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지혜 (고전 2:6-16) 고석남 목사 고린도전서 강해
하나님의 지혜 (고전 2:6-16) 고석남 목사 고린도전서 강해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편지로 복음을 전하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한다.”라고 증언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곧 그리스도의 복음을 의미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으면 하나님을 알고(요 14:9), 구원을 얻으며(요 14:6), 빛의 자녀로서 선을 행하고(엡 5:9), 영원한천국 백성이 되는 지혜를 얻기 때문입니다(롬 8:17).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어 하나님의 지혜를 얻는 자가 참으로 지혜로운 자요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복음을 믿지 않는 사람은 세상 지혜가 아무리 많아도 죄에서 구원을 받지 못하므로 하나님의 지혜가 없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1. 세상이 하나님의 지혜를 알지 못함(6-9).
하나님의 지혜, 곧 예수 그리스도는 성도들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며, 세상이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비밀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셨을 때 그 세대의 통치자들(대제사장, 서기관, 장로들과 빌라도 총독)이 알지 못하였습니다.
만일 그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구세주)로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을 것입니다.
불신자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으나 하나님의 일이 실패한 것이 아니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그리스도(복음)를 불신자들은 눈으로 보아도 보지 못하고, 귀로 들어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습니다(사 64:4참조).
2. 성도들에게 성령께서 알게 하심(10-13).
사도들과 성도들에게는 성령께서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의 복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만세 전부터 감추어져 있던 하나님의 비밀이므로 사람의 지혜로는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엡 6:19).
그러나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시므로 하나님의 깊은 것도 다 통달하십니다.
‘하나님의 깊은 것’이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과 부활을 통하여 죄인을 구원하시는 일입니다.
사람의 사정을 그 사람의 속에 있는 영(양심)은 알지만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사정(뜻)도 하나님의 영(성령)은 알지만 사람들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사도들과 성도들이 세상의 영(악령)을 받지 않고, 하나님에게서 온 성령을 받았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성도들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와 부활로 구속을 이루시고 죄인들이 그 복음을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천국을 영원한 기업으로 받는 것입니다.
사도들이 전한 이 복음은 사람의 지혜로 가르침을 받은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가르치심을 받아 전파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복음은 사람의 생각이나 사상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가르쳐주신 하나님의 비밀이요 하나님의 지혜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성령의 감동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어도 믿어지지 않고 그 진리를 깨닫지 못합니다.
3. 육에 속한 사람과 신령한 자(14-16)
사람들을 세 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육에 속한 사람이 있습니다(14).
‘육에 속한 사람(ψυχικός 프쉬키코스)’은 성령을 받지 못한 사람 곧 불신자를 의미합니다(유 1:9참조).
이러한 사람은 성령의 감동을 받지 못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어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복음이 믿어지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복음이 미련하게 보이므로 마음에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성령께서 그들에게 감동을 주시지 않는 것은 그들이 교만하여 인간의 생각대로 복음을 판단하고(고전 1:21), 세상을 사랑하며(약 4:4), 악을 행하기 때문입니다(요 3:19).
2) 신령한 사람입니다(15-16).
신령한 사람(πνευματικός; 프뉴마티코스)은, 거듭나서 성령의 감동을 받는 성도를 말합니다.
성령의 감동을 받는 성도는 복음이 믿어지고(고전 12:3), 하나님의 말씀(성경)을 깨달아 순종하며(요 16:13),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이란 항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마음이요(요 8:29참조), 온유하고 겸손하여 죽기까지 순종하는 마음입니다(마 11:29; 빌 2:8).
3) 육신에 속한 사람입니다(3:1-4).
‘육신에 속한 사람(σάρκινος 사르키노스)’은 구원을 받았으나 성령의 감동을 받지 않고 육신의 욕심을 따라 사는 사람입니다.
구원받은 성도일지라도 교만하여 인간의 생각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판단하거나, 세상을 사랑하거나, 악을 행하면 성령의 감동을 받지 못합니다.
성령의 감동을 받더라도 그 감동을 소멸하고 육신의 정욕대로 행동합니다(갈 5:19-21).
이러한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이기는 하나 어린아이와 같아 불신자와 거의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하나님과 원수라고 사도 바울이 증언합니다(롬 8:6-7참조).
고린도 교회에 시기와 분쟁이 있었고 많은 죄가 들어온 것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한다고 바울이 증언하였습니다(고전 3:3).
성도는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항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온유 겸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죽기까지 순종하여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고, 성도 자신의 인격이 거룩하게 변화되어 예수님의 인격을 닮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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