고석남 목사 로마서 강해


■ 본문 분해


1. 의롭다함을 얻은 자(1-11)

2. 아담과 예수(12-19)

3. 율법과 은혜(20-21)


■ 본문 강해


1. 의롭다 함을 얻은 자(1-11)


1) 하나님과 화평을 누림(1)


[5:1] 1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그러므로’는, 4장 마지막 절과 연결되는 접속사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 때문에 속죄양으로 죽으시고, 성도들을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다(4:25). 

그러므로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믿음으로의롭다 하심을 얻었을 뿐 아니라 또한 하나님과 화목 되었다(골 1:20참조).

그러므로 우리가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자리에서 해방되었으니 하나님께 더불어 화평을 누려야 한다. 

이는 마치 한 신하가 왕 앞에 큰 잘못을 저질러 왕이 크게 노하였으나 얼마 후 왕이 그 신하를 사랑하여 모든 잘못을 다 용서한 것과 같다. 

왕이 용서하시기 전까지는 그 신하가 불안하고 두려워서 왕 앞에 나아갈 수 없었으나 왕이 그 신하를 사랑하여 용서하였으니 기쁜 마음으로 왕 앞에 나아가 왕을 더 잘 섬기는 것과 같다. 


2) 하나님의 영광을 소망하며 즐거워함(2)


[5:2] 2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얻고,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며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섬길 수 있는 이 은혜 안에 들어가 견고하게 서 있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소망하며 즐거워한다. 


우리가 소망하는 하나님의 영광이 무엇인가?


① 천국에서 누리는 하나님의 영광이다. 

천국에는 죄나 고통이나 사망이 없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하다. 

우리가 장차 천국에 들어가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한 세계에서 영원히 살게 된다. 

우리가 이 소망 가운데 즐거워하는 것이 마땅하다(롬 8:17).


②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영광이다.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 우리가 그리스도의 영광을 직접 보게 되며, 우리 성도들도 부활하여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생 복락을 누리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그 영광을 소망하며 즐거워하여야 한다.


3) 환난 중에도 즐거워함(3-10)


[5:3-5] 3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4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5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우리 성도들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는 것이 마땅하다. 우리 성도들에게는 환난도 유익한 것이기 때문이다. 


“환난은 인내를”


환난이 올 때는 누구나 믿음을 지키는 것이 힘들고 어렵다. 그러므로 우리가 환난 중에 믿음을 지키려면 잘 참아야 한다. 

천국의 영광스러운 소망을 바라보는 자는 어려운 환난도 잘 참을 수 있다. 

그러므로 환난을 통하여 우리의 인내심이 길러진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기쁘게 여기라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약 1:2-3)라고 말씀하셨다. 


“인내는 연단을”


‘연단(δοκιμή 도키메)’은, 시험(test)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환난을 통하여 시험하신다. 

그러므로 환난을 믿음으로 통과한 것만큼 믿음이 자라나고 인격이 거룩한 사람으로 변화된다. 

욥이 극심한 환난 중에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욥 23:10)라고 말하였다.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성도들의 믿음이 자라나고, 인격이 거룩하게 변화된 것만큼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도 복을 받고, 천국에서도 큰 자가 되어 영광스러운상급을 받게 된다. 

연단은 이러한 소망을 이루기 때문에 연단을 통한 소망이 헛되지 않고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는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성도들의 마음에 부은 바 된 하나님의 사랑은 성도들을 구원하신 사랑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들을 사랑하셔서 그리스도를 속죄양으로 죽게 하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게 하셔서 성도들의 죄를 대속하셨다. 

또 성령을 주셔서 성령의 감동으로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어 구원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하나님을 사랑할 때에 모든 환난을 참고 믿음을 지킬 수 있다. 

성도들이 믿음을 지킨 것만큼 성도들의 인격이 거룩하게 변화되고, 변화된 것만큼 이 세상과 천국에서 복을 받는다. 


[5:6-8] 6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7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8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연약할 때(ἀσθενής=아스데네스)’는 ‘무력하고 힘이 없을 때’를 의미한다. 

우리 성도들이 무력하고 힘이 없어 우리 힘으로 구원을 받을 수 없었으나 하나님의 기약대로(정한 때에)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경건치 않은 자를 위하여 속죄양으로 죽으셨다. 

세상에서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한 사람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간혹 있다. 

그런데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속죄 제물로 죽게 하셔서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셨다. 


[5:9-10] 9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10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로(죽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속죄양으로 죽임을 당하셔서 우리 죄를 대속하셨고, 우리는 그리스도의 대속을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죄악 세상을 심판하실 때에 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진노의 심판을 받지 않고 구원을 얻게 될 것이다. 

우리가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속죄양으로 죽게 하셔서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다.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그의 살아나심(ζωή=조에)’은 ‘그리스도의 생명’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을 믿어 하나님과 화목 된 우리는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인하여 구원을 얻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속죄양으로 죽으셔서 우리 죄를 대속하셨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생을 우리에게 주셨다. 


“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니라.”(요일 5:11)라고 하셨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생을 얻은 우리는 그리스도의 심판 날에 구원을 얻게 되고 부활하여 천국에서 영생하게 된다. 


4)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함(11)


[5:11] 11그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


그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을 얻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한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생을 얻었고, 우리가 영으로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하나님 안에 있다(골 3:3).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고전 6:17)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영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며(요 4:24), 영으로 하나님을 섬기며(고전 14:15),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할 수 있다(요 14:20-21). 

이러한 행복은 세상 사람이 알지 못하고, 오직 우리 성도들만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이다. 


2. 아담과 예수(12-19)


1) 아담은 예수 그리스도의 표상임(12-14).


[5:12] 12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창 2:17)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하나님과 아담 사이에 맺은 행위언약이었다. 

아담은 그 자신과 그의 후손들을 대표하여 하나님과 행위언약을 맺었다. 

그런데 아담이 그 언약을 어기고 선악과를 먹었으므로 아담과 그의 후손들이 죄인이 되었고 죄로 말미암아 아담과 그의 후손들에게 사망이 들어왔다. [5:13] 13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었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였느니라

율법이 있기 전에도 죄가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을 때는 사람들이 죄를 죄로 여기지 않았다. 

예를 들면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율법이 없으면 사람들이 우상을 섬기면서도 그것을 죄로 여기지 않는다.


[5:14] 14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까지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모형이라


아담으로부터 모세 때까지 아담의 후손들이 아담처럼 선악과를 직접 먹지 않았으나 그들에게도 사망이 왕 노릇하였다.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


사망이 사람들을 지배하여 모든 사람이 죽게 된 것을 말한다. 

아담의 후손들은 아담처럼 선악과를 먹지 않았으나 사망의 지배를 받아 모든 사람이 죽음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아담은 오실 자의 모형이라”


아담은 오실 자 곧 그리스도의 모형(표상)이다. 

아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죄인이 되고 사망의 지배를 받는 것처럼 그리스도 한 분으로 말미암아 많은 죄인들이의롭다 하심을 얻고 영생을 얻게 된다. 


2) 아담과 예수의 비교(15-19).


[5:15] 15그러나 이 은사는 그 범죄와 같지 아니하니 곧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또한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은 많은 사람에게 넘쳤느니라


그러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시는 은사(선물)는 아담의 범죄와 같지 않다. 

아담의 경우는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을 죽게 하였다. 

그러나 한 분 예수 그리스도의구속의 은혜는 많은 사람이 구원을 받게 하였다.


[5:16] 16또 이 선물은 범죄 한 한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과 같지 아니하니 심판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정죄에 이르렀으나 은사는 많은 범죄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에 이름이니라


또 하나님의 선물은 범죄 한 아담 한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과 같지 않다. 

하나님의 심판은 한 사람(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르렀으나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한 분의 속죄로 많은 죄인들이 의롭다 하심을 얻게 한다. 


[5:17] 17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아담 한 사람의 범죄로 인하여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왕 노릇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을 얻어 그 생명 안에서 왕 노릇한다.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영생을 얻은 성도는 육신이 죽어도 영혼이 살고 장차 몸도 부활하여 천국에서 영원히 산다. 

또 구원받은 우리 성도들은 천국에서 왕처럼 존귀한 자들이다. 


[5:18] 18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아담의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같이 그리스도의 의로우신 한 행동(구속)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영생에 이르렀다. 


‘의의 한 행동’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여 속죄양으로 죽으신 것을 의미한다. 


[5:19] 19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아담 한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들이 죄인이 된 것처럼 한 사람 그리스도께서 순종하심으로 그리스도를 믿는 많은 사람들을 의인이 되게 하신다.


3. 율법과 은혜(20-21)


1) 율법의 가입과 그리스도의 은혜


[5:20] 20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것은 범죄를 더 많아지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범죄를 더하게 하는 일은 거룩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의 성품에 전혀 맞지 않는 일이다. 

그러므로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는 말의 의미는, 이미 범한 죄를 더 많이 깨닫게 하려는 것이다. 

율법이 없을 때에는 죄를 범하고도 죄를 깨닫지 못하였다(13절 참조). 

그러나 율법이 가입함으로 전에 죄로 여기지 않던 죄를 율법으로 말미암아 깨닫게 되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죄를 더 많이 깨달을수록 철저히 회개하게 되고, 죄를 철저히 회개한 사람은 그리스도의 구속을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어 하나님께 더 많이 감사하며 하나님을 더 많이 사랑한다.


[5:21] 21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라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 같이”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한다. 

다시 말하면 죄가 사망의 세력에 붙잡혀 있는 사람에게 왕 노릇한다. 

그러므로 복음을 믿어 영생을 얻은 성도들 안에서는 왕노릇을 하지 못한다.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여” 


하나님의 은혜도 의로 말미암아 은혜 안에 있는 사람들에 왕 노릇 한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은혜는 구원의 은혜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왕 노릇 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영생에 이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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