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장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라 고석남 목사 고린도후서 강해

 제7장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라 고석남 목사 고린도후서 강해


■ 본문 분해


1.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라(1)

2. 우리를 영접하라(2-4)

3. 디도가 와서 위로를 받았다(5-7)

4. 하나님의 뜻대로 한 근심(8-11)

5. 디도에게 자랑한 것이 헛되지 않음(12-16)


■ 본문 강해


1.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라(1)


[7:1] 1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


“이 약속을 가진 우리는” 이 약속은,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저희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고후 6:17-18)을 말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하나님의 약속이 실제로 우리에게 이루어지게 하려면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하나님은 의로우셔서 죄를 반드시 심판하여 벌하시기 때문에 두려워하여야 한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목숨을 걸고 죄와 싸우고, 하나님의 말씀을 반드시 순종한다.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거룩함(ἁγιωσύνη 하기오쉬네)’은 죄가 없이 깨끗함과 존귀와 영광을 의미한다(레 11:44, 출15:11)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라고 말씀하셨다(벧전 1:16).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는 항상 죄를 떠나 깨끗한 생활을 해야 한다.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 

우리가 거룩한 생활을 하려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지켜 깨끗하게 살아야 한다. 

“육의 더러운 것”은 육신과 관련되어 도덕적으로 더러운 것을 말하고,

“영의 더러운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생활과 관련되어 더러운 것을 말한다. 


2. 우리를 영접하라(2-4)


[7:2] 2마음으로 우리를 영접하라 우리는 아무에게도 불의를 행하지 않고 아무에게도 해롭게 하지 않고 아무에게서도 속여 빼앗은 일이 없노라


“마음으로 우리를 영접하라”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바울)를 영접하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일꾼을 사랑으로 영접하는 것이 거룩한 생활의 열매이다. 

그 당시 고린도 교회는 거짓 사도들(할례주의자들)의 꼬임에 빠져 사도 바울을 의심하고 반대하는 자들이 생겨났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누구에게도 불의를 하지 않았고, 아무에게도 해롭게 하지 않았으며 누구에게서 무엇을 속여 빼앗은 일이 없었다. 


[7:3] 3내가 이 말을 하는 것은 너희를 정죄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전에 말하였거니와 너희가 우리 마음에 있어 함께 죽고 함께 살게 하고자 함이라


바울이 이 말(2절의 말씀)을 하는 것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정죄하려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정죄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다.

예수님께서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마 7:1-2)라고 말씀하셨다. 


“너희가 우리 마음에 있어” 

구원받은 성도들은 모두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룬 지체들이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 한다.


“함께 죽고 함께 살게 하고자 함이라” 

성도는 그리스도와 함께 이미 죄에 대하여 죽은 자이다.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니라”(롬 6:6-7)고 하였다. 

그러므로 성도가 죄에 대하여 이미 죽은 것을 믿으면 죄를 범하지 않는다. 

또 성도는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을 받은 자이다.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엡 2:5)라고 말씀하셨다. 

성도의 영은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을 받았고, 그리스도와 연합되었다. 

그러므로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하며 거룩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엡 2:10).


[7:4] 4나는 너희를 향하여 담대한 것도 많고 너희를 위하여 자랑하는 것도 많으니 내가 우리의 모든 환난 가운데서도 위로가 가득하고 기쁨이 넘치는도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대한 신뢰가 크고 고린도 교회를 자랑하는 것도 많으므로 모든 환난 가운데서도 위로를 받고 기쁨이 넘친다고 말한다. 

교회가 믿음을 잘 지키면 목사에게 큰 위로와 기쁨이 된다. 


3. 디도가 와서 위로를 받았다(5-7)


[7:5] 5우리가 마게도냐에 이르렀을 때에도 우리 육체가 편하지 못하였고 사방으로 환난을 당하여 밖으로는 다툼이요 안으로는 두려움이었노라


바울이 소위 눈물의 편지를 써서 디도에게 주어 고린도 교회에 전달하고 고린도 교회 문제를 잘 수습하면 돌아와 드로아에서 바울을 만나기로 약속한 것 같다. 

그런데 바울이 드로아에서 디도를 만나지 못하여 마음이 편치 않았었다(고후 2:12-13). 

그리하여 바울이 드로아에서 마게도냐로 갔으나 그곳에서도 한동안 디도를 만나지 못하여 육체가 편치 못하고 사방으로 환난을 당하여 밖으로는 다툼이요 안으로는 두려움이 있었다. 


[7:6-7] 6그러나 낙심한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디도가 옴으로 우리를 위로하셨으니 7그가 온 것뿐 아니요 오직 그가 너희에게서 받은 그 위로로 위로하고 너희의 사모함과 애통함과 나를 위하여 열심 있는 것을 우리에게 보고함으로 나를 더욱 기쁘게 하였느니라


“비천한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낮고 천한 자를 위로하신다. 특히 하나님의 일꾼들이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없어서 낮고 천한 처지에 있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위로해 주신다. 

디도가 속히 오지 않으므로 바울이 비천한 자리에서 하나님께 기도한 것이 분명하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디도를 보내주셔서 바울을 위로해 주셨다. 

디도가 돌아온 것뿐 아니라 그가 고린도 교회에서 받은 그 위로로 바울을 위로하였고, 고린도 교회가 바울을 사모함과 죄를 회개하는 애통함과 바울을 위한 열정을 바울에게 보고하여 바울을 더욱 기쁘하였다. 


4. 하나님의 뜻대로 한 근심(8-11)


[7:8-9] 8그러므로 내가 편지로 너희를 근심하게 한 것을 후회하였으나 지금은 후회하지 아니함은 그 편지가 너희로 잠시만 근심하게한 줄을 앎이라 9내가 지금 기뻐함은 너희로 근심하게 한 까닭이 아니요 도리어 너희가 근심함으로 회개함에 이른 까닭이라 너희가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게 된 것은 우리에게서 아무 해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사도 바울이 눈물의 편지를 통하여 고린도 교회를 많이 책망하였으므로 고린도 교회가 낙심하지 않을까 후회하였으나 지금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 편지가 고린도 교인들을 잠시만 근심하게 하였고 오히려 그 편지로 말미암아 그들이 죄를 회개하였기 때문에 지금은 바울이 기뻐한다고 말하였다. 

그들이 죄를 회개하였으므로 바울에게서 아무 해도 받지 않게 되었다.


[7:10] 10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

죄를 범한 것 때문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근심이다. 

이러한 근심은 죄를 회개하게 하고 죄를 회개하면 하나님께 구원의 은혜를 받는다.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세상 근심은 물질이나 세상의 명예에 대한 욕심 때문에 근심하는 것이며, 이러한 근심은 죄를 낳고, 죄는 결국 사망의 고통을 가져온다. 


[7:11] 11보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게 된 이 근심이 너희로 얼마나 간절하게 하며 얼마나 변증하게 하며 얼마나 분하게 하며 얼마나 두렵게 하며 얼마나 사모하게 하며 얼마나 열심 있게 하며 얼마나 벌하게 하였는가 너희가 그일에 대하여 일체 너희 자신의 깨끗함을 나타내었느니라


“너희로 얼마나 간절하게 하며”

얼마나(πόσος,포소스;얼마나 많은, 얼마나 큰)의 의미이다. 간절하게(σπουδή,스푸데; 열심, 진심)의 뜻이다. 

그러므로 고린도 교회가 그들의 죄를 깨닫고 진심으로 회개한 것을 의미한다. 


“얼마나 변증하게 하며”

변증하게(ἀπολογία,아폴로기아; 변호, 변명)의 뜻이다. 

고린도 교회가 죄인들을 책벌하지 않은 잘못을 깨닫고 많이 변명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 


“얼마나 분하게 하며”

분하게 하며(ἀγανάκτησις,아가나크테시스)는 “분노, 분개”의 뜻이다. 

고린도 교회가 바울의 사도직을의심하도록 성동한 자들에대하여 많이 분노를 나타넨 것을 의미한다. 


“얼마나 두렵게 하며”

두렵게 하며(φόβος, 포보스)는, 두려움, 공경, 존경“의 뜻이다. 

고린도 교회가 크게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바울을 공경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 


“얼마나 사모하게 하며”

사모하게 하며(ἐπιπόθησις,에피포데시스)는“동경, 사모, 열망”의 뜻이다. 

고린도 교회가 바울을 참 사도로 인정하고 많이 동경하며 사모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 


“얼마나 열심 있게 하며”

열심 있게 하며(ζῆλος,젤로스)는, 열심의 뜻이다. 

고린도 교회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많은 열심이 있게 된 것을 의미한다


“얼마나 벌하게 하였는가”

벌하게 하였는가(ἐκδίκησις, 에크디케시스)는, “보복, 처벌, 복수”의 뜻이다. 

고린도 교회가 바울을 참 선지자가 아니라고 참소하며 선동한 자들을 엄히 처벌한 것을 의미한다.

고린도 교회가 그처럼 철저히 회개하므로 깨끗함을 나타내었다. 


5. 디도에게 자랑한 것이 헛되지 않음(12-16)


[7:12] 12그런즉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그 불의를 행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그 불의를 당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오직 우리를 위한 너희의 간절함이 하나님 앞에서 너희에게 나타나게 하려 함이로라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눈물의 편지를 쓴 것은, 불의 행한 자를 미워하거나 불의를 당한 자를 위로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고린도 교회가 복음을 전하는 바울을 사도로 인정하고 간절히 사모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나타나게 하려는 것이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를 영접하라고 한 그 말씀(2절)을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나타나게 하려는 것이다.


[7:13] 13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위로를 받았고 우리가 받은 위로 위에 디도의 기쁨으로 우리가 더욱 많이 기뻐함은 그의 마음이 너희무리로 말미암아 안심함을 얻었음이라


고린도 교회가 바울의 말을 순종하여 다시 교회가 안정이 되었으므로 사도 바울이 위로를 받았고, 디도의 기쁨으로 바울이 더욱 많이 기뻐하는 것은 디도의 마음이 고린도 교회에 대하여 안심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7:14] 14내가 그에게 너희를 위하여 자랑한 것이 있더라도 부끄럽지 아니하니 우리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다 참된 것 같이 디도 앞에서 우리가 자랑한 것도 참되게 되었도다


사도 바울이 디도를 고린도 교회에 보내면서 고린도 교회를 자랑(칭찬)한 것이 부끄럽지 않게 되었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말한 것(편지)이 다 진실하며 디도 앞에서 자랑한 것도 거짓이 없이 참되게 되었다. 

(바울이 디도를 고린도 교회에 보내면서 고린도 교회가 일시적으로 시험에 빠졌어도 바울에게서 복음의 진리를 받아 믿었기 때문에 바울과 디도의 말을 순종할 것이라고 자랑하였고 그 말대로 고린도 교회가 잘 순종하였기 때문에 바울의 자랑이 거짓이 아니며 참되게 되었다)


[7:15-16] 15그가 너희 모든 사람들이 두려움과 떪으로 자기를 영접하여 순종한 것을 생각하고 너희를 향하여 그의 심정이 더욱 깊었으니 16내가 범사에 너희를 신뢰하게 된 것을 기뻐하노라


고린도 교회가 두려움과 떨리는 마음으로 디도를 영접하고 순종한 것을 디도가 생각하면서 고린도 교회를 향한 디도의 사랑이 더욱 깊어졌다. 

그러므로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대하여 범사에 신뢰할 수 있게 된 것을 기뻐한다. 


‘신뢰하게(θαρῥέω, 다르레오)’는 ‘자신만만하다, 담대하다’의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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