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 하시는 성도(고후 13:5-9) 고석남 목사 고린도후서 강해설교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 하시는 성도(고후 13:5-9) 고석남 목사 고린도후서 강해설교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실 때부터 사람과 교제하며 함께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셔서 하나님을 알 수 있고, 사랑할 수있고, 순종하여 섬길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는 죄를 범하여 하나님께 저주를 받아,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구약시대에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으니 아브라함(창 21:22), 이삭(창 26:3), 야곱(창28:15), 요셉(창 39:3) 등이 대표적입니다.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을 임마누엘이라고 합니다.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입니다.

신약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으로 성도들의 심령 속에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도 안에 계시지 않으면 참으로 구원받은 성도라고 할 수 없습니다(5절).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 하시는 성도는 어떤 생활을 하게 될까요?

1) 죄를 떠나게 됩니다.

7절에 “우리가 하나님께서 너희로 악을 조금도 행치 않게 하시기를 고하노니...”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 하시는 성도가 감히 예수님 앞에서 죄를 범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악한 사람도 경찰관 앞에서는 악한 일을 하지 않는데 예수님을 모시고 있는 성도가 어떻게 죄를 범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성도가 거침없이 죄를 범한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있지 않은 증거입니다. 

우리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심령에 모시고 사는 자로서 항상 하나님을 의식하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므로 죄를 멀리 떠나 경건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2)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사는 성도는 항상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생활을 합니다. 

요8:29에 예수님께서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계시도다 내가 항상 그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함으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사람끼리도 자기가 존경하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그 사람을 기쁘게 하여 드리려고 할 것입니다. 

하물며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성도라면 당연히 예수님을 기쁘게 하여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신 것을 의식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생활을 하여야 합니다.

3) 사람을 사랑하는 생활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심령에 모시고 사는 사람은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됩니다. 

요일 2:10에 “형제를 사랑하는 자는 빛 가운데 거하여 자기 속에 거리낌이 없으나 그의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두운 가운데 있고...”라고 하였습니다.

빛 가운데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빛 가운데 있다는 뜻으로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성도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사랑하는 성도는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신령한 성도이나, 사람을 미워하는 성도는 하나님을 모시지 못하고 어두운 가운데서 생활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의 자녀인 다른 성도들을 사랑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4) 하나님으로 즐거워합니다.

하나님을 모시고 산다면 하나님으로 즐거워하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가 사람 가운데서도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다면 그것 자체가 즐겁고 행복한 일입니다.

어린아이는 엄마 품에 있을 때가 가장 즐겁고, 신부는 신랑과 함께 있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것과 같이 우리의 심령 속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셨다면 예수 그리스도로 즐거워 해야 마땅하겠습니다.

하나님으로 즐거워하는 사람은 세상의 것이 아무것도 없어도 만족합니다(합 3:17-18). 

근심, 걱정할 만한 일이 있어도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평안한 마음으로 주님과 함께 즐거워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신 성도로서 금년 일 년 동안, 아니 일생동안 죄를 떠나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을 사랑하고, 하나님으로 즐거워하는 복된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