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사도 바울과 복음 고석남 목사 갈라디아서 강해
제1장 사도 바울과 복음 고석남 목사 갈라디아서 강해
■ 본문 분해
1. 문안(1-5)
2. 갈라디아 교인들이 다른 복음을 따라감(6-10)
3. 바울이 전한 복음(11-17)
4. 바울이 독자적으로 복음을 전함(18-24)
■ 본문 강해
1. 문안(1-5)
1) 글쓴이 : 사도 바울(1)
[1:1] 1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은
본 갈라디아서를 기록한 사람은 사도 바울이다. 갈라디아서가 편지 형식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서두에 편지를 쓴 사람과 편지를 받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밝히고 있다.
바울이 자신을 소개하면서 사도임을 강력하게 증언 하였다.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고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고”
바울이 사도가 된 것은 스스로 된 것이 아니고, 어떤 사람의 권유에 의하여 된 것도 아니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되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바울을 모태로부터 택정하셨고(갈 1:15),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께서 공중에 나타나셔서 사울을 불러 사도가 되게 하셨다(행 9:4-8).
“예수”의 의미는,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라는 뜻이다(마 1:21).
예수님께서 어떻게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시는가?
① 예수님은 죄가 없는 사람이다(히 4:15).
예수님은 동정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되어 탄생하셨기 때문에 죄(원죄) 없이 태어나셨고(마 1:18), 세상에 계시는 동안 죄를 범하지 않으셨다(벧전 2:22).
예수님은 죄가 없으므로 속죄양이 되어 죄인들의 죗값을 대신 담당하실 수 있다.
②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다(롬 9:5).
예수님은 태초부터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하나님이시다(요 1:1,14).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예수님이 속죄양으로 죽어 단번에 많은 죄인들(택한 백성들)의 죗값을 담당하실 수 있다.
③ 예수님은 죄인들을 대신하여 죽으셨다.
죄인들의 죗값은 사망이다(창 2:17). 예수님은 죄가 없으므로 죽을 이유가 없고 죽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은 죄인들을 대신하여 속죄양 (대속물)으로 죽으신 것이다(고후 5:14-15).
④ 예수님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다.
예수님의 죽음은 죄인들의 속죄를 위함이고, 예수님의 부활은 속죄 사역의 완성을 의미한다.
“예수는 우리의 범죄 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롬 4:25)”라고 하였고,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고전 15:17)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대속의 죽음과 부활을 믿는 사람은 죄 사함을 받은 확신이 있다.
“그리스도”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이며, 죄인을 구원하는 구세주를 의미한다.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고 지도하는 왕과 선지자와 제사장을 세울 때 거룩한 기름을 부어 세웠다(왕상 19:16; 출40:12-13).
예수 그리스도는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의 세 직분으로 죄인을 구원하신다.
① 예수님은 선지자이시다(마 13:57).
예수님께서 선지자의 직분으로 이 세상에서 삼 년 반 동안 복음을 증언하고 가르치셨다.
② 예수님은 제사장이시다(히 4:14).
예수님께서 제사장의 직분으로 자기 몸을 십자가에서 속죄 제물로 하나님께 드려 죄인들을 대속하셨다.
③ 예수님은 왕이시다(사 9:6; 요 18:37).
예수님께 왕의 권세가 있으므로 예수님이 말씀하시면 모든 것이 그대로 순종하였다.
예수님이 재림하셔서 만국을 심판하시고, 하나님의 나라(천년왕국)를 세우심으로 예수님의 왕권이 완성된다.
“하나님 아버지”는, 하나님께서 인류의 시조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셨고, 모든 사람에게 생명을 주신다(행 17:25).
그러므로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아버지이시다.
특별히 하나님은 성도들의 아버지이시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구원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다(요 1:12).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존경하며 순종하여야 한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이 무엇인가?
①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셨다(창1장).
천지 만물이 하나님의 창조에 의하여 생겨났다. 그러므로 천지 만물이 다 하나님의 것이다.
②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주관하신다(마10:29).
하나님께서 특히 인간의 생사화복을 섭리하신다(삼상 2:6-7).
사람이 하나님을 잘 섬기고 그 말씀을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
③ 그리스도를 보내 죄인을 구원하신다.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후로 모든 인류가 죄인으로 태어나고 죄로 말미암아 영원히 저주를 받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죄인을 불쌍히 여겨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 죄인을 구원하신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을 얻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으면 하나님께 영원히 저주의 벌을 받게 된다.
④ 죄인을 벌하시고 의인을 구원하신다.
하나님은 의로우시므로 죄인을 반드시 벌하신다.
그러나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자는 하나님께서 긍휼과 사랑으로 구원하신다.
또 의로우신 하나님은 성도가 의를 행할 때 복을 주신다(갈 6:7).
“사도 된 바울”
“사도(ἀπόστολος,아포스톨로스)”의 의미는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뜻이다.
사도는 예수님께서 직접 불러서 복음을 전하도록 보내심을 받은 열두 제자(마 10:2-4)와 이방인들의 복음 선교를 위하여 부르신 바울과 바나바(행 14:14)에게만 적용되는 직분이다.
그러므로 사도는 신약교회에 일시적으로 주신 직분이다.
사도에게는 주님께서 특별한 사명을 주셨으니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일(행 1:8)과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성경을 기록하는 일을 하였다(마16:19).
신약성경 대부분이 사도들에 의하여 기록되었다(엡 3:5).
사도가 아닌 누가, 마가, 야고보도 성경을 기록하였으나 그들은 사도들과 함께 복음을 전하며 충성한 자들이었다.
‘바울(Παῦλος)’의 의미는 ‘작은 자’라는 뜻이다.
바울의 이름이 사도행전 7장부터 13:8까지는 사울(Σαούλ)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었고 13:9부터는 바울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었다.
그 이유를 설명하는 두 가지 견해가 있다.
첫째, 바울이 처음부터 히브리식 이름인 사울과 로마식 이름인 바울, 두 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바울이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을 받아 이방인 전도를 시작하면서 이방인들을 위하여 자연스럽게 로마식 이름인 바울을 쓰게 되었다고 주장한다.1)
둘째, 사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발견한 후 점점 겸손한 사람으로 변화되어 겸손한 마음으로 작은 자라는 뜻의 바울로 개명하였다고 주장한다.2)
두 가지 견해가 모두 일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바울이 처음부터 바울이라는 로마식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이름이 이방인에게 자연스럽다는 이유만으로 사울이라는 이름 대신 바울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였다고 단정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또 바울이 주님을 영접한 후 대단히 겸손한 사람으로 변화된 것은 사실이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자신을 소개할 때는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고전 15:9)”라고 하였고,
그 후에 에베소 교회에 자신을 소개할 때는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자(엡 3:8)”라고 하였다.
또 바울이 순교를 앞두고 제자 디모데에게 편지할 때는 더욱 겸손한 자세로 자신을 “죄인 중에 괴수(딤전 1:15)”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바울에게 처음부터 바울이란 이름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방인에게 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희망이라는 뜻의 사울보다 작은 자라는 뜻의 바울이라는 이름으로 바꿔 사용하였다고 할 수 있다.
참으로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발견한 사람은 바울처럼 겸손한 사람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지극히 높고 존귀한 하나님을 발견한 자는 하나님의 빛 가운데서자기 자신의 부족한 것이 다 드러나기 때문에 자연히 겸손하게 된다.
2) 받는 사람들 : 갈라디아 여러 교회들(2)
[1:2] 2함께 있는 모든 형제와 더불어 갈라디아 여러 교회들에게
바울이 갈라디아서를 보내는 대상이 갈라디아 여러 교회들이라고 말하였다.
교회(ἐκκλησία,에클레시아)의 의미는 “밖으로 불러냈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세상에서 불러내어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를 씻어주시고 영생을 주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다는 뜻이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세상 밖으로 나온 거룩한 무리들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생각과 말과 행실이 하나님의 자녀답게 거룩해야 한다.
바울이 이 편지를 갈라디아 여러 교회들에게 보낸다고 말한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생명을 받은 성도들만 하나님의 말씀을 알 수 있다.
바울 사도가 이 편지를 쓸 때는 갈라디아교회들에게 보낸 것이지만 오늘날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아 복음을 믿고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에게도 필요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가 이 말씀을 부지런히 읽고 깨달아 바른 신앙생활을 하여야 한다.
3)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함(3-5)
[1:3] 3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바울이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문안 인사를 하면서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였다.
은혜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값을 치르고 물건을 사는 것은 은혜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에게 주시는 은혜는 구원의 은혜이다.
복음을 믿어 구원받은 성도는 죄 사함을 받았고(롬 3:24), 영생을 얻었으며(요 3:16)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가 된 것(요 1:12)이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신 은혜이다.
이러한 복은 우리 자신의 노력이나 능력으로 얻을 수 없고, 어떤 대가를 지불하여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평강이 무엇인가?
하나님의 은혜로 심령(영혼)이 평안하고 만족한 것을 말한다.
구속의 은혜를 받은 자는 심령의 평강을 누리게 된다.
① 죄 사함을 받은 평강이다.
죄가 있는 사람은 마음이 항상 불안하고 양심이 괴로우나 죄를 용서받은 사람은 그 마음이 평안하고 기쁘다.
큰 죄를 범한 사형수가 감옥에 갇혀 있다면 아무리 좋은 음식이나 의복을 주어도 그 마음이 기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이 죄의 사면을 받았다면 그 마음이 대단히 기쁘고 평안할 것이다.
성도는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받을 죄를 용서받았으니 성도의 마음에 큰 평안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
② 영생을 얻은 평강이다.
성도는 복음을 믿음으로 하나님께 영생을 얻은 자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육신이 죽어도 그의 영혼이 낙원에 들어가 안식을 누리고, 주님의 재림 때에는 육신도 영광스러운 몸으로 부활한다.
그러므로 성도는 죽음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천국의 소망을 바라보며 심령의 평강을 누리게 된다.
③ 하나님의 자녀가 된 평강이다.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이니 하나님 아버지께서 항상 사랑하시고 성도가 어려운 일을 만나도 하나님 아버지께서 도와주신다.
그러므로 성도는 아무리 어려운 일을 만나도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심령의 평강을 누려야 한다.
④ 천국을 소망하는 평강이다.
천국에는 죄가 없고 죽음도 없으며, 고통과 슬픔이 없고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기쁨이 충만한 곳이다.
성도가 장차 천국에서 영생복락을 누리게 될 것이므로 고난이 많은 이 세상에서도 항상 천국을 소망하는 믿음으로 심령의 평강을 누려야 한다.
[1:4-5] 4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5영광이 그에게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 죄를 대속하려고 자신의 몸을 속죄 제물로 주셨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대속물로 희생하여 우리 성도들을 구원하신 목적이 무엇인가?
① 성도를 악한 세대에서 건지시려는 것이다.
이 세대는 도덕적으로 악하고 음란한 세대이다(마 16:4). 또 종교적으로도 하나님을 떠나 세상과 짝하고 우상을 섬기는 음란한 세대이다.
구원받은 성도는 악하고 음란한 세대에서 나와야 한다.
또 이 세대는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이다(마 17:17).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는 패역한 세대와 짝하지 말고 거룩한 생활을 하여야 한다.
②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는 것이다(5절).
예수 그리스도께서 속죄양이 되셔서 성도를 구원해주신 것은 성도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는 것이다.
성도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는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를 향하여도 “종말로 형제들아 우리가 주 예수 안에서 너희에 게 구하고 권면하노니 너희가 마땅히 어떻게 행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을 우리에게 받았으니 곧 너희 행하는 바라 더욱 많이 힘쓰라”(살전 4:1)라고 하였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신다(삼상15:22).
또 성도가 선한 양심을 버리지 말고 순종하여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
성도의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향하여 호소한다(벧전 3:21).
그러므로 선한 양심을 버리면 믿음이 파선한다(딤전 1:19).
2. 갈라디아 교인들이 다른 복음을 따라감(6-10)
1) 부르신 이를 속히 떠남(6)
[1:6] 6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
하나님께서 갈라디아의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은혜로 세상에서 불러내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다.
그런데 그들이 율법주의자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받아 하나님을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라가므로 사도 바울이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다른 복음이 무엇인가?
다른 복음이란 변질된 복음, 곧 죄인을 구원할 수 없도록 변질된 복음이다.
갈라디아 교인들이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얻는다는 다른 복음을 따라갔다.
성도가 바른 복음을 믿으면 다른 복음을 따라가지 않는다.
바른 복음이 무엇인가?
바른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바르게 믿는 복음이다.
① 예수님은 죄가 없는 사람이다(히 4:15).
예수님이 죄 없는 사람으로 태어나시기 위하여 처녀가 성령으로 잉태되어 나셨다(마1:18).
예수님은 죄를 알지도 못하셨고(고후5:21), 죄를 범하지 않으셨다(벧전 2:22).
만일 예수님에게 죄가 있다면 죄인들의 속죄양이 될 수 없다.
②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이시다.
예수님이 처녀의 몸에 성령으로 잉태되어 오셨으므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동시에 하나님이시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 1:23)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므로 예수님 한 분이 속죄양으로 죽어 모든 성도들의 죄를 단번에 대속하셨다(히 9:28).
③ 예수님은 속죄양으로 죽으셨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므로 죽으실 이유가 없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은 죄인들을 위한 대속물(속죄양)이 되시기 위함이었다(막 10:45; 요 1:29).
④ 예수님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속죄양으로 죽으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에게 죄가 없는 것과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한다(롬 1:4).
만일 예수님께 죄가 있거나,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면 예수님도 부활하실 수 없다.
또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대속하는 일이 완료된 것을 확증한다(롬4:25).
예수님이 죄인들을 대속하시기 위하여 죽으셨으므로 그 일이 완료되기 전에는 예수님이 부활할 수 없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고전 15:17)라고 하셨다.
⑤ 예수님은 승천하셨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40일 동안 지상에 계시다가 구름을 타고 승천하셨다(행 1:9).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므로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가신 것이다(요 13:1).
또 예수님의 승천은 성도들도 부활하여 천국에서 영생할 것을 보증하셨다.
⑥ 예수님께서 장차 재림하신다.
예수님께서 장차 천군 천사를 대동하여 재림하실 것이다(살전 4:16).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이 세상은 심판을 받아 멸망하고(벧후3:10; 계 21:1), 성도들이 부활하여 성도들 의 구원이 완성된다.
부활한 몸은 완전한 육체로서 영원히 살고 병들거나 죽지 않으며 하나님과 자유롭게 교제하는 신령한 몸이다.
⑦ 예수님은 유일한 구세주이시다.
죄인들이 구원을 얻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이름으로 구원을 얻을 수 없다(행 4:12).
[1:7] 7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른 복음은 복음의 진리를 변질시킨 것이니 복음이 아니다.
사람이 좋은 음식을 먹으면 건강에 유익하나 변질된 음식을 먹으면 병이 나 큰 고통을 당하고 때로는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그와 같이 변질된 복음은 죄인을 구원할 수 없고, 성도에게 큰 피해를 준다.
성도가 다른 복음을 따라가면 성도의 영혼이 병들게 되고, 신앙생활에 큰 타격과 손해를 입히게 된다.
“너희를 교란하여”
성도들이 다른 복음에 귀를 기울이면 진리에 대한 의문이 생기고, 마음에 큰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므로 마귀의 종들은 성도들의 마음을 교란하여 구원을 받지 못하게 하려고 다른 복음을 전한다.
[1:8] 8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마귀의 종들이며 성도들의 신앙을 무너뜨리는 복음의 원수들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께 저주를 받을 자들이다.
교회 안에 다른 복음이 들어오면 그 잘못된 사상이 교회 안에 점점 퍼져서교회 전체를 썩게 만든다.
다른 복음은 마치 사람 몸속에 있는 암세포와 같다. 바울 사도는 자기가 전한 복음이 참된 복음임을 강조 하면서 하늘에서 온 천사라도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는다고 경고하였다.
[1:9] 9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바울이 전에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바울이 전한 복음의 진리에 굳게 서 있고 다른 복음에 현혹되지 않도록 말하였다.
갈라디아 교인들이 바울에게서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는 누구든지 저주를 받는다고 거듭 경고하였다.
[1:10] 10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바울은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복음을 전하면서 사람들에게 좋게 하지 않고 하나님께 좋게 하려고 항상 힘썼다.
또 바울 사도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지 않았다.
바울이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였다면 자신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그리스도의 바른복음을 전파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만 충성하였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가 이단자들에게 미움을 받고 핍박을 당하였으나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늘날 교역자가 사람들에게 명예를 얻기 위해 사람들이 좋아하는 말을 하고 진리를 바르게 증언하지 않는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다.
3. 바울이 전한 복음(11-17)
1) 복음이 전한 복음은 하나님의 뜻으로 되었다(11-12).
[1:11-12] 11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니라 12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내가 전한 복음”
바울이 전한 복음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고, 사람에게서 배운 것도 아니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계시라고 증언하였다.
‘복음(εὐαγγέλιον,유앙겔리온)’은, 복된 소식(Good news)이라는 뜻이다.
복음을 가장 좁은 의미로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이다(롬1:2).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며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려고 오신 그리스도(구세주)이기 때문이다.
넓은 의미로는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을 복음이라고 말한다.
이 사복음은 예수님의 탄생과 그의 구속사역에 대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넓게 말하면 신약성경 전체가 복음이다.
신약성경은 예수님의 구속 사역과 아울러 복음의진리를 자세히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계시(ἀποκάλυψις,아포칼륖시스)”는 “드러냄, 열어서 보여줌”의 뜻이다.
복음은 감추어져 있던 하나님의 비밀인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드러내 보여주셨다.
바울이 전한 복음은 사람에게서 받거나 배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성령의 감동으로 깨닫게 하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비밀이다(골 2:2).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시지 않으면 사람이 자기 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자기 지혜로 믿은 것이 아니며 성령의 감동으로 믿게 된 것을 알고 하나님께 감사하여야 한다.
2) 바울이 전에는 교회를 핍박하였다(13-14)
[1:13] 13내가 이전에 유대교에 있을 때에 행한 일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하나님의 교회를 심히 박해하여 멸하고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의 계시를 받기 전에는 예수님을 알지 못하여 복음을 반대하고 성도들을 심히 핍박하고 스데반을 죽이는 일에 동참하기도 하였다(행 9:1-2).
바울이 말하되 “내가 이 도를 핍박하여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고 남녀를 결박하여 옥에 넘겼다(행22:4)”고 하였다.
또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폭행자이었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딤전 1:13)”고 말하였다.
[1:14] 14내가 내 동족 중 여러 연갑자보다유대교를 지나치게 믿어 내 조상의 전통에 대하여 더욱 열심이 있었으나
바울이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유대교 신자로서 다른 사람보다 더욱 열심히 유대교를 신봉하였다.
바울이 말하되 “내가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라(빌3:5-6)”고 하였다.
3) 하나님이 바울을 사도로 택하셨다(15-17).
[1:15-16] 15그러나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그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16그의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셨을 때에 내가 곧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고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하나님께서 바울을 그의 모태로부터 복음전하는 사도로 예정하셨다.
예레미야 선지자도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 너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렘 1:4-5)”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일꾼들은 하나님께서 택하여 세우신다.
그러므로 사람이 자기 생각대로 목사나 전도사가 되면 아니 된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복음의 일꾼으로 부르시는 확실한 감동을 받아 복음의 일꾼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일꾼은 복음을 위하여 일하는 것을 가장 귀한 일로 여기고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어떤 고난이 있어도 끝까지 충성한다.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바울이 성도들을 결박하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공중에 나타나셔서 바울을 불러 사도로 세우시고 복음의 비밀을 알게 하셨다(행 9:1-18).
성도들을 핍박하는 바울을 예수님께서 부르신 이유가 무엇인가?
바울이 복음을 믿기 전에는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예수님을 반대하고 성도들을 핍박하는 것이 하나님께 충성하는 줄로 알았다.
그러므로 바울이 복음의 비밀을 깨달으면 복음을 위하여 충성할 것을 예수님께서 아시고 바울을 사도로 부르셨다(딤전 1:12-13).
실제로 바울이 복음을 믿은 후에는 유대교를 버리고 평생 복음을 위하여 충성하였다.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성령의 감동으로 그리스도의 비밀을 알게 하셨다.
바울이 하나님께 계시를 받았으므로 진리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그러므로 자기가 받은 계시에 대하여 혈육(사람)과 의논하지 아니하였다.
하나님께서 바울을 사도로 부르시고 계시를 주신 것은 그 복음을 이방에 전하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1:17] 17또 나보다 먼저 사도 된 자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 아니하고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갔노라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복음의 계시를 받았을 때 자신보다 먼저 사도 된 자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 않고,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갔다.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가지 않은 것은 그가 받은 복음의 계시에 대하여 먼저 사도 된 자들에게 확인받거나 더 자세한 것을 배울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바울이 회심한 후 “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니, 듣는 사람이 다 놀라 말하되 이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이 이름을 부르는 사람을 멸하려던 자가 아니냐. 여기 온 것도 그들을 결박하여 대제사장들에게 끌어가고자 함이 아니냐 하더라.”(행 9:20-21)라고 하였다.
그런데 사울이 힘을 더 얻어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언하여” 다메섹에 사는 유대인들을 굴복시켰다고 기록되었다(행 9:22).
바울이 처음에는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하였고, 힘을 더 얻어 “예수는 그리스도이심”을 증언하였다.
바울이 어떻게 힘을 더 얻었을까?
사울이 처음 다메섹에 며칠 동안 머물면서 처음 깨달은 대로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하였으나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하면서 잘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이 아라비아로 가서 철저히 회개하고 기도함으로 힘을 더 얻고 더 많은 계시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 기간이 약 3년 걸렸다(갈1:18).
4. 바울이 독자적으로 복음을 전함(18-24)
1) 3년 후 예루살렘에 올라감(18-20)
[1:18-19] 18그 후 삼 년 만에 내가 게바를 방문하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그와 함께 십오 일을 머무는 동안 19주의 형제 야고보 외에 다른 사도들을 보지 못하였노라
바울이 다메섹에서 회심한 후 3년 만에 게바(베드로)를 심방하려고 예루살렘에 가서 그와 함께 15일 동안 머무르면서 주의 형제 야고보 외에 다른 사도들을 만나지 못하였다.
바울이 다른 사도들을 만나지 못하였으므로 바울이 다른 사도들에게 복음을 받거나 배운 것이 아니라고 증언한 것이다.
바울이 이처럼 사도의 권위를 강조하는 것은 당시 할례 주의자들이 바울을 사도가 아니라고 비방하였기 때문이다.
[1:20] 20보라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거짓말이 아니로다
바울이 자기의 사도직에 대하여 많은 변명과 확증을 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말하고 있다고 증언하였다.
하나님께서 바울을 복음의 일꾼으로 세우신 것을 믿어야 그가 전하는 복음을 통하여 성도들이 은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울이 안타까운 심정으로 자기가 사도이며 바른 복음을 증언하였다고 강조하였다.
2) 수리아와 길리기아 지방에 가서 복음을 전함(21)
[1:21] 21그 후에 내가 수리아와 길리기아 지방에 이르렀으나
바울이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겨우 15일 동안 머물 때 예루살렘에 있는 성도들이 바울을 두려워하며 바울이 주님의 제자 됨을 믿지 않았다(행 9:26).
그러므로 바울이 수리아와 길리기아 지방에 가서 복음을 전하였다.
3) 하나님께 영광이 돌아감(22-24)
[1:22-23] 22그리스도 안에 있는 유대의 교회들이 나를 얼굴로는 알지 못하고 23다만 우리를 박해하던 자가 전에 멸하려던 그 믿음을 지금 전한다 함을 듣고 24나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
“나를 얼굴로는 알지 못하고”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유대의 교회들에게 내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다”(바른성경).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유대의 교회들이 바울을 직접 대면하여(자세히) 알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바울이 전에 반대하던 그 복음을 전한다는 말을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복음을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성도들을 핍박하던 사람이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면 하나님의 신기한 능력이 나타나 하나님께 영광이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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