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그릇에 담긴 보배 (고후 4:1-15) 고석남 목사 고린도후서 강해설교

질그릇에 담긴 보배 (고후 4:1-15) 고석남 목사 고린도후서 강해설교


사도 바울이 7절에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라고 말합니다.


‘질그릇’은 바울과 성도들의 육체를 말합니다. 

‘보배’는 복음과 복음의 직분입니다. 

그리고 “심히 큰 능력”은, 죄인을 구원하는 영광스러운 복음의 능력을 말합니다. 


1. 바울이 복음의 직분을 받았습니다(1-4).


바울이 복음을 반대하던 자였으나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입어 구원을 받았고, 의의 직분 곧 복음의 직분을 받았습니다. 

복음의 직분은 율법의 직분보다 더 귀한 직분입니다. 

율법은 정죄의 직분이나 복음은 의롭다 함을 얻게 하는 의의 직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하다가 반대자들로부터 심한 핍박을 받아도 낙심하지 않습니다. 

그들도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받으면 믿고 구원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1) 숨은 부끄러움을 버렸습니다(2).


“숨은 부끄러움”은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나 바울 자신은 알 수 있는 부끄러운 일 곧 자기 양심에 가책되는 일들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속임수로 복음을 전하지 않고 항상 진실하게 양심을 따라 행동하며 복음을 전하였다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행 23:1). 

거짓 사도와 이단들은 교활한 속임수를 써서 사람들을 속입니다. 

누구든지 거짓으로 다른 사람을 속이는 사람은 마귀의 종입니다(요 8:44).


2) 복음을 혼잡하게 하지 않았습니다(2).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사람의 말을 섞어서 전하는 것입니다. 

거짓 사도들이 다른 예수와 다른 복음을 전하였으나(고후 11:4),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오직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만 전하였습니다. 


3) 복음을 거부하는 자들은 망합니다(3-4).


만일 어떤 사람이 복음을 듣고도 끝까지 복음을 거부하고 믿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멸망하기로 작정 된 자입니다. 

그가 복음을 믿지 못하도록 마귀가 그 사람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마음을 비취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2. 복음의 중심은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5-6).


1)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입니다(4).


‘형상(εἰκών,에이콘)’은 “형상, 모습, 닮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죄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가 없습니다(히 4:15; 벧전 2:22), 

하나님은 사랑이 무한하시며 예수그리스도도 사랑이 무한하셔서 죄인들을 대신 하여 속죄양으로 죽으셨습니다(고후 5:14),

하나님은 전능하시며 그리스도께서도 전능하신 능력으로 많은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또 하나님은 영생하시는 분이시며 그리스도 안에 영생이 있습니다(요일 5:11).


2)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주인이십니다(5).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5절)라고 말하였습니다.

‘주(κύριος,퀴리오스)’는 소유주 곧 주인을 의미합니다(마 25:20; 눅 19:16). 

그리스도 예수님이 십자가 구속으로 성도들을 사서 주님의 소유가 되게 하셨으므로(고전 6:20), 그리스도 예수님은 교회(성도들)의 주(주인)가 되셨습니다. 

또 주는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을 의미합니다(마 16:16: 요 20:28). 


3) 바울이 주님을 위하여 교회의 종이 되었습니다(5).


바울은 자기를 전파하지 않고 예수님을 위하여 고린도 교회의 종된 것을 전파하였다고 말합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서 사례를 받지 않고 복음을 전한 것도 바울이 그들의 종이 된 하나의 증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3. 바울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습니다(7-15).


‘보배’는 복음과 복음의 직분이며 ‘질그릇’은 바울과 성도들의 육체를 말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바울의 육체는 질그릇처럼 연약하고 보잘 것이 없으나 그 육체 안에 보배로운 복음과 복음의 직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능력의 심히 큰 것’은 죄인을 구원하는 복음의 능력입니다. 

복음에는 죄인을 구원하는 심히 큰 능력이 있고, 그 능력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 1:18)고 하였습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하면서 많은 고난을 당하였으나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1) 많은 고난 중에도 낙심하지 않음(8-9)


핍박하는 자들이 바울을 사방으로 욱여싸도(억눌러도) 싸이지 않았고, 바울이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보배가 자기 안에 있고, 죄인을 구원하는 심히 큰 능력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2) 십자가를 지고 나아간다. 


바울이 항상 예수 죽인 것 곧 십자가를 몸에 짊어지고 복음을 전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예수의 생명, 곧 부활의 생명도 바울의 몸에 나타나게 하려 는 것입니다. 

‘예수의 생명’은 부활하여 천국에서 영생하는 생명입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십자가를 짊어지고 죽기까지 충성하면 바울의 몸에 그리스도의 생명이 나타나 장차 영광스러운 부활에 참여하게 될 것을 믿었습니다. 


3)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합니다. 


바울이 행한 모든 것이 고린도 교회를 위하여 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더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의 모든 수고는 교회를 위한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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