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고민과 갈등 (롬 7:15-25) 고석남 목사 로마서 강해설교
바울의 고민과 갈등 (롬 7:15-25) 고석남 목사 로마서 강해설교
사도 바울이 복음을 믿기 전에는 복음을 반대하고 교회를 심히 핍박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름을 받아 그리스도와 그 복음을 위하여 충성하는 사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바울도 죄 때문에 심각한 고민과 갈등 속에서 몸부림친 일이 본문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바울의 갈등과 고민이 곧 우리의 갈등과 고민인 줄 알고 이것을 해결하는 지혜와 믿음을 배우도록 합시다.
1. 바울이 경험한 자기모순(15-16)
바울은 자신이 원하는 바 선은 행치 아니하고 도리어 그가 미워하는 악을 행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알 수 없다고 탄식하였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선한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의지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행동으로 그것을 실행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도리어 원치 않는 악을 행하게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때에 우리도 “내가 왜 이런 일을 하는가? 나도 나 자신을 알 수 없다.”라고 탄식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가 거기에서 “인간은 연약하여 할 수 없구나”라고 포기하면, 형편을 따라 자기 편리한 대로 신앙생활을 하게 되어 신앙생활에 진보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이 바울처럼 우리 자신의 모순을 발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여 신앙생활에 진보가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2. 속사람과 육신에 속한 사람의 투쟁(17-24)
바울은 자신이 율법의 선한 것을 시인하면서도 율법을 어기고 악을 행하는 것은 자기가 아니요 자기 속에 거하는 죄라고 말하였습니다(17절).
또 바울이 자신의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알았고, 육신으로는 선을 행할 능력이 없는 것도 깨달았습니다(18절).
육신은 육체의 소욕을 따라 죄의 법을 섬기는 옛사람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또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욕심과 교만)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본다.”(22-23절)고 고백하였습니다.
속사람은 영에 속한 사람이며(고전 3:1), 하나님을 따라 의를 행하고 거룩하게 사는 새사람입니다(엡 4:24).
그러나 옛사람은 육신의 부패한 성품과 욕심을 따라 사는 육신에 속한 사람이다(고전 3:3).
성도는 이처럼 한 인격 안에 옛사람과 새사람의 이중성이 있어 내적 투쟁이 일어납니다.
새사람은 하나님을 따라 의를 행하고 진리를 순종하며 거룩한 생활을 하려는 의지가 있으나 옛사람은 육신을 위하여 욕심을 따라 살려고 하기 때문에 성도가 내적 갈등을 느끼게 됩니다.
사도 바울이 이러한 갈등 때문에 심히 괴로워하면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라고 탄식하였습니다.
3. 바울이 승리의 비결을 깨달았습니다.
사도 바울이 탄식만 하지 않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25절)라고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이처럼 사도 바울이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하는 이유는 죄에 대한 승리의 비결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승리의 비결이 무엇일까요?
1)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습니다.
아무도 자기 능력이나 노력으로 율법의 정죄와 사망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하심을 얻었고 율법의 정죄와 사망에서 해방되어 구원을 얻었으니 그가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우리도 구원의 은혜를 항상 기억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생활을 하여야 합니다.
2) 옛사람이 죽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바울은 자기 옛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을 깨달았습니다(갈 2:20).
그러므로 옛사람이 죽은 것을 믿고 그 믿음 안에 있으면 죄의 종노릇을 하지 않고 거룩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롬 6:6).
3) 선한 양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구원받은 성도에게는 선한 양심이 있고 선한 양심은 항상 죄악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법(말씀)을 순종하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범사에 선한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기면서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행 23:1).
4) 새사람은 그리스도와 연합되었기 때문입니다.
영에 속한 새사람은 그리스도와 연합되었습니다(고전 6:17; 딤후 4:22).
또 새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하기 위하여 지으심을 받았습니다(엡 2:10).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고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성도의 새사람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하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으로 살 때 어떤 환경에서도 죄를 범하지 않고 거룩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빌 4:13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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