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장 연보 고석남 목사 고린도후서 강해

 제8장 연보 고석남 목사 고린도후서 강해


■ 본문 분해


1. 올바른 연보(1-15)

2. 연보의 올바른 취급(16-24)


■ 본문 강해


1. 올바른 연보(1-15)


[8:1-2] 1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2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은혜를 주셔서 그들이 환란 가운데서도 기쁨이 넘치고, 극심한 가난 속에서도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였다.

성도가 연보를 하는 것은 하나님께 은혜를 받은 증거이다. 

하나님을 위하여 물질을 바친다는 것은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희생하여 우리 죄인들을 구원하신 그 사랑과 은혜에 비하면 우리가 물질을 바치는 것은 참으로 적은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물질 바치는 것을 아까워한다면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다. 


특히 십일조를 드리는 것은 신앙고백이다. 그 믿음은,


1)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물질을 주셨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고 사람에게 먹을 것(식물)을 주셨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창 1:29)라고 말씀하셨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었는데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40년 동안 만나를 내려주셨다(출 16:13-18 참조). 

“모든 육체에게 식물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 136:25).


2)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이다. 

“땅의 십분 일 곧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과실이나 그 십분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께 성물이라”(레 27:30)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십일조를 드리지 않으면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한 죄를 범하는 것이다(말 3:8 참조).


3)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대적의 손에서 건져주신 은혜에 감사하여 아브라함이 십일조를 드렸다(창 14:20). 

야곱이 십일조를 드리겠다고 서원하였다(창 28:20-22).


[8:3-5] 3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4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 5우리가 바라던 것뿐 아니라 그들이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에게 주었도다


마게도냐 교회가 어떤 자세로 연보를 하였는가?


1) 힘에 지나도록 하였다. 

마게도냐 교회가 연보할 때에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하였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독생자를 십자가에 희생하신 그 은혜와 사랑을 그들이 깨달았기 때문이다. 


2)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였다. 

하나님께 드리는 연보는 누구의 강요로 되는 일이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원하여 드리는 것이다. 


3) 자신을 먼저 주께 드렸다. 

마게도냐 교회는 연보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하나님께 드렸다. 

그 증거는 그들이 많은 환난과 핍박을 받으면서도 믿음 안에서 넘치는 기쁨이 있었기 때문이다.


[8:6] 6그러므로 우리가 디도를 권하여 그가 이미 너희 가운데서 시작하였은즉 이 은혜를 그대로 성취하게 하라 하였노라


우리(바울)가 디도를 고린도 교회에 보내며 권하기를 “고린도 교회가 예루살렘교회를 위하여 연보하는 일을 이미 시작하였으니 그 은혜를 그대로 실천하도록 하라”고 말하였다.

그러므로 디도가 가기 전부터(일 년 전부터) 고린도 교회가 예루살렘교회를 위하여 연보하는 일을 시작하였다(10절 참조).


[8:7-8] 7오직 너희는 믿음과 말과 지식과 모든 간절함과 우리를 사랑하는 이 모든 일에 풍성한 것 같이 이 은혜에도 풍성하게 할지니라 8내가 명령으로 하는 말이 아니요 오직 다른 이들의 간절함을 가지고 너희의 사랑의 진실함을 증명하고자 함이로라


“오직 너희는 믿음과 말과 지식과 모든 간절함과”

고린도 교회가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과 복음의 말씀과 진리의 지식과 바울에 대하여 간절히 사모하며 사랑하는 이 모든 일들이 풍성하였다(고전 1:5참조).

그러므로 예루살렘 교회를 위하여 연보하는 은혜에도 풍성하게 하라고 바울이 권면하였다. 

그러나 바울이 명령으로 하는 말이 아니며 오직 마게도냐 교회들의 간절한 사랑을 예로 들어 고린도 교회의 사랑이 진실함을 증명하려고 한다. 

마게도냐 교회들이 극한 가난한 중에도 풍성한 연보를 함으로 그들의 사랑이 진실함을 보여 주었다.

그러므로 고린도 교회의 사랑도 진실한 사랑이라면 풍성한 연보의 열매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사랑은 말과 혀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희생의 증거가 있어야 한다(요일 3:18). 연보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증거이다. 

또 물질로 하나님을 공경하면 하나님께서 더 많은 물질을 주신다(잠 3:9-10참조). 

이러한 믿음이 있는 자는 연보에 인색하지 않다.


[8:9] 9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늘나라의 모든 영광을 스스로 포기하고 우리를 위하여 말구유에 태어나시고 세상에서 가난한 자로 일생을 마치셨다. 

이것은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은혜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받은 우리가 주님을 본받아 하나님과 성도를 사랑하며 물질을 희생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8:10-11] 10이 일에 관하여 나의 뜻을 알리노니 이 일은 너희에게 유익함이라 너희가 일 년 전에 행하기를 먼저 시작할 뿐 아니라 원하기도 하였은즉 11이제는 하던 일을 성취할지니 마음에 원하던 것과 같이 완성하되 있는 대로 하라


“이 일에 관하여 나의 뜻을 알리노니”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연보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만 보인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연보는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 일은 너희에게 유익함이라”

연보는 믿음의 열매이며 사랑의 열매이다. 

그러므로 연보를 하는 사람은 손해가 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 많은 복을 받는다. 


1) 하나님께서 기쁜 마음을 주신다. 

성도가 연보를 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연보하는 사람에게 기쁜 마음을 주신다. 


2) 더 많은 물질을 주신다. 

성도가 연보를 하면 하나님께서 더 많은 물질을 주신다.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잠 3:9-10)라고 하였다. 


3) 의의 열매가 하늘에 쌓아진다. 

성도가 연보를 하면 하늘나라에 의의 열매가 쌓인다. “저가 재물을 흩어 빈궁한 자에게 주었으니 그 의가 영원히 있고 그 뿔이 영화로이 들리리로다”(시 112:9)라고 하였다. 


[8:12] 12할 마음만 있으면 있는 대로 받으실 터이요 없는 것은 받지 아니하시리라성도가 연보할 마음만 있으면 있는 대로 최선을 다하면 된다. 하나님께서 없는 것을 요구하시지 않는다(마 14:17-18). 그러므로 빚을 내어 연보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지금 꼭 연보를 하여야 할 사정인데 돈이 없고 갚을 능력이 있다면 빚을 내어 연보할 수도 있다. [8:13-14] 13이는 다른 사람들은 평안하게 하고 너희는 곤고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요 균등하게 하려 함이니 14이제 너희의 넉넉한 것으로 그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그들의 넉넉한 것으로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연보를 하게 하시는 것은 다른 사람들은 평안하게 하고 연보하는 자는 곤란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평균하게 하려 함이다. 

성도가 여유 있는 물질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면 후에 그가 어려울 때에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게 하신다. 

만일 사람이 도와주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신다. 


[8:15] 15기록된 것 같이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느니라


물질은 많아도 남는 것이 없고 부족한 것 같아도 부족함이 없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만나를 통하여 주신 교훈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만나를 거두어 “오멜로 되어 본즉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각기 식량대로 거두었더라”(출 16:18)라고 하였다. 


2. 연보의 올바른 취급(16-24)


[8:16-17] 16너희를 위하여 같은 간절함을 디도의 마음에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17그가 권함을 받고 더욱 간절함으로 자원하여 너희에게 나아갔고


고린도 교회를 위하여 바울과 함께 간절한 마음을 디도의 마음에도 주신 하나님께 바울이 감사하고 있다. 

디도가 바울의 권함을 받고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자원하여 고린도 교회에 나아갔다. 


[8:18-19] 18또 그와 함께 그 형제를 보내었으니 이 사람은 복음으로써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는 자요 19이뿐 아니라 그는 동일한 주의 영광과 우리의 원을 나타내기 위하여 여러 교회의 택함을 받아 우리가 맡은 은혜의 일로 우리와 동행하는 자라


바울은 디도와 함께 한 형제를 고린도 교회에 보내면서 그 사람은 복음으로서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는 자라고 소개하였다. 

또 그 사람은 동일한 주의 영광을 위하여, 그리고 우리의 원함(선한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여러 교회의 선택함을 받아 믿을만한 사람이며, 우리의 맡은 은혜의 일(연보를 취급하는 일)로 사도들과 동행하는 자라고 소개하였다.

이는 연보를 취급하는 일에 있어서 조금도 의혹의 여지가 없게 하려는 것이다. 

연보를 취급하는 일을 한 사람이 감당하면 그 사람이 아무리 정직하게 처리하였어도 다른 사람이 의심할 여지가 있다. 

그러므로 연보를 취급하는 일은 교인들의 신뢰를 받는 사람 가운데서 두 사람 이상을 공적으로 선택하여 맡겨야 한다. 


[8:20-21] 20이것을 조심함은 우리가 맡은 이 거액의 연보에 대하여 아무도 우리를 비방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21이는 우리가 주 앞에서뿐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선한 일에 조심하려 함이라

연보에 대하여 조심하는 것은 연보로 인하여 아무도 교회를 훼방하지 못하게 하고, 교회는 주님께만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선한 일에 조심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교회에서 물질 문제로 잡음이 생기는 일이 종종 뉴스가 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죄송하고 세상에 대하여도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8:22] 22또 그들과 함께 우리의 한 형제를 보내었노니 우리는 그가 여러 가지 일에 간절한 것을 여러 번 확인하였거니와 이제 그가 너희를 크게 믿으므로 더욱 간절하니라


바울이 디도와 함께 한 형제를 보냈을 뿐 아니라 또 다른 한 형제를 보냈다. 

그 사람도 여러 가지 일에 성실한 것을 여러 번 시험하여보았고, 그도 고린도 교회를 크게 신뢰하므로 더욱 열심을 내고 있다고 소개하였다. 


[8:23] 23디도로 말하면 나의 동료요 너희를 위한 나의 동역자요 우리 형제들로 말하면 여러 교회의 사자들이요 그리스도의 영광이니라


바울이 디도를 소개하면서 “나의 동무요(매우 친밀한 사이), 고린도 교회를 위한 나의 동역자요(복음 전파를 위하여 수고하는 종), 우리 형제들로 말하면 여러 교회의 사자(대리인)들이요, 그리스도의 영광이다.”라고 소개하였다. 

연보 취급은 하나님께 충성된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하나님께 충성된 사람은 교인들과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한다.


[8:24] 24그러므로 너희는 여러 교회 앞에서 너희의 사랑과 너희에 대한 우리 자랑의 증거를 그들에게 보이라


“너희는 여러 교회 앞에서”

이 말씀은 디도와 함께 가는 사람들이 여러 교회를 대표하는 사람들임을 알 수 있게 한다. 

그러므로 고린도 교회는 여러 교회 앞에서 그들의 사랑과 고린도 교회에 대한 바울의 자랑이 진실하다는 증거를 디도와 그 일행에게 보이라고 바울이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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