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장 성도의 형제사랑 고석남 목사 로마서 강해

 제14장 성도의 형제사랑 고석남 목사 로마서 강해


■ 본문 분해


1. 믿음이 연약한 자를 받으라(1-12)

2. 형제를 실족케 하지 말라(13-23)


■ 본문 강해


1. 믿음이 연약한 자를 받으라(1-12)


[14:1-3] 1믿음이 연약한 자를 너희가 받되 그의 의견을 비판하지 말라 2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먹을 만한 믿음이 있고 믿음이 연약한 자는 채소만 먹느니라 3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않는 자는 먹는 자를 비판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이 그를 받으셨음이라성도들이 먹는 문제로 믿음이 연약한 자와 강한 자 사이에 불화하면 안 된다. 믿음이 연약한 신자가 율법에 얽매어 율법에 금한 고기를 먹지 않고 채소만 먹는 경우가 있었고, 복음을 믿음으로 그 율법에서 해방되어 율법에 금한 고기를 먹는 강한 신자도 있었다. 그러나 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못하는 자는 먹는 자를 판단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믿음이 강한 자와 약한 자를 다 하나님의 자녀로 이미 받아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 안에서 믿음이 연약한 성도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인 줄 알고 사랑으로 받아주며 믿음이 자라나도록 잘 도와주어야 한다. [14:4] 4남의 하인을 비판하는 너는 누구냐 그가 서 있는 것이나 넘어지는 것이 자기 주인에게 있으매 그가 세움을 받으리니 이는 그를 세우시는 권능이 주께 있음이라


“남의 하인을 비판하는 너는 누구냐”


모든 성도는 하나님의 하인(종)이다. 

그러므로 그 하인을 판단하고 주관하실 분은 하나님이시다. 

사람이 하나님의 하인을 판단하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침범하는 죄가 된다. 

믿음이 연약한 성도라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면 믿음이 잘 자라날 수 있다. 


[14:5-6] 5어떤 사람은 이 날을 저 날보다 낫게 여기고 어떤 사람은 모든 날을 같게 여기나니 각각 자기 마음으로 확정할지니라 6날을 중히 여기는 자도 주를 위하여 중히 여기고 먹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으니 이는 하나님께 감사함이요 먹지 않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지 아니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느니라


사도 시대에는 안식일 예배와 주일예배가 함께 허용되다가 점차 주일예배로 바뀌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어떤 성도는 주일을 안식일(토요일)보다 낫게 여기고 어떤 성도는 주일과 안식일을 똑같게 여겼다. 


“각각 자기 마음으로 확정할지니라”


옳은 것을 선택하여 확정하라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자기 양심에 가책이 없도록 하라는 뜻이다. 

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을 진정으로 예배하는 그 정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일(일요일)을 중히 여기는 자도 주님을 위하여 중히 여기고 고기를 먹는 자도 주님을 위하여 먹으니 이는 하나님께 감사함이요 고기를 먹지 않는 자도 주를 위하는 마음으로 먹지 아니하며 하나님께 감사한다. 

그러므로 먹거나 먹지 않는 문제로 다른 성도를 비난하면 안 된다. 

그러나 지금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임당하심과 부활하심으로 구속을 완성하셔서 우리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안식을 얻게 하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구속을 완성하신 날, 곧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주일)을 지키는 것이 합당하다. 

오늘날 안식일(토요일) 예배를 고집하면서 하나님께서 그 예배만 받으시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옳지 않다.


[14:7] 7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람을 창조하셨다. 

“무릇 내 이름으로 일컫는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들을 내가 지었고 만들었느니라.”(사 43:7)고 하셨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다. 

다시 말하면 사람이 자기 욕심대로 살 수도 없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죽을 수도 없다. 


[14:8-9] 8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9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라


그리스도께서 성도들을 피로 값 주고 사셔서 그리스도의 것이 되게 하셨다(고전 6:20).

그러므로 성도들이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구속하기 위하여 속죄양으로 죽으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서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셨다.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라”


그리스도께서 죽은 성도들의 주가 되셔서 그들을 천국에 들어가게 하셨고, 장차 그들을 부활하게 하셔서 천국에서 영원히 살게 하신다. 

또 살아있는 성도들의 주가 되셔서 그들에게 은혜를 주시며 거룩한 생활을 하도록 인도하신다. 


[14:10-12] 10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비판하느냐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11기록되었으되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살았노니 모든 무릎이 내게 꿇을 것이요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리라 하였느니라 12이러므로 우리 각 사람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비판하느냐”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자녀이니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형제들이다. 

그러므로 잘못한 것이 있어도 너그럽게 용서하며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장차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면 온 세상의 심판 주가 되신다. 

그때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 앞에 무릎을 꿇고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만일 형제를 판단하고 업신여기면 하나님 앞에서 그 죄를 자백하게 된다(고후 5:10참조).


2. 형제를 실족케 하지 말라(13-23)


[14:13] 13그런즉 우리가 다시는 서로 비판하지 말고 도리어 부딪칠 것이나 거칠 것을 형제 앞에 두지 아니하도록 주의하라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이 다시는 서로 판단하지 말고, 부딪힐 것이나 거칠 것을 형제 앞에 두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한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되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 실족케 하는 일들이 있음을 인하여 세상에 화가 있도다. 실족케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케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마 18:6-7).”라고 하셨다.

[

14:14] 14내가 주 예수 안에서 알고 확신하노니 무엇이든지 스스로 속된 것이 없으되 다만 속되게 여기는 그 사람에게는 속되니라“무엇이든지 스스로 속된 것이 없으되”


먹는 음식은 무엇이든지 스스로 속된 것이 없다. 


‘속된 것( κοινός=코이노스)’은, ‘부정한 것, 거룩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율법에 의하면 지느러미나 비늘이 없는 물고기가 부정하고, 새김질을 하지 않거나 쪽발이 아닌짐승의 고기도 율법은 부정하게 여긴다(레 11:1-12).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의문에 쓴 증서(의식적인 율법)를 도말하시고 제하여 십자가에 못 박으셨다(골 2:14). 

그러므로 신약시대의 성도들이 율법에 금한 것들을 먹는다고 부정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속되게 여기는 그 사람에게는 속되니라” 

믿음이 연약하여 어떤 것들을 부정하게 여기는 사람이 그것들을 먹으면 그들의 양심이 더러워진다(고전 8:10-12참조).


[14:15-16] 15만일 음식으로 말미암아 네 형제가 근심하게 되면 이는 네가 사랑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라 그리스도께서 대신하여 죽으신 형제를 네 음식으로 망하게 하지 말라 16그러므로 너희의 선한 것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라


만일 어떤 사람이 음식물로 인하여 그의 형제를 근심하게 하면 그 사람이 사랑으로 행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대신하여 죽으신 형제를 우리가 음식물로 망하게 하면 안 된다. 

율법에 금한 것들을 먹어도 된다고 믿는 자들이 그것들을 먹으면 안 된다고 믿는 자들에게 그것들을 먹도록 요구하면 그들을 근심하게 하는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양심에 가책을 느끼면서 무엇을 먹으면 죄를 범하는 것이다. 

믿음으로 행하지 않는 모든 것이 죄이기 때문이다(롬 14:23).


“너희의 선한 것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라” 

율법에 금한 것을 먹을 수 있다고 믿고 먹는 자들은 믿음으로 행한 선한 행동이다. 

그러나 그 선한 것이 비방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그것들을 먹지 말고 덕을 세워야 한다. 

먹을 수 있는 것을 먹지 않는 것은 죄가 아니다. 

그러나 믿음이 약한 자들을 실족하게 하는 것은 죄이다.


[14:17-18] 17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평강과 희락이라 18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


‘하나님의 나라’는 성도의 마음에 이루어지는 심령의 천국과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교회 천국을 의미한다. 

심령천국과 교회 천국은 먹는 것과 마시는 것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하면 좋은 음식을 먹는다고 마음과 교회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성도들이 오직 성령 안에서 의를 이루면 그 마음에 평강과 희락이 있어 성도들의 마음과 교회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진다. 

성령께서 성도들을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므로 성도들이 진리를 순종할 때에 의가 이루어지고, 의가 이루어지면 성도들의 마음과 교회에 천국의 평강과 희락이 있다. 

이러한 성도들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그들이 사람들에게도 칭찬을 받는다. 


[14:19-20] 19그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 20음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하지 말라 만물이 다 깨끗하되 거리낌으로 먹는 사람에게는 악한 것이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

‘덕(oijkodomh v 오이코도메)’은, ‘건축, 건축물’을 의미하며, 의미상 ‘미덕, 선행’을 의미한다. 

우리 성도가 서로 화평을 도모하며 미덕을 세우도록 힘써야 한다. 

그러므로 음식물을 인하여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하면 안 된다. 


“거리낌으로 먹는 사람에게는 악한 것이라” 

만물이 다 정하고 모든 음식이 다 깨끗하다. 

그러나 율법에 금한 음식을 부정하게 여기는 사람이 양심에 거리끼면서 그것들을 먹으면 그 사람은 자기 양심을 더럽히기 때문에 악한 것이다(롬 14:23참조). 


[14:21] 21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고 무엇이든지 네 형제로 거리끼게 하는 일을 아니함이 아름다우니라


만일 형제를 거리끼게 하는 경우에 성도가 고기도 먹지 말고 포도주도 마시지 말고 그 형제를 거리끼게 하지 않는 것이 아름다운 일이다. 


[14:22] 22네게 있는 믿음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가지고 있으라 자기가 옳다 하는 바로 자기를 정죄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고기를 먹어도 된다고 믿는 성도는 자기에게 있는 그 믿음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자기가 옳다 하는 바로 자기를 정죄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옳다 하는 바’는, 고기를 먹어도 된다고 하는 성도의 행위이다. 

그가 만일 자기 옳다 하는 바로 믿음이 약한 형제를 실족하게 하면 자기를 정죄하게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자기 믿음으로 의와 평강과 희락을 이루는 선한 일을 하여야 한다. 


[14:23] 23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되었나니 이는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니라“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되었나니”


하나님 앞에 옳지 않다고 의심하면서 먹는 자는 자기 양심에 가책을 느끼기 때문에 정죄되었다.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니라”

하나님 앞에서 옳다고 믿는 그 믿음 안에서 행하지 않는 모든 것이 죄이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자기 양심에 ‘그 일이 옳다.’는 믿음이 없이 행하면 옳지 않은 일을 하므로 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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