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인 방언 (고전 14:1-33) 고석남 목사 고린도전서 강해
성경적인 방언 (고전 14:1-33) 고석남 목사 고린도전서 강해
1. 방언은 성령의 능력으로 말하는 외국어입니다.
방언의 원형은 사도행전 2:4-11절입니다.
여기에 방언(γλῶσσα; 글로싸)가 2번(4, 11) 기록되었으며 그 의미는 ‘혀, 언어, 방언’의 뜻입니다.
그러므로 방언은 외국어였습니다.
왜냐하면 그 방언을 듣는 자들이 말하되 “우리가 다 우리의 각 방언으로 하나님의 큰일을 말함을 듣는도다.”라고 말하였기 때문입니다(행 2:8, 11).
그런데 고린도전서 14:2에 “방언을 말하는 자는 사람에게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하나니 이는 알아듣는 자가 없고 그 영으로 비밀을 말함이니라.”의 방언도 역시 같은 단어인 ‘γλῶσσα(글로싸)’로 기록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방언은 배우지 않은 외국어를 성령의 능력으로 말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2. 방언의 은사를 주신 목적이 무엇인가?
성령의 은사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방언의 은사를 주신 목적이 무엇일까요?
1)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함.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도들이 외국어를 모르기 때문에 성령의 능력으로 외국어를 구사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게 하신 것이 방언의 은사입니다(행 2:11).
2) 하나님의 일꾼들과 복음을 보증하기 위함.
사도 시대에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일꾼인지 아닌지 알 수 없고, 그들이 전하는 복음도 하나님의 말씀인지 아닌지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꾼들에게 예언이나 방언과 같은 성령의 은사를 주셔서 그들이 하나님의 일꾼들임을 보증하셨고, 그들이 전하는 복음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하나님께서 보증하셨습니다.
3) 이방인들도 성령 받은 것을 보증하기 위함.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이 복음을 믿어 구원 받는다는 것을 사도들이 처음에는 상상도 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베드로에게 보여주신 환상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깨끗케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고 하셨고(행 10:10-16), 베드로가 고넬료의 가정에서 복음을 전할 때에 하나님께서 그 이방인들에게 성령이 임하게 하셨고, 그 증거로 이방인들이 방언을 하게 하셨습니다.
그 사건을 통하여 이방인들도 복음을 믿으면 성령의 세례를 받고 구원 얻게 하시는 것을 베드로와 그의 일행들이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행 10:44-46참조).
3. 방언은 일시적인 은사입니다.
성령의 은사에는 일시적인 은사가 있고 영구적인 은사가 있습니다. 방언은 일시적인 은사이며 폐지될 때가 있습니다.
방언의 은사를 주신 목적이 이루어지면 더 이상 방언의 은사를 주실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1) 신구약 성경(표준계시)이 완성된 후에 폐지되었습니다.
“사랑은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하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우리가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고전 13:8-10)라고 하셨습니다.
사도 시대에는 성경이 완성되지 않았으므로 예언과 방언을 통하여 부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졌고, 부분적으로 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표준계시인 성경이 완성된 다음에는 부분적인 예언의 은사와 함께 방언의 은사도 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복음의 일꾼들이 제도를 통해 양성되기 때문입니다.
사도 시대에는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을 전하면서 예언도 하고 방언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예언이나 방언과 같은 놀라운 성령의 은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을 하나님의 일꾼으로 보증하시고, 그들이 전하는 복음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인정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신학교육을 받고 목사 안수를 받은 사람이면 하나님의 일꾼으로 인정합니다.
또 누구나 성경을 바르게 전하면 그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지만 성경에 맞지 않는 말이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3) 누구나 복음을 믿으면 성령 받은 자입니다.
사도 시대에 유대인들은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을 멸시하며 유대인들만 구원을 받는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이방인들이 처음 복음을 믿었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도 방언을 하게 하여 유대인들로 하여금 이방인도 구원을 받고 성령 받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그 사람이 구원을 얻었고 성령을 받았다는 증거가 됩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않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 12:3)고 하였습니다.
4. 현대 방언이 비성경적인 근거
1) 교회에 유익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의 은사를 주심은 교회의 유익을 위한 것입니다.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남을 주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7)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의미 없는 말을 하면 듣는 사람이나 말하는 사람 자신에게 아무 유익이 없다는 것을 삼척동자도 알 수 있습니다.
2) 듣는 자에게 야만(외국인)이 됩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 소리의 뜻을 알지 못하면 내가 말하는 자에게 야만이 되고 말하는 자도 내게 야만이 되리니”(11)라고 말씀합니다.
3) 방언으로 기도하면 마음에 열매를 맺히지 못합니다.
“내가 만일 방언으로 기도하면 나의 영이 기도하거니와 나의 마음은 열매를 맺히지 못하리라.”(14)고 말씀합니다.
4) 방언으로 기도할 때에 다른 사람이 ‘아멘’ 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할꼬 내가 영으로 기도하고 또 마음으로 기도하며 내가 영으로 찬미하고 또 마음으로 찬미하리라 그렇지 아니하면 네가 영으로 축복할 때에 무식한 처지에 있는 자가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고 네 감사에 어찌 아멘 하리요.”(15-16)라고 말씀합니다.
5) 무식한 자들이나 믿지 않는 자들이 미쳤다고 말합니다.
교회에서 여러 사람이 방언하면 교회를 소란스럽게 하므로 무식한 자들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들어와서 성도들을 미쳤다고 말하게 됩니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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