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장 송사 고석남 목사 고린도전서 강해

 제6장 송사 고석남 목사 고린도전서 강해


■ 본문 분해


1. 성도들이 법정송사를 하지 말라(1-7)

2. 불의한 자가 천국의 유업을 받지 못한다(8-11)

3. 음행을 피하라(12-20)


■ 본문 강해


1. 성도들이 법정송사를 하지 말라(1-8)


1) 불의한 자 앞에서 송사하지 말라(1)

2) 성도가 장차 세상을 판단하게 된다(2)

3)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다(7)


[6:1] 1너희 중에 누가 다른 이와 더불어 다툼이 있는데 구태여 불의한 자들 앞에서 고발하고 성도 앞에서 하지 아니하느냐


성도들 가운데 분쟁이 있는 경우 불신자들앞에서 재판을 받지 말고 성도 앞에서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바울이 말한다. 


[6:2] 2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느냐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면 세상을 심판하시고 그때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세상을 심판한다(계 20:4). 

그러므로 성도 사이의 분쟁을 교회가 판단하는 것은 지극히 작은 일이다. 

예수님께서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좇는 너희도 열 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마 19:28)고 말씀하셨다. 


[6:3-4] 3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 일이랴 4그런즉 너희가 세상 사건이 있을 때에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을 세우느냐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심판하실 때에 악한 천사들이 심판을 받게 되고, 그 때에 성도들도 예수님과 함께 악한 천사들을 판단할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가 세상일을 판단하는 것은 극히 작은 일이다. 

성도 안에 성령이 계시고 하나님께 받은 하나님의 말씀(성경)은 인간의 모든 행동을 판단하는 최고의 판단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 사이에 분쟁이 있을 때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불신자(재판관)들 앞에서 재판을 받는 것은 성도의 권위를 스스로 버리는 죄이다. 


[6:5] 5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 하여 이 말을 하노니 너희 가운데 그 형제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이같이 하나도 없느냐


성도 간에 분쟁이 있을 때 불신자(재판관)들에게 재판을 받는 것은 성도로서 부끄러운 일이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① 성도 간에 화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는 한 분 하나님을 섬기는 하나님의 자녀들이며 한 형제이다. 

형제간에 서로 사랑하여야 마땅한데 화목하지 못하면 심히 부끄러운 일이다.


② 교회의 수치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인 거룩한 단체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세상보다 훨씬 높은 도덕 수준을 유지하여 세상의 본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성도 사이에 재판하므로 세상에 교회의 수치를 드러내는 것은 심히 부끄러운 일이다. 


③ 교회의 권위를 실추시키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성령을 받은 자들이며 진리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세상 사람들보다 지혜로운 판단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성도들이 불신자(재판관)들 앞에서 재판을 받게 되면 교회 안에 그것을 판단할 만한 지혜로운 사람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기 때문에 부끄러운 일이다. 


[6:6-7] 6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고발할 뿐더러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 7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성도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믿음 안에서 형제인데 형제가 형제로 더불어 고발하고 더구나 믿지 않는 자들 앞에서 하는 것은 성도들이 화목하지 못한 허물이 완연하게 드러나고, 교회의 허물까지 드러낸다. 

그러므로 성도 사이에 재판하는 것보다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고, 속는 것이 낫다.

자신이 불의를 당하고 속더라도 교회의 허물이 드러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6:8] 8너희는 불의를 행하고 속이는구나 그는 너희 형제로다


성도들이 불신자(재판관)들 앞에서 송사하는 것 자체가 불의를 행하는 것이요 두 사람이 서로 옳다고 하는 것이므로 두 사람 중에 하나는 속이는 자가 된다. 

그는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받은 형제를 속이는 죄를 범하는 것이다. 


2. 불의한 자가 천국의 유업을 받지 못함(9-11)


1) 미혹을 받지 말라(9)

2) 너희가 거룩하게 되었다(11)


[6:9-10] 9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10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고 말한다.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 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불의한 자들이다.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도 복음을 믿지 않아 의롭다 하심을 얻지 못한 사람(거듭나지 않은 사람)은 이러한 죄에 쉽게 빠지고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 

만일 구원받은 성도가 실수로 이러한 죄를 범하여 불의를 행하면 마음의 천국을 잃어버린다.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몇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① 마음속에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 

성도 안에 하나님이 계시니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면 마음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져서 기쁨과 감사가 넘친다(요일 4:15; 롬 5:11).

그러나 구원받은 성도라도 불의를 행하면 마음속에 이루어진 하나님의 나라를 잃어버린다. 

그러므로 성도가 불의를 행하면 즉시 마음에 불안과 고통이 들어온다. 


② 교회 안에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며 교회 안에 성령이 계신다. 

그러므로 교회가 하나님께 예배하며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순종하면 교회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져 평화와 기쁨과 감사가 넘치게 된다. 

그러나 교회 안에 죄(불의)가 들어오면 교회 안에 평화와 기쁨과 감사가 사라진다. 

이것이 교회 천국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③ 천년왕국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 장차 그리스도가 재림하시면 죄악 세상이 심판을 받아 멸망한다. 

그리고 지상에 천년동안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져 그리스도께서 왕 노릇하신다. 

천년왕국에는 마귀가 없고 죄가 없으며 완전한 평화와 행복이 있는 나라이다. 


④ 하늘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 

천년왕국이 끝나면 부활한 성도들이 백보좌 심판을 거쳐 영원한 천국에 올라가 영생복락을 누리게 된다.


[6:11] 11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느니라


성도들 가운데 믿기 전에는 불의를 행한 자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죄를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

그러므로 구원을 받은 성도는 죄를 떠나 거룩한 생활을 하여야 한다. 


3. 음행을 피하라(12-20)


1) 몸은 음란을 위하지 않고 주를 위한 것임(13)

2) 하나님이 우리를 다시 살리실 것임(14)

3) 너희 몸은 그리스도의 지체임(15)

4) 창기와 합하는 자는 창기와 한 몸임(16)5)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 죄를 범함(18)


[6:12] 12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무엇에든지 얽매이지 아니하리라


모든 것이 우리에게 법적으로 허용되더라도 그것들이 다 우리에게 유익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자기가 돈이 있으면 어떤 음식을 사 먹든지 어떤 의복을 사 입든지 자유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비싼 음식을 먹거나 지나치게 비싼 의복을 사 입는 것은 신앙적으로 유익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말하되 “모든 것이 내게 법적으로 허용되더라도 내가 아무것에도 얽매이지 않겠다.”고 하였다. 

우리에게 법적으로 허용되는 일이더라도 그것이 우리의 신앙 생활에 유익이 되지 않는다면 하지 말아야 한다. 


[6:13-14] 13음식은 배를 위하여 있고 배는음식을 위하여 있으나 하나님은 이것 저것을 다 폐하시리라 몸은 음란을 위하여 있지 않고 오직 주를 위하여 있으며 주는 몸을 위하여 계시느니라 14하나님이 주를 다시 살리셨고 또한 그의 권능으로 우리를 다시 살리시리라


음식물은 배(腹)를 위하고, 배는 음식물을 먹기 위하여 있다. 

그러나 음식이나 배는 일시적으로 있다가 다 없어질 것이다. 

몸은 음란을 위하여 있지 않고 오직 주님을 위하여 있다(롬 14:7-8). 


“주는 몸을 위하시느니라” 주님은 성도의 몸을 부활하게 하셔서 하늘나라에서 영원토록 살게 하신다. 

하나님께서 주를 다시 살리셨으니 또한 하나님의 권능으로 성도들을 다시 살리실 것이다. 


[6:15] 15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내가 그리스도의 지체를 가지고 창녀의 지체를 만들겠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성도는 그리스도와 연합된 그리스도의 지체이다(고전 12:12-13참조). 

그러므로 성도가 몸으로 음란한 행동을 하면 그리스도의 지체를 가지고 창기의 지체를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일은 성도에게 결코 있어서는 아니 되는 더럽고 악한 일이다.


[6:16-17] 16창녀와 합하는 자는 그와 한 몸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일렀으되 둘이 한 육체가 된다 하셨나니 17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


창기와 몸으로 연합하는 자는 창기와 한 몸이다. 

성경에 말하기를 부부는 둘이 한 육체가 된다고 하였다(마 19:5참조).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 성도는 영으로 주님과 연합되었다. 

성도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고(고후 13:5), 성도의 영이 그리스도와 연합되었다.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시기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고 하셨다. 

그러므로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처럼 거룩한 생활을 하며 그리스도를 닮아갈 수 있다. 


[6:18] 18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 죄를 범하느니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으나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게 죄를 범하게 된다. 

그러므로 성도가 음행을 피하여야 한다. 성도가 음행하는 죄를 범하기 쉬운 장소를 피하는 것이 지혜이다.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의 옷을 붙잡고 동침을 요구할 때에 요셉이 그 옷을 벗어놓고 도망하여 나갔다(창 39:12).


[6:19-20] 19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20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성도의 몸은 하나님께 받은 성령의 전(성전)이다. 

그러므로 성도의 몸은 성도의 것이 아니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피로 사서 하나님의 것으로 삼으셨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기 생각과 계획을 버리고 성령의 인도를 받아 몸으로 하나님의 뜻(말씀)을 순종하여 하나님께 세세토록 영광을 돌려야 한다(빌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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