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충성 고석남 목사 고린도전서 강해
제4장 충성 고석남 목사 고린도전서 강해
■ 본문 분해
1. 그리스도의 일꾼들을 비판하지 말라(1-5)
2. 스스로 왕 노릇하지 말라(6-13)
3. 바울이 나를 본받으라고 말함(14-21)
■ 본문 강해
1. 그리스도의 일꾼들을 비판하지 말라(1-5)
1)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이다(1)
2) 그리스도의 일꾼은 충성하여야 한다(2)
3) 그리스도의 일꾼은 주께서 심판하신다(3-5)
[4:1] 1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겨야 한다.”라고 말하였다.
바울이 이렇게 말한 이유는 바울의 사도직을 비판하는 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비밀” 그리스도의 복음이 하나님의 비밀이다.
바울이 에베소교회에 기도를 부탁하면서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벌려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엡 6:19)라고 하였다.
복음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하나님의 비밀이며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도들에게 나타났다(골 1:26).
하나님께서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위한 속죄양으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죄인들의 죄를 대속하셨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하나님께서 죄를 용서하시고, 영생을 주셔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며 영원한 천국을 유업으로 받게 하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복음이요 하나님의 비밀이다.
[4:2] 2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맡은 그리스도의 일꾼들은 항상 충성하여야 한다.
“충성(πιστός; 피스토스)”은 ‘신실하다, 믿을 만하다.’의 뜻이다.
그리스도의 일꾼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믿을만하고, 사람들이 보기에도 믿을만하도록 신실하여야 한다.
진실하지 못한 사람은 이미 마귀의 종이기 때문에 아무리 유능하여도 하나님께서 일꾼으로 쓰시지 않는다.
[4:3] 3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 판단을 받는 것이 내게 매우 작은 일이다.
나도 나 자신을 판단하지 않는다.”라고 말하였다.
하나님의 일꾼들이 하나님 앞에 충성하였다면 사람들의 판단에 좌우될 필요는 없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의 비밀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일꾼에 대하여 오해하고 바른 판단을 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4:4] 4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바울은 자신이 자책할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나 그것 때문에 그 자신이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한다고 말한다. 사람을 판단하시는 분은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바울처럼 자기 양심에 가책이 없도록 모든 일을 바르게 하고 자기 양심에 옳지 않은 것은 버려야 한다.
자기 양심에 가책이 되면 양심보다 더 큰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요일 3:20).
[4:5] 5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
주님께서 오셔서 모든 것을 판단하실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다른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된다.
주님께서 재림하시면 어두움에 감추어진 것들을 다 드러내고 마음의 뜻까지도 나타내실 것이며, 그 때에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행한 대로 칭찬과 벌을 내리실 것이다.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우리가 마음으로 무슨 생각을 한 것까지하나님께서 다 아시고 심판하실 것이다(시 139:1-4).
2. 스스로 왕 노릇하지 말라(6-13)
1) 기록한 말씀을 벗어나지 말라(6)
2) 받지 않은 것 같이 자랑하지 말라(7-8A) 3) 우리와 함께 왕 노릇하자(8-13)
[4:6] 6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들어서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 한 것을 우리에게서 배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말게 하려 함이라사도 바울과 아볼로는 복음을 위하여 서로 협력하며 충성함으로 성도들에게 본을 보여주었다.
“기록한 말씀 밖에 넘어가지 말라” 기록한 말씀은 성경을 말한다.
성경은 성도들의 신앙생활에 절대적인 표준이다.
그러므로 성경에 맞지 않는 말과 행동이 죄이다.
성경은 성도들에게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이다(마 22:37-39 참조).
또 성경은 우리가 다른 사람을 비판하지 말고 헤아리지 말라고 말씀하셨다(마 7:1-2참조).
그러므로 고린도 교회가 하나님의 일꾼들을 판단하고 사람을 자랑하며 당파를 만든 것은 성경 말씀 밖으로 나갔다는 것을 깨닫게 하려고 바울이 권면한 말씀이다.
[4:7] 7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말하되 “누가 너를 특별한 사람으로 구별하였느냐? 네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 하나님께 받지 않은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다면 어찌하여 받지않은 것처럼 자랑하느냐?”라고 책망하였다.
그리스도의 일꾼들을 통하여 받은 말씀도 결국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꾼들을 통하여 은혜를 받았으면 사람을 자랑하지 말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하나님께 받지 않은 것처럼 사람을 자랑하고 사람에게 영광을 돌리면 안 된다.
[4:8] 8너희가 이미 배 부르며 이미 풍성하며 우리 없이도 왕이 되었도다 우리가 너희와 함께 왕 노릇 하기 위하여 참으로 너희가 왕이 되기를 원하노라
“우리 없이도 왕이 되었도다” 고린도 교회가 이미 다 된 것처럼 교만하여 이미 배부르며 이미 부요하여 바울을 무시하고 스스로 왕이 되었다.
바울은 장차 그들과 함께 천년왕국에서 왕 노릇하기 위하여(계 20:4 참조) 참으로 그들이 왕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하였다.
왕이 된다는 것은 성도들을 진리 안에서 지도하며 다스리기를 원한다는 의미이다.
[4:9] 9내가 생각하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 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바울이 생각할 때에 하나님께서 사도인 우리를 마치 죽이기로 작정된 자처럼 끄트머리에(가장 비천한 위치에) 두셔서 우리를 천사들과 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되게 하셨다고 말하였다.
이것은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로 많은 환난과 핍박을 받고 있다는 것을 증언한 것이다.
[4:10] 10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으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나 우리는 비천하여
바울은 그리스도 때문에 (세상의 지혜를 사용하지 않는) 어리석은 자요 , (세상의 박해를 받는) 약한 자요, (세상에서 박해와 천대를 받는) 비천한 자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고린도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의 지혜를 사용하여) 지혜롭고, (스스로 왕이 되어) 강하고, 존귀하다고 말한다.
그리스도의 종들은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고, 약하고, 비천한 대우를 받아도 기뻐해야 한다.
[4:11-13] 11바로 이 시각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맞으며 정처가 없고 12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모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박해를 받은즉 참고 13비방을 받은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되었도다
바울이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복음을 전하면서 많은 고생을 한 것이 잘 드러나 있다.
① 경제적으로 많은 고생을 하였다.
바울이 말하기를 “바로 이 시간까지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굶주리고 목마르고 헐벗었다.”라고 말한다.
이는 바울이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 당한 것을 증언한다.
하나님의 일꾼들은 바울을 본받아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어도 잘 참고 복음을 위하여 끝까지 충성하여야 한다.
② 많은 핍박을 받았다.
바울이 말하되 “욕을 먹으면 도리어 축복하고, 핍박을 받으면 참고, 비방을 받으면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끼같이 되었도다.”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복음의 일꾼들이 바울을 본받아 많은 핍박을 받고 인격적으로 모욕을 당하며 비천한 취급을 받아도 잘 참고 주님을 위하여 충성하여야 한다.
[4:14] 14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 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
바울이 이렇게 쓰는 것은 고린도 교회를 부끄럽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사랑하는 자녀에게 권면하는 것처럼 바울이 고린도교회를 권면한다.
3. 바울이 나를 본받으라고 말함(14-21)
1) 내가 복음으로 너희를 낳았다(15-16)
2) 디모데를 보내어 나의 한 일을 알게 함(17)
3)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18-21)
[4:15] 15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르치는 스승은 많이 있으나 아버지는 많지 않다.
바울은 자신이 고린도 교회의 아버지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이 바울의 전도를 통하여 복음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또 아버지가 자녀를 사랑하는 심정으로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을 사랑하며 그들을 복음의 진리로 양육하였기 때문이다.
[4:16] 16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라고 말한다.
사도 바울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만큼 훌륭한 사도였다.
오늘날 복음의 일꾼들도 성도들에게 “나를 본받으라”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복음의 일꾼들이 거룩한 인격으로 복음을 전하여야 성도들이 그 복음을 잘 받을 수 있고, 또 복음의 진리를 지식으로만 받지 않고 성령과 믿음으로 받아야 행동과 인격에 거룩한 변화를 일으킨다.
[4:17] 17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 안에서 내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 디모데를 너희에게 보내었으니 그가 너희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행사 곧 내가 각처 각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바울이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 디모데를 고린도 교회에 보낸 것은 고린도 교회의 교인들이 바울을 본받아 하나님을 잘 섬기게 하고, 바울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각처 각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생각나게 하려는 것이다. [4:18-20] 18어떤 이들은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지 아니할 것 같이 스스로 교만하여졌으나 19주께서 허락하시면 내가 너희에게 속히 나아가서 교만한 자들의 말이 아니라 오직 그 능력을 알아보겠으니 20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어떤 사람들은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다시 가지 않을 것처럼 스스로 교만하여졌다.
그러나 주께서 허락하시면 바울이 속히 그들에게 가서 교만한 자들의 말이 아니라 능력을 알아보겠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능력에 있기 때문이다.
복음은 죄인을 회개시켜 거룩하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다. 참으로 복음을 믿으면 행동에 거룩한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4:21] 21너희가 무엇을 원하느냐 내가 매를 가지고 너희에게 나아가랴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나아가랴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너희가 무엇을 원하느냐? 내가 매를 가지고 너희에게 나아가야 하겠느냐? 아니면 사랑과 온유의 마음으로 나아가야 하겠느냐?”라고 질문한다.
고린도 교회가 죄를 회개하고 믿음을 잘 지키면 바울이 사랑과 온유한 마음(영)으로 나아갈 것이고, 그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바울이 매를 가지고 나아가게 된다는 의미로 말한다.
그러므로 바울이 매를 가지고 가지 않도록 고린도 교회가 속히 회개하라는 권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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