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인 결혼관 (고전 7:1-11) 고석남 목사 고린도전서 강해설교
성경적인 결혼관 (고전 7:1-11) 고석남 목사 고린도전서 강해설교
사도 바울 당시 고린도 지역에는 영지주의 철학사상의 영향을 받아 교회 안에도 금욕주의가 들어왔습니다.
영지주의는 육체와 물질은 근본적으로 악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성도가 거룩한 생활을 하려면 금욕적인 생활을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고린도 교회가 사도 바울에게 ‘성도가 결혼하지 않고 금욕적인 생활을 하여야 하는가?’를 질문하게 되었고, 바울이 그에 대한 답변을 본문에서 자세히 밝히고 있습니다.
1. 독신생활의 유익한 면도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말하되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으나”(1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이 모든 성도에게 순종을 요구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아주 특별한 경우에만 가능한 일입니다.
1) 특별한 은사가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이 말하되 “나는 모든 사람이 나와 같기를 원하노라 그러나 각각 하나님께 받은 자기의 은사가 있으니 하나는 이러하고 하나는 저러하니라.”(7절)라고 말하였습니다.
아무나 독신생활을 할 수 없고 사도 바울처럼 하나님께 받은 특별한 은사가 있어야 합니다.
특별한 은사란 결혼을 하지 않고도 정욕이 불타지 않고 마귀의 시험을 넉넉히 이길 수 있는 은사이다.
2) 주의 일에만 전념하는 사람이다.
주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결혼보다 주님의 밀에 더 열중하는 사람이다.
“너희가 염려 없기를 원하노라 장가 가지 않은 자는 주의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주를 기쁘시게 할꼬 하되, 장가간 자는 세상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아내를 기쁘게 할꼬 하여 마음이 나누이며”(32-33절)라고 말하였습니다.
3) 환난이 임박한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주님의 재림이 임박한 경우나 죽을 병이 들어 건강에 심각한 상황이라면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것이 여러모로 더 유익할 것입니다.
2. 건전한 부부생활에 대하여(1-7).
결혼은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의 질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셔서 최초의 부부로 짝을 지어주시고 인간이 생육하고 번성하도록 복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인이 되면 남녀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부부로 살아가며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이 정상적입니다.
1) 음행의 연고로 결혼해야 합니다(1-2).
바울이 말하기를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으나 음행의 연고로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라고 말하였습니다.
결혼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이며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신성한 제도입니다.
건전한 성욕은 인간이 자녀를 낳아 번성하게 하는 수단이며, 부부가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생리적 본능입니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성욕을 억제하면 사단의 시험을 받아 음행 죄를 범하기 쉬우므로 결혼을 하여 음행 죄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현명한 태도입니다.
2) 부부가 피차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3).
남편과 아내는 서로 인격을 존중하고 서로 사랑하며 화목한 가정을 이루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그러므로 남편은 아내에게 대한 남편의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남편에게 아내의 의무를 다 하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의무는 성적인 의무를 말합니다.
부부생활에 있어서 어느 일방이 자기주장만 하지 말고 서로 상대를 존중하여야 합니다.
3) 서로 분방하지 말아야 합니다(4-7).
부부가 서로 분방하지 말고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얼마 동안은 할 수 있으나 다시 합하여야 합니다.
부부가 서로 오랫동안 분방하면 성적 욕구를 절제하지 못하여 마귀의 시험에 속기 쉽기 때문입니다.
성적 욕구는 생리적인 것이므로 무리하게 억제하면 마귀의 시험에 빠지기 쉽습니다.
오늘날 자녀 교육 문제로 어린 자녀를 외국에 유학을 보내면서 젊은 엄마가 자녀를 따라가므로 부부가 오랫동안 별거하면서 부부간에 문제가 생겨 이혼에 이르는 가정도 많이 생기는 것을 볼 때 심히 안타까운 일이며 성경 말씀을 지키지 않은 결과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부부가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면서 거룩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3. 이혼하지 말아야 합니다.
결혼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대로 짝을 지어주시는 것이며 사람의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혼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는 악한 죄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마 19:5-6)고 하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예수님께서 “누구든지 음행한 연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저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린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마 5:32)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음행한 연고 없이 이혼하면 성경을 위반하는 죄를 범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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