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장 사도의 표 고석남 목사 고린도후서 강해
제12장 사도의 표 고석남 목사 고린도후서 강해
■ 본문 분해
1. 바울이 체험한 환상과 계시(1-6)
2. 바울에게 주신 육체의 가시(7-10)
3. 바울의 사도가 된 표(11-13)
4. 고린도교회에 세 번째 방문계획(14-18)
5. 고린도교회에 대한 바울의 염려(19-21)
■ 본문 강해
1. 바울이 체험한 환상과 계시(1-6)
[12:1] 1무익하나마 내가 부득불 자랑하노니 주의 환상과 계시를 말하리라
바울이 자기에게 무익한 일이지만 할 수 없이 자신이 체험한 환상과 받은 계시에 대하여 자랑하려고 한다.
이것은 거짓 선지자들이 바울을 참 사도가 아니라고 훼방하기 때문이다(고후 11:13 참조).
바울은 자신이 참 사도인 것을 변명하지 않으면 그가 전한 복음의 진리가 무너지기 때문에 변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바울은 자신이 참 사도이기 때문에 복음을 위하여 많이 수고한 것을 말하였고(고후 11:23-29), 이제 주님께서 주신 환상과 계시에 대하여 말하려고 한다.
[12:2-4] 2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3내가 이런 사람을 아노니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4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
바울이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간 체험을 하였다.
바울은 그때에 자신이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알지 못하나 하나님은 아신다고 말한다.
셋째 하늘에 이끌려간 자는 바울 자신이다.
셋째 하늘은 하나님이 계신 천국을 의미한다.
첫째 하늘은 공중(οὐρανός 우라노스) 곧 대기권의 공간 세계이며(마 6:26), 둘째 하늘은 해와 달과 별이 있는 우주 세계를 말하고(창22:17), 셋째 하늘은 우주 세계의 밖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말한다(스 5:12).
바울이 하나님이 계신 하늘나라에 이끌려가 사람이 가히 말할 수 없는 굉장한 말을 들었다.
바울 자신이 밝히지 않은 것을 보면 사람이 알면 안 되는 내용이다.
그것은 신비한 체험이기 때문에 몸 안에 있는 영혼이 몸과 함께 하늘에 이끌려갔는지, 아니면 몸은 지상에 있고 영혼만 낙원으로 이끌려갔는지 자신이 알 수 없으나 하나님은 아신다고 말한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그 두 가지가 다 가능하기 때문이다.
바울이 십사 년 전에 실제로 경험한 신비하고 영광스러운 체험을 지금까지 말하지 않다가 할 수 없이 말하게 된 것은 자신이 하나님의 택하신 사도임을 증거하려는 것이다.
[12:5-6] 5내가 이런 사람을 위하여 자랑하겠으나 나를 위하여는 약한 것들 외에 자랑하지 아니하리라 6내가 만일 자랑하고자 하여도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아니할 것은 내가 참말을 함이라 그러나 누가 나를 보는 바와 내게 듣는 바에 지나치게 생각할까 두려워하여 그만두노라
바울은 자신이 만일 자랑하더라도 참말을 할 것이기 때문에 어리석은 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자랑하면 다른 사람이 바울을 실제 이상으로(지나치게) 평가하게 될까 봐 셋째 하늘에 이끌려간 것까지만 말하고 그 내용에 대하여는 말하지 않았다.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은 이렇게 겸손한것이 특징이다.
오늘날 여러 가지 신비한 체험을 하였다고 자기를 자랑하며 자기를 높이는 사람들은 그 체험이 하나님께서 주신 체험이 아니라 마귀가 준 체험일 가능성이 많다.
마귀도 신비한 체험을 하게 한다(왕상22:11-12 참조).
2. 바울에게 주신 육체의 가시(7-10)
[12:7] 7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바울은 하나님께 많은 계시를 받았다.
신약성경의 로마서로부터 히브리서까지가 바울이 하나님께 받은 계시를 기록한 것이다.
바울이 다른 어떤 사도보다 더 많은 계시를 받았다.
그러므로 신앙적으로 교만하게 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육체에 가시를 주셨다.
하나님께 은혜를 많이 받은 사람이 신앙적으로 교만하기쉽다는 것을 명심하고 조심하여야 한다.
누구나 교만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대적이 된다(벧전 5:5).
[12:8-9] 8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9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바울이 처음에는 육체의 가시가 그에게서 떠나기 위하여 주님께 세 번이나 간구하였더니 주님께서 바울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가시를 주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은 모두 은혜로 주시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한다.
바울이 그 가시로 말미암아 항상 겸손하여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기도하였다(살전 5:17 참조).
그러므로 바울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머물게 되었다(빌 4:13 참조).
[12:10] 10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그러므로 바울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과 모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경을 기뻐하니, 사람이 약한 그때에 하나님의 능력으로 강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약할 때는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여 강한 자가 된다.
3. 바울의 사도가 된 표(11-13)
[12:11] 11내가 어리석은 자가 되었으나 너희가 억지로 시킨 것이니 나는 너희에게 칭찬을 받아야 마땅하도다 내가 아무것도 아니나 지극히 크다는 사도들보다 조금도 부족하지 아니하니라
바울이 자기를 자랑하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었으나, 고란도 교회가 바울에게 억지로 시킨 결과이니, 바울은 오히려 그들에게 칭찬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한다.
바울은 자신이 비록 아무것도 아니지만, 지극히 큰 사도들보다 조금도 부족하지 않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주님이 친히 불러서 사도가 되었고, 많은 계시를 받았기 때문이다.
[12:12] 12사도의 표가 된 것은 내가 너희 가운데서 모든 참음과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행한 것이라
바울이 사도인 표는 고린도 교인들 가운데서 모든 참음과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행한 것이라고 말한다.
참 사도는 주의 복음을 전하다가 아무리 어려운 일을 만나도 끝까지 참고 충성을 한다.
그러나 참 사도가 아니면 평안할 때는 충성하는 것 같다가 어려운 일을 만나면 주의 일을 포기하고 달아난다.
또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진 표적과 기사와 능력이 곧 사도의 표이다.
바울이 하나님의 종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행하였다.
표적과 기사는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신기한 일들이다(행14:8-10, 16:25-26, 28:8)
[12:13] 13내 자신이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아니한 일밖에 다른 교회보다 부족하게 한 것이 무엇이 있느냐 너희는 나의 이 공평하지 못한 것을 용서하라
바울은 자신이 고린도 교회에 폐를 끼치지 아니한 일 외에는 다른 교회보다 부족하게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한다.
만일 고린도 교회에 폐를 끼치지 아니한 바울의 그 일을 공평치 않게 생각한다면 바울의 그 잘못을 고린도 교회가 용서하라고 바울이 부탁한다.
4. 고린도 교회에 세 번째 방문계획(14-18)
[12:14] 14보라 내가 이제 세 번째 너희에게 가기를 준비하였으나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아니하리라 내가 구하는 것은 너희의 재물이 아니요 오직 너희니라 어린아이가 부모를 위하여 재물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요 부모가 어린아이를 위하여 하느니라
바울은 이제 세 번째 고린도 교회 갈 준비를 하였으나, 그들에게 폐를 끼치지는 않겠다고 결심한다.
바울이 구하는 것은 그들의 재물이 아니고, 오직 그들이 믿음을 잘 지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자녀들이 부모를 위하여 재물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자녀들을 위하여 재물을 모으는 것처럼 바울은 고린도교인들에게 재물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12:15] 15내가 너희 영혼을 위하여 크게 기뻐하므로 재물을 사용하고 또 내 자신까지도 내어 주리니 너희를 더욱 사랑할수록 나는 사랑을 덜 받겠느냐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영혼을 위하여 크게 기쁜 마음으로 재물을 허비하고 또 그 자신까지 허비하려고 한다.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서 사례금을 받지 않을 만큼 더욱 사랑할수록 바울 자신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덜 사랑을 받아야 되겠느냐고 반문한다.
[12:16] 16하여간 어떤 이의 말이 내가 너희에게 짐을 지우지는 아니하였을지라도 교활한 자가 되어 너희를 속임수로 취하였다 하니 17내가 너희에게 보낸 자 중에 누구로 너희의 이득을 취하더냐
하여간 바울을 비방하는 자들의 말이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짐을 지우지는 아니하였을지라도 교활하여 속임수로 고린도 교인들을 사로잡았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바울은 그런 일이 없으므로 “내가 너희에게 보낸 자들 가운데 누구를 시켜 너희를 착취한 일이 있느냐?”고 말한다.
[12:18] 18내가 디도를 권하고 함께 한 형제를 보내었으니 디도가 너희의 이득을 취하더냐 우리가 동일한 성령으로 행하지 아니하더냐 동일한 보조로 하지 아니하더냐
바울은 말하기를 “내가 디도를 권하고 한 형제를 그와 함께 보냈는데, 디도가 너희를 착취한 일이 있느냐? 우리가 동일한 성령으로 행하지 않았느냐? 동일한 보조로 행하지 않았느냐?”고 말한다.
하나님의 일군들은 교회를 돌보면서 물질의 유익을 위하여 일하면 안 된다.
그러나 교인들은 하나님의 일군들에게 물질로 잘 대접하는 것이 마땅하다(갈 6:6; 살전 5:12-13참조).
5. 고린도 교회에 대한 바울의 염려(19-21)
[12:19] 19너희는 이 때까지 우리가 자기 변명을 하는 줄로 생각하는구나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앞에 말하노라 사랑하는 자들아 이 모든 것은 너희의 덕을 세우기 위함이니라
바울이 계속하여 말하기를 “너희는 우리가 여전히 변명하고 있는 줄로 생각하느냐?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와 하나님 앞에서 말한다. 사랑하는 자들아, 이 모든 것은 너희의 덕을 세우려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덕을 세운다는 말은 믿음을 잘 지켜 거룩한 사람이 되게 한다는 뜻이다.
[12:20-21] 20내가 갈 때에 너희를 내가 원하는 것과 같이 보지 못하고 또 내가 너희에게 너희가 원하지 않는 것과 같이 보일까 두려워하며 또 다툼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비방과 수군거림과 거만함과 혼란이 있을까 두려워하고 21또 내가 다시 갈 때에 내 하나님이 나를 너희 앞에서 낮추실까 두려워하고 또 내가 전에 죄를 지은 여러 사람의 그 행한 바 더러움과 음란함과 호색함을 회개하지 아니함 때문에 슬퍼할까 두려워하노라
바울이 세 번째 고린도 교회를 방문하려고 하는데 몇 가지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다.
1) 고린도 교회가 바울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 봐 두려워한다.
바울의 기대하는 바는 고린도 교회가 모든 잘못을 회개하고 믿음에 바로 서서 바울이 갈 때에 바울을 잘 영접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바울을 배척할 것이다.
2) 바울이 고린도 교회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 봐 두려워한다.
고린도 교회가 바울에 대하여 기대하는 것은 온유하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 바울이 가서 죄를 책망하지 않을 수 없다.
3) 고린도 교회에 다툼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중상함과 수군수군하는 것과 거만함과 어지러운 것이 있는 것을 보게될까 봐 두려워한다.
교회 안에 다툼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중상함과 수군수군하는 것과 거만함과 어지러운 것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고 마귀만 기뻐할 것이기 때문이다.
4) 하나님께서 바울을 교회 앞에서 낮추실까봐 두려워한다.
이것은 바울이 자신을 높이려는 것이 아니다.
고린도 교인들이 바울을 비난하고 멸시하는 행동을 한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고 그들에게도 신앙적으로 큰 손해를 입게 되기 때문에 두려워하는 것이다.
5) 전에 죄를 범한 자들의 회개치 않을까봐 바울이 두려워한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