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장 하나님의 선택 고석남 목사 로마서 강해

 제9장 하나님의 선택 고석남 목사 로마서 강해


■ 본문 분해


1. 하나님의 말씀이 폐하여진 것이 아님(1-13)

2. 하나님의 택하심에 대한 설명(14-29)

3. 복음이 이방으로 나감(30-33)


■ 본문 강해


1. 하나님의 말씀이 폐하여진 것이 아님(1-13)


1) 이스라엘을 위한 바울의 고통(1-3)


[9:1-2] 1-2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나에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와 더불어 증언하노니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바울이 이스라엘 백성의 불신앙 때문에 마음에 큰 근심이 있고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그의 양심이 성령 안에서 바울과 더불어 증언하였다. 

성도의 양심은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하게 되었고(히 9:14), 선한 양심이며(딤전 1:19), 성령의 인도를 받는 양심이다(롬 9:1). 

그러므로 성도가 선한 양심을 버리면 믿음이 파선한다(딤전 1:19). 

바울이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다고 증언하였다(행 23:1). 


[9:3] 3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바울이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으나 동족 이스라엘의 구원을 간절히 소원하였다. 

그러므로 바울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그들에게 복음 전하여 그들이 구원받기를 원하였다.

이것은 바울이 자기 민족을 그만큼 사랑하였기 때문이었다. 

모세도 자기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멸망하지 않도록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만일 그렇게 아니하시려면 차라리 자기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달라고 말하면서 간절히 호소하였다(출 32:32).


2) 이스라엘의 특권(4-5)


[9:4] 4그들은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들에게는 양자 됨과 영광과 언약들과 율법을 세우신 것과 예배와 약속들이 있고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께 특별한 사랑과 특권을 받은 민족이다. 

그들은 일찍이 하나님께 선택을 받아 하나님의 양자가 되었고,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을 받았다(창 17:4-8). 

또 그들은 모세를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율법을 받았고(출 20장-31장), 하나님께 예배하는 복을 받았으며(레 1장-7장),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많은 약속들을 받았다. 


[9:5] 5조상들도 그들의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그들에게서 나셨으니 그는 만물 위에 계셔서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 아멘


믿음의 조상들 곧 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이 이스라엘의 조상들이다.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이스라엘 민족에게서 나셨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이스라엘 민족에게만국한되지 않고 만물 위에 계셔서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다. 


‘아멘’은 ‘진실로, 확실히’라는 뜻이다. 


3)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음(6-13)


[9:6-7] 6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폐하여진 것 같지 않도다 이스라엘에게서 난 그들이 다 이스라엘이 아니요 7또한 아브라함의 씨가 다 그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이삭으로부터 난 자라야 네 씨라 불리리라 하셨으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을 택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신다고 약속하신 말씀(창 17:8)이 취소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자손이 모두 다 이스라엘이 아니고 아브라함의 씨가 다 그의 자녀가 아니며, 오직 이삭에게서 태어난 자라야 네 씨라 칭하리라 하셨기 때문이다(창 21:12참조).


[9:8-9] 8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 9약속의 말씀은 이것이니 명년 이 때에 내가 이르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심이라


아브라함의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며, 오직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자녀가 아브라함의 씨로 여기심을 받는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시기를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창 18:14)고 하셨고, 이 약속에 의하여 태어난 이삭이 아브라함의 씨로 여김을 받는다.


[9:10-13] 10그뿐 아니라 또한 리브가가 우리 조상 이삭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는데 11그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하사 12리브가에게 이르시되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나니 13기록된 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과 같으니라


그뿐 아니라 또한 리브가가 이스라엘의 조상 이삭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잉태하였을 때에 그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않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하나님께서 리브가에게 말씀하시기를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창 25:23)고 하셨다. 

이것은 성경에 기록된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말 1:2-3)라고 하심과 같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이 인간들의 행위에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에 의한 것임을잘 보여준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사람이 특별히 다른 사람보다 무엇을 잘하여 선택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사람이 태어나기 전(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기 전)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다(엡 1:3-4참조). 

그러므로 구원받은 성도들이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을 잘 섬겨야 한다. 


2. 하나님의 택하심에 대한 설명(14-29) 


1) 모세에게 하신 말씀(14-16)


[9:14-16] 14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하나님께 불의가 있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15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리라 하셨으니 16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


하나님의 선택에 대하여 하나님께 불의가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선택받지 못한 사람이 불평할 수 없다. 

그 이유는 모든 사람이 멸망 받을 죄인이며, 하나님께서 그 죄인들을 구원하여야 할 책임이나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하나님께서 마땅히 멸망 받을 자들 중에서 어떤 사람들을 긍휼히 여겨 구원하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선택은 사람이 원하는 대로 되거나 사람이 노력한 결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되었다. 

하나님께서 죄인을 긍휼히 여겨 선택하신 목적은 그들을 구원하여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기 위함이다. 


2) 바로에게 하신 말씀(17-18)


[9:17-18] 17성경이 바로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일을 위하여 너를 세웠으니 곧 너로 말미암아 내 능력을 보이고 내 이름이 온 땅에 전파되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 18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완악하게 하시느니라


성경이 바로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일을 위하여 너를 세웠으니 곧 너로 말미암아 내 능력을 보이고 내 이름이 온 땅에 전파되게 하려 함이로라.”(출 9:16)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바로를 심판하심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셨고 공의로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셨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대로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강퍅하게 할 자를 강퍅케 하신다. 


“하고자 하시는 자를 완악하게 하시느니라“하나님께서 선한 자를 강퍅케 하시는 것이 아니다. 

본래 강퍅한 자가 강퍅한 행동을 하도록 하나님께서 버려두신다는 의미이다. 

이것을 하나님의 허용적 작정(許容的 作定)이라고 말한다.


3) 토기장이의 비유(19-24)


[9:19-21] 19혹 네가 내게 말하기를 그러면 하나님이 어찌하여 허물하시느냐 누가 그 뜻을 대적하느냐 하리니 20이 사람아 네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께 반문하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냐 21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느냐


어떤 사람이 말하되 “그러면 하나님이 어찌하여 믿지 않는 자를 책망하시는가? 하나님께서 선택하지 않아서 믿지 못하는데 누가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겠느냐?”라고 할 것이다. 

사도 바울이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이 사람아 네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을 반문하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고 말하겠느냐?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만들고,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리가 없느냐?”라고 말하였다. 

토기장이는 하나님을 비유하였고, 진흙은 죄인들을 비유하였다.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기 위하여 선택하거나 혹은 멸망하도록 버려두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에 속한다. 

다시 말하면 죄인을 선택하여 구원하거나 멸망하도록 버려둘 권리가 하나님께 있다. 

그러므로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선택에 대하여 항의하거나 불평할 수 없다. 

또 죄인은 자기 죄 값으로 멸망하는 것이 마땅하기 때문에 “왜 나를 멸망하도록 버려두었습니까?”라고 항의할 수도 없다. 


[9:22] 22만일 하나님이 그의 진노를 보이시고 그의 능력을 알게 하고자 하사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을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시고


죄인이 죄 값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태어나자마자 죽어도 마땅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당장 멸망시키지 않고 오래 참아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관용을 보여주시는 것이다. 


[9:23-24] 23또한 영광 받기로 예비하신 바 긍휼의 그릇에 대하여 그 영광의 풍성함을 알게 하고자 하셨을지라도 무슨 말을 하리요 24이 그릇은 우리니 곧 유대인 중에서뿐 아니라 이방인 중에서도 부르신 자니라


또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기 위하여 어떤 죄인을 긍휼히 여겨 구원하시고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을지라도 다른 사람이 말하기를 “왜 그 사람을 구원하셨습니까?”라고 불평할 수 없다.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권리)에 속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기 위하여 유대인 중에서 뿐 아니라 이방인 중에서도 택하신 자들을 부르셔서 구원하신다. 


4) 선지자들의 예언(25-29)


[9:25-26] 25호세아의 글에도 이르기를 내가내 백성 아닌 자를 내 백성이라, 사랑하지 아니한 자를 사랑한 자라 부르리라 26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그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함과 같으니라


호세아서에 기록되기를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되어서 헤아릴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을 것이며 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할 것이라.”(호 1:10)라고 하였다. 

이 말씀은 신약시대에 하나님께서 이방인을 선택하여 구원하실 것을 호세아 선지자를 통하여 미리 예언하신 것이다.


[9:27] 27또 이사야가 이스라엘에 관하여 외치되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가 비록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구원을 받으리니


또 이사야가 이스라엘에 관하여 외치되“이스라엘 뭇 자손의 수가 비록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구원을 얻으리니”(사 10:22상)라고 하였다. 

이 말씀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이스라엘이 죄로 말미암아 멸망하는 중에 남은 자만 구원을 얻는다는 의미로 아브라함의 자손이 무조건 다 선택받은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9:28] 28주께서 땅 위에서 그 말씀을 이루고 속히 시행하시리라 하셨느니라


이 말씀은 “이미 작정된 파멸을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온 세계 중에 끝까지 행하시리라.”(사 10:23)의 일부를 인용한 말씀인데 하나님의 주권적 의지가 죄에 대한 심판도 포함되었음을 의미한다.


[9:29] 29또한 이사야가 미리 말한 바 만일 만군의 주께서 우리에게 씨를 남겨 두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소돔과 같이 되고 고모라와 같았으리로다 함과 같으니라


또 이사야가 미리 말하되 “만일 만군의 주께서 우리에게 씨를 남겨 두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소돔과 같이 되고 고모라와 같았으리로다.”(사 1:9)라고 하였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이 비록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그들이 죄를 범하면 멸망하게 되지만 하나님의 긍휼로 남은 자(구원받은 자)가 있게 된다는 뜻이다. 


3. 복음이 이방으로 나감(30-33)


1) 이방인이 의롭다함 얻음(30)


[9:30] 30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의를 따르지 아니한 이방인들이 의를 얻었으니 곧 믿음에서 난 의요


이방인들이 율법을 지키지 않았으나 의롭다하심을 얻었으니 곧 믿음에서 난 의이다. 


‘믿음에서 난 의’란, 이방인이 복음을 믿음으로 죄 사함을 얻어 의롭다 하심을 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죄인들이 오직 복음을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 


2) 이스라엘의 실패(31-32)


[9:31-32] 31의의 법을 따라간 이스라엘은 율법에 이르지 못하였으니 32어찌 그러하냐 이는 그들이 믿음을 의지하지 않고 행위를 의지함이라 부딪칠 돌에 부딪쳤느니라


이스라엘 백성은 자기들이 율법을 지켜서 의를 이루려고 하였으나 의를 이루지 못하였다. 

이는 그들이 믿음에 의지하지 않고 자기들의 행위에 의지하여 의를 이루려고 하였기 때문이다. 

사람이 누구도 자기 행위로 율법을 지켜서 의롭게 될 수 없다. 


3) 성경대로 이루어진 것임(33)


[9:33] 33기록된 바 보라 내가 걸림돌과 거치는 바위를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함과 같으니라


성경에 기록된바 “보라 내가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을 시온에 두노니 저를 믿는자는 부끄러움을 당치 아니하리라.”(벧전 2:6-7)함과 같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의롭다 하심을 얻어 구원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으면 구원을 얻지 못한다. 

하나님 편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자가 구원을 얻고, 불택자는 구원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사람 편에서 볼 때는 자신이 하나님께 선택받은 여부를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겸손히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면 구원을 얻고, 마음이 교만하고 완악하여 복음을 믿지 않으면 구원을 받지 못하고 멸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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