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장 성도의 승리 고석남 목사 로마서 강해

 제8장 성도의 승리 고석남 목사 로마서 강해


■ 본문 분해


1.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정죄함이 없다(1-11)

2. 영으로 몸의 행실을 죽여야 산다(12-17).

3. 하나님의 자녀의 고난과 영광(18-25)

4. 성령께서 하나님의 자녀를 도우심(26-30)5. 하나님의 자녀의 승리(31-39)


■ 본문 강해


1.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정죄함이 없다(1-11)


1)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었다(1-2).


[8:1] 1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그들은 육신을 따라 행하지 아니하고 성령을 따라 행하느니라).1)1) ( )안은 한글 킹제임스 성경임 


“그러므로”는, 7장 25절과 연결되어 7장의 말씀 특히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24)에 대한 결론과 연결되게 하는 접속사이다.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고 말하였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성도의 새사람이다. 


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지으심을 받았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옛 것들은 지나갔으니, 보라, 모든 것이 새롭게 되었도다.”(고후 5:17).


② 거룩한 성도의 새사람이다.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엡 4:24). 


③ 성령을 따라 행하는 새사람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성령을 따라 행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공인 본문(kjv)에는 “육신을 따라 행하지 아니하고 성령을 따라 행하느니라.”라는 말씀이 본문 후반에 있다. 


④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하는 성도의 새 사람이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2:10).


⑤ 죄를 범하지 않는 성도의 새 사람이다. 

“그(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 하지 아니하나니 범죄 하는 자마다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그를 알지도 못하였느니라.”(요일 3:9).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 말씀은 구원 받은 모든 성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성도에게 한정 한 말씀이다. 

사도 바울이 성도들이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는 진리는 이미 말씀하였다(롬 5:1).

그러나 바울이 7장에서 자신이 경험한 신앙의 갈등을 말하며(롬 7:18-19),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고 탄식한 후에 그 문제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해결하고(롬 8:25), 8장에서 그 진리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8:2] 2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은 어떤 생명인가?


① 하나님이 성도에게 주신 영생(永生)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은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주신 영생이다. 

“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니라.”(요일 5:11)하였다. 


② 성령과 연합된 영생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영생은 성령과 연합된 생명이다. 

그러므로 성도가 믿음으로 영생을 얻을 때 성령도 함께 받았다. 


③ 성도의 거듭난 영의 생명이다. 

성도가 복음을 믿을 때 영생을 주셔서 허물과 죄로 죽었던 성도의 영(spirit)을 살리셨다.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엡 2:5)라고 하였고,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이니라.”(롬 8:10)라고 하였다. 영생을 얻어 살아난 영(spirit)이 곧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의 영(spirit)이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요 3:6-7). 그러므로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영의 생명으로 성령의 인도를 받아 죄를 범하지 않는다. ④ 그리스도 안에서 선을 행하는 성도의 새생명이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2:10)라고 하였다.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영의 새 생명으로 성령의 인도를 받으므로 선을 행한다.


⑤ 그리스도 안에서 죄를 범하지 않는 성도의 새생명이다. 

“그(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아니하나니 범죄하는 자마다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그를 알지도 못하였느니라.”(요일 3:6)라고 하였다.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영(spirit)의 새 생명으로 성령의 인도를 받아 선을 행하므로 죄를 범하지 않는다. 

따라서 성도가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어 거룩한 생활로 승리의 개가를 부르게 된다. 


2) 율법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이 하신다(3-4).


[8:3-4] 3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4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


율법은 그 자체가 연약하여 우리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할 수 없다. 

우리가 연약한 육신 때문에 모든 율법을 온전히 지키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능히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해방하신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 하나님의 아들이 속죄양으로 죽으셨기 때문이다. 

죄 없는 예수 그리스도는 죽지 않아도 되는데 죄인들을 대신하여 속죄양으로 죽으셔서 죄인들의 죄를 대속하였다. 

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 


② 하나님의 아들이 부활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의 대속사역이 완료된 것을 의미한다. 

“예수는 우리 범죄 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롬 4:25)라고 하였다. 


③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을 주셨기 때문이다. 

우리가 복음을 믿을 때에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생을 주셔서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의 영을 살려주셨다(엡 2:5; 롬 8:10). 

우리 성도의 영은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하도록 지으심을 받은 새 생명이다(엡 2:10).

그러므로 우리 성도가 육신을 따라 살지 말고 영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살 때에 죄와 사망에서 해방되어 거룩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이것이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3) 성도의 이중적인 인격(5-11)


[8:5-6] 5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6육신의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육신을 따르는 자”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생각한다. 

육신의 일은 육신의 정욕을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벧전 2:11). 

육신의 정욕은 죄의 정욕이며(롬 7:5), 그러므로 그 결과(열매)는 사망이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5).


“영을 따르는 자”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생명으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사람이다(엡 4:24). 

또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한다. 영의 일은 성령의 인도를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일이다(삼상 15:22). 

그러므로 그 결과(열매)는 생명과 평안이다. 


[8:7-8] 7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8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육신의 생각은 그리스도 밖에서 육신의 정욕을 따라 육신의 일을 도모한다. 그러므로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고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할 수도 없다. 그러므로 육신에 있는 자들 곧 육신에 속한 옛사람으로 살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8:9] 9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하나님의 영은 성령이며, 성령은 또한 그리스도의 영이다. 

성령 곧 그리스도의 영이 성도 안에 거하신다(고전 3:16). 

그러므로 성도 안에는 그리스도께서 계신다.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받은 자니라.”(고후 13:5)라고 하셨다. 


성도가 자기 안에 성령이 계신 것을 어떻게 아는가?


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 

성도 안에 계신 성령(그리스도의 영)께서 성도를 감동하셔서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를 의심 없이 믿는다. 

성령의 감동이 없으면 아무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 없다(고전 12:3).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가 믿어지는 것이 자기 안에 성령이 계신 증거이다. 


② 성경을 믿고 순종한다. 

성도 안에 계신 성령께서 감동하셔서 성도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순종하도록 인도하신다(요 16:13). 

그러므로 성도가 성경을 순종하지 못할 때는 성령을 거역하는 줄로 생각하고 회개하여야 한다. 


③ 하나님과 성도를 사랑한다. 

성도 안에 거하시는 성령께서 감동하시지 않으면 하나님과 성도를 사랑할 수 없다. 

하나님과 성도를 사랑하는 것이 성령을 받은 증거이다. 사랑은 성령의 열매이다(갈 5:22-23).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영은 성령을 의미한다. 

성령을 그리스도의 영이라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과 그리스도는 하나이기 때문이다(요 10:30).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다. 


[8:10] 10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이니라“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그리스도께서 영으로 성도 안에 계신다. 

예수님께서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말라지나니 사람들이 이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요 15:5-6)고 하셨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가 자기 안에 그리스도께서 계신 것을 믿고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처럼 선한 생각과 선한 말과 선한 행동을 하여야 한다.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성도의 몸은 죄 때문에 죽은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성도들의 죄 때문에 성도들을 대신 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 

그때 성도들의 몸도 죄로 인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 5:24) 하였고, 또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하지 아니하려 함이니”(롬 6:6)라고 하였다. 

이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믿음의 법이다. 

성도가 이 말씀을 믿으면 육신에 속한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영에 속한 새사람으로 거룩한 생활을 하게 된다(엡 4:23-24; 고후 5:17).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이니라”

성도의 영은 의를 인하여 산 것이다. 

우리 성도의 영은 본래 허물과 죄로 죽었던 것인데 복음을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고 영생을 얻어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을 받았다(엡 2:5). 

그러므로 우리가 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길 수 있게 되었다(요 4:24; 고전 14:15).

또 우리의 영은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하나님 안에 있다(골 3:3).


[8:11] 11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하나님의 영 곧 성령께서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다. 

성령이 성도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께서 성도 안에 거하시는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성도들의 죽을 몸도 장차 살리실 것이다(부활).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 성도의 몸이 부활하여야 성도의 구원이 완성된다. 


2. 영으로 몸의 행실을 죽여야 산다(12-17).


1)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는다(12-13).


[8:12] 12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우리가 빚진 자로되”

빚 진자는 반드시 그 빚을 갚아야 할 의무가 있다(잠 22:7; 마 18:24-25).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희생하여 우리를 구원하여 영을 살려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구원의 빚과 사랑의 빚을 진 자들이며 영에 빚을 진 자들이다.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만일 우리가 육신에게 빚을 졌다면 육신의 욕심을 따라 살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육신에게 빚을 진 것이 아니므로 육신의 욕심을 따라 살 것이 아니다. 


[8:13] 13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우리가 육신을 따라 살면 육신의 욕심을 따라 죄를 범하게 되고, 죄를 범하면 반드시 죽을 것이다. 

그러나 영(성령)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 것이다.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갈라디아서 5:24에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았느니라.”고 하였고,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하지 아니하려 함이니”(롬 6:6)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이 말씀을 믿고 이 믿음 안에서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않는 것이 영으로서 몸의 행실을 죽이는 것이다. 


2) 영으로 인도함을 받아야 하나님의 아들이다(14-17)


[8:14] 14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나님의 영(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실제적인 하나님의 아들이다. 

성령께서 성도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지게 하시고, 필요할 때에 그 말씀이 생각나게 하시며, 그 말씀을 순종하도록 인도하시기 때문이다(요 14:26, 16:13). 

[8:15-16] 15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16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성도들은 믿음으로 의롭다하심을 얻어 율법의 정죄에서 해방되었다. 

그러므로 율법의 정죄를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양자의 영을 받았다. 

그러므로 우리는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른다.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성도가 성령을 받아 성령의 감동으로 복음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성령께서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향하여 아버지라고 부르며 감사와 기쁨으로 섬기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과 똑같은 하나님의 자녀는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양자이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참 아들이시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사람이시면서 동시에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우리는 사람일 뿐 하나님이 될 수 없다. 

우리가 하나님의 양자이긴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풍성히 받는다. 


[8:17] 17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상속자(klhrono vmo"=클레로노모스)’는, 상속자를 의미한다. 

상속자는 부모의 재산을 물려받는 자이다. 

우리 성도는 천국 기업을 하나님께 거저 받는 하나님의 상속자이며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천국에서 영원한 영광을 받기 위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도 받아야 한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기 위하여 죽기까지 고난을 받으셨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기 위하여 죽기까지 고난을 받으며 믿음을 지켜야 한다. 


3. 하나님의 자녀의 고난과 영광(18-25)


1) 현재의 고난과 장차 나타날 영광(18)

[8:18] 18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현재의 고난”

우리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받는 고난이다.


① 자연적인 고난이 있다. 

죄악으로 말미암아 이 세상에는 자연적인 재앙과 질병과 고난이 많이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고난이 임할 때 우리가 먼저 죄를 찾아 회개하여야 한다. 


② 죄로 인하여 징계로 받는 고난이 있다. 

개인이나 민족이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징계로 받는 고난이 있다. 

죄로 인하여 고난을 받을 때는 더욱 철저히 죄를 회개하고 죄를 끊어버려야 한다. 


③ 믿음을 지키므로 받는 고난이 있다. 

성도가 믿음을 잘 지키려면 고난을 피할 수 없다(딤후 3:12). 

그러나 현재의 고난을 믿음으로 통과하면 장차 그 고난과 족히 비교할 수 없이 큰 영광과 복이 온다. 


2) 피조물이 고대하는 것(19-22).


[8:19-20] 19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20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피조물이 고대하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완전한 구원의 영광 가운데 나타나는 것이다. 그때는 피조물도 영광스러운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되기 때문이다. 지금 피조물이 허무한데 굴복하는 것(썩어짐의 종노릇하는 것)은 자기들의 원하는 바가 아니고,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굴복하게 하시기 때문이다. [8:21-22] 21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22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피조물이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한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스러운 자유에 이르는 것이다. 

장차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 성도들이 부활하여 영광스러운 자유를 누릴 때 피조물도 영광스러운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되기를 바란다. 

장차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면 성도들의 구원이 완성될 뿐 아니라 만물의 구속이 이루어져 만물이 본래의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회복될 것이다(사 11:6-9참조). 

그러므로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 하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다. 


3) 성도가 탄식하며 몸의 구속을 기다림(23-25)


[8:23] 23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

성도가 성령으로 거듭난 것을 의미한다. 

우리 성도는 성령의 감동으로 복음을 믿어 구원을 받았고, 성령으로 영이 거듭났다(요 3:6). 

그러나 몸은 여전히 자연적인 상태의 몸이기 때문에 부패한 성품이 남아있어서 하나님을 온전히 순종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속으로 탄식하며 몸의 구속 곧 부활을 기다린다. 


[8:24-25] 24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25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우리가 소망 가운데서 구원을 얻었다. 

성도의 소망은 보이는 세상의 소망이 아니요 보지 못하는 소망이다. 


성도가 소망하는 소망이 무엇인가?


① 천국에서 영생하는 소망이다. 

우리가 구원을 받았으나 이 세상에서는 백 년까지도 살기 어려운데 장차 천국에서 영생하는 소망이 있다. 


② 몸이 부활하는 소망이다. 

사람이 죽으면 그 몸이 땅에 묻히고 썩어 없어진다. 

그러나 우리 성도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 영원히 죽지 않고, 죄를 범하지 않는 거룩한 몸으로 부활하여 천국에서 영원히 사는 소망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는 이러한 소망이 이루어질 때까지 고난이 있더라도 끝까지 참고 믿음을 지켜야 한다. 


4. 성령께서 하나님의 자녀를 도우심(26-30)


[8:26] 26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우리는 고난을 당할 때 대개 기도할 줄을 몰라 고난이 빨리 지나가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나 성령께서 우리의 모습을 보시고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신다. 

우리에게 고난이 필요하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 고난을 받되 그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이루어지기를 성령께서 친히 간구하신다.


[8:27] 27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살펴보시며 우리의 모든 생각을 다 아신다(시 139:1-4).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의 잘못된 소원을 들어주시지 않고 성령께서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하시는 그것을 들어주신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오는 모든 고난은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줄 믿고 그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도록힘써야 한다. 


[8:28] 28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성도들은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어 복음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본성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가 아니며 하나님의 자녀도 아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모든 사건이 합력하여(시간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서로 연관되어) 선을 이루게 하신다. 

선을 이룬다는 것은 성도의 믿음과 인격이 성숙하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녀들에게 절대로 나쁜 것을 주시지 않는다. 

요셉이 형들에 팔려 애급에서 종살이를 하였고, 그가 믿음을 지키기 위하여 보디발의 아내가 동침을 요구할 때에 그것을 거부하다가 감옥에 갇혔다. 

그러나 그 사건으로 인하여 요셉이 애급에서 총리가 되도록 하나님께서 섭리하셨다. 

이처럼 성도들이 어려운 일을 만나도 하나님께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이루어지게 하시는 것을 믿고 우리가 어려운 일을 만나도 낙심하지 말고 믿음을 잘 지켜야 한다. 


[8:29] 29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

하나님께서 세상에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과 그들의 형편을 다 아신다. 


“미리 정하셨으니”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게 하시려고 고난을 받는 것도 미리 정하셨다. 

그러므로 성도는 고난 중에 믿음을 잘 지켜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어야 한다(욥 23:10; 갈 4:19).


[8:30] 30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하나님의 자녀를 예정하시고,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그들을 불러 복음을 믿게 하시고, 복음을 믿는 그들을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하신 그들을 점점 거룩한 성도가 되게 하시고, 장차 부활하여 완전히 영화롭게 하신다. 


5. 하나님의 자녀의 승리(31-39)


1)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은사로 주심(31-32)


[8:31-32] 31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32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하나님께서 항상 우리를 위하여 우리들에게 좋은 것을 주시며 고난도 우리를 유익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마귀는, 우리가 고난을 당할 때 우리를 두렵게 하고 낙심하거나 원망하도록 유혹하여 믿음을 지키지 못하게 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고난을 당할 때에도 합력하여 선을 이룰 줄 믿고 마귀의 시험을 이겨야 한다.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하나님의 아들을 아끼지 않고 내어주셨는데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좋은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우리에게 주시는 고난도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주시는 것이다. 


2) 아무도 정죄하지 못함(33-34)


[8:33-34] 33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34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성도를 택하셔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하여 의롭다 하셨으므로 감히 누가 우리를 정죄할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들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하여 죽으셨을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승천하셔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신다. 

그러므로 아무도 우리를 정죄할 수 없다. 우리가 이러한 확신을 가지고 더욱 힘써 믿음을 지키며 거룩한 생활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3)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지 못함(35-39)


[8:35] 35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여 성도를 구원해 주셨고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신다. 

그러므로 환난이나 곤고(재앙, 고난)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벌거벗음)이나 위험이나 칼이라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지 못한다. 

우리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달아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아무리 큰 고난을 만나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목숨을 걸고 믿음을 지켜야 한다.


[8:36-37] 36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37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시편 44:22에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라고 기록되었다. 

신앙의 선진들도 믿음을 지키기 위하여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주를 위하여 고난을 받는 것을 당연한 일로 여겨야 한다. 

또 우리들이 여러 가지 고난을 당할 때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넉넉히 그 고난을 이기게 된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넉넉히 이기느니라”

넉넉히 이긴다는 것은 신앙을 절대로 양보하지 않고 믿음을 잘 지키는 것이다.


[8:38-39] 38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성도가 살든지 죽든지, 천사들이나 권세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 

참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달은 성도라면 죽음 앞에서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배반할 수 없다. 

그러므로 성도는 모든 환난과 핍박 중에도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죽음을 각오하고 믿음을 지켜 승리의 개선가를 불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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