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성령의 제일 좋은 은사 (고전 13:1-13) 고석남 목사 고린도전서 강해설교
사랑이 성령의 제일 좋은 은사 (고전 13:1-13) 고석남 목사 고린도전서 강해설교
사랑은 ‘기쁜 마음으로, 자기를 희생하여, 상대방을 기쁘게 하고 유익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사랑은 상대적이며, 이기적이며, 변하기 쉬운 사랑입니다.
인간의 사랑은 상대방이 나를 사랑할 때 나도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나에게 어떤 유익이 기대될 때 사랑하게 되며 변하기 쉬운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할만한 가치가 없는 우리 죄인을 사랑하시며,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 죄를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을 속죄 제물과 화목제물로 희생하신 거룩한 사랑입니다(요일 4:9-10참조).
고린도 교회에는 성령의 9가지 은사가 풍성한 교회였으나(고전 12:8-10), 복잡한 문제가 많은 교회였습니다.
그 이유는 고린도 교회에 사랑이 부족하였기 때문입니다.
1. 성령의 은사와 사랑의 비교(1-3)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사랑하는 자라야 하나님에게서 나서 하나님을 안다고 말씀합니다(요일 4:7참조).
그러므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그가 중생하였더라도 그 마음이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바울이 사람의 방언과(외국어를 구사하고) 천사의 말(신비한 말)을 할지라도 바울에게 사랑이 없다면 다른 사람에게 아무 유익을 주지 못한다고 증언합니다(1).
또 바울에게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바울에게 사랑이 없으면 바울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합니다(2).
또 바울이 자기에게 있는 모든 물질로 구제하고 자기 몸을 불사르는데 내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그 일들이 바울 자신에게 아무 유익이 없다고 말합니다.
바울이 이처럼 말한 것은, 사랑이 가장 좋은 은사임을 증언 한 것입니다.
2. 사랑의 열매(4-7)
사랑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사랑의 열매 15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 15가지 열매가 있어야 온전한 사랑입니다.
1) 사랑은 오래 참는 것입니다.
‘오래 참다(μακροθυμέω; 마크로뒤메오)’는 인내한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면 오래 참고 기다립니다.
예컨대 어떤 여자와 약혼한 남자가 군대에 나가서 오랫동안 소식이 없고 생사를 모르더라도 그 여자가 그 사람을 사랑하면 오래 참고 기다립니다.
2) 사랑은 온유합니다.
사랑하면 말과 태도가 온유하고 거칠거나 난폭하지 않습니다.
3)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잘 될 때 투기하지 않고 오히려 함께 즐거워합니다.
그러므로 누구에게 시기하는 마음이 있으면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증거입니다.
4)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자기를 자랑하지 않습니다.
자기 자랑을 하면 상대방이 상대적 열등감을 느껴 마음이 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5) 사랑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교만하지 않습니다.
교만은 잘난 체하여 뽐내고 버릇없이 행동하는 것이므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불쾌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6)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례히 행하지 않고 오히려 예의를 갖추어 말과 행동을 조심하게 됩니다.
7)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면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를 희생하여 상대방의 유익을 구하며 상대방을 기쁘게 합니다.
8) 사랑은 성내지 않습니다.
사람이 성내는 것은 자기에게 손해가 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내는 것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며 온유하지 못하니 사랑이 없는 증거입니다.
9) 사랑은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원수까지 사랑하며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오히려 선으로 악을 갚습니다.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않기 때문입니다(롬 13:10).
10)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 거하기 때문에 불의를 기뻐하지 않습니다(요일 4:16).
11)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 거하기 때문에 진실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기뻐합니다.
12) 사랑은 모든 것을 잘 참습니다.
‘참는다(στέγω; 스테고)’는,
‘지붕을 덮는다, 조용히 넘어간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자는 다른 사람의 허물을 덮어주고 조용히 넘어갑니다(마 1:19참조).
13) 사랑은 모든 것을 믿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모든 사정을 이해하고 그 사람의 모든 말을 의심하지 않고 믿어줍니다.
14) 사랑은 모든 것을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부족한 것이 보여도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되기를 소망합니다.
15)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딥니다.
‘견딘다(ὑπομένω; 휘포메노)’는,
“머무르다, 남겨지다.”의 뜻입니다.
참된 사랑은 아무리 힘들어도 자기 자리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 사랑입니다.
예컨대 남편이나 자녀가 교통사고로 지체 장애가 되었다면 그 남편이나 자녀를 사랑하는 사람은 끝까지 자기 자리를 지키며 돌봅니다.
3. 사랑의 영원성(8-13)
성령의 은사 가운데 예언이나 방언은 일시적인 은사로 폐할 때가 오지만 사랑은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하는 영원한 은사입니다.
그러므로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이나 그 중에 제일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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